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준비하는 중 남자라면 필수코스 중에 하나인 면도를 하고 있었다. 주말에 부성부성, 삐죽삐죽 돌출한 수염을 밀고자 면도거품 얼굴에 쳐 바르고 조심스럽게 면도날을 들이대고 대패 밀듯 한 커플씩 면도거품을 벗겨내고 있다가 살짝 삑사리가 나버렸다. 약 2초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밀려오는 극심한 통증.

댄장,댄장, 막장, 우라질을 연발하며 남은 면도거품을 마저 거둬내고 상처를 살펴보니 한 방울의 헤모글로빈이 맺혀 있는 것이 목격된다. 깨끗하게 물로 한번 씻어내고 휴지 쪼가리를 하나 만들어 척하니 붙이고 부랴부랴 집을 나왔다.

사무실로 오는 중 어느 정도 피가 멎었겠지 하고 나의 아름다운 미중년의 얼굴(어이 거기 몇몇분들...웃자고 하는 소립니다..)에 붙어있는 티끌 하나 역할을 했던 휴지 쪼가리를 뜯어내고 사무실에 들어와 거울로 확인했더니....

이게 생각보다 크게 베어버린 것 같이 붉은 딱정이가 앉아 있었다.

그러니까 멀고 먼 옛날 과학이 발달하기 전의 면도날이었다면 이리 크게 상처가 나지 않았을 것인데 내가 요즘 쓰는 면도날은 박지성이 열심히 선정하는 5+1 면도날이다 보니 같은 상처라도 5개의 칼날이 훑고 지나간 것. 그리하여 이정도의 상처가 났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다.

예리하고 잘 깎아주는 면도날이 흉기로 돌변하면 이렇게 생각보다 커다란 상처를 내기도 한다. 날이 많다고 다 좋은 건 아닌가 보다. 이게 어디 면도날 뿐이겠는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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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2010-02-22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흠다운 중년의 얼굴에 생긴 티끌 인증샷을 요청하고 싶어라....

Mephistopheles 2010-02-22 21:32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찍었습니다만..............
심히 손상된 피부트러블로 인해 검열에 걸렸습니다..므흐흐

L.SHIN 2010-02-22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한다면,
역시 한 번의 충격에 +5가 되어서 올까요? ^^

Mephistopheles 2010-02-22 21:33   좋아요 0 | URL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강도와 개수가 아니더라도 한방에 훅 가는 수가 제법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2010-02-22 15: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2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2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2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3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3 0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메르헨 2010-02-22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에서야 제목이 이해가 되는....

Mephistopheles 2010-02-22 21:34   좋아요 0 | URL
언제나 그렇듯 제목따로 내용따로 노는 페이퍼인지라......

비연 2010-02-22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을 버는 버그네요...태그땜시(알흠다운..ㅋㅋ)

Mephistopheles 2010-02-22 21:35   좋아요 0 | URL
태그를 쓰면서 제 손발이 다 오그라들더군요.

루체오페르 2010-02-24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전기면도기가 좋은 저입니다.^^;

ps : 영국,아일랜드,IRA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된 영화는 보이는대로 보고있는데
추천해주신 작품중 '헝거' 와 '마이클 콜린스'를 구해보았습니다. 울림이 있더군요. 덕분에 감사합니다.^^ 혹시 최근작중 제목기억안나고;(IRA에서 영국경찰 도와주는 청년 실화), '천국에서의 5분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재밌는건 마이클 콜린스에서의 리암 니슨은 구국영웅이고 천국에서는 URA(얼스터 구국 청년단?) 대원이더군요.ㅎㅎ 주제도 그렇고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겹치는 면이 있어 마음이 짠합니다.

Mephistopheles 2010-02-25 10:42   좋아요 0 | URL
전 헝거의 울림이 꽤 컸어요.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위해 굶어 죽겠다는 결심은 굉장히 극단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그 이면에 일반사람같은 알기 힘든 그 무언가는 분명히 느끼게 되더라고요.

저 역시 아일랜드와 영국의 충돌의 역사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관심이 많이 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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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0-02-20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재밌어요. 댓글로 페이퍼 주소를 남겨보면 어떨까요? ㅎㅎ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10-02-22 02:05   좋아요 0 | URL
이벤트 기준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참여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지요..ㅋㅋ

L.SHIN 2010-02-20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간, 메피형님의 재치는~ ㅋㅋㅋ

Mephistopheles 2010-02-22 02:05   좋아요 0 | URL
그래서 내가 엘신님께 백전백승...?? =3=3=3=3

야클 2010-02-20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하여간 대단하십니다. 전 요즘 완전히 감이 죽었어요. ^^

Mephistopheles 2010-02-22 02:05   좋아요 0 | URL
아직 형수님께 찬밥이 안되셨기 때문이에요. 찬밥취급 받으면 감이 다시 살아니실껍니다.

