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생님이 오늘아침 메일로 보내주신 글! 

 

걱정을 버리는 6가지 방법


1. 문제를 보는 시각을 바꾸라

문제를 두고 걱정부터 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런 감정이 아니라,
나쁜 습관에 불과하다.

걱정하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를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내게 생긴 문제들이 골칫거리가 아니라,
해결점을 찾기 위해 도전하는 힘을 주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자.


2. 기분 좋은 잠, 상쾌한 아침을!
 
매일 잠 잠자리에 들면서
그 날의 걱정거리들을 되뇌이는 것은
내일까지 걱정하는 하루로 만들어 버린다.
잠자리에 들 때 마음을 편안히 하고,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자.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면,
어제의 문제들을 냉철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3.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라

오늘 해결해야 할 산더미 같은 쌓인 일과
문제들을 헤아려 보느라
마음을 무겁게 하지 말라.


4. 긍정적인 말을 하라

생각을 말로 하지만, 말에 따라서 생각이 바뀌기도 한다.
"난 못해", "큰일이야!", "어떻게 하지?"
이런 식의 부정적인 말들을 모두 버리자

긍정적이고 확신에 찬 말들로 생활을 채우라.
말하는 습관을 바꾸는 것은 매순간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5. 도움을 주는 글귀들을 외우자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고,
힘을 내게 하는 좋은 말들을 외워 두자.
마음에 와 닿는 구절, 명언,
책에서 읽은 아름다운 말들이
나를 성장시켜 주는 한마디가 될 수 있다.

그런 말들이 무의식중에 창조적인
생각으로 바뀌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한다


6. 좋은 사람들과 좋은 만남을 가지라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마음과 생각을 풍요롭고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들을 통해 내 모습을 반성해 보고,
서로를 격려함으로써 약한 의지를 다시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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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3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0-04-13 23:04   좋아요 0 | URL
그곳엔 오늘 비가 왔군요.
여긴 어제 오던 비가 개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어요.
그래도 햇살은 봄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같아요.
네, 이번 겨울은 특히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생은 그렇다고 말해주는 것 같네요.
전 오늘 하루 잘 지냈어요. 꽃눈 맞으면서요^^

글샘 2010-04-1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려 드릴게요.
1. 쓰레기통을 연다.
2. 걱정을 버린다.
3. 즐겁게 산다.

오늘도 걱정을 버리시고 즐겁게 사시길...
걱정 쓰레기통은 분리수거일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ㅎㅎㅎ

stella.K 2010-04-13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번이 가끔 좋긴해요.
저는 겨울엔 아무도 생각나지 않다가 꼭 봄부터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지더라구요.
지금이 한창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전의 전생이 곰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0-04-13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04-1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은 또다른 걱정을 물고 오는 것 같아요.
예전에 학생때 제가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으면 아버지께서 "걱정하지 말거라. 무슨 죽고 살일이라도 되냐?" 이렇게 지나가는 말씀으로 해주시곤 했는데 요즘도 그 말씀을 종종 저 자신에게 하곤 해요. '생명이 왔다 갔다 할일도 아니면서 뭘 그렇게 걱정을 하나, 그냥 될대로 되라' 이렇게요.
걱정 안하는 아주 특이한 사람이 바로 제 남편인데요. 아직도 모르겠어요. 정말 걱정을 안하는지, 안 하는척 하는건지 ^^

순오기 2010-04-14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잊어버려라~ 내가 써먹는 방법이에요.ㅋㅋ

같은하늘 2010-04-16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속에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두고, 몸으로 실천해야 겠어요.^^

2010-04-17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17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화를 드리면 꼴이 이래서 보여주기 싫다고 못 오게 하시니 불쑥 그냥 찾아갔다. 안 계셔도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편찮으신 그분은 혼자 있을 때 물이라도 한 컵 마시려면 2층 오르내리기 어렵다고 일인 침대를 주방으로 옮겨놓고 조만간 있을 수채화전시전에 출품할 작품을 그리고 계셨다. 최민식 사진집 '낮은 데로 임하는 사진'중, 엄마가 아이를 업고 있는 흑백 사진 한 장을 보며 자산홍 빛깔의 색연필로 섬세한 스케치를 한 걸 두 장 보여주며 어떤 게 더 낫겠느냐고 물으셨다. 반야심경을 쓰신 글도 선생님만큼 단아한 서체였는데 은근히 자랑하셨다. 법정의 책들을 유난히 골라두셨는데 그 중에서 1982년에 따님이 선사해준 '무소유'를 보여주셨다. 그외에도 신간으로 보이는 법정의 책 두권이 낮은 나무 탁자위에 또 놓여있었다. 무한한 끼와 열정의 선생님, 건강하시면 더 좋을 텐데. 우리들과 함께 글쓰기 수업했을 때가 참 좋았다고 하신다. 우리들 향기가 제각각 참 아름답다고, 늘 따숩게 말씀하시는 분. 

