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돌이님.
토요일 저녁 택배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님의 댓글도 지금 보았습니다.옷이 낡았다고 뭘 그렇게도 걱정을 하셨는지?
전 옷을 하나씩 꺼내면서 예쁜 옷들이 많아 감탄을 했었는데요.^^
그리고 님은 해아가 씩씩하다고 하신 것에 비하면 옷이 참 깨끗하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예린이와 해아 두 공주가 입었을터인데도 옷이 깨끗해서 그것 또한 감탄했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워보니 옷의 깨끗함 정도를 가늠할 수 있어요.^^;;
특히나 성민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 물감놀이를 했다하면 옷에 묻어서 오는데 그것도 잘 안지워지고...(하긴 둥이들이 옷에 얼룩을 묻히는 것은 더더욱 안지워져 삶아야만 지워져서 정말 한숨이 나오더라구요.전 원래 빨래 삶는 걸 아주 싫어하거든요.귀.찮.아.서.....ㅠ.ㅠ)
그래서 저도 성민이 옷들을 이웃집에 물려주고 있긴 한데....저도 남에게 줄때는 옷을 넣었다,뺐다를 님처럼 반복하게 되더라구요.그래서 옷을 물려주는 사람 입장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또 옷을 받는 입장에서는 정말 아무옷이라도 다 괜찮거든요.특히나 쌍둥이를 키우는 제입장에선 무조건 옷이 많아야 좋거든요.^^

암튼...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번 예쁜 구두를 받았을적에도 무척 감사했었는데..옷도 신경쓰셔서 챙겨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아~ 전 그날 택배를 받자마자 감사드리는(?) 입장에서 옷 몇가지를 사진까지 찍었는데 올려도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알록달록하고도 심플한 스타일들이 제대로 섞여 나의 취향이랑 얼추 맞아 기분 좋더라구요.^^


상의 종류들인데요.이옷들도 가만히 살펴보면서 나의 취향이랑 비슷하여 조금 놀랐습니다.바람돌이님과 나의 취향은 많이 비슷한가봐요.특히나 저 하늘색 가디건이 참 멋스러워 마음에 들어서 혹시나 싶어 입혀보았더니 또 얼추 맞더라구요.(울집 아이들이 생각보다 옷을 크게 입나? 요즘 좀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분명 눈으로 봤을때 옷이 클 것이다 예상하고 안입혔는데 그래도 혹시? 하면서 입혀보면 조금씩 소매를 접어서 입히면 맞는 옷이 좀 많아요. 아마도 적 가디건은 내년 봄부터 바로 입혀도 되지 싶어요.^^)


하의류 종류들입니다.바지들이 모두 다 새것 같아 좀 많이 놀랐죠.예린이만 입히고 바로 보낸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특히 저 캉캉치마 같은 미니 스커트의 디자인이 귀여워서 내년 여름에 둥이들 입히면 되겠다 싶었어요.바람돌이님 취향중 또 저러한 취향도 있으시구나? 싶어 무척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수영복이라지요?^^
바람돌이님은 몇 번을 수영복을 넣었다,뺐다를 했었다고 하십니다.
만약 빼버리고 택배를 보내셨다면 아마도 저 울었을지도 모르겠어요.ㅋ
수영복이 두 개도 아닌 세 개씩이나 있어 나름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전 아이들이 어려 사실 수영복은 아직 생각을 못하고 있었거든요.(성민이도 수영복을 여섯 살인 올해 사주었습니다.수영복에 관한 정말 무심한 엄마이지 싶어요.ㅡ.ㅡ;;)
수영복이 분명 클테니 내후년에나 입히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그래도 재미삼아 한 번 입혀보자 싶어 내복위에 입혔는데 아 글쎄~~ 지금 딱 맞지 뭡니까!
내년 여름에 바로 입혀서 물놀이 가야겠어요.^^

다른 옷들도 더 많은데...내의와 실내복이어서 사진의 개수를 넘 늘릴 것 같아 자제를 하고 무언가를 둥이들에게 입혀서 사진을 찍고 싶다라는 찰나~ 수영복이 눈에 띄어서 일단 입혀보았습니다.^^







 사진 찍기 싫어서 약간 새초롬해 있는 지수가 일단 모델이 되었습니다.바로 어제 20개월이 되었는데 아 벌써 S라인이 잡혀가고 있네요.^^


지윤이는 어찌나 동선이 많으신지? 사진 한 번 찍기가 수월치가 않습니다.그래서 아예 눕혀놓고 찍었어요.지윤이는 S라인이 아닌 H라인이지 싶네요.ㅎㅎ


수영복 쌍둥이들의 진지한 대화 나누기네요.
지윤; 우리 이거 입고 물놀이나 갈까?
지수; 지금은 물이 찹지 않냐?
지윤; 누가 지금 가재? 내년 여름에 말이야.
지수; 아~ 그말이었어? 그럼 우리 세 살때 가잔 말이지?
지윤; 그래.그래. 이제 말귀가 통하는구나.이 수영복 입고 꼭 가자구.^^
지수; 그래.그래.하지만 그땐 수영모도 꼭 챙겨.엄마가 혼낼꺼야.
지윤; 그거 귀찮은데 꼭 써야만 하는거냐?..아~ 귀찮아~
지수; 넌 그래서 엄마한테 맨날 혼나는거야.그냥 암소리말고 머리에 푹 눌러쓰고 있음 된다.넌 엄마한테 사랑받는 비결을 몰라도 넘 몰라~~
.......................................................................
뭐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을지도??


