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파는 가게     - 詩人: 황금찬


사랑받기를 원하는가
사람아,
받고 싶은 사랑보다
한 3배쯤
남을 사랑하라.
사람아,

세상에는
행복을 파는 가게가 없다네
또 하나의 하늘을
창조하고
꿈의 성문을 열면
열대의 님프가 피워 올리는
이름 없는 꽃 한 송이

보이는 것은
모두 순간적인데
그러나 보이지 않은 것은
영원한 강물

신앙의 배를 띄우고
나 한 마리 백조

등을 밝히고
잃어버린 구를 한 방울
그 속에 눈 뜨는
청자에 그런 새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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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내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누군가 나에게 경우에 맞지 않게 행동 할지라도 그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가느다란 별빛 하나 소소한 빗방울 하나에서도.. 눈물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수 있는 맑은 영혼이 되어 지금의 작은행복에 감사하렵니다...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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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미어지는 그리움♡     - 詩人: 최수월


죽도록 사랑했던
당신과 이별한지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왜 이렇게 당신이 그리워
가슴이 아파오는지
정말 미칠 것만 같습니다.

떠나가는 당신을
차마 붙잡을 수가 없어
찢어지는 아픈 가슴을 숨기며
당신을 그렇게 보냈기에
당신이 떠난 지금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리움으로
목이 메어 미칠 것만 같습니다.

이미 떠나버린
야속한 당신이기에
잊어버리고 싶은데
이미 떠나버린
무정한 당신이기에
지워버리고 싶은데
왜 이렇게 잊혀지지 않는지요.

눈물겹도록 그리운 당신은
먼 훗날이 되어도
영원히 잊지 못할
애달픈 그리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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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을 할 때 사랑의 기쁨보다는 사랑의 슬픔 쪽에 서서 그늘 속의 햇살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이란 모든 것을 버려도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날도 오직 한 사람을 보며 묵묵히 걸어가야 합니다 겨울의 아픔을 먼저 배우고 고통을 먼저 안 풀잎은 다음 해에 또다시 푸른 새싹을 피우는 것처럼 우리가 사랑을 할 때 행복을 먼저 배우는 것보다 고통과 아픔을 먼저 배워서 보다 나은 행복의 사랑을 가꾸어야 합니다

그 눈물, 그 슬픔을 알지라도 사랑하세요... 그러기에 더욱 사랑하세요...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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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詩 이 정하 창가사이로 촉촉한 얼굴을 내비치는 햇살같이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올려주며 이마에 입맞춤하는 이른 아침같은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드러운 모카 향기 가득한 커피잔에 살포시 녹아가는 설탕같이 부드러운 미소로 하루시작을 풍요롭게 해주는 사람이 당신이었면 좋겠습니다. 분분히 흩어지는 벗꽃들 사이로 내 귓가를 간지럽히며 스쳐가는 봄바람같이 마음가득 설레이는 자취로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마른 포도밭에 떨어지는 봄비 같은 간절함으로 내 기도속에 떨구어지는 눈물속에 숨겨진 사랑이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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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 詩人: 오세영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
      나무가 자라는 것 좀 봐...뿌리 없이 자라지 않잖아... 하루 아침에 자라지 않잖아.
      꽃이 피는 것 좀 봐...피다가 멈추지 않잖아...때없이 피지 않잖아.
      서두르지 않고 욕심내지 않는 나무처럼 멈추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꽃처럼 우리 그렇게 살아가요.

      아쉬움이 많은 2월. 세월에 역행하지말고 남은 날들을 행복으로 채워나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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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봄날이 오면     - 詩人: 오광수


아직은 하얀 세상이지만
굴참나무 아래
남모르게 묻어두었던 마음들이
하늘 정겨운 부름에
고개를 드는 날이면
손잡고 팔짱꼈던 생명들이 잠이 깰 겁니다

그날이면
한마디 말조차 조심스럽던 차가움들은
돌틈속 맑은 물이 되어
버들강아지 솜털로 날개를 달고
들판과 들판을 날아가며
하얀 전설을 이야기 할 테이지요

노란 설레임으로 기다릴까요?
빨간 노래가 되어 기다릴까요?
하늘 부름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정겨움이 더 사랑이 되면
입고 있는 무거움 들을 내려놓고
환한 미소의 새옷으로 입으렵니다

색이 바랜 굴참나무잎이
생명의 귀가 되어 더 쫑긋해지는
그날이 오면
보듬고 있는 푸른 소망들이
그렇게 그렇게
같이 봄이 되어 날아 오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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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담가인 우쓰미 케이코씨의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재미있습니다.
"내가 웃으면 거울이 웃는다".우쓰미씨는 이 말을 좋아해서,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바꿔말하면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먼저 웃음을 보이는 삶을 살아봄은 어떨까요.

아직은 봄을 생각하기 이르지만 춥다고 웅크리지말고 봄을 향해 먼저 웃어봅니다.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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