커피와 센베이를 먹으며 넓은 창유리 바깥으로 보이는 마당의 꽃들과 푸성귀들, 오래된 비파나무, 매화나무, 연못과 백송 세 그루를 바라보며 볕을 쬐었다. 작년 5월쯤 매실을 한아름 따던 기억이 났는데 다른 언니가 올해도 매실 따러 불러달라고 했더니 안 그래도 우리 셋만 불러서 실컷 따가게 할 작정이시란다. 안 따주면 안 되고 담아놓은 매실주와 매실청도 다 못 먹고 있는 참이라시며. 일어나 케일이라도 좀 뜯어가라시길래 마당으로 나갔다. 나는 풀 뜯는 건 뒷전이고 꽃사진만 찍었다. 그래도 나중에 보니 달래랑 신선초, 조금 비닐에 담겨있네. ㅎㅎ  연못에 물고기들을 고양이가 잡아먹는단다. ㅠ  아무튼 요만한 땅도 돌보지않고는 생명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는 것. 뽑고 돌아서면 잡초,라는 말씀이... 땅이든 뭐든 사람손의 정성이 없이는 되지 않는 것.    

 























아파트 공원에 벚꽃이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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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봄꽃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4-07 00:38 
    항상 디카는 가방에 있으니까 꽃을 발견하면 습관적으로 셔터를 누른다.  하지만 올 봄엔 찍기만 하고 서재에 올리지는 못했다.  이밤에 내일 토론도서 읽다가 뻘짓하느라 몇 컷 올려본다.^^       우리집 화단에 눈을 헤치고 나온 머위대~ 지금은 쑥 올라왔고 여기저기 많이 퍼졌다.   용아 박용철 시비 곁에 활짝 핀 개나리~ <떠나가는
 
 
꿈꾸는섬 2010-04-0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예뻐요. 어쩜 꽃들은 제각각 이리도 예쁠까요. 봄이 느껴져요.^^

프레이야 2010-04-06 10:47   좋아요 0 | URL
전 특히 토종수선화가 참 좋아요.
마당 군데군데 심겨있더군요.
위에서 두번째 것이에요^^

꿈꾸는섬 2010-04-07 23:03   좋아요 0 | URL
토종수선화가 프레이야님을 닮았어요.^^

프레이야 2010-04-08 00:39   좋아요 0 | URL
우힛~ 언젠가 저 꽃의 주인께서도
제게 수선화를 주시며, 꽃이 저를 닮았다고 하셨는데요.^^
섬님, 우리 꽃을 보며 마음 달래야겠어요.

다락방 2010-04-06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프레이야님.

4월이 찾아와서 벌써 5일이나 흘러가버렸는데도 저는 아직 제 주변에서 꽃을 보지도, 그래서 봄을 느끼지도 못하겠어요. 그런데 프레이야님의 사진이 봄이 왔다고 다시 말해주고 있네요. 가뜩이나 오늘 날도 흐려서 무슨 봄이 대체 이모양이야, 하고 좀 울적한데, 모든 사진이 좋지만 특히나 마지막 '아파트 공원에 벚꽃이 피어나고 있다'는 멘트위의 바로 그 사진이 참 좋습니다.

프레이야 2010-04-06 21:16   좋아요 0 | URL
우힛~ 다락방님^^
그곳은 도대체 어디인지요? ㅎㅎ
왜 아직 꽃이 다락방님 눈에 안 나타나고 그러고 숨어있대요? 미워~ㅎ

후애(厚愛) 2010-04-0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너무 이쁩니다. 저도 아직 꽃을 못 봤어요. 캠퍼스에 이쁜 꽃들이 많이 피어 있다고 옆지기가 바람쐬러 가자고 했는데 눈과 비가 오는 바람에 못 갔어요.
이번 주 날씨가 괜찮으면 가 볼까 합니다.^^
프레이야님 많이 보고싶어요~