루체오페르 2010-02-20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핫 재밌습니다.
대한항공 CF 하기실음관두등가 생각나네요ㅋㅋ
패러디이벤트 하고있나봐요?

Mephistopheles 2010-02-22 02:06   좋아요 0 | URL
이번에 야심차게 알라딘에서 두나씨를 모델로 TV광고 시작했더군요. 그 이벤트입니다...^^

무스탕 2010-02-20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이벤트에 참여해야 하는데 말이에요. ㅎㅎㅎ

Mephistopheles 2010-02-22 02:06   좋아요 0 | URL
참여해봤자....콩고물에 콩자도 못받을 페이퍼랍니다..ㅋㅋ

머큐리 2010-02-20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고에요...ㅋㅋ

Mephistopheles 2010-02-22 02:07   좋아요 0 | URL
과찬이십니다. 이 페이퍼 덕분에 한자공부 초큼했군요..ㅋㅋ

비연 2010-02-20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쉬 멋지신 메피님..^^

Mephistopheles 2010-02-22 02:08   좋아요 0 | URL
조신하게 V자를 살짝 그려봅니다.

바밤바 2010-02-21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땡스 투로 돈을 많이 모아서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 광고네요.^^
움하하하하하하하하.

Mephistopheles 2010-02-22 02:08   좋아요 0 | URL
여태까지 알라딘이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땡스 투는 참 기발해요..

프레이야 2010-02-21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메피님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에는 무슨 적립금이라도 없나요?

Mephistopheles 2010-02-22 02:09   좋아요 0 | URL
국물도 없을 껍니다. 알라딘에서 뭐 제 페이퍼를 보기나 할까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2-21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재간둥이 매피님 ♥.♥

Mephistopheles 2010-02-22 02:09   좋아요 0 | URL
워워워 하트가 두개씩이나 라니...!!

다락방 2010-02-2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메피스토님 이거 생각하는데 정말 십분도 안걸리셨죠? 머릿속에서 파바박 하고 막 떠올랐죠? ㅎㅎ 추천 눌렀어요. 이건 뭐,정말 참신하다고밖에!!

Mephistopheles 2010-02-22 02:09   좋아요 0 | URL
솔직히.....25분 걸렸습니다 다락방님.

마그 2010-02-21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는 저거보고 뭘해야되나..고민하다 그냥 닫았는데. 역시..다들 선수 십니다!

Mephistopheles 2010-02-22 02:12   좋아요 0 | URL
일단 두둑한 떡밥도 있고 참여기간도 길고 아마 피튀기는 이벤트가 될꺼라고 보고 싶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도배로 인한 양으로 승부를 가리는 이벤트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꿈꾸는섬 2010-02-21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정말 대단하세요.ㅎㅎ

Mephistopheles 2010-02-22 02:12   좋아요 0 | URL
아까는 왼손 이번엔 오른손까지 조신하게 V자를 그려봐야 겠군요..ㅎㅎ

짱구아빠 2010-02-21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梅被水土貝來數任 易時 大斷河世要 ㅋㅋㅋ

Mephistopheles 2010-02-22 02:16   좋아요 0 | URL
有兒倭累劍入尼多.....夏夏夏夏夏

비로그인 2010-02-22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악! 이십오 분만에 이걸 생각하셨다니(빠르십니다 전 이십오일이 걸려도 생각이나 했을까요) 저 오늘부터 메피스토 님 팬!
마지막 `땡스투도 있다지요'에서 쓰러졌지 뭡니까!

Mephistopheles 2010-02-22 12:51   좋아요 0 | URL
마님이 말하길 일명 "잔머리"는 잘 돌아간다....가 적용되는 페이퍼겠지요..호호호
 

 

결혼식 당일 갈고리 의수를 가진 남자에게 자신의 유일한 사랑이며 아내가 될 엘리느를 잃은 ‘반’ 이라는 남자의 복수 여정을 그리고 있다. (흔하다 흔해..) 매 회를 거듭할수록 이 사내를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인간군상들..(이것도 역시 흔하다 흔해..) 마찬가지로 갈고리 의수를 가진 남자에게 오빠를 납치당한 웬디(우잉? 웬디..?)라는 소녀를 만나 동일 목적을 가지고 동행하기 시작한다. 더불어 그의 복장은 결혼식 날 입었던 턱시도 복장으로 일관되어진다.  

