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통해 스승 없이 홀로 공부함으로써 독립적인 사상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우리는 책으로 무언가를 독학할 때마다 튀코 브라헤의 전철을 밟고 있는 셈이다.


튀코는 깜짝 놀란다. 지난해 그는 요하네스 스타디우스 JohannesStadius의 유명한 천문학 계산이 "틀렸을 뿐만 아니라 되는대로 대충만든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는데, 열여섯 살의 나이에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두 천문학자 역시 틀렸다는 사실을 또다시 발견한것이었다.
8월의 그날 밤은 튀코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도 바꾸어놓았다. 그날 이후 튀코는 관찰을 토대로 이론을 발전시키는 법을 전 세계에 보여주면서 과학 혁명을 일으켰고, 더 나은 천문학 도구를 개발했고, 별들을 발견했고, 교육용 도서를 출간해 수백 년간 교과서의형식을 규정하는 데 일조했고, 훌륭한 차세대 천문학자인 요하네스케플러 Johannes Kepler를 가르쳤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독서를 통해 스승 없이 홀로 공부함으로써 독립적인 사상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우리는 책으로 무언가를 독학할 때마다 튀코 브라헤의 전철을 밟고 있는 셈이다.
튀코의 이야기는 인쇄술이 얼마나 혁명적인 기술인지를 잘 보여준다. 세상에 책이 없었다면 그는 유명한 과학자가 아닌 변호사가되어 오래전에 잊혔을 것이다. 또한 그는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의한 가지 주제인 역설을 보여준다. 그 역설이란, 대중매체는 지식을안정적이고 동질하게 만드는 동시에 역동적이고 이질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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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 추리소설의 트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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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후회감이 밀려왔다. 읽은 기억이 없는 책이지만 트릭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읽고 있으려니 그 내용이 떠오르기 시작했을때부터였다. 이제는 기억이 희미해져서 장르소설을 읽을 때 트릭은 커녕 결말이 생각나지 않는 소설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어렴풋한 기억은 반전의 반전을 노리는 트릭들에 대해 놀라움을 반감시키기에는 충분한 것이기때문에 해결책을 짐작하며 책을 읽는 것은 재미가 없는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에 대해 유형별로 구분을 하고 정리하여 기록해 놓은 책이다. 많은 책을 읽은 것이 아니기에 - 실제로 이 책 해설에 실려있는, 인용된 도서 목록을 보니 실제로 내가 읽은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았다 - 그저 트릭에 대한 유형들을 보며 사건의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는 팁을 얻을 수 있는 것이겠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트릭소설을 쓴다면 아주 도움이 되겠지만 그저 장르소설을 즐기려고 한다면 이 책은 좀 더 많은 소설을 읽은 후에 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 


한동안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들을 가리지 않고 계속 읽었었는데, 그녀의 단편을 읽다보니 소설 속 문장의 표현속에서 교묘하게 시선을 돌리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들이 보이는 것 같았다.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지만 수영을 즐기던 여인이 물속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데, 수영복에 대한 한문장으로 그 '수영복'이 살인사건의 핵심을 보여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던 작품이 있다. - 혹시 몰라 검색을 해 보니 이런 내용의 트릭을 쓴 작품이 있는데 단편이 아닌 Evil under the Sun이라는 장편이라고 한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무시하고 그냥 책에 집중해서 읽어볼까 싶었지만, 읽은 책에 대한 언급과 정확히 알고 있는 트릭의 설명이 나올 때 더 내용이 재미있게 느껴지고 읽지 않은 책은 이 책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대충 훑으며 넘기다보니 솔직히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책을 읽지 않은 것도 아니긴하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알고 있는 것은 더 잘 알게 되는 것으로, 에도가와 란포의 말처럼 트릭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내가 알지 못하는 트릭 장치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니 이 책의 재미는 조금 뒤로 미뤄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사실 오래 전 장르소설들은 그 당시에는 충격적이었을지 모르나 지금은 널리 알려진(!) 트릭들이어서 아주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구체적인 유형 분류는 조금 뒤로 미뤄볼까 한다. 19세기의 작품들을 20세기의 작품들과 같이 정리한 트릭의 유형을 21세기에 읽는다는 것은 조금 시시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기본에서의 변형에 다르지 않으며 뭔가 새로울 것이 없어보이지만 늘 새로운 트릭의 탄생이 있으니 지금도 여전히 에드거 앨런 포이거나 에도가와 란포의 작품을 찾게 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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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팀원의 역할, 리더의 자질, 업무, 기타 등등 자질구레함.


문서 하나 나가는데, 어떻게 팀원들조차 내용을 모르고 있으며. 