프레이야 2010-04-06 21:17   좋아요 0 | URL
눈과 비요? ㅠ
꽃구경이라도 다녀오세요. 여긴 가까운 곳에도 여기저기 꽃을 볼 수 있어요.
지친 몸과 마음에 좀 위안이 될 거에요, 후애님^^

마녀고양이 2010-04-06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벚꽃이 피었나요? 아아... 이즈음쯤 서산에 놀러오라고 친구가 신신당부했는데.
저도 매실 따고 싶어요.. 저 한번도 못 따봤는데, 싱싱한 내음 맡으며 딸아이와 따면 정말 즐거울거 같네요... 근처 어디서 매실 농장을 한번 찾아봐야할까.. ^^

프레이야 2010-04-06 21:19   좋아요 0 | URL
이곳은 좀 남쪽이라 벌써 피었어요.
그래도 예년보다 늦게 피었다고 해요. 지금쯤 만개해야하는데요.
탱글탱글 초록구슬 따면 재미나요. 장갑끼고 와서 한 푸대씩 담아갈
생각하라고 그러더군요. 전 잘 딸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ㅎㅎ
정말 근처 매실 농장에 아이랑 가시면 재미날 것 같아요.

순오기 2010-04-06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하얀 수선화는 보기 어려운데... 예쁘네요.
노란 수선화 옆엔 매발톱이 쑥 올라왔네요~ 우리집 꽃밭에도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올봄 꽃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하나도 못 올리고 잠재워뒀네요.ㅜㅜ

프레이야 2010-04-06 23:58   좋아요 0 | URL
그게 토종수선화래요.
오종종하니 소박한 게 참 예쁘죠.^^
매발톱이요? 역시 언니는 모르는 게 없다니까요.
늘 봄꽃같은 오기언니.^^

순오기 2010-04-07 00:35   좋아요 0 | URL
요기에 댓글 달고 나서 컴에 저장된 봄꽃 올렸는데
먼댓글로 연결해도 되겠죠.^^

비로그인 2010-04-07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서재에 오니 봄꽃도 보고,눈이 호강하네요.
언젠가부터 게을러져서 꽃구경가자해도 가기 싫고 귀찮아지더라구요.
저는 그때 그때 제 눈에 띈 것들만 그냥 보고 살아왔는데 제가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지 않았다는 생각이 비로소 드네요.
그렇지만 아직도 이대로가 좋아요.ㅎㅎ
꽃구경 잘했어요~

프레이야 2010-04-07 09:26   좋아요 0 | URL
네, 우리 이대로 좋아요.
승연님 오늘도 잘 보내요 우리^^

같은하늘 2010-04-08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남쪽지방엔 봄 꽃이 만발하군요. 오기언니 서재에 이어 프레이야님까지 꽃구경 잘하고 갑니다.^^

전호인 2010-04-08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톡 터지기 직전의 벚꽃의 앙증맞음.^*^
최고의 아름다움을 주기 위한 최고의 순수함이라고나 할까요?
설중에서도 피어오르는 꽃들을 보니 봄의 기운이 몰려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글샘 2010-04-0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앞산이 환하더군요. ^^
눈 깜박하면 금세 져버릴 꽃들이지만, 화사한 그네들 낯을 보면서 한번씩 웃습니다.
덕택에 꽃구경 잘 하고 갑니다.

2010-04-09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 하루 몇번씩 이 음반 두 개를 들었다.  

노르웨이 어쿠스틱 포크기타 듀오, 얼렌드와 아이릭. 안경 쓴 쪽이 얼렌드 오여, 더 핸섬한 쪽이 아이릭. 5년만의 신보 'Declaration of Depenence' 발매 기념 내한 공연이 어제 올림픽홀에서 있었는데 큰딸은 벌써부터 그걸 예매해두고 학수고대했다. 어제 감기가 덜 나았지만 꿀 넣은 보위차 타서 보온병에 넣고 목도리까지 하고, 기차 타고 공연을 보러 갔다가 밤 1시도 넘어서 도착했다. 공연시간에 늦는 꿈을 두 번이나 꿨다고 하면서... 앞에서 20번째 줄이었는데 앞으로 줄을 당겨앉게 되어 4번째에서 봤단다. 대만족인가 보다!! 그렇게 가까이서, 보고싶었던 두 싱어 송 라이터를 보고 듣고, 저도 열심히 배우며 튕기고 있는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에 흠뻑 빠질 수 있었으니까, 참 좋았겠다.^^ 자기 몫의 행복을 그때그때 찾으며 사는 아이가 부럽기도 하고 얄밉기도 하고, 이 무슨 양가감정인지.