 

왼쪽이 주인공 반, 오른쪽이 여주인공 웬디양..아니 웬디. 큰 키에 술렁술렁 헛점투성이, 온갖 조미료를 죄다 뿌려 먹어버리는 특이한 식성. 복수의 과정에선 눈빛이 돌변. 이런 허점투성이 남자에게 지상 최강의 갑주 '단'이 주어지고 최강의 파워를 자랑한다는 이이러니함이 매력적이다.

메카닉이 등장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여러 공통적인 요소는 두루두루 겸비하고 있어 식상함이 바로 몰려올지도 모른다는 우려와는 달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계관 자체가 지구는 멸망하여 흔적조차 사라졌고 범죄인 행성으로 조성된 인위적인 행성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근본뿌리가 범죄자들이기 때문인지 폭력과 살육이 난무하는 분위기 속에 초반 악인의 이미지를 제대로 심은 갈고리 의수의 남자의 계획은 단순히 살인마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달의 이면에 숨겨진 지구문명의 마지막 결정체인 마인드 컨트롤 시스템을 끌어들여 범죄와 악의가 없는 평화로운 인류로 다시 리셋시킨다.는 원대한 포부. 그가 늘여놓는 궤변은 그가 지금까지 저지른 죄악에 근사한 면죄부를 형성해준다. 그와 동조하는 행성자체 보안 시스템 오리지널 세븐이라는 최강의 갑주(애니에서 흔히 보는 거대 로봇. 사용자의 염력으로 작동)의 소유자들로 인해 지도자의 의미를 넘어서 구세주와 교주로 묘사되어 진다. 그리고 그와 반동적인 단체의 상징적 인물인 오리지널 세븐의 결원 멤버이며 주인공인 ‘반’과의 충돌을 26화라는 긴 시간동안 지루함 없이 보여준다.

묘하게 설득력 넘치는 궤변에 반의 순수한 의미의 사랑하는 사람의 복수가 완성이 되며 이야기는 끝을 맺지만 그 과정 중에 제법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이 돌출하곤 한다. 갈고리 의수의 남자에게 동화된 오빠를 보고 자신의 오빠를 저지하며 웬디는 이런 말을 한다.

‘행복하기만 하고 고통과 불행이 없는 세상이 과연 행복한 세상인가.’

유토피아적인 세상을 이루기 위해 어쩌면 반의 일행들은 걸림돌이고 방해물일 뿐이라는 착각이 들긴 했지만, 아직 인류에게 순수한 행복만이 추구되는 유토피아는 애니에서나 현실에서나 버거울 뿐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돼 버렸다.

뱀꼬리1. 심각한 분위기만을 보여 주기 전 이 애니는 제법 개그적인 요소가 많이 심어져 있어 유쾌하게 볼 수 있다.
뱀꼬리2 : 유명가수들이 부른 오프닝 곡 하나 없이 26화 동안 일관적인 오프닝은 제법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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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2-17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디게 멋있다!

Mephistopheles 2010-02-18 09:49   좋아요 0 | URL
저렇게 잔뜩 폼 잡은 남자 주인공이 실제 내용으로 들어가면..60% 개그 캐릭터로 변신한다는....ㅋㅋ

L.SHIN 2010-02-17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에- 멋진데, 오프닝.
역시 일본 애니, 코쟁이 할리우드는 절대 못 따라올 스킬과 개성.

Mephistopheles 2010-02-18 09:50   좋아요 0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블이나 DC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도 분명 차별화된 매력이 있습니다요. 그런데 여성캐릭터들마져 근육질로 묘사하는 건 적응하기 힘들다는..

루체오페르 2010-02-17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예전엔 안그랬는데(원래 알던 작품) 갑자기 급땡기는군요.ㅋ

Mephistopheles 2010-02-18 09:51   좋아요 0 | URL
아마도 로봇대전이라는 게임을 하셨던 분들이라면..아...건스워드의 반의 V베기....라고 하실지도 모릅니다..^^

산사춘 2010-02-18 0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비장하게 말 달리고 싶어져요.

