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겨울이여     - 詩人: 최명운


눈 송이 송이마다
향기 묻어 있나 봅니다

창문턱에 살포시 내려 앉은
향기 고은 눈꽃송이
눈을 뜰 수 없는 따스한 태양 볕에
사르르 녹아 영롱히는 물방울을 만들어주네요

강가 언저리 마른풀 위에
수북이 싸인 포근한 함박눈
솔방울 새 보금자리 만들어주며
앞마당에 떡가루처럼 내린

하얀 백설기
우리 아이 눈사람 만들어 주라며
깔깔 웃어라 향기 줍니다

나무마다
마른 수풀마다
강 언덕 대나무 위에도
흔들 흔들 프러포즈하라며
함께 어울림 하라 향기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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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일, 인상 찌푸리는 일,
모두 다 잊고...

좋은 생각하면서 많이 웃는 날되시기를 ...∩∩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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