중장기계힉이라고 하는데 내가 단기계약직 직원도 아니고, 문서의 내용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그 내용이라는 것이 내게는 비밀일 것도 없는데.

물론 나 말고 다른 직원들도 그 내용을 모르고 있기는 한데, 왜 중장기계획이라는 것이 단 한사람의 머리에서 나오고

그것도 이제 2개월후면 퇴사하는 직원 혼자 주도를 하며 우리에게는 그 의미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인지.

하아.

시키는 일만 하면 되는건가.

그러면 신경 쓸 일도 없고 편히 놀며 시간 떼우다 월급충이나 되면 되는거겠지만.

이런 조직이라는 것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다. 엉망진창이라는 거.

그래도 본인들은 뭔가 계획성있게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겠지?

내가 보기엔 전혀.

외부에서 볼 때는 ... 그저 또 결과물없는 데이터 조사일뿐이 아닐까.

내가 외부인이라면 그 데이터조차 지들이 갖고 있는건데 무슨 엄청난 일이라도 하는듯이 조사를 하고 있다는 거.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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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저자가 쓴 것인가, 아니면 독자가 읽는 것인가?

글은 이야기와 화자를 분리해 독자가 스스로 이야기의 의미를 판단하게 한다. 이러한 분리가 낳은 가장 중요한 결과(다른 모든 형태의 대중매체에도 적용되는 결과) 중 하나는 모든 독자가 똑같은 이야기를 저•마다 다르게 상상하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쓴 내용이곧 독자가 읽는 내용인 것은 아니다.
여기서 질문이 하나 생겨난다. 이야기는 저자가 쓴 것인가, 아니면 독자가 읽는 것인가?
이것이 새로운 우려는 아니다. 문학이론가 롤랑 바르트를 비롯한많은 사람이 이 문제를 고민했다. 바르트는 이야기가 저자가 쓴 것이 아닌 독자가 읽는 것이라고 결론 내리면서 "저자의 죽음"을 선언하기까지 했다. 바르트는 이렇게 말한다. "독자는 글을 이루는 모든문장이 새겨지는 공간이다." 텍스트의 통일성은 출발지가 아닌 도착지에 있다. 독자는 글로 쓰인 텍스트를 하나로 모은다. 글이 미래를 얻으려면 저자의 죽음을 대가로 독자가 탄생해야만 한다."
바르트는 이야기가 두 종류로 나뉜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독자의 해석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 읽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독자가주로 읽기만 하기 때문에 읽는 이야기라고 불린다. 다른 하나는 독자의 해석을 많이 요구하는 쓰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독자가 거의 이야기를 쓴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해석을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쓰는 이야기라고 불린다. - P126

어떤 이야기는 너무 단순해서 모든 독자가 비슷한 이야기를 상상하고 어떤 이야기는 너무 모호해서 모든 독자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상상한다. 정지 표시는 극도로 단순한 읽는 이야기의 사례이다. 이표시를 읽는 사람은 그 내용을 모두 똑같이 이해한다. 로르샤흐 검사(잉크 얼룩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이것이 무엇처럼 보이나요?"라고 묻는 심리학 검사)는 극도로 모호한 쓰는 이야기의 사례이다. 이 이미지를 읽는‘ 사람은 그 내용을 모두 다르게 이해한다. 정지 표시도 로르샤흐검사도 이야기는 아니며 그 어떤 이야기도 이 두 가지처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모든 이야기는 그 사이 어디쯤에 존재한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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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법규정은 잘 모르겠지만.

뉴스를 보다가 대법원장의 국정감사 답변에.
정말 어이없었는데.

구성원들이 못먹어 본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길래.
회식인원을 거짓으로 늘려 회식비 결제.
이백만원이 넘는 와인 결제에 대해 묻는데, 자신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 라며 카드의 실물을 본적이 없다는 답을 하더라.

법카를 쓰고 저따위로 답을 하면 일반 회사에서도 감사대상이 되지않겠나.

박진영에게 한달 업무추진비 이백만원을 왜 받았냐 묻는 당신들은 월급의 반을 받을 만큼이라도 일을 했던가.

저따위것들을 위해 내가 열심히 일하고 국가에 낸 세금을 쓰고있다.

홧병 나지 않는게 이상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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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6-10-07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도 안 되는 짓거리죠. 정말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만드는.

chika 2026-10-08 09:08   좋아요 0 | URL
나름의 원칙과 소신이 있어서 그런건가...일수도 있어서 입장표명이 기대되기도 했었는데 역시 자신의 안위와 이익이 일순위였던 형편없는.
홧병이 날까 싶어 뉴스를 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