Mephistopheles 2010-02-18 09:51   좋아요 0 | URL
빙고! 이런저런 배경이 잡탕으로 섞이긴 했지만 기본적인 베이스는 웨스턴이 배경입니다. 히히히히힝~

pjy 2010-02-19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리셋! 일본망가스토리는 꼭 그게 필요하죠~

Mephistopheles 2010-02-22 02:16   좋아요 0 | URL
아마도 그 큰 획을 그은 작품이 가이낙스의 끝없는 단물빼기용이라 말할 수 있는 '에반겔리온'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당쇠의 생활백서 #36
-마님의 화르륵 버닝모드 (롤코체)

초딩들은 육두문자 남발해요. 육두문자 뜻이 뭔지도 모르고 남발해요. 요즘 세상에 뭐...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짜증나고 십장생 개나리 같은 경우에요.

오늘 하루 더 놀았어요. 바쁠 땐 주칠일 근무 당근 말밥이지만 널널하면 인정사정없이 쉬는 시스템인 직종이에요. 그래서 구정연휴 하루 더 놀았어요. 아싸라비아. 벌써부터 방굴러데쉬를 생각하며 즐거움이 충만해져요.  

하지만 마님이 그 꼴 못 보겠다고 해요. 오늘 남들보다 하루 더 쉬는 날 마님 판 삶의 체험현장 촬영하자고 해요. 이런 우라질네이션. 결국 아침부터 봄방학 맞은 주니어 피아노 학원에 보내줬어요. 그리고 잠시 동네 서점 마실 다녀왔어요. 3시 반까지 지역 체육센터 수영장 가야 해요. 다리 아포. 차로 가면 빨라요옷! 하는 마님과 주니어의 받침 없는 애교 말투에 어쩔 수 없이 차 끌고 나가요. 4시부터 5시까지 수영 끝나면 6시부터 7시까지 줄넘기가 기다려요. 점심도 제대로 못 먹었더니 배가 살살 고파와요. 대기실 의자에 앉아 책 읽다 영화 보다 흐느적거리다 때마침 줄넘기 끝마치고 주니어가 체육관에서 나왔어요.

이런...주니어 표정이 어두워요. 뭔 일이 있나 직감한 마님 바로 질문공세 들어가요. 안에서 무슨 일 있었니?그러자 주니어 누가 자기에게 성질내고 욕했다고 해요. 순간 마님의 눈에 불이 번쩍해요. 누누이 말하지만 우리 마님 화나면 정말 겁나 무서워요. 극지방 얼음 녹지 않게 하려면 마님 열받게 하면 안돼요.  

상황을 지켜봐요. 금방 내용이 파악되었어요. 동갑내기 성질 사나운 사내 녀석이 릴레이 도중 부딪쳤다고 욕을 엔드리스 퍼레이드로 펼쳤나 봐요. 그런데 줄넘기 수업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실에 나와서도 그 사내 녀석 눈에 독기 품고 주니어를 째려봐요. 그리고 떠들어요. 쟤가 잘못해서 자기가 화가 나서 욕을 했데요. 그런데 이 녀석 초등학교 1학년이에요. 어린 애들이 입에다가 신발 신발 달고 다니는 거 이젠 어색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내 기준에선 인정 못해요. 평소 작심하면 눈매 사나워지는 메피스토는 순간 미간을 모으고 눈에서 발사되는 레이저 초점을 그 녀석에게 맞춰 보아요.

10초 쳐다봤어요..그래도 눈에 독기 안 풀어요. 20초 쳐다봤어요. 그래도 눈에 독기 안 풀어요. 보통 녀석이 아니에요. 살짝 입 꼬리 올라가는 썩소를 날려봐요. 그제야 동공이 확장되면 겁먹은 표정으로 돌변해요. 이때 그 아이 엄마 출현해요. 바로 무슨 일이야! 외치기 시작해요. 그 녀석 울먹거리며 떠듬떠듬 뭐라 말하며 지 엄마에게 성질 부려요. 그 엄마 오냐오냐 내 새끼 받아줘요.  

오호라. 어이하여 세대를 초월한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그 녀석이 되었는지 이제 감이 와요. 아이에게 맞춘 초점을 이제 그 아이 엄마에게 돌려봐요. 이때 마님이 안전핀을 꽂아요. 역시 우리 마님은 메피스토의 천적이에요. 바로 순한 양의 눈으로 돌변하는 메피스토. 접대성 멘트 날려요.

