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다. 그리고 춥다. ㅡ"ㅡ

사무실에 앉아서 혼자 개인용 히터틀고 있다. 이래도 되는건가?

 

 

김장훈 시디를 빌려서 노래 듣고 있는 중인데.... 왠지 비싼 콘서트 표를 구매한 것이 후회스럽.........

노래가 아니라 '쇼'에 기대를 해야 하는 것이 맞는것인듯하다.

 

만사귀찮다. 일안하고 책읽기도.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 뒤집어 쓰고 잠잤으면 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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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4-22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 안좋으셨던거 아니에요?

chika 2008-04-22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그러게요. 요즘 오래 앉아있으면 좀 쑤시고 그래요. 심리적인 현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정도예요 ㅠ.ㅠ
 

텔레비젼을 안보잰해신디.

게난, 모심냥 안됭 어떵허당보난 영 되부렀다.
거슬러올라가당보난 이게 몽땅 그넘의 교통사고땜시 영 되분생. 사고 후 안아프댕 자기최면을 걸어도 아파부난 어쩔수어시 집에왕 컴은 아예 할 생각도 안허곡 누웡 책 읽는것도 야게기데와졍 촘당보난 일어시 누웡 테레비만보게 되더라. 그게 사단이주. 경해부난 한번 보기 시작한 드라마 채널 바꿔가멍 하간거 다 봐불곡. 원래 드라마 좋아해부난 아예 처음부터 안봐불잰 해나신디 이젠 부애데싸지는 뉴스까지 봐져부럼다.
특히 오늘. 뉴스보당 열만받고 바보새끼들이랜 욕만 나오곡 돌아가시는줄알았다. 젠장.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총체적으로 완전히 말아먹고 있는 중이더라. 제주도는 4.3특별법 폐지 얘기가 나오고 그 와중에 당나라연합같은할배들은 4.3으로 망조가 드는 나라의 정체성을 찾고 바로세우켄 해라마는. 아, 말할가치조차없다. 뉴스가 끝날때마다 다시는 뉴스안본댄 해봐도 정말 그게 모심냥되냔말이지. 보구졍헌것만 보멍 살민 천국일껀가? 무슨 뜬금어시..

내일 좀 편허게 지내보잰 밀린 서평 세개를 써불잰해신디 어영부영허당 또 하루를 넘겨부럼다. 영허민 안되주마는 어떵헐거라. 딱 석줄만 쓰랜허믄 써지겠는디. 그게 내 눈엔 서평이지만 다른사람신디도 서평이 되크냐,이말이주.

삶은여행, 음유시인 이상은이 노래하는 그녀의 삶 in berlin.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 우린 모두 시간속에 기억된 무언가를 추억하며 살아간다. 내 마음의 고향같은 아일랜드로 떠난 음악여행.
막스 티볼리의 고백, 그냥 소설인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아, 이놈의 사랑 이야기는...'이란 생각이 떠올라버렸다. 괜히 울컥,해진다. 역시 고백엔 성찰과 통회가 같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던가?

졸령주거져불켜마는 경해도 마무린 해사주.
게난 삼성특검이 예상보다 더 끔찍해불고. 세상의 모든 비리는 시도때도어시 하간디를 들쑤시멍 다녀불고. 차마 ....
아, 좀이나 자사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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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4-18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은...어느 나라 말.....( -_-) 혹시, 음주페이퍼? ㅋㅋㅋ
사투리에요?

chika 2008-04-18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술 끊은지 오랬단말예요~
말짱한 정신에 쓴 글인디...흑흑흑
 

 

 

 

 

 

여행이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 베를린의 풍경과 함께 그 속에 머물렀던 내면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단지 피상적으로 여행지의 풍물을 보는 건 진정한 여행이 아니다. 내 속에 깃든 성찰의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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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4-16 0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한 책이었어요

chika 2008-04-16 23:33   좋아요 0 | URL
네. 이상은을 좋아한다면 이 책도 좋아하실꺼같아요. 굳이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에세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고 말이지요

하이드 2008-04-16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너무 작고 페이지 적고(책크기에 항상 맘쓰는 불량독자 -_-v) 자기만족적인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인지라 패스했어요-

chika 2008-04-16 23:32   좋아요 0 | URL
사진은 뭐.. 좀 별로고. 일단 여행서라기보다는 느낌정도? 원래 이상은의 글쓰기가 자기 얘기를 편하게 하는 듯한 성향인지라. ^^
- 참, 작은 책에 비해 책값이 비싸다는 생각은 책을 보기 전부터 했었드랬어요오~

Mephistopheles 2008-04-16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을 삶다니....(이상 시비돌이님표 유머였습니다.)

chika 2008-04-16 23:30   좋아요 0 | URL
튀긴 여행보단 낫다고 항변하는 바이옵니다. ㅋㅋ
 

사고 후유증일까?