수영복이 정말 딱맞아서 한 이 년정도밖에 못입을 것 같아 아쉽네요.지수가 입은 것은 그래도 끈조절이 가능하여 좀 입지 싶어요.수영복을 입힌 둥이들이 넘 특이하고 귀여워 신랑도 처음엔 우습다고 넘어갔더랬어요.^^

암튼...잘 입히겠습니다.둥이들도 이옷들을 입고 생활한다면 분명 예쁜 예린이와 해아를 닮아가는 것 맞는거죠? 분명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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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10-28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웅 부럽부럽. 부산지기시군요. *^^*

책읽는나무 2007-11-01 22:12   좋아요 0 | URL
맞아요.바람돌이님은 부산지기님 맞으세요.^^

바람돌이 2007-10-29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걸 다 펼쳐놓고 찍으신거예요? 귀찮게스리....
지윤이 지수 마지막 사진 진짜 예쁘네요. 쌍둥이들만이 만들 수 있는 장면 같아요.
저 수영복들은 애들 3살때부턴가 입기 시작해서 작년까지 작은데도 제가 억지로 입혔던 것들이라 아마 둥이들한테도 대충 맞을거예요.
지금 우리집은 지난 1년간 해아가 갑자기 너무 많이 커버린 바람에 언니옷을 하나도 물려받을수 없게 돼버렸답니다. 이건 2년차인데도 쌍둥이처럼 돼버렸으니.... 옷값 신발값이 두뱁니다그려...ㅠ.ㅠ
저 옷들이 잠시라도 지윤이 지수에게 잘 어울렸음 좋겠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07-11-01 22:11   좋아요 0 | URL
아~ 해아가 안그래도 동영상에서 봤더니 키가 엄청 컸더라구요.
예린이 옷을 하나도 못물려입다니 저야 횡재했지만 님은 정말 경제적으로 좀 아깝겠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쑥쑥 커간다는 것은 좀 보람은 있지 않겠어요?
전 그렇던데....옷값은 좀 아깝지만요..ㅡ.ㅡ;;
암튼..감사하게 잘 입히겠습니다.^^

하늘바람 2007-10-29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네요 알라디너들끼리 이렇게 물려받아 입으니 참 좋은거같아요

책읽는나무 2007-11-01 22:10   좋아요 0 | URL
맞아요.여기들 옷도 모두다 아나바나(?) 운동을 했음 좋겠어요.^^

미설 2007-10-2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예쁘지만 수영복들이 정말 다 깜찍합니다. 횡재하셨어요^^

책읽는나무 2007-11-01 22:09   좋아요 0 | URL
맞아요.횡재했어요.^^

울보 2007-10-29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뻐요,,

책읽는나무 2007-11-01 22:08   좋아요 0 | URL
^^

2007-10-30 0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7-11-01 22:08   좋아요 0 | URL
그죠?..갑자기 마음이 부자가 된 듯해요.^^
 







일요일 낮, 어제와는 달리 햇살도 따뜻하고,날씨가 무척 좋았다.
오전에 잠깐 성민이와 단둘이서 먼곳에 있는 도서관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책을 베낭에 매고서 집으로 들어섰는데..도저히 이따사로운 햇볕을 그냥 넘기기엔 아까워 견딜 수가 없어..늦은 점심을 먹고서 잠깐 통도사에 산책을 나섰다.
가까운 곳에 사니 늦게 출발해도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바로 도착!
입장료도 공짜!....이좋은 혜택은 더할나위없는 큰기쁨이다.^^

주중에 개산대제라는 행사를 시행하고 있었는데...마침 도자기와 차에 관한 전시품들을 구경하면서 한가롭게 거닐다왔다.
일주문근처에 다가가니 길가에 저러한 것들이 걸려 있었다.
일명 소원띠라고 하는데...형형색색의 색띠에다 자신들의 소원을 적어서 걸어놓은 것들이었다.

누군가는 가정의 행복을 빌었을 것이고,누군가는 가족들의 건강을 빌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시험에 합격하기를 빌었을 것이고,누군가는 직장을 구하기를 빌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로또에 당첨되기를 빌었을 것이다.

소원이 예뻐서라기보다 소원띠를 여러개를 묶어놓으니 이것도 하나의 근사한 작품같아보여 이채로웠다.나도 소원이 몇 개 있었지만...길 가다 돌멩이탑위에는 올려놓고 빌어보기는 수십 번 하였지만..어째 이런 것들에 내소원을 빈다는 것은 영 내키지 않아 우린 그저 그앞에서 남의 소원들을 구경만 하고,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지나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개울가에 설치한 인공분수에서 무지개가 살짝 보였다.
어떻게 절 근처 개울가에 저러한 것들을 설치하였는지 알길이 없으나 일단 무지개를 보았다는 것에 살짝 흥분하였다는 것은 솔직한 심정이다.
그리고 얼른 성민이를 손짓하여 불러 저것을 보라고,무지개를 보라고 일러주었다.