‘그래 아가야 우리 아들이 잘못해서 넘어졌다는데 어디 다치지는 않았니?~~~’

돌변한 내 모습에 육두문자 소년은 이제 아주 혼란스런 표정을 지어요. 체육센터에 곰이 난입해 째려보는 걸로 그치지 않고 살벌한 사탕발림 말까지 하니 아주 잔뜩 겁을 집어 먹은 표정이에요.  

메피스토의 역할은 여기까지였어요 바로 마님이 정리 들어가요. 여차, 저차 해서 이런 일이 생겼다. 그런데 이 지경까지 갔다. 알아듣기 쉽고 조리 있게 육두문자 소년의 어미에게 설명을 첨부해요. 마님은 냉정해요.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까지 확산되는 걸 막아 놓아요. 그렇게 정리하고 주차장으로 향했어요. 차에 타자마자 마님의 분노가 터져 나와요.

“이제부터 누가 욕하면 상대도 하지 말고 쳐다보지 말고 말도 걸지 마. 그런 애들은 가깝게 지낼 필요가 없어!! 알았지!! 엄마랑 약속했어! 어!!”

주니어는 어금니 꽉 깨물고 약속을 다짐해요. 주니어는 까불 형 어린이는 아니고 똥고집 어린이형이기에 지가 약속하면 무조건 지키는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이걸로 마님은 성이 안 풀리나 봐요. 이미 체육관의 해결사로 소문이 자자하신 주니어의 친할머니에 모든 사실을 고해 바쳤어요.

“어머니..오늘 체육관에서 불라불라 이러쿵저러쿵 요리 조리 씰룩씰룩....”

할머니 거실에서 뜨개질 하시다 손을 잠깐 멈추며 확인 작업 들어가요...

“그 애 엄마, 검은 테 안경에 키는 160정도 되어 보이고 육두문자 소년은 머리는 곱슬 파마에 누나로 보이는 여자애도 하나 있지 않던...??”

미국에 CIA가 있고 소련에 KGB가 있으면 우리 동네엔 GMT(그랜드마더)라는 어마어마한 비밀조직이 존재하나 봐요. 벌써 육두문자 소년이 누구고 그 엄마가 누군지 한순간에 파악이 되었어요. 할머니의 전적은 벌써 작년 농구 수업때 애들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초등학생 형제를 몰아낸 전력이 있어요. 이번 주 목요일 육두문자 소년은 할머니의 타깃이 될 것 같아요. 아마도 목요일 쯤 아싸라비아 언빌리버블 판타스틱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어요.

이상으로 육두문자 남발하는 시베리아에서 귤 까먹다 얼어 죽을 초딩에 관련된 페이퍼를 마칠까 해요. 아무리 욕이라는 것이 해학이 넘치고 기분을 유쾌통쾌상쾌하게 하는 구석이 있다 하더라도 초딩들의 입에서 나오는 육두문자는 너무나 보기 안좋아요. 

뱀꼬리 : 다음 달부터 주니어를 복싱이나 검도, 태권도를 수강해야겠다고 생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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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02-17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악, 롤코 버전으로 확실하게 들려요! 주니어는 너무 든든한 빽을 가졌군요!

Mephistopheles 2010-02-18 09:53   좋아요 0 | URL
때론 든든한 빽이 피난처 혹은 도피처가 될 때도 있어요. 그래서 알게모르게 군기반장 역활하며 악인이 되어가고 있는 메피스토에요.

Forgettable. 2010-02-17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네요. 심지어 저는 롤코 안보는데요 ㅋㅋㅋ
태권도 필요함다!! 저도 1단이에요! ㅋㅋ

Mephistopheles 2010-02-18 09:54   좋아요 0 | URL
그런데 주니어는 이런 태권도 검도, 유도, 복싱에 별 관심이 없어요. 어르고 달래서 그 중 하나는 가르켜줘야 할 것 같아요.

웽스북스 2010-02-17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메피스토님. 완벽해요 완벽해.

Mephistopheles 2010-02-18 09:54   좋아요 0 | URL
뭐...이정도쯤이야 에요...어머 지대로 건방져요. ㅋㅋ

순오기 2010-02-17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 엄마가 하는 걸 본대로 배운대로 하는거죠. 에휴~
그런 모자에겐 뽄대를 보여줘야 해요. 아주 확실하게~~~~

Mephistopheles 2010-02-18 09:55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고 하잖아요. 마님과 저도 아니 저리 어린 놈의 입에서 어찌 저런 걸쭉하고 찰진 욕이 튀어나올까 의문스럽지만 그 엄마를 보고 아하! 해버렸어요.

