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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ㅣ 이렇게 될 줄
재수 지음 / 심플라이프 / 2026년 5월
평점 :
이 책은 가족의 일상을 다룬 그림 에세이로, 가족에게 받는 사랑과 에너지가 일상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저자는 이 책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라는 책도 있고 꽤 유명한 작가이다. 책의 내용으로 미루어, 아마도 아내와 고양이 셋을 가족으로 만나 행복한 일상을 그려낸 내용이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전작 이후 6년만에 출간된 책인데 아기 행복이가 저자 부부에게 오게 되면서 변화되는 가족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는데 한컷에서 네컷 정도의 그림으로 이들 가족의 섬세한 감정들과 넘쳐나는 사랑과 행복을 담고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이 몽실몽실 따뜻해졌다. 물론 그 따뜻함과는 좀 결이 다르지만, 여러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반가웠던 글은 저자를 위해 아내가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천공의 성 라퓨타 거신병 피규어를 선물하는 에피소드였는데, 나 역시 망설임 끝에 스스로에게 주는 생일선물로 구매를 하려고 했을 때는 그 피규어를 찾을 수 없어서 갖지 못했던 아쉬움이 떠올라 괜히 내가 선물받는 것마냥 기분이 좋았다. .
임신한 아내를 위해 작업실로 출근하지 않고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점점 예민해지고 있음을 깨닫고 작업실로 출근을 한 날, 함께 있어서 행복하지만 항상 함께 있어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거나 아내의 표현과 자신의 표현이 같은 말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이들 가족이 완벽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며 기쁨의 에너지를 주고 있음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어서 행복한 것임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긴 글과 설명이 필요없이 짧은 컷 그림 하나로 웃음짓게 하고 감동을 받게 하고 있어서 쉽게 읽히면서도 순간순간 마음을 사로잡는 울림이 있어서 좋은 그림 에세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행복이 멀리 있지 않고 늘 우리 가까이 함께 하고 있음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