올여름에 또 한 차례 가고 싶은 공연이 있다고 허락을 구하길래 그만 참고 공부 좀 하고 대학 가서 마음껏 가라고 했더니, 그때는 영국이든 노르웨이든 날아가서 현지공연을 볼 생각이란다. 알바해서 마음껏 가라고 말해줬다. 아무튼 난 아이의 정신세계를 알고 싶어 음반 좀 내놓고 학교 가라고 했더니 저 위엣 것 두개를 내주면서 깨끗하게 집에서만 듣고 잘 두라고 당부를.. ^^

들어보니 정말 마음에 든다. 쿨하고, 편안하고 상큼하다. 공연에서도 피아노 한 대와 기타 두 대, 그리고 그들의 맑고 장식없는 목소리와 휘파람으로 마법의 무대가 만들어졌나 보던데...

Homesick, Mrs. Cold, I'd Rather Dance With You가 우선 귀에 든다. 딸덕분에 새로운 세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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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0-04-05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제 딸이랑 이러구 살고 싶어요. 프레이야님 따님은 참 행복하겠어요.

프레이야 2010-04-06 21:20   좋아요 0 | URL
스스로 행복을 찾으려는 것 같아요.
주위 사람이 서포트 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아이 자신은 좋을 거에요.^^

LAYLA 2010-04-06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엄청 좋아해요. 따님은 콘서트가서 좋겠어요. 전 뒤늦게 알아서 좋은 자리가 없길래 다음을 기약했거든요..정말 노르웨이가서 콘서트 보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거긴 한국처럼 번잡스럽지도 않을텐데^^

프레이야 2010-04-06 21:36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ㅠ
다음을 기약해요, 라일라님^^

무스탕 2010-04-06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신랑은 이런거 같이 즐기긴 이미 물 건너갔고요;;;
애들이랑 같이 즐기려면 애들이 조금 더 커야 할까요? 가겠다고 맘만 먹어주면 전 어디든지 같이 가서 같이 즐겨줄수 있는데 아직은 이런 반응이 약하네요. 만화영화 개봉하면 그거나 보러가자고 그러고...;;

프레이야 2010-04-06 21:37   좋아요 0 | URL
저도 한동안 만화영화 보러 같이 갔었는데
이제 좀 컸다고 그런 건 없네요.
대신 영화는 같이 보러 가지요.^^

춤추는인생. 2010-04-0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원이에게 이들이 단비같은 존재겠네요. 생각해보믄 공부만 하기에는 얼마나 아까운 인생이예요. 그좋은 날들에 이음악들이 희원이의 감성을 무럭무럭 키워줄것 같아요. 왜 어릴적 들은 음악, 책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살면서 다시반추할수 있는 계기들이 참 많쟎아요.
여긴 비가 오네요. 12시까지 수업인데 교수가일찍 끝내준 바람에 빈강의실에 홀로 앉아.서재구경하고 있어요.. 혜경님 좋은 하루되세요^^

프레이야 2010-04-06 21:39   좋아요 0 | URL
정말 공부만 하기엔 아까운 시절이죠.
애가 워낙에 공부만 하는 건 싫은가봐요.
그렇겐 못 살겠다네요.ㅎㅎ
거긴 오늘 비 왔어요? 여긴 좀 흐렸지만 괜찮았어요.
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 바래요.^^

같은하늘 2010-04-08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 딸, 딸~~~ ㅠㅠ

프레이야 2010-04-09 21:0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아들 x 2 = 같은하늘님
 
냉정하고 잔혹하다

 

시비돌이 지승호의, 시민운동가 박원순 인터뷰집 <희망을 심다>를 끝내고 1차 편집 중간정도에 와 있다. 참여연대를 시작으로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까지 그의 활동가로서의 면모와 인간성, 세상을 읽고 행동으로 옮기는 저력과 기본적인 생각들을 읽을 수 있었다. 기부는 예술이고 과학이라는 표어에서부터, 거대담론만 융성한 우리 시대에 정작 필요한 건 각론이라며 좀더 세밀하고 치밀한 계획과 활동이 요구된다는 말이 공감되었다. 책의 뒷면에 아내와 가족, 주위사람들에게 쓴 공개유언장은 경상도 남자 특유의 무뚝뚝함이 엿보이면서도 울컥하게 만든다. 그가 검사와 변호사를 버리게 되는 과정과 세계 어느 곳의 사람과도 연결될 박변주소록, 과로사로 죽는 게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의 시민운동가다운 정력이 조근조근 감동을 준다.   