다락방 2010-02-17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메피스토님. 완벽해요 완벽해. 2

저 역시 롤코 버전으로 확실하게 읽었어요!! >.<

Mephistopheles 2010-02-18 09:56   좋아요 0 | URL
제 페이퍼 완벽한게 하루이틀도 아니에요. 아 지대로 건방지고 재수없는 답글이에요. ㅋㅋ

이매지 2010-02-17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롤코 버전으로 완독! ㅎㅎㅎ
GMT라니 ㅎ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10-02-18 09:57   좋아요 0 | URL
CIA나 KGB는 국가적인 조직망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GMT는 전세계를 아우르는 거대 조직이에요. 잘못걸리면 국물도 없어요. (답글도 롤코 버전으로 읽으셔야 해요.)

메르헨 2010-02-1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에서...윙윙 거리며 막 화면이 돌아가요. 아하하하하...^^
그런데 아이들이 왜들 그리 욕을 할까요...

Mephistopheles 2010-02-18 09:58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하얀 도화지 같은 상태에서 무엇을 쓰는지는 필터링이 되지 않다보니 주변 상황이 욕으로 도배된 세상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답글도 롤코체로 읽으셔야 해요.

머큐리 2010-02-17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은 재미있게 읽었는데...롤코체(?)가 뭔지 몰라 긁적이는 1인임다..
저희집 애들은 집에서 육두문자 날리다 걸리면.. 목검으로 두들겨 맞지요...ㅎㅎ
다만 밖에서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없음다..뭐 예상키로는 육두문자를
날리면서 놀고 있는거 같아요..가끔 집에서 맞을짓 하는거 보면...

Mephistopheles 2010-02-18 10:00   좋아요 0 | URL
아 케이블 티브이에서 전무후무한 시청률을 기록한 롤러코스터 라는 프로 중에 '남녀탐구생활'이라는 코너가 있어요. 거기 나레이션 까는 성우분이 이런 문체를 구사해요. 딱 한번만 동영상 검색하시면 아마도 페이퍼를 읽는 분위기가 틀려질 꺼에요.

아 저도 이제 슬슬 목검을 준비해놔야겠어요. 저번 이사때 버린 것 같아요.

saint236 2010-02-17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싸라비아. 이런 우라질네이션....귀에 쟁쟁 눈 앞에 영상이 화르륵...롤코를 끊어야 하는데. 그간 적조한 듯 해서 간만에 인사차 들렸더니...이런 일이..역시 초딩들 입에서 막말 나오면 보기 안좋습니다. 군대 있을 때 사병들이 막말하면 열심히 갈구었던 기억이...

Mephistopheles 2010-02-18 10:01   좋아요 0 | URL
아무리 이쁘고 귀여운 어린이들이라도 입에서 대뜸 십장생, 개나리, 신발...이런 단어 튀어나오면 귀엽고 이쁜 이미지는 빠이빠이이고 불량하고 추한 모습만 남게 되버려요. 하지만 아이들 이전에 어른들이 먼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L.SHIN 2010-02-17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제, 처음으로 '롤코'를 몇 편 봤다죠. 저, 웃음이 터져나오고, 민망해서 미치겠던..;;
메피형님의 글에서 그 성우분 목소리가 울려퍼져요.
아, 이런 내 댓글도 롤코버젼으로 읽어내려가고 있어요. 정말 황당시츄에이숀이 머리통을
후벼파요. 배고파요. 위장에서 뭐 좀 처먹으라고 지랄이시에요.

Mephistopheles 2010-02-18 10:02   좋아요 0 | URL
그렇다고 위장에 마구잡이로 처 넣으시면 위장이 이런 고추장된장쌈장막장같은 주인을 봤나! 라고 욕을 할지도 몰라요. 더불어 어렵게 작별한 뱃살이 재방문할지도 모를 일이에요.

BRINY 2010-02-1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할머니를 가진 주니어가 부럽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2-18 10:03   좋아요 0 | URL
그런데 그런데...꼭 할머니가 순기능만 있는 건 아니었어요. 그 반대로 역기능도 분명 존재해요. 자상한 할머니이며 시어머니이기도 한 존재시니까요.