 




 아~ 그리고 오늘 오전 성민이와 둘이서 오랜만에 도서관을 찾았다.
그래도 양산근처에 살적엔 서너 살 된 민이를 업고,걸려 한 달에 두어 번 정도는 찾았던 낡고,작은 도서관이었었는데...둥이들을 가지고,이사를 하고서부터 요몇년간 도서관을 한 번도 찾은 적이 없었다.정말 몇 년만에 처음이었다.
너무 오랫동안 도서관을 찾지 않아서인지? 녀석은 몇 달전부터 "우리 도서관 갈까?"라고 의향을 물어보면 녀석은 항상 "싫어요~"를 내뱉었었다.
헌데 오늘은 용케도 가겠다면서 나와 함께 버스를 타고서 길을 나섰다.
쌍둥이들은 애아빠한테 맡겨놓고 둘이서 버스를 40분을 타고 가서,10분을 넘게 길을 걸어올라가서 도착한 도서관이다.그나마 양산에서는 이도서관이 유일하다.

몇 년 사이 책이 좀 늘었나? 싶어 샅샅이 조사를 해보았으나 그닥 는 책들은 없어보인다.그나마 대출하는 부스가 한 군데 더 늘었고,좀 더 깨끗해졌고,유아들이 보는 책들이 따로 비치되어 있고,신간서적들의 양이 예전보다는 더 많이 늘었고,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보는 책상도 좀 더 는 듯하다.책장이 별로 늘지 않은 걸 보면 이 년동안 책을 많이 사질 않았나?란 의아심이 든다.분명 매달 구입하는 신간서적의 양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다.

간만에 내책도 두 권 빌렸다.김선우 시집 한 권과 김숨의 소설집을 빌려왔다.나는 김숨이 남자작가인줄 알았더니 여자작가였다는 것에 놀랐다.그리고 가까운 울산출신 작가라는 것에 좀 반가웠다.그동안 읽고 싶었었는데...이제사 펼쳐든다.그리고 정이현의 소설집을 빌리러 갔는데 모두 다 대여중이라 빌리지 못해 아쉬웠다.항상 읽고 싶은 책들은 대여중인 걸 보면 알게,모르게 독서하는 사람들이 많긴 많은가보다.

책을 빌려 베낭에 가득넣어 짊어지고서 도서관을 빠져나오면서 성민이를 세워서 기념컷을 찍었다.도서관 기념 사진도 참 몇 년만에 찍어보는 듯하다.그새 성민이가 많이 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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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10-22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이가 갈수록 의젓해지네요. 많이 커고... 통도사 계곡을 보니 예전에 예린이 어릴때 저기서 물놀이 시켰다가 감기들게했던 기억이... ㅎㅎ

책읽는나무 2007-10-23 07:13   좋아요 0 | URL
계곡물이 항상 생각컨대 생각보다 참 차가운 듯해요.특히나 계곡은 그늘진 부분들이 많잖아요.바닷물은 차가워도 그늘진 곳이 없어서 나름 물놀이하기 괜찮아도 말입니다.그래서 계곡에서 물놀이 하면 아이들 감기들기 십상이지요.ㅠ.ㅠ

올여름엔 가까이 살아도 성민이 계곡물놀이는 한 번밖에 못시켰네요.지나가다 발 담그게 하는 것도 한,두어 번정도? 내년여름엔 셋 다 아예 계곡에 살게 내버려둘까? 생각중입니다.ㅎㅎ
예린이와 해아도 통도사계곡에 발담그러 오심이??^^;

울보 2007-10-22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부지런한 엄마세요, 언제나 드는 생각 너무 멋진 엄마라는 생각,,

책읽는나무 2007-10-23 07:15   좋아요 0 | URL
생각만큼 실제로 와서 보시면 또 그리도 부지런치 못한 엄마라는 생각이 더 드실꺼에요.^^
원래 블러그상에 비쳐지는 모습.
실제와 좀 차이가 많잖아요?

제가볼땐 류의 어머님이 훨씬 더 부지런하다고 생각되옵니다.그리고 류의 아버지두요.울집 아이들 아버지는 나름 부지런하려고 애쓰지만..그래도 천성이 게을러서 말입니다.모든 식구들이 서서히 그게으름을 따라가고 있기도 하구요.ㅎㅎ

홍수맘 2007-10-22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원띠" 정말 색다른대요? 님 말씀대로 나름 보기엔 좋아요. ㅎㅎㅎ
도서관이라 안 가본지가 언~ 몇달은 된 듯하네요.
에궁~ 게으른 저예요.
마지막의 성민이의 수줍게 웃는 모습에 몰표!!! ^^.

책읽는나무 2007-10-23 07:18   좋아요 0 | URL
요즘 절마다 소원을 비는 어떤 구체물이 서서히 패션화(?)되어가는 경향이에요.기왓장이나 등이 허다하더니...이젠 저러한 것까지....
전 얼마전에 지나가다 새로운 절을 하나 보았는데요.
그냥 일반 콘크리트로 지은 이층집인데 그집에 무슨 '00사'라고 절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았어요.정말 헉~ 했습니다.

도서관!
전 몇 년만에 처음 갔어요.확실히 애가 하나일때와 여럿일때 움직여지는 속도가 엄청 차이가 나네요.성민이 하나일땐 참 자주 다녔었는데...

