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돌이님.
토요일 저녁 택배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님의 댓글도 지금 보았습니다.옷이 낡았다고 뭘 그렇게도 걱정을 하셨는지?
전 옷을 하나씩 꺼내면서 예쁜 옷들이 많아 감탄을 했었는데요.^^
그리고 님은 해아가 씩씩하다고 하신 것에 비하면 옷이 참 깨끗하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예린이와 해아 두 공주가 입었을터인데도 옷이 깨끗해서 그것 또한 감탄했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워보니 옷의 깨끗함 정도를 가늠할 수 있어요.^^;;
특히나 성민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 물감놀이를 했다하면 옷에 묻어서 오는데 그것도 잘 안지워지고...(하긴 둥이들이 옷에 얼룩을 묻히는 것은 더더욱 안지워져 삶아야만 지워져서 정말 한숨이 나오더라구요.전 원래 빨래 삶는 걸 아주 싫어하거든요.귀.찮.아.서.....ㅠ.ㅠ)
그래서 저도 성민이 옷들을 이웃집에 물려주고 있긴 한데....저도 남에게 줄때는 옷을 넣었다,뺐다를 님처럼 반복하게 되더라구요.그래서 옷을 물려주는 사람 입장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또 옷을 받는 입장에서는 정말 아무옷이라도 다 괜찮거든요.특히나 쌍둥이를 키우는 제입장에선 무조건 옷이 많아야 좋거든요.^^

암튼...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번 예쁜 구두를 받았을적에도 무척 감사했었는데..옷도 신경쓰셔서 챙겨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아~ 전 그날 택배를 받자마자 감사드리는(?) 입장에서 옷 몇가지를 사진까지 찍었는데 올려도 괜찮을까? 모르겠네요.

알록달록하고도 심플한 스타일들이 제대로 섞여 나의 취향이랑 얼추 맞아 기분 좋더라구요.^^


상의 종류들인데요.이옷들도 가만히 살펴보면서 나의 취향이랑 비슷하여 조금 놀랐습니다.바람돌이님과 나의 취향은 많이 비슷한가봐요.특히나 저 하늘색 가디건이 참 멋스러워 마음에 들어서 혹시나 싶어 입혀보았더니 또 얼추 맞더라구요.(울집 아이들이 생각보다 옷을 크게 입나? 요즘 좀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분명 눈으로 봤을때 옷이 클 것이다 예상하고 안입혔는데 그래도 혹시? 하면서 입혀보면 조금씩 소매를 접어서 입히면 맞는 옷이 좀 많아요. 아마도 적 가디건은 내년 봄부터 바로 입혀도 되지 싶어요.^^)


하의류 종류들입니다.바지들이 모두 다 새것 같아 좀 많이 놀랐죠.예린이만 입히고 바로 보낸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특히 저 캉캉치마 같은 미니 스커트의 디자인이 귀여워서 내년 여름에 둥이들 입히면 되겠다 싶었어요.바람돌이님 취향중 또 저러한 취향도 있으시구나? 싶어 무척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수영복이라지요?^^
바람돌이님은 몇 번을 수영복을 넣었다,뺐다를 했었다고 하십니다.
만약 빼버리고 택배를 보내셨다면 아마도 저 울었을지도 모르겠어요.ㅋ
수영복이 두 개도 아닌 세 개씩이나 있어 나름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전 아이들이 어려 사실 수영복은 아직 생각을 못하고 있었거든요.(성민이도 수영복을 여섯 살인 올해 사주었습니다.수영복에 관한 정말 무심한 엄마이지 싶어요.ㅡ.ㅡ;;)
수영복이 분명 클테니 내후년에나 입히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그래도 재미삼아 한 번 입혀보자 싶어 내복위에 입혔는데 아 글쎄~~ 지금 딱 맞지 뭡니까!
내년 여름에 바로 입혀서 물놀이 가야겠어요.^^

다른 옷들도 더 많은데...내의와 실내복이어서 사진의 개수를 넘 늘릴 것 같아 자제를 하고 무언가를 둥이들에게 입혀서 사진을 찍고 싶다라는 찰나~ 수영복이 눈에 띄어서 일단 입혀보았습니다.^^