무스탕 2010-02-17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이네 집에서도 육두문자는 명함도 못내밀어요. 육두문자는 커녕 은어라도 튀어나오면 바로 엄마표 진압 들어가요. 얼결에 튀어나오면 뒷꿈치로 자근자근 밟아줘요.
밖에선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집에서는 말투만큼은 착한 지성정성이에요 ^^

Mephistopheles 2010-02-18 10:05   좋아요 0 | URL
얼마 전 주니어가 이런 표현을 했어요. "썩었어." 뭔말이냐고 따져봤더니 학교에서 친구가 그렇게 말하더래요. 아 완벽한 육두문자는 아니지만 이런 도입과정을 거치는게 아닌가 신경써서 지켜보고 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주니어 머리속 가장 큰 욕은 아직까진 '개구쟁이'에요...ㅋㅋ

비연 2010-02-17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오오! 그대로네요..롤코..ㅋㅋㅋ 주니어는 좋겠습니다. 든든할 듯..^^

Mephistopheles 2010-02-18 10:06   좋아요 0 | URL
작년 농구장 폭력 초딩형제 완벽히 제압하시는 모습이 소문이 자자했데요.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안 좋은 이야기나 항의 나올까봐 전전긍긍했는데 탈의실에 화장실까지 쫒아가 아주 혼을 냈다고 해요. 그 엄마까지요. (어쩔 땐 참 극성스러운 할머니기도 하세요..ㅋㅋ)

마냐 2010-02-18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메피님..투잡족이셨군여. 롤코 작가 맞죠?!!

Mephistopheles 2010-02-18 10:09   좋아요 0 | URL
롤코 작가는 저 몰라요. 저는 롤코 작가 몰라요. 같은 표현을 쓰긴 하지만 우린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저는 단지 따라쟁이일뿐이에요.

산사춘 2010-02-18 0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꼬막에 이어 저도 롤코버전으로 읽었어요. 계속 부탁 드릴래요. GMT조직 활약도 기대할래요.

Mephistopheles 2010-02-18 10:09   좋아요 0 | URL
다음에는 롤코 양꼬치이야기를 풀어볼려고 생각 중이에요. 산사춘님 준비해주세요.

세실 2010-02-18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완벽한 롤러코스터 버전입니다. 역쉬~~
울 아이들에게도 확실한 GMT 조직 있지요.
저에게 혼나면 쪼르르 달려가서 다 일러주고, 가출하면 쉼터가 되는 GMT ㅎㅎ

Mephistopheles 2010-02-18 10:10   좋아요 0 | URL
GMT 조직은 가끔 든든한 우방이 되다가도 빅브라더 같은 존재로 압박을 가하기도 해요. 그래서 그 조직이 무서운가 봐요.ㅋㅋ

saint236 2010-02-1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추억의 블랑카 하시면 어쩌란 말입니까? 쿨한 동혁이형 버전도 해주세요.

Mephistopheles 2010-02-22 02:17   좋아요 0 | URL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고 봐요. 하지만 대세는 롤코체에요. 동혁이형 버젼은 아직 연습중이에요.

야클 2010-02-18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생활백서가 #36이군요. 저도 바쁜 일 끝나면 슬슬 생활백서나 시작해볼까합니다. ^^

Mephistopheles 2010-02-22 02:18   좋아요 0 | URL
기대하고 있겠어요 야클님. 판타스틱 언빌리버블 엘레강스한 공주님이야기 자주해주세요.

moonnight 2010-02-18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너무 멋지십니다!!! 제 조카녀석 어린이집에도 욕하고 친구들 때리고 밀고 꼬집고 하는 폭력꼬마(다섯살)가 있대서 걱정인데 메피님 어머님 좀 초빙하고 싶어져요. ㅠㅠ;

Mephistopheles 2010-02-22 02:19   좋아요 0 | URL
사실 아이는 방아쇠일뿐이에요. 방아쇠를 당기는 부모가 문제라고 밖에는.....^^ GMT 조직은 제가 일기론 전국구입니다..^^ 아마 주변에 찾아보시면 분명 존재하실껍니다.

pjy 2010-02-19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롤코버젼~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모든 조직은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래도 요럴때 GMT부럽습니다~ 은혜는 두배! 원한은 열배!!!

Mephistopheles 2010-02-22 02:20   좋아요 0 | URL
추노의 천지호가 이런 말을 했다죠. 은혜는 안갚아도 원수는 꼭갚는 이 천지호야....천지호...!으히히히히히
 

이 곡의 존재는 우리 시대 큰 형님들이신 “Metallica” 라는 밴드의 ‘창고주식회사(Garage Inc.) 앨범에서 만났었다. 시대를 거치며 아직도 건장함을 자랑하는 형님들은 강력한 사운드로 기원도 모르는 머나먼 아일랜드 구전민요를 멋지고 강력하게 재탄생시켜 즐거움을 준다. (우리나라 아리랑 같은 경우) 물론 형님들 이전에 다른 밴드들 역시 앨범의 한켠을 장식하기도 했지만 나와 동일시대를 살아온 형님들의 곡이 내게는 가장 익숙하다.   