세실 2007-10-22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통도사~~ 밤에 헤매이다 힘들게 도착한 곳. 고즈넉함과 오래된 풍경이 멋진,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이 참으로 좋았던 곳. 성민이 더 귀여워 졌어요~

책읽는나무 2007-10-23 07:24   좋아요 0 | URL
그날 밤에 찾아가셨어요?
음~ 밤에 통도사절을 산책하는 것도 괜찮을 것같아요.가끔씩 행사가 있을적에 밤에도 개방을 시켜주는데 운치가 있고,정말 좋다라고 하더라구요.
전 아직 밤에는 가보질 못했습니다.

계곡을 옆에 끼고,소나무숲길로 이어진 보행로는 정말 걸어볼만합니다.요즘은 나 어릴적보다 소나무가 많이 없어진 것이지만 예전엔 정말 울창했었거든요.정말 더할나위없는 산림욕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나무가 너무 오래되어 병이 들고,태풍에 쓰러져버려 거의 절반은 없어진 듯하더라구요.그래도 나름 보행로는 정말 운치있고,좋아요.
특히나 사찰기행문에 보면 이보행로가 제법 길어 이길을 걸어 올라가다보면 통도사 절에 대한 기대치가 엄청 극대화 된다고 적혀 있더라구요.어린아이들이 걷기엔 많은 무리가 있겠지만..운동한다고 생각하고 걷는다면 보행로의 한적함과 대웅전의 웅장함을 두 배로 느낄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이거~ 적고보니 통도사의 홍보대사가 되어버린 듯한^^~~)
통도사 절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절로 말이 좀 많아져버리네요.^^

성민이가 다 커버려 내겐 귀엽다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데..님께서 일러주시니 다시 한 번 더 얼굴을 들여다보게 되네요.성민이에게 잘해줘야겠어요.^^
일러주셔 감사해요.^^

뽀송이 2007-10-23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통도사 근처에 사시는군요.^^
저도 통도사 무척 좋아합니다.
그 곳에 가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주변 경치도 좋고, 놀이공원도 있고.^^
부산에서도 그리 멀지않아 가끔씩 갔었는데 요 몇년 사이에는 가보질 못했어요.
이번 주말에 한번 다녀오고 싶어요.^^
아드님이 아주 귀여워요.^^

미설 2007-10-23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성민이 사진이 참 귀엽네요. 애들을 아빠에게 맡겨두고 버스타고, 걸어서 도서관까지 다녀오신 님, 대단하세요^^ 저는 애들 데리고 가서 제 책 찾아볼 엄두도 안나더라구요. 그것도 요즘은 거의 가지도 않지만요..

sweetmagic 2007-10-24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민이 표정이 ㅋㅋㅋㅋ
자세히 보니 쪼끔 헬쓱해 보이는 듯도 ~

2007-10-25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15분 책 읽기의 힘>이란 책에서 그림책을 많이 보여준 아이들 연령이 어느정도 되면 소설책을 읽혀주라는 대목에서 나름 혼자서 많이 심각했었다.
소설책이란 대목이 지금 생각해보니 동화책을 말하는 듯하다.
글밥이 있는 동화책은 초등학교나 들어가야 읽어줄 수 있겠다라고 여겨 여지껏 그러한 책들은 거들떠 보질 않았다.
헌데...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동화책도 읽혀줘야한다는 대목은 어째 심상치 않게 들리더란 것!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쑥쑥 자라면서 작아진 옷은 처분하고,몸에 맞는 옷을 계속 사줘야하듯 책도 아이가 커감에 따라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편이다.
물론 책에는 연령을 구분할 수 없음이 정답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이 나름대로 잣대를 재는 듯하다.아이가 아주 어리다면 오히려 글밥이 있든,없든 그림만 보여주는 조건으로 무조건 들이댈 수 있는데 성민이처럼 어느정도 머리가 굵어지니 스스로 책의 연령제한을 짓곤 하는 것을 보고서 조금 놀라고 있다.그리고 요즘 고민스러운 것 중 하나가 예전엔 읽었던 책을 계속 들고와서 또 읽어달라고 하더니 요즘엔 대뜸 하는말이 "이건 읽었는데 왜 또 읽어요?"란다.
뭐야??
계속 새책을 원하는 것이란 말이냐?
정말이지 책을 구입하는 것에 커다란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가까운 곳에 도서관이나 문고가 있음 참 좋을텐데....ㅡ.ㅡ;;

그러던차 요즘 그고민을 해결해주는 실마리가 조금 풀렸는데...바로 이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동화책을 읽어줘야한다는 대목에서 어떤책을 읽어줘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글밥이 너무 많아 아이는 쉽게 지칠 것이란 생각에 쉽게 손을 댈 수 없었던 책이었는데..스밀라님의 리뷰를 읽고 용기를 얻어 나도 한 번 읽어주기 시작했다.
여지껏 그림책만 읽어온 성민이에겐 글밥이 넘 많아 일단 하루에 한 단락씩 읽어주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해서 거의 한 달 조금 넘으니 이책을 다 읽어주게 되었다. 
물론 매일 꾸준히 읽어준 것은 아니다.추석이 낀 연휴도 있고,피곤하곤 하면 건너뛴 날도 무척 많았고..책의 중반부에 가서는 두 단락,세 단락씩 읽어주기 시작하다보니 한 달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렸다.
딱 어제까지 이책을 다 읽어줬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는 꽤나 이책에 집중했고,흥미있어했다.
다 읽고 나니 성민이는 "처음부터 다시 읽어주세요~~"라고 한다.
헥헥거리면서 겨우 다 읽었는데 다시 읽어달라니~~~ㅠ.ㅠ
중간 중간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면 장난치고 있는 순간들이 많아 아이가 지겨워하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귀로는 다 듣고 있었나보다.

