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놀랍군요 고가의 L렌즈를 이 가격에 판매하다니...
수량이 한정적이라고 하니 먼저 찜! 하시는 분이 임자입니다..서두르세요.
http://www.funshop.co.kr/vs/detail.aspx?categoryno=301&itemno=9714
1. 언제나 그렇듯 잠잠하고 안 보인다 싶으면 일이 무지 바빠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지만 이번엔 좀 심각한 상황에 직면. 발주처이며 돈줄인 모모공사가 요즘 심심치 않게 기사 1면을 장식하는 것이 바로 다이렉트로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부채가 심각할 정도이다 보니 제일 먼저 작살내는 것이 하청업자들 돈 줄 끊는 것. 이건 우리나라 대한민국 대기업들 전매특허이다 보니 그리 신선하진 않지만 서도 막상 당하고 보니 욕이 절로 나온다. 그러면서 어찌나 이런 저런 트집을 잡아주는지 입에서 절로 그런 식으로 일하니까 빚이 100조가 넘어가는 거야.. 란 말이 절로 나온다. 아마도 우리 업계 가뜩이나 불황인데 개발 좋아하는 윗분들 덕에 옴팡지게 덤탱이 쓰게 되었다. 10월까지가 고비이고 아마 10월 이후 영화 하이랜더 마냥 스스로 목을 치던 남이 목을 치던 살아남는 자가 장땡일 것 같다. 아니지. 영화는 마지막 하나가 살아남아 특권을 누릴 수 있다지만 우리 쪽 상황은 살아남아도 문제일 것 같다. 2. 요즘 들어 문득문득 생각나는 건 분명 나는 춤을 추는 곰인데 그 대가로 생기는 재화를 챙기는 왕 서방은 누굴까? 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을 빼면 거의 일에 매달리는데 들어오는 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 이하이다 보니 대신 챙기는 누군가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가 궁금한 사항이었는데 극악의 상황에도 월급에 성과급 꼬박꼬박 나오는 어디어디 공사 인간들이 왕 서방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아참...여기는 중소기업의 무덤 대한민국이었지. 전혀 이상하지 않고 당연한 결과치일지도 모른다. 억울하면 출세해서 대기업을 가라는 말이 전혀 틀린 말이 아닌 나라니까. 3. 날씨도 개판, 야구도 개판. 후반기 시작하며 두산은 아주 죽을 쑤시고 있다는. 이런 경기에 3위까지 하고 있다는 건 참 대단하다고 밖에.... 일이 바쁘다 보니 하이라이트 챙겨보기도 버거운 수준. 4. 담배 한 갑을 사면 남는 잔돈 500원을 푼푼히 모아보니 돼지 저금통이 빵빵하다. 배 째보니 거금 10만원에 육박하는 현금동전이 쏟아진다. 닭 두 마리 시켜먹고 남은 돈으로 그동안 찜해왔던 가방을 하나 질렀다는. 살까말까 고민하다 그래 지르자! 란 결심과 함께 결제를 하려 했더니 '품절'이 떠서 날 아주 환장하게 하더니만 어제 재 입고 된 걸 보고 바로 질러버렸다. 인기 품목인지 재 입고 몇 시간 만에 물건은 동이 나서 바로 품절마크 떠주셨다. 배송도 빨리 하루 만에 도착. 실물을 보니 맘에는 드는데........이거 가방의 견고함 때문에 옷이나 혹은 수납하는 내용물에 잔기스 나는 건 각오를 해야 할지도 모를 것 같다.
5. 술 땡기는 요즘이다. 그런데 술 먹을 시간도 없다.
문제 1. 엄청난 연봉에 완벽한 복지지원. 때 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인센티브. 상여금. 더불어 이런 저런 수당이 지급되는 회사. 2. 개인의 소속이 아닌 공기업 개념으로 어떤 경우에도 급여나 수당등 모든 지불 금액이 절대 밀리지 않는 회사. 3. 소속 직원들 결혼식 때 업체에 청첩장 날려 기백만원 축의금 받을 수 있는 회사. 3. 확인된 부채만 100조를 넘어가도 내부적으로 여전히 자금회전이 원활한 회사. 4. 업체들에겐 부채 때문에 9월달 넘어 결재해 줄테니 그때까지 돈 얘기 꺼내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회사. 5. 결재는 못해주지만 납품기일 맞춰 꼬박꼬박 결과물 안 내놓으면 패널티 주고 우리 일 못하게 만들겠다는 회사. 여기는 과연 어딜까요??
그러니까 왕년에 액션으로 침 좀 뱉으셨던 배우들과 프로레슬링, 격투기에서 역시 침 좀 뱉으신 분들을 죄다 모아 놓아서 영화를 만들었다는데....
이거야 원...캐스팅으로만 지구정복 하고도 남겠구만.
그러니까 어제 그 후줄근하고 사람 기분 참 짜증나게 만드는 컨디션까지 기분까지 바닥을 치게 만드는 날씨의 원인은 오늘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함이라고 단정 지어 버렸다. 새벽부터 또독 또독 빗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마자 후덥지근으로 인한 불쾌감이 대번에 사라지는 기현상을 겪었다. 심하게 내려주면 문제가 크고 멀쩡한 강바닥에 보 설치한다고 주접을 떨게 만들지만 열기를 시켜주는 건 비만한 것도 없어 보인다. Lucifer's Friend - My Love -비가 오면 이 노래가 생각난다. 노래 제목이나 분위기는 비와 저언혀 상관없는 곡이지만, 이 음악을 들으면 이제는 노쇠한 테리우스 안정환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배경에 홀딱 젖어 딱 달라붙은 와이셔츠를 입고 한손엔 역시 비에 젖은 꽃을 들고 슬로우 모션으로 걸어가는 CF. 이제 그때 그 귀티 나는 자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지만, 그래도 그는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땀내가 아닌 향기를 품게 해줬던 유일 무일한 입지적인 인물로 생각한다.
Travis -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트레비스의 곡들은 사실 내 심리적 청각으로 따진다면 버릴 곡이 없다. 나긋나긋한 보이스에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한 사운드가 심심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내가 지금 질풍노도의 시기도 아니고 헤드뱅을 하며 물을 뿌리며 샤우팅을 할 세대는 더더욱 아니기에 트레비스의 이런 나른함은 편하게 다가온다. 비만 오면 제일 먼저 트랙에 올려놓고 듣는 곡이 바로 이 곡이다.
CCR-Have You Ever Seen The Rain?
-CCR(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의 이 노래는 그냥 비가 오는 분위기에 맞춰 듣기엔 묘사하는 내용은 한번쯤 심각하게 만들어 준다. 이 곡에서 비는 우리가 아는 비가 아닌 고엽제를 뜻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해 쨍쨍 화창한 날에 뿌려지는 그 비(고엽제)를 본 적이 있느냐는 사회 풍자가 강하게 들어있는 노래. 저번 주 우연하게 예고만 보게 된 TV 다큐는 월남전 고엽제 피해로 선천적인 기형아로 태어났지만 밝고 힘차게 살아가는 소년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채 자라지 못한 한쪽 다리와 한쪽 팔을 가지고 열심히 페달을 밝아 자전거를 전진시키는 뒷모습이 짠하게 보여줬다. 그와 반면 똑같은 고엽제의 피해를 받아도 육체적이 아닌 정신적으로 문제가 돼 버린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건 학술적으로 연구해봐야 한다고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