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있어 더 좋은 하루 詩人: 윤보영


그대를 잠깐 만났는데도
나뭇잎 띄워 보낸 시냇물처럼
이렇게 긴 여운이 남을 줄 몰랐습니다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어
자꾸 바라보다
그대 눈에 빠져 나올 수 없었고
곁에 있는데도 생각이 나
내 안에 그대 모습 그리기에 바빴습니다

그대를 만나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오래 전에 만났을 걸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만난 것은
사랑에 눈뜨게 한 아름다운 배려겠지요

걷고 있는데도 자꾸 걷고 싶고
뛰고 있는데도 느리다고 생각될 때처럼
내 공간 구석구석에 그대 모습 그려 넣고
마술 걸린 사람처럼 가볍게 돌아왔습니다

그대 만난 오늘은
영원히 깨기 싫은 꿈을 꾸듯
아름다운 감정으로 수놓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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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사랑으로 자리한 당신, 온종일 보고싶고 매시간 그립지만 후회없는 고운 사랑이길 기대합니다
자재할줄 아는사랑, 욕심부리지 않는 사랑, 서로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사랑, 진실한 마음 하나로 믿음을 줄수있는 사랑, 그자리 그만큼의 거리에서 따뜻함으로 바라봐 주는 사랑, 당신과 만들고픈 우리의 사랑입니다

오늘도 당신과의 사랑으로 가슴뛰는 설레임 안고 행복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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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을 사랑합니다     詩人: 전영애


우연히 만난 인연
수많은 세월을 보낸 뒤
누구의 도움도 아닌
스스로 다가온 사랑이었습니다

멀게 느껴졌던 사이
간격은 좁혀져 가고
우연히 건네 본 말 한 마디
정든 사이가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선비였을까
말수 적고
예의바른 행동
착하고 순수한 면이
때로 답답할 때도 있지만
과장 된 행동 없어 좋고
그런 남자를 사랑했나 봅니다

세월이 흐르고 강산이 바뀌어도
한결같은 그 모습이
나를 반하게 합니다

모든 것
다 주어도 아깝지 않고
내 전부를 걸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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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다해 사랑하며 살다가 내가 눈 감을 때까지 가슴에 담아 가고 싶은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지금의 당신입니다. 세월에 이름이 낡아지고 빛이 바랜다 하여도 사랑하는 내 맘은 언제나 늘 푸르게 피어나 은은한 향내 풍기며 꽃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당신 이마에 주름지고 머리는 백발이 된다 하여도 먼 훗날 굽이 굽이 세월이 흘러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몸 하나로 내게 온다 하여도 나는 그를 사랑할 것입니다.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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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의 바람 속에     詩人: 이해인


어디선지 몰래 숨어들어 온
근심, 걱정 때문에
겨우내 몸살이 심했습니다
흰 눈이 채 녹지 않은
내 마음의 산기슭에도
꽃 한 송이 피워 내려고
바람은 이토록 오래 부는 것입니까

삼월의 바람 속에
보이지 않게 꽃을 피우는
당신이 계시기에
아직은 시린 햇볕으로
희망을 짜는
나의 오늘
당신을 만나는 길엔
늘상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살아 있기에 바람이 좋고
바람이 좋아 살아 있는 세상
혼자서 길을 가다 보면
보이지 않게 나를 흔드는
당신이 계시기에
나는 먼데서도
잠들 수 없는 삼월의 바람
어둠의 벼랑 끝에서도
노래로 일어서는 삼월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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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 실망을 주는 이 일로 인하여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오늘의 실패가 있기에 나는 지금 일상에서 안주하지 않고 내일에 대한 열정을 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겨울이 지났기에 봄이 아름답습니다.
오늘의 시련이 있기에 내 앞날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오늘의 시련은 나를 더욱 성숙시켜 앞으로 있을 많은 일들이 잘 풀리게 할 것입니다.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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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을 아직도 사랑하는 이유는     詩人: 최영희


내가, 아직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당신 눈 속에
난, 아직 고운 소녀로 있기 때문 입니다

당신은
아직, 내게
처음 손을 잡아준
그 떨림으로 있습니다

내가, 아직도
당신을 사랑 하는 이유는
내 살아 온 날의 모두를
함께, 기억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 만으론
아무것도 기억 할게 없습니다
슬펐던 기억도
아름다웠던 기억도

내가,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당신은 곧, 나의 삶이요
우리는
이, 늙어 가고 있는 모습마져도
서로가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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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은 존재에 대한 나와의 약속입니다
끊어지지않는 믿음의 날실에 이해라는 구슬을 꿰어놓은 염주처럼 바라봐주고 마음을 쏟아야하는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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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그려 놓은 사람     詩人: 이해인


내 마음에 그려 놓은
마음이 고운 그 사람이 있어서
세상은 살맛 나고
나의 삶은 쓸쓸하지 않습니다

그리움은 누구나 안고 살지만
이룰 수 있는 그리움이 있다면
삶이 고독하지 않습니다

하루 해 날마다 뜨고 지고
눈물 날것 같은 그리움도 있지만
나를 바라보는 맑은 눈동자 살아 빛나고
날마다 무르익어 가는 사랑이 있어
나의 삶은 의미가 있습니다

내 마음에 그려 놓은
마음 착한 그 사람이 있어서
세상이 즐겁고
살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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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느때 잡아도 늘 따뜻한 손을 가진 그 사람을 나는 좋아합니다 잡은 손이 따뜻한 것은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압니다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지만 나는 그 따뜻한 손길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손만 따뜻한 게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눈길마저 따뜻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제는 압니다
그 사람의 따뜻한 손길에 의해 내 손 또한 따뜻해 질수있다는 것을...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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