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 Isle of Innisfree(이니스프리호수)

      Bill Douglas(Music)/W.B.Yeats(詩)/Jane Grimes(Voc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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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
      And a small cabin build there, of clay and wattles made;
      Nine bean-rows will I have there, a hive for the honey-bee
      And live alone in the bee-loud glade.

      And I shall have some peace there, for peace comes dropping slow,
      Dropping from the veils of the morning to where the cricket sings;
      There midnight's all a glimmer, and noon a purple glow,
      And evening full of the linnet's wings.

      I will arise and go now, for always night and day
      I hear lake water lapping with low sounds by the shore;
      While I stand on the roadway, or on the pavements grey,
      I hear it in the deep heart's core.


      나 이제 일어나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외줄기 엮어 진흙 바른 작은오막집 짓고
      아홉 이랑 콩 심고, 꿀벌통 하나 두고
      벌떼소리 요란한 숲 속에서 홀로 살으리.

      그리고, 거기에서 얼마쯤의 평화를 누리리, 평화는 천천히
      아침의 베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으로 방울져 내리거든
      한밤중에는 온통 빛나고, 대낮에는 보라빛 光彩가 있고.
      저녁엔 홍방울새 날개 소리 가득한 그 곳.

      나 이제 일어나 가리,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의 잔물결 소리 듣고 있으니
      한길이나 잿빛 鋪道위에 서 있을 때도
      가슴 깊은 곳에서 그 물결 소리 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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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나는 겨울이여     - 詩人: 최명운


      눈 송이 송이마다
      향기 묻어 있나 봅니다

      창문턱에 살포시 내려 앉은
      향기 고은 눈꽃송이
      눈을 뜰 수 없는 따스한 태양 볕에
      사르르 녹아 영롱히는 물방울을 만들어주네요

      강가 언저리 마른풀 위에
      수북이 싸인 포근한 함박눈
      솔방울 새 보금자리 만들어주며
      앞마당에 떡가루처럼 내린

      하얀 백설기
      우리 아이 눈사람 만들어 주라며
      깔깔 웃어라 향기 줍니다

      나무마다
      마른 수풀마다
      강 언덕 대나무 위에도
      흔들 흔들 프러포즈하라며
      함께 어울림 하라 향기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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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증나는 일, 인상 찌푸리는 일,
      모두 다 잊고...

      좋은 생각하면서 많이 웃는 날되시기를 ...∩∩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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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향기     - 詩人: 이경숙


      하루에
      한 잔의 커피처럼
      허락되는 삶을
      향내를 음미하며 살고픈데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 버린 쓸쓸함이 있다

      어느날인가
      빈 잔으로 준비될
      떠남의 시간이 오겠지만
      목마름에
      늘 갈증이 남는다

      인생에 있어
      하루하루가
      터져오르는 꽃망울처럼
      얼마나 고귀한 시간들인가

      오늘도 김 오르는 한 잔의 커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뜨겁게 마시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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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와 인생은 어딘지 닮아보입니다.
      쓰디쓴 커피에 설탕을 넣는 사람,크림을 넣는 사람,그냥 마시는 사람...
      스픈으로 저을때도 저마다 이름 하나씩 새겨 넣습니다.

      사랑,우정,인생....
      모두 녹아 잘 어우러질때 내 입맛에 가장 좋은 커피가 되죠.
      내 인생은 어떤 맛일까? 뜨거운 커피 한잔 마셔봅니다.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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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메트리오스 2005-01-26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5555

      잠이 안와서 알라딘에 들어왔다가 캡쳐하고 갑니다^^


      꼬마요정 2005-01-26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데메트리오스님~ 감사합니다. 5555 좋은 숫자로군요~^^*

      날개 2005-01-26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5558

      문득보니, 5558 이더군요.. 누군가 5555를 잡아줬을까.. 해서 여기저기 찾다보니 데메트리오스님이 잡아주셨네요.. 요즘 데메트리오스님 필 받아서 숫자만 눈에 들어오시는게 틀림없어요..^^

      꼬마요정님, 5555 축하합니다..


      꼬마요정 2005-01-2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날개님 감사합니다. 그랬군요.. 데메트리오스님이 요즘 캡쳐하는데 재미가 붙으셨나봐요~ 날개님두 데메트리오스님두 모두 감사드려요~^^*
       


      소백산엔 사과가 많다     - 詩人: 김승해


      소백산엔
      사과나무 한 그루마다 절 한 채 들었다
      푸른 사과 한 알, 들어 올리는 일은
      절 한 채 세우는 일이라
      사과 한 알
      막 들어 올린 산, 금세 품이 헐렁하다

      나무는 한 알 사과마다
      편종 하나 달려는 것인데
      종마다 귀 밝은 소리 하나 달려는 것인데
      가지 끝 편종 하나 또옥 따는 순간
      가지 끝 작은 편종 소리는

      종루에 쏟아지는 자잘한 햇살
      실핏줄 팽팽한 뿌리로 모아
      풍경소리를 내고
      운판 소리를 내고
      급기야 안양루, 대종 소리를 내고 만다

      어쩌자고 소백산엔 사과가 저리 많아
      귀열어 산문(山門)소식 엿듣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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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정말로 아주 가끔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산사에서 푹 쉬고 싶습니다.
      바람에 가끔씩 나부끼는 풍경소리를 들으며....
      우린 너무 요란 법석한 세상에 시달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건 사고 일, 일, 일들.
      잠시 나마 산속에서 영혼을 쉬게 하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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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의 창 - 詩人: 남낙현


      저 마다 사람들은 마음 속에
      창을 하나씩 갖고 있다.

      사람들은
      마음의 창을 통해
      다른 사람한테
      사랑을 받고 싶어하기도 하며
      또한 님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사람들은
      마음의 창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 보기도 한다.

      깊어가는 한밤중 잠못 이루고
      조용히 내 마음의 창을
      두드리는 이는 누굴까?

      내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던
      가랑비일까?

      그저 조용히
      지나가는 바람소리일까?

      나는 한밤중에 일어나
      마음의 창을 살며시 열고
      가만히 창밖을 내다보곤 한다.


      ♬ 행복의 샘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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