아마도 판타지 동화라서 아이가 흥미를 느낀 듯하단 생각도 든다.
판타지 동화라고 하면 로알드 달이 절대 빠질 수 없는 작가이고,책의 중간 중간에 삽화가 그려져 있어 아이는 그삽화가 나오는 장면은 벌떡 일어나 그림을 꼼꼼하게 쳐다보곤했다.(이럴때 보면 그림책은 역시 꾸준하게 읽어줘야겠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쳐다보곤했다.)
판타지동화도 너무 그세계에 빠져버리면 어떤 아이들은 판타지동화만 찾더라는 우려를 주위에서 듣곤 하여 살짝 걱정도 되긴 하지만..그래도 또 아이들에게 판타지를 빼버린다면 앙꼬없는 찐빵이지 않겠는가!
어디선가 들었는데...러시아나라의 아이들에게 가장 각광받은 소설이 판타지동화라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미국같은 개방적인 나라보다도 오히려 러시아와 같은 나라에서 더할나위없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이 바로 판타지류의 소설이란다.
제한하면 할수록 비현실적인 세계로 빠져든다는 얘기가 되는데...오히려 책속에서 그들 내면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판타지에 푹 빠져든다고 해서 가히 나쁘다고 보진 않는다.
다만 여러장르의 책들을 적시(?)에 같이 읽어주기만 한다면 말이다.

무튼....나같이 동화책의 단계에 들어가야하나? 어쩌나? 고민하는 엄마들이 있다면 이책으로 시작하면 무리가 없겠다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몇 자 끄적였다.
우리아이같이 아직 유치부라면 하루에 한 단락씩 읽혀주면 좋을 듯하다.
어떤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은 갓 입학한 학생들에게 <샬롯의 거미줄>이란 동화책을 하루에 몇 페이지씩 아주 조금씩 야금야금 읽어주기 시작했다는데 다 읽어준 시점이 한 학기가 벌써 다 끝나 있더란다.하지만 아이들은 꽤 문고 단계가 높은 이책을 다 이해하고,재밌어하더란 얘기도 들었었다.
그러니까 글밥 많은 동화책도 읽어주기 나름인 듯하다.
아이들의 어휘력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도 바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길이 가장 빠른 듯하다.

이제 조금씩 문고판 책들도 뒤져봐야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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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3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4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3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4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7-10-16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렇게 읽어주는 방법도 있군요. 저는 언제쯤이면 동화책 같은걸 읽어줄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좋은 방법이네요. ㅎㅎ

2007-10-16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난 항상 일을 벌여놓기 일쑤다.
일단 호기심이 만발해 이것 저것 다 쑤셔보곤 마무리가 잘 안된다.
모든 것이 시작과 동시에 그것으로 끝이다.
진득하니 끝까지 진행시켜나가질 못한다.
그러니까 변덕도 심하고,처음 의욕만 넘치고,끈기심이 부족하단게 나의 큰단점일게다.

지금 현재 벌여놓았다가 바로 중도포기한 것만도 몇 가지가 되는터에 또 일을 벌여놓은게 두 세가지가 된다.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나혼자서 끙끙거리고 있다.정말 대책없는 아줌마랄 수밖에~~~

그 중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일들을 열거하자면.....
한 가지는 9월초부터 독서지도사인가 뭔가? 암튼....그러한 종류의 온라인 강의를 듣기 시작했단 것! 처음엔 그냥 저냥 인터넷 뒤져보다 흘러 흘러 그러한 것들을 주워 읽기 시작했고,들어두면 괜찮겠단 생각에 꼼꼼하게 한며칠에 걸쳐 훑어보다 믿을만한 온라인 강의에 등록했으며,그 중 자격증을 따는 과정은 아무래도 좀 무리지 싶어 그냥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심화과정 중 '유아독서지도'과정을 한 달동안 듣게 되었다.
오늘까지 일단 전 수업과목을 다들었다.

처음엔 아이들에게 책 읽어줄때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싶어 수강신청을 하고서 혼자서 야밤에 듣긴 했지만 이게 보통일이 아니더란 말씀!
처음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었지만 한밤중이니만큼 어떤날은 잠깐 눈을 감았다 명상하고 눈을 떴더니 아침이 되어있기 일쑤였고,어떤날은 강사가 넘 따분하게 강의를 하면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날도 있고,어떤날은 아이들이 깨서 방해하는 날도 있고.......
혼자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다는 것! 대단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란 걸 처음 알았다.
무튼....돈을 낸 것이 아까워 일단 다 들었다.졸다가 깜빡 넘어간 강의는 다섯 번까지 재수강할 수 있어 다음날 몇 번을 다시 듣기를 클릭하여 완벽하게(?) 다 들었다.^^

다 보고 나서의 결론은 음~~
그래도 시작하기 전보다는 무언가 얻는 것은 나름 많다는 것이다.
유아독서지도니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읽으면서 아이들을 존중해가면서 책을 읽어줘야겠다라는 생각을 더 강건하게 심어주게 되더란 말씀!
이것 하나라면 돈을 지불하면서 한 번쯤 수강할만하다싶다.

