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 나무가 자라는 것 좀 봐...뿌리 없이 자라지 않잖아... 하루 아침에 자라지 않잖아.
꽃이 피는 것 좀 봐...피다가 멈추지 않잖아...때없이 피지 않잖아. 서두르지 않고 욕심내지 않는 나무처럼 멈추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꽃처럼 우리 그렇게 살아가요.
아쉬움이 많은 2월. 세월에 역행하지말고 남은 날들을 행복으로 채워나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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