리뷰 한 편을 쓰고 나면 도무지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아니, 엊그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하려고한 일, 해야할 일이 밀려있지만 지금은 일단 모니터보기를 멈추고 드러누워야만 할 것 같다.

앉아있기가 힘들어 ㅡㅡ;;;

 

** 책을 바로 읽었을 땐 서평의 흐름이 잡히고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조금은 구체적으로 틀이 잡히는데, 반나절만 지나면 머릿속이 텅 비어버린다. 오늘도 책 두 권을 읽었고, 훌륭한 서평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흐름이 맞물리는 서평을 쓸 수 있을것만 같더니 지금은 한글자도 안나온다. 어쩔꺼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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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8-04-15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바로 안쓰면 내용 자체가 생각이 안나 ㅜ.ㅜ

chika 2008-04-16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을 뒤적거리면서 쓴다니까요우~ ^^;;;
 
마씨 집안 자녀교육기
쑤퉁 지음, 문현선 옮김 / 아고라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옛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집안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마씨 집안 자녀 교육기를 읽다보니 교육과 체벌에도 집안마다 각기 특색이 있음을 생각해내고 혼자 웃었더랬다.
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버지는 한때의 치기로 반항하던 작은 아들을 무릎꿇여 앉히고 '착실히 모범생으로 공부를 하겠느냐, 하기 싫은 공부 때려치우고 자퇴를 하겠느냐'를 선택하게 하셨었고 내가 아는 후배의 아버지는 잘못을 저지른 외아들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셨던 강력계 형사의 본분을 다 하시는 분이셨다. 그걸 직분에 충실하신 분이라고 존경해야 하는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리라.

그러면 3대에 걸쳐 따귀를 쳐 대는 것이 버릇인 마씨 집안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마씨 집안 자녀 교육기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이 책에 실려있는 네개의 중편소설 중 한편의 제목이기도 하다. 돈 받고 술을 마시는, 이른바 술상무가 직업인 마쥔은 아버지에게 뺨을 맞고, 아내에게도 차이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최고 드렁커의 위치도 후배에게 뒤흔들릴 지경이다. 그런 그에게 '인생'은 무엇일까?

다른 두 작품, 1934년의 도망과 양귀비의 꿈은 풍양나무 마을에 사는 천씨 가문의 족보를 설명해주는 연작이다. 대지주의 몰락과 공산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중국, 아편에 찌들어 무너져가는 중국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강인하게 살아남고자 했던 어머니의 이야기이며,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역사의 거대한 파도를 헤어나와 살아가려 애쓰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 부모님, 부모님의 부모님 세대와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결혼한 남자는 이혼지침서의 또 다른 버전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쑤퉁의 살짝 뒤틀린 해학이 결혼한 남자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독하게 사실적이라는 느낌이다.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친구들과 어울려 즐기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양보의 태도에 질려 그의 아내는 집을 나가버리고 친구의 여자친구는 그를 유혹하고 뜬금없이 나타난 방문객에게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사기꾼으로 몰리며 얻어맞는 결혼한 남자 양보의 이야기는 또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그래 물론 '사람들이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언제나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아니지만(367) 쑤퉁이 그려내고 있는 그의 인물들은 거대한 역사의 물결속에 휩쓸려 가 익사해버리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맹목적인 사랑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359)했다고 하지만 쑤퉁이 그려내는 인물들의 답답하고 숨막힐 것 같은 집착의 모습과 맹목적인 사랑은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아이러니하게도 결코 맹목적인 삶의 모습이 아님을 알게되어버린다. 쑤퉁이 그려내는 인물들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은 것이다.
쑤퉁의 소설들을 읽다보면 그가 인간에 대해,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군상에 대해 지독하게도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역사와 설화가 사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끌어가고, 웃음과 해학속에서 인간적인 깊은 슬픔이 배어나오고 고통과 절망속에서 또 삶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 쑤퉁이라는 이야기꾼의 글은 꽤 읽은 편이지만 여전히 나는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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