여지껏 그림책을 읽어줄때 마냥 글만 읽어주기 바빴었는데 무언가 느낌을 가지고서 천천히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책을 읽어줘야겠단 반성을 몇 번씩이나 했었다.
그리고 책 만들기 코너도 몇 개 있어서 종이를 접고,오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작은 미니북도 만들어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듯하다.

나름 재미가 있어 이번엔 심화과정 중 '글쓰기 지도'를 두 달짜리 강의를 또 신청했다.
그래서 나는 또 두 달 동안 잠 못자고,열심히 강의를 들어야한다.그러니까 또 중압감과 압박감에 시달리지 싶다.성격상 무언가 할일이 남겨져 있을적엔 괜스레 중압감에 시달리곤한다.
참 피곤한 일이다.
피곤해도 이거 끝나면 다음번엔 '독서 치료'코너도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둥이들 조금 더 크면 내년쯤 독서지도사 자격과정은 평생문화원 같은 곳에 직접 가서 한 번 들어보고 싶다.내새끼들 학원비를 줄일 수 있는 참 좋은 방법이지 싶어 시작하긴 했는데 일단 나의 호기심이 더 큰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이호기심이 끝까지 가면 좋을텐데..또 언제 포기할지 아무도 모를일이다.

그리고 또 두어 달 전부터 시작한 일이 있는데...이곳에 이사를 와서 저쪽 라인에 있는 친구네 아들과 조카 둘..그리고 성민이 이렇게 네 명에게 일주일에 한 두어 번 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처음 시작은 친구네 큰조카가 일곱 살인데 조카의 엄마(그러니까 친구의 친여동생이다.)가 일을 하고 있어 바빠 책을 읽어줄 시간이 없다라는 것이다.그래서 유치원을 마치고 나면 항상 친구가 저녁시간까지 데리고 있으면서 공부도 봐주고,저녁도 먹이고 하면서 놀아주고 있는데..친구는 아이들 셋을 돌봐주는 것을 무척 버거워하고 있었다.체력이 약하다보니 가끔씩 몸에 부치나보다.친구도 나름 공부도 봐주고,책도 읽어주곤 하지만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 매일 매일 관리하기는 역부족이다.그래서 책 읽어주는 것만이라도 좀 도와줄까? 싶어 큰조카 민송이에게 책을 읽어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내새끼도 지금 책 읽어주지 못하는 판에 난 지금 또 무슨일을 벌이고 있는 것인지??ㅡ.ㅡ;;)
처음엔 내년에 학교 들어갈 송이를 위해서 시작했는데..어쩌다보니 아이들 모두를 앉혀두고 읽어주고 있다.처음엔 책 한 권을 한 시간동안 읽어줬는데...그래도 요즘 '유아독서지도'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보람이 있어 그것을 살짝 인용하여 독후활동이란 것도 조금씩 시도해보고 있다.각자의 스케치북을 마련하여 책을 읽고나서 느낀점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게하고 있다.

헌데....처음엔 좋은 의도로 부담없이 시작하긴 했지만..이것도 은근 중압감이 실려온다는 것!
아이들 네 명이 연령대가 다 달라서 (다섯 살부터 여덟살까지) 그들의 나이를 생각하여 책을 선정하는 것도 좀 힘들고,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시간이 좀 빡빡하고(다들 유치원에 학원에 학습지까지 마쳐야하니..항상 저녁 시간이 겹친다.그러면 친구와 나는 아이들 저녁 해먹이기 바쁘다.ㅠ.ㅠ) 일단....하루종일 애들 보느라 어른 둘 그러니까 친구와 나는 매일 체력이 딸린다는 것이 큰문제다.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약골인가보다.더군다나 나는 매일밤 컴질 하느라 밤을 새는날이 많아서 더욱더 피곤한 것이 문제다.
암튼....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은 꼭 책을 읽어주려고 노력하지만....그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아이들의 컨디션도 살펴야 하고,어른들의 컨디션과 시간도 살펴야 하고....그러다보면 그냥 넘어가는 주도 허다하다.그리고 내가 쌍둥이들 둘 다 데리고 있는날도 그냥 넘어가야하고...(두 집 아이들 모아두면 합이 여섯이다.)

머리속에서 무언가 맴맴 도는 것들은 많은데...이것들을 아이들에게 어떤 형체로 담아주기가 참 어렵다.그리고 가장 빗대고,징징거리고,어깃장 놓는 아이는 네 명 중에서 다름아닌 바로 성민이다.그래서 속이 터지는 경우도 많다.다른아이들만 곁에 없으면 바로 주먹이 콩~ 날아갈텐데..참느라 또 힘들다.성민인 내가 엄마라서 만만하여 지 하고 싶은대로 하고픈가보다.
성민인 다 읽은 책들이라서 그런지 따분해하고,그저 형아네집에서 장난감 가지고 놀고 싶은게 우선이라 가만히 좀 앉아서 책을 보라고 해도 삐딱하다.무언가 관심을 끌만한 획기적인 독후활동이 필요하지싶다.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보니 정말 눈이 튀어나올만한 독후활동이 참 많던데....저것들을 하나씩 응용해볼생각이다.하지만 여건이 그만큼 따라줄지 의문이다.
그래서 처음 시작은 내가 민송이 책은 읽어주겠노라~ 큰 소리 뻥뻥 쳐대면서 출발했다만...용두사미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그러고보니 펠트도 시작했었고,민이 가베도 시작한지 어언 몇 달이 되었는데 아직 끝내지도 않은 마당에 자꾸 일을 벌여놓기만 하고......감당 안된다.감당 안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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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9-30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강의 어디서 하나요? 자더 새삼 독서지도가 하고 싶네여. 전엔 학원강사하면서 그냥 했지만 그래도요. 독서 치료도 궁금하네여. 어디서 하는지 알려주삼.
제 생각은 그래요 뭐든 시작하면 안 하는 는 것보단 낫잖아요.
글고 제가 볼때 님은 아주 열심히 하시는 것같아요, 부럽습니다