 사진 찍기 싫어서 약간 새초롬해 있는 지수가 일단 모델이 되었습니다.바로 어제 20개월이 되었는데 아 벌써 S라인이 잡혀가고 있네요.^^


지윤이는 어찌나 동선이 많으신지? 사진 한 번 찍기가 수월치가 않습니다.그래서 아예 눕혀놓고 찍었어요.지윤이는 S라인이 아닌 H라인이지 싶네요.ㅎㅎ


수영복 쌍둥이들의 진지한 대화 나누기네요.
지윤; 우리 이거 입고 물놀이나 갈까?
지수; 지금은 물이 찹지 않냐?
지윤; 누가 지금 가재? 내년 여름에 말이야.
지수; 아~ 그말이었어? 그럼 우리 세 살때 가잔 말이지?
지윤; 그래.그래. 이제 말귀가 통하는구나.이 수영복 입고 꼭 가자구.^^
지수; 그래.그래.하지만 그땐 수영모도 꼭 챙겨.엄마가 혼낼꺼야.
지윤; 그거 귀찮은데 꼭 써야만 하는거냐?..아~ 귀찮아~
지수; 넌 그래서 엄마한테 맨날 혼나는거야.그냥 암소리말고 머리에 푹 눌러쓰고 있음 된다.넌 엄마한테 사랑받는 비결을 몰라도 넘 몰라~~
.......................................................................
뭐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을지도??


수영복이 정말 딱맞아서 한 이 년정도밖에 못입을 것 같아 아쉽네요.지수가 입은 것은 그래도 끈조절이 가능하여 좀 입지 싶어요.수영복을 입힌 둥이들이 넘 특이하고 귀여워 신랑도 처음엔 우습다고 넘어갔더랬어요.^^

암튼...잘 입히겠습니다.둥이들도 이옷들을 입고 생활한다면 분명 예쁜 예린이와 해아를 닮아가는 것 맞는거죠? 분명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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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10-28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웅 부럽부럽. 부산지기시군요. *^^*

책읽는나무 2007-11-01 22:12   좋아요 0 | URL
맞아요.바람돌이님은 부산지기님 맞으세요.^^

바람돌이 2007-10-29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걸 다 펼쳐놓고 찍으신거예요? 귀찮게스리....
지윤이 지수 마지막 사진 진짜 예쁘네요. 쌍둥이들만이 만들 수 있는 장면 같아요.
저 수영복들은 애들 3살때부턴가 입기 시작해서 작년까지 작은데도 제가 억지로 입혔던 것들이라 아마 둥이들한테도 대충 맞을거예요.
지금 우리집은 지난 1년간 해아가 갑자기 너무 많이 커버린 바람에 언니옷을 하나도 물려받을수 없게 돼버렸답니다. 이건 2년차인데도 쌍둥이처럼 돼버렸으니.... 옷값 신발값이 두뱁니다그려...ㅠ.ㅠ
저 옷들이 잠시라도 지윤이 지수에게 잘 어울렸음 좋겠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07-11-01 22:11   좋아요 0 | URL
아~ 해아가 안그래도 동영상에서 봤더니 키가 엄청 컸더라구요.
예린이 옷을 하나도 못물려입다니 저야 횡재했지만 님은 정말 경제적으로 좀 아깝겠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쑥쑥 커간다는 것은 좀 보람은 있지 않겠어요?
전 그렇던데....옷값은 좀 아깝지만요..ㅡ.ㅡ;;
암튼..감사하게 잘 입히겠습니다.^^

하늘바람 2007-10-29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네요 알라디너들끼리 이렇게 물려받아 입으니 참 좋은거같아요

책읽는나무 2007-11-01 22:10   좋아요 0 | URL
맞아요.여기들 옷도 모두다 아나바나(?) 운동을 했음 좋겠어요.^^

미설 2007-10-2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예쁘지만 수영복들이 정말 다 깜찍합니다. 횡재하셨어요^^

책읽는나무 2007-11-01 22:09   좋아요 0 | URL
맞아요.횡재했어요.^^

울보 2007-10-29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뻐요,,

책읽는나무 2007-11-01 22:08   좋아요 0 | URL
^^

2007-10-30 0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7-11-01 22:08   좋아요 0 | URL
그죠?..갑자기 마음이 부자가 된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