 

오늘부터는 리처드 예이츠의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시작했다. 작년에 영화로 보았던 소설이라 더더 읽고 싶었다. 역시 잘 골랐다. 냉정하게 파고드는, 아름답고 정교한 문장들 중 오늘 기억나는 건,

   
 

이제 그는 월계수 극단의 참패를 정확한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그것은 기분 나빠할 가치도 없는 일이었다. 지적이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면 이런 일쯤은 가뿐하게 떨쳐버릴 수 있어야 했다. 도심에서 감당하는 끔찍하게 지겨운 일과 교외 주택가의 끔찍하게 무료한 가정이라는, 이보다 더 심한 부조리도 가뿐하게 극복하듯이.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이런 환경에서 살 수밖에 없을지라도, 진정 중요한 것은 오염되지 않은 존재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었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하는 것이었다.  (38쪽)

 
   

 

<Revolutionary Road>는 1961년 발표한 리처드 예이츠의 첫 작품으로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작에 올라 '작가들의 작가'라는 명성을 안겨주었으나, 정작 일반 독자들에게는 작품이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저주받은 걸작'이었다. 최근 들어 <타임>지가 선정한 영어권 100대 소설(2005년)에 꼽힌 것을 비롯하여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리처드 예이츠의 작품에 대해 잔인할 정도로 비극적인 작품이라는 치우친 비판이나 폄하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리얼리즘과 작가적 냉정성을 재평가하는 비평들이 발표됨으로써 이제 그의 작품세계와 삶까지 폭넓게 재조명되는 전기들도 속속 출간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작품 중 <부활절 퍼레이드>도 영화화 예정이라는데... 

아무튼 앞으로 만나게 될 문장들이 기대된다. 

작년에 영화를 보고 쓴 리뷰를 먼댓글 링크로... 공허함보다 차라리 '희망없음'을 냉혹하게 그려내 오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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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4-03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은 그냥 생겨나는 것이 아닌가봐요. 그래서 때때로 그것이 다 떨어져보일 때에는 일부러 '심어주기도' 해야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책 낭독, 참 색다르고 멋진 일이어요. 목 관리 잘 하셔야겠네요. 요즘 같은 계절엔 특히 더요.
전 오늘 축구때문에 아이 데리고 아침부터 학교 다녀와야 한답니다. 아이가 축구하는 두 시간 동안 저는 어디가서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따뜻한 토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프레이야 2010-04-03 12:46   좋아요 0 | URL
다린이 축구 잘 하고 데리고 오셨나요?^^
저도 오늘 아침일찍부터 큰딸 학교에 데려다주고 2시간 후 조퇴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데리고 나왔어요. 감기가 심해서요. 학교 뜰을 좀 걷다가
바람이 차서 차 안에 들어앉아 책 읽었어요.
희망, 매사에 긍정적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순오기 2010-04-03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 다 책도 못 보고 영화도 못 봤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우아하고 낭랑한 목소리로 낭독하세요.^^

프레이야 2010-04-04 08:05   좋아요 0 | URL
오기 언니 요즘 무지하게 바쁘시죠?
그래 보여요. 늘 에너지 충만한 생활하시고 건강하세요.
레볼루셔너리 로드는...재밌어요.ㅎㅎ

후애(厚愛) 2010-04-04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항상 건강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프레이야 2010-04-04 20:06   좋아요 0 | URL
후애님 건강 잘 챙기세요.^^

비로그인 2010-04-05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프레이야님!이 이름이 익숙해지려면 자주 만나야 할것 같아요.
그런데 옆의 황금색의 서재의 달인 표시가 눈을 확 잡아 끄는군요.


프레이야 2010-04-06 10:10   좋아요 0 | URL
그동안 이름이 바뀌었죠? 그래도 전 저에요.^^
반가워요.

후애(厚愛) 2010-04-05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책이 나온 줄 알고 검색하고 다녔어요. ㅋㅋㅋ
제 마음대로 생각했었다는..^^;; 책 나오면 알려 주세요~ 꼭!
행복한 한주 되세요.^^

프레이야 2010-04-06 10:10   좋아요 0 | URL
에고 무신요.ㅎㅎ
 

 

질투는 나의 힘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려
 
그때 내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투를 성공을 부르는 무기로 만드는 데 서툴다.  

하지만 질투만큼 효과적인 성공의 파트너도 드물다.  

질투의 원인을 명확하게 하고, 비교의 주체는 언제나 자신이 되어야한다.   