2007-10-01 0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7-09-30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새삼감탄합니다,
어쩜 저런 열정을 가지고 사실까
저는 많은 시간을 너무 허비하고 사는것 같네요
너무너무 멋져요,,

책읽는나무 2007-10-01 03:24   좋아요 0 | URL
열정이라~~~
부끄럽사옵니다.ㅡ.ㅡ;;
매일매일 피곤해서 아이들에게 괜스레 짜증을 내는 나자신을 볼적엔 이것을 열정이라고 부르기엔 좀 무리가 있지 싶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아이들에게도 느긋해질텐데....전 님이 부러워요.^^
전 너무 마음의 여유가 없는 듯해요.ㅠ.ㅠ

비로그인 2007-09-30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보다 더 젊게 사시는데요?^^

10월엔 저도 좀 더..부지런해야 할텐데,많은 가르침을 좀 주시길.호홋.너무 무리는 하지 마셔요!

책읽는나무 2007-10-01 03:28   좋아요 0 | URL
젊게 산다....^^;;
30대 중반을 향하니...젊게 살고 싶어 발버둥을 치게 되던데..들켜버린 듯해요.ㅋ
하지만...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잡다한 일들때문에 안그래도 애 키우면서 시간이 부족하여 책 읽을 시간이 없는데...더더욱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단 것에 또 하나의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단거죠.
곳곳마다 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름 심각해진답니다.
저도 10월부터는 진짜로 책을 좀 읽으려고 생각중입니다.지금 소설책이 가장 읽고 싶어요.^^

2007-10-01 1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8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7-10-01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고..정말 부지런하게 지내시네요.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이젠 벌써 포기하고 편하게만 지내고 싶으니..다시 맘잡고 열심히 살고싶어지게 만드는 페이퍼입니다.
힘드셔도 아이들은 하나라도 배우게 된답니다. 큰 기대 안하시고 조금씩만 해주세요.
둥이 둘 데리고 성민이까지..나무님은 은근히 에너자이저시네요.

책읽는나무 2007-10-08 00:10   좋아요 0 | URL
큰기대 안하고 살고 있긴 합니다만....기대는 커녕 짜증만 내다보니 아이들에게 참 미안해지곤합니다.
그리고 에너자이저 며칠 하다가 또 며칠은 푹 쉬어줘야만 하는 좀 부실한 에너자이저라서 말입니다.요즘 또 아예 쉬고 있지요.ㅋ
정말 에너자이저가 맞는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님도 그러고보면 안양의 은근 에너자이저 아니신가요?
 










지난주부터 성민이 유치원에서 시작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이란 것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 배우는데 무궁화,태극기,김장,탈,한복,항아리,애국가등등..
여러가지에 대해서 배우는 듯하다.
이번에 준비해야하는 준비물들은 곡식 세 가지 이상 종이컵 분량만큼 제출하고(쌀을 제외한 곡식이 하나도 없어 이웃집에 죄다 빌려서 제출했다.쩝~)
우리 옛물건 중 하나씩 가져가거나 관련된 자료들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옛물건은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듯하여(실은 버선을 생각하였으나 왠지 께림칙하여 일단 보류하였다.) 나는 그냥 여지껏 해오던대로 무조건 관련된 그림책들만 디립다 제출하였다.

처음엔 한 권정도만 제출하였더랬다.학기초반엔 나비,딸기,바다생물등 주로 자연관찰류에 나오는 것들을 프로젝트로 삼아서 자연관찰책 중에서 한 권씩 뽑아서 성민이 유치원 가방에 넣어줬었는데 개미를 프로젝트로 할땐 개미에 관련된 책을 두 세권을 더 구입하여 제출하였다.
헌데 이번엔 무려 다섯 권을 민이편으로 보내줬다.
특히 보림미술관책 <우리 목가구의 멋>이란책이 제법 두께가 있어 책 다섯 권의 무게가 상당했다.(민이가 들기엔..^^;;)
그래서 종이백에 넣어 내가 직접 들고 가 아침 차량운행하시는 민이 담임샘한테 직접 건네드렸다.
옆에 있던 엄마들과 선생님이 많이도 준비하셨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왠지 겸언쩍더라는~~
그래도 몇 권을 더 집어넣었다가 넘 많을 것같아 두 세권을 더 뺐는데 말이다.
그리고 어제 알라딘에서 도착한 따끈따끈한 새책도 두 권 더 제출하고픈데 왠지 내가 넘 유별나보이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망설여진다.