노래가사 내용도 곡명에서 말하듯 선술집에서 불러재끼기 좋은 내용을 가지고 있다. 패릴 선장의 돈을 강탈하여 그 돈으로 술을 퍼먹고 몰리라는 여자와 사랑을 나눴지만 결국 모두 다 부질없는 행동이며 술이나 퍼먹자는 아주아주 질펀한 노래다. (술 퍼먹으면서 부르기엔 아주 좋다. 특히 후렴구인 Musha ring dum a doo dum a da는 제법 흥겹다는.. )

하루죙일 날씨도 꾸물꾸물한게 소주를 대차게 부르는 날이라서 그런지 이 노래 들으며 침을 꿀떡꿀떡 삼키고 있는 중이다.

*.여러 가지 Whiskey in the jar

Thin Lizzy-Whiskey in the jar
-1970년대 팝으로 재해석한 곡. 약간 촌스럽긴 하지만 색다르게 다가온다. 

  

 

The Dubliners - Whiskey in the jar
-어쩌면....민요와 가장 어울릴지도 모를 컨트리로 해석하니 이렇게도 부를 수 있다.  

  

 

Elvis sings Whiskey in The Jar
-설마 엘비스 프레슬리까지... 혹은 그의 모창... 

 

 

Gary Moore - Whiskey In The Jar
-블루스 기타리스트이신 게리 무어까지...... 

 

그리고 그리고 형님들의 Whiskey In The Jar  (뮤직비디오가 초큼 야하니까 19금)  

찾아보면 sweetpea가 부른 달콤한 버젼도 찾아 볼 수 있다..   

http://www.cyworld.com/opaljok/3163555 

 

뱀꼬리 : 나는 sooju in the jan 이라고 바꿔 불러야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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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2-09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70년대 특유의 풍이 오랜만이라서 좋았어욤. 특히, 보컬의 반짝 구두가..? (ㅋㅋ)
2. 컨트리송은 확실히 앞에서 직접 들으면 신날..노래와 잘 어울리는 듯..
산타 할아버지가 바이올린 연주하는게 인상적이에요.
3. 엘비스 버젼도, 괜찮은 것 같긴 한데 그다지 매력은 없어요..-_-
4. 음...게리 무어는 조큼 별료...
5. 나의....메탈리카 형님들이.........MV가 너무...수준 낮아..어흑..ㅠ_ㅠ
MV 제작자가 누구냐! (버럭)

Mephistopheles 2010-02-09 12:55   좋아요 0 | URL
메탈리카 뮤직비디오는 곡과 너무나도 어울리게 잘 만든거라고 보여집니다. 가사 자체가 지화자 퍼마시자..니까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2-09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컨트리송 매니아인 관계로 저도 좋아고~
게리무어도 좋은데요 전 ^^

sooju in the jan~

Mephistopheles 2010-02-09 14:08   좋아요 0 | URL
아닛....이런 말이 실례일진 모르지만 휘모리님이 컨트리송 매니아...는 초큼 의외인걸요..?? ^^

무해한모리군 2010-02-11 11:47   좋아요 0 | URL
째즈도 컨츄리도 좋아요~
몸이 막 움직이잖아요.
그리고 걸으면서 부르기엔 그런 곡들이 짱!

Mephistopheles 2010-02-11 13:51   좋아요 0 | URL
음 휘모리님도 음악에 따라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이시는군요.

[해이] 2010-02-09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weetpea 버젼만 들어봤는데 노래 좋더라고요^^

Mephistopheles 2010-02-10 09:41   좋아요 0 | URL
가장 소프트한 버전을 들으셨군요...^^ 근데 노랫가사 내용을 생각한다면 어쩌면 제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버전이에요..ㅋㅋ

마녀고양이 2010-02-10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탈리카,, 예전에 많이 들었는데,, 이젠 힘딸려서 못 듣겠어염.. ㅎㅎ 배고파서 더 하나... ㅡㅡ;;

Mephistopheles 2010-02-11 13:52   좋아요 0 | URL
그래도 악으로 깡으로 들으며 헤드뱅 필수인 이유가 바로 '락'이기 때문이랍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