100일 프로젝트!!!
저도 해볼라구요. 뭐 조금씩 뭔가를 매일 쌓아가는 건 할 수 있어요. 우리 큰애 군대 갔을 때 매일 몇천원씩 모아서 제대 후 민간인 옷 사주는 데 쓰기도 했어요. 그리하야! 저의 100일 프로젝트는 뭐냐믄요.
1) 수능 일본어 두 권 떼기! 입니다.
지금 '일본어 수능 특강' 절반 쯤 했는데요, 아... 일본어 공부 역사가 애잔하죠, 제가.
오랫동안 일드 일영 등을 그냥 저냥 즐기다가 귀에 조금씩 일본말이 들어오기에 5년전엔 구문 일본어를 시작+1년반쯤 했어요. 그후 일본 여행을 두어 번 다녀오면서 아 아직 안되는구나 싶어서 구몬을 처음 부터 혼자 복습했어요. 이때 핸드폰에 일본어 자판 설정 추가했어요. 일어 그림책도 몇권 시도했고요. 다락원의 일본어 교재 (초등1학년)를 혼자 봤어요. 어렵지만 글로 보는 일본어가 재미있었어요. 일드를 볼 땐 일본어 자막을 켜놓고 봤고요. 하지만 EBS 라디오 일본어는 저랑은 잘 안 맞았아서 한 달 겨우 들었어요. 코로나 땐 일본 유툽계정 (책+요리+여행)을 몇개 보기 시작했죠. 그러다 올여름 수능 일본어를 시작합니다. 첨엔 수능날에 맞춰 교재 두 권을 다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강의 하나가 45분 짜리라 시간 떼어서 영상 보기가 어려웠어요. 이젠 20분 쯤으로 나눠서 하려고요. 수능 제2 외국어는 너무 쉽지 않지만 생활 일본어도 많아서 재미있습니다. 다른 외국어 교재보다 저렴하고 강의는 무료라 강추합니다. 선생님도 매우 좋아요. 자, 그래서 저의 2022년 100일 마무리 프로젝트는 '일본어 수능 특강' 과 '일본어 수능 완성' 두 권을 완강 하는 것입니다.
2) 가진 책 100권 덜어내기!
책을 더하기만 하고 줄이기에는 게을렀어요. 매일 한 권 씩 골라서 중고에 올리거나 처분하려고요. 어쩌면 매일 두 세 권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책장 정리를 좀 하지 않을까요?
3) 매일 신발 신고 문 밖에 나가기.
코로나 이전엔 매일 운동 다녔는데 근 2년 반 넘게는 외출을 거의 안했어요. 그래서 몸도 마음도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신발을 신는 그 단계가 제일 어려워요. 일단 신발 신고 집 밖으로,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가려고 도서관에 가기 시작했어요. 정류장 하나 정도 거리에 (두 방향으로) 도서관이 두 곳 있어요. 책을 대출하면 반납해야 해서 반강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책을 안 읽고 반납해도 덜 괴롭;;;; 하지만 도서관엔 매일 안 가니까 동굴 안 두더지 처럼 과자만 갉아 먹고 있는 내가 나도 너무 싫어서 .. (눈물 닦고) 네, 매일 밖에 나갈께요. 진짜임.
.... 책 읽기가 빠져서 이상하죠? 저도 이상해요. 하지만 그냥 두기로 했어요. 어차피 책 사는거, 읽는거는 계획대로 안되기가 십상이고 속만 상해서요. (ft.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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