처음엔 별관심 없다가 챙겨주는 책들을 선생님이 읽어주시면 아이들과 재미나게 읽었다라는 민이 말에 갑자기 필이 꽂혀 요즘엔 자꾸 챙겨넣게 된다.
반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는 것도 성민이에겐 특별한 느낌일 것같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가져간 책을 모두 다 읽는 것은 아닌 듯하다.다른 아이들도 가져오는 것도 많고..선생님 수업 스케줄에 맞춰 간단하게 읽어주는 듯하다.)

내가 너무 많이 책을 제출하는 것도 선생님에겐 은근한 압박이 될 요지도 있을 것이며,
다른 아이들의 시선도 영 무시할 수도 없다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
(아이들은 엄마들이 간식을 챙겨주는 것도 아주 세심하게 관찰했다가 집에 와서 엄마도 간식 들고 유치원에 찾아오란 말을 내뱉곤 한다.우리 성민이같이..끙~)
그래서 요며칠 계속 엊그제 구입한 그림책 두 권을 유치원에 갖다줘? 말어? 고민중이다.

 
 

 


바로 요 한복입은 아이들의 예쁜모습이 담긴 두 권을 설빔책이다.



숨쉬는 항아리 책도 넣으려다 마침 통신문 아랫면에 동화책 읽어주기란에서 이책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여 얼른 뺐다.

나의 의욕이 괜스레 남들에겐 좀 별나보이지 않을까 싶다.
자제를 해야할텐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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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9-11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작년에 저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홍이네가 "공룡"과 관려된 수업이 있어 책을 1권씩 보내달라는 통지가 있었는데 제가 무려 시리즈 1질(10권 가까이)나 보낸 것 있죠? 덕분에 홍이는 선생님께 책 많이 읽는 아이로 인식되었다지요. ^^;;;
사실, 요즘 하루에 한권의 책도 못 읽어주고 있는 형편이랍니다.
에구구, 점점 게을러 지고 있는 느낌이랍니다.

책읽는나무 2007-09-16 03:53   좋아요 0 | URL
아~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조금 용기를 얻었습니다.그러면 다음부터는 더 많은 책을 담아줘볼까요?
ㅋㅋㅋ

조선인 2007-09-11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전 수원화성을 할 때, 시계를 배울 때, 종이모형을 제출한 덕분에 이미 찍혔답니다.

책읽는나무 2007-09-16 03:52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러실만해요.그러실꺼라고 생각했어요.
부지런하신 님께서 어찌 가만 있으시겠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정말 신났겠단 생각이 드네요.^^

nemuko 2007-09-11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희네도 요즘 우리나라에 대해 배우던데요^^ 우리는 반대로 재희는 이책 저책 가져가려구 하는 걸 무겁고 잃어버린다고 하나만 골라가게 했어요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07-09-16 03:51   좋아요 0 | URL
저도 이제부터 한, 두 권으로 줄일라구요.책 무게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유치원에 갔다가 돌아온 책들은 좀 흠집도 나고...신경이 많이 쓰여요.^^

nemuko 2007-09-11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안 그래도 저두 뜯어만든 거북선 보낼라다 참았어요^^

책읽는나무 2007-09-16 03:50   좋아요 0 | URL
뜯어만든 거북선이라....그거 유치원에 보냈음 참 좋았을텐데...
란 욕심이 또 드데요...자제할라구요.^^

울보 2007-09-11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하 그렇군요,
류 체능단은 그런것은 없던데,
열심히 배워오기는 하는데 뭘 가져오라고는 하지 않아서,,,

책읽는나무 2007-09-16 03:50   좋아요 0 | URL
가져오란 말이 없는 것이 때론 부담이 덜가지 않나요?
전 매번 통신문 받아올적마다 신경이 좀 쓰여요.
워낙 덜렁대는통에 좀 빠트리는 부분도 많거든요.ㅠ.ㅠ

미설 2007-09-12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도는 첨엔 가져가는걸 좋아하더니 요즘엔 집에서 본다고 아예 가져 가지도 않아요.

책읽는나무 2007-09-16 03:49   좋아요 0 | URL
아? 정말 그러한 단계가 오는건가요?
성민인 아직 모두 다 가져가고픈 단계더라구요.

헌데 참....우습죠?
왠지 우습단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어른인지? 어른이 아이인지?

sally 2007-09-1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그림그리는 새 주문했는데..기대됩니다..

책읽는나무 2007-09-16 03:47   좋아요 0 | URL
그책의 그린이가 <그림옷을 입은 집>의 그린이랑 똑같더라구요.
정말 멋진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그림 그리는 새>는 전해내려오는 전설을 토대로 한 스토리가 있어 더 재밌는 것같아요.부디 님께도 좋은책이 되었음 좋겠어요.^^

뽀송이 2007-09-17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림 그리는 새> 좋더군요.^^
무슨 일이든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을 때가 좋은 것 같아요.^^;;
님의 아이사랑이 예쁘게 보입니다.

책읽는나무 2007-09-19 00:02   좋아요 0 | URL
아이사랑이라.....괜스레 미안해지는 단어중 하나에요.^^
실상은 그리 곰살맞게 애정표현을 않는지라~~
엄청 다그칠때도 많거든요..ㅠ.ㅠ
아이에게도 넘치지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일관성있게 육아를 해야하는데 말입니다.잘 안되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