질투의 본질은 나에게 부족한 재능, 그리고 그것을 채우고 싶다는  

인생의 에너지와 맞닿아 있다.  

질투라는 빨간불이 켜질 때, 이렇게 생각해 보자.  

질투는 스스로를 더욱 현명하게 사랑하라는 마음의 신호이다.
 

- <습관의 심리학> 중 (곽금주 지음, 갤리온) 

 
   

 

모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오랜만의 음성이었다. 내 글을 보고 축하한다는 말씀과 함께 몇가지 물어보고 누군가에 대한 질투의 말을 흘렸는데, 예전에 비해 참 많이 누그러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면에 나는 그분의 열정이나 욕심, 생의 에너지가 너무 순화된 것은 아닌가, 애잔해지기도 했다. 그게 아니고 자신에 대한 사랑의 확신과 자신감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터를 잡는 것이라면, 괜한 걱정이 아니라, 좋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원소배합으로 이루어져 자신만의 향과 색을 지닌다. 자신과는 다른, 서로 다른 점, 서로 다른 결에 반하여 설레었던 기억이 언제였던가 생각해보라던 이루마의 방송멘트가 라디오에서 들렸다. 왜 너는 나와 같지 않냐고 화내기 전에 나와 달라서 바로 그점을 질투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점이 좋아서 반했던 순간은 기억 저편으로 밀쳐두고서 말이다. 자신의 생에 바라왔고 바라지만 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열망, 그런 생의 에너지에 대한 아쉬움, 그런게 누구든 있게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아니 그러니까 더욱 나 자신을 현명하게 사랑하는 길밖에 달리 무슨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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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4-02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형도 님 시를 좋아합니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프레이야 2010-04-02 20:50   좋아요 0 | URL
기형도의 빈집이군요. 전 이렇게 외우진 못해요.^^
너무 좋아요, 시선물이요.
조용한 저녁입니다~

blanca 2010-04-02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를 좋아들 하고 시를 나누고 너무 행복한 풍경이네요. 저는 질투와 시기라는 감정에 대하여 연구를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을 한 적도 있답니다.^^;; 그게 생산적일 때는 내가 앞으로 밀고 나가는 힘이 되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사람을 참 치사하게 만들더라구요. 참, 프레이야님 축하할 일이 있는 건가요? 잘 모르지만 축하드려요!!

프레이야 2010-04-02 21:48   좋아요 0 | URL
별 축하할 일은 아닌데요.^^
'습관의 심리학'이란 책에서 질투의 본질을 그렇게 말하더군요.
질투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지 않고 비교의 주체를 나로 하지 않으면
비교와 경쟁 자체에 휘마려, 질투의 내용은 사라지고, 타인을 시기하는
빈 껍질만 남게 된다고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나를 발전시키는 긍정의 힘으로
전환될 수 없다고 하네요. 인간은 치사하지요, 누구나.ㅎㅎ

302moon 2010-04-03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 너무 좋아요.
제가 좋아하고 아끼는(;) 여러 시인 중 한 분인!
시집을 거푸 읽고 되씹어도 각기 다른 미묘한 여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거 같아요.
제가 너무 늦었죠?… 앞으로 자주 찾아올게요.:)

프레이야 2010-04-04 08:02   좋아요 0 | URL
문님, 귀여운 앞머리 잘 관리하고 계시죠?^^
네 자주 뵈어요.^^

후애(厚愛) 2010-04-04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이 있으신 것 같은데 축하드립니다.^^

프레이야 2010-04-04 19:54   좋아요 0 | URL
별로 그럴 일도 아니에요.ㅎㅎ
그분 인사지요.
후애님 건강이 늘 걱정입니다.

희망찬샘 2010-04-04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모르지만, 축하를... 기형도 시집 읽긴 읽었는데, 시를 음미하면서 읽는데 서툰지라 남아있는 시가 없네요. 시집의 제목만 가슴 깊이 남아 있습니다.

프레이야 2010-04-04 19:53   좋아요 0 | URL
에고 그건 별로 그럴일이 아니구요.
사실은 제가 보낸 원고대로 실리지않고 글자체와 글자크기를
마음대로 변형해 놓아 몹시 기분 상했답니다.
편집교정 보는 사람이 실수인지, 고의인지, 갸우뚱하고 있어요.ㅠ
희망찬샘님 새학년 맞아 대단한 열심과 사랑으로 즐거운 교실
만들고 계시죠? 언제나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