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밀당하시는 알라딘님.
책 사볼까, 하며 받을 수 있는 4월의 적립금을 다 받아뒀는데. 그놈의 기대별점 적립금이 아니라면 그냥 책 한권이라도 샀을텐데.
나도 밀당해줘야겠어. 왜 자꾸 에러나는거냐고.
검사하면서 들어간 조영제 배출때문에 우유랑 녹차를 엄청 마셔서 배부르면서 배고픈 이 상황도 힘든데!
일단 밥이나 먹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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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나지만 오늘은 유난히. 영상의학과 주변에 앉을자리도 없게 몰려 있어서 대충 시간을 짐작하고 다른곳에 와 앉아있다.
사람들이 미어터지게 몰려있어도 채혈때 하나도 안아프게 해줘서 고맙다. 혈관이 잘 보이게 늘 팔굽혀펴기와 플랭크를 흉내내다 오는데 어제는 잃어버린 통장찾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그래도 단번에!
이제 조영제 주사만 잘 맞으면 되겠는데.
병원 시스템에 적응하고 잘 찾아다니고 있다는것이 쓸쓸한 날.
정기검사하는 날보다 더 무서운건 결과듣는날인데. 어휴. 그동안 너무 망가지게 살았어. 먹는걸 조절해야했는데. 늘 지나고 후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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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2021-04-27 10: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슨검사인지 모르겠지만 결과가 좋길 바랍니다. 저는 최근에 안좋은 검사결과를 받았거든요~

chika 2021-04-27 10:59   좋아요 2 | URL
ㅠㅠ 결과가 안좋다니.. 뭔지는 모르겠지만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저는 작년에 수술하고 4개월마다 정기검사하는데 이번이 작년수술의 두번째입니다. 3년전부터 병원을 끊임없이 다니고 있어서 슬프네요 ㅠㅠ

Conan 2021-04-27 11:35   좋아요 2 | URL
좋아지실겁니다. 건강하세요^^

chika 2021-04-27 11:45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코난님도 건강하세요! ^^

붕붕툐툐 2021-04-27 2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구에구~ 시카님 병원 잘 다녀오셨어요? 병원 첨에 갈 땐 너무 긴장되다가 어느새 적응한 걸 알았을 때는 씁쓸하더라구요. 다시 조절 잘 하면 돼요~ 오늘부터 시작!!!

chika 2021-04-30 10:03   좋아요 1 | URL
네!! 늘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노력하면 조금씩 좋아지겠지요? 고맙습니다!! ^^
 








늘 책을 쌓아두고 있기는 하지만 요즘은 정말 읽고 싶은 책들이 쌓이기만 하고 실제로 읽어보지는 못한 채 쌓여가기만 하고 있어서 슬프다. 친절하게도 알서점은 책구매의욕을 떨어지게 하고 있어서 예전같으면 공간이고 뭐고 일단 질러! 하고 볼텐데 지금은 그토록 읽고 싶었던 피에 젖은 땅,을 찾아 주말에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어디 없을까... 확인해보고 싶어진다. 

아무튼 오늘 해야할 일은 끝냈고 남은 일은 내일로 미뤄두고 싶은 오후, 정신없이 졸다가 커피 한 잔을 탔는데 민트향이 슬쩍 올라오니 미각을 자극하며 졸음도 쫓아버렸는지 잠이 확 깬다. 그런데 역시 커피는 내게 안맞아. 장운동을 열심히 한 날 커피는 바로 장을 자극해서 꾸르륵거리고 슬슬 아파오기 시작하네. 이건 답을 알면서도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것.


아침에 출근하기 전 2,30분정도의 시간을 낼 수 있으면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을 꺼내들고 읽기 시작한다. 두꼭지를 읽고 세꼭지를 읽으려고 하는데 오늘은 저녁에 맘잡고 읽어볼까 생각중이다. 김상욱님은 알쓸범잡에서 피톤치드를 모른다고 해서 출연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김상욱도 모르는게 있다,라는 결론까지 나올 정도로 모르는게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는 그냥 감탄정도였는데 이 책을 읽으니 훨씬 더 좋아졌다. 이 책을 다 읽고 또 다른 책을 찾아 읽어볼까... 아니, 그러고보니 유현준님도 그렇고 요즘 핫하다는 심채경님의 글도 기대되고. 

떨림과 울림...이 있었던가? 정확히 알 수 있는 건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는 먼지를 쌓아두며 책탑아래 깔려있다는 것.

책을 읽으면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좋은 책들을 계속 읽었었는데 언젠가부터 책읽기의 즐거움이 사라진 것 같아 슬프다. 그래도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정말 즐거운 책읽기의 순간을 만들어주고 있어서 좋네.

오늘의 화학, 불량한 판결문 등등등... 읽고 지나갈 수 있겠지? 이제 책탑을 최대한 무너뜨리는 것이 관건이다.


[식물이라는 우주] "이 조그마한 애기장대를 연구하며 이룬 발견들은 식물에 관한 우리의앎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식물학자인 저자는 식물은 환경의 악조건을 피해 도망갈 수 없어서 분주하게 산다고 말한다. 식물은 강한 햇빛을 피하되 약한 햇빛을 최대한 받아들여야 한다. 그늘이 생기면 바로 옆에 자라는 식물 때문에 생긴 그늘인지 구름이 낀 것인지를 가늠하여 생장 방식을 바꾸거나 구름이 걷힐 때를 기다려야 한다. 동물의 세포가 결정되어 있는 것과 달리 식물은 신호에 따라 잎으로 자라거나 꽃으로 자란다. 시시각각 선택의 연속이다. 식물이라는 우주에는 식물의 일생이 담겼다.










주간경향을 보니 과학의날 특집호라고 과학자들이 추천하는 책을 넣었다. 2050년, 까마득해보이지만 그날은 오겠지. 지난 주 퇴근길에 나는 걸어가고 있지만 내 옆을 스치며 전동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의 뒷모습에 이어 전동휠을 타고 휭하니 가는 사람의 뒷모습도 보였다. 오래전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풍경과 비슷하다...라는 느낌이었던가. 2050년까지 살아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세상은 많이 변해있을 듯 하다. 그 이전에 오염수를 식수로 사용할수도 있다고 한 일본의 관방장관? 누구말처럼 153만톤이나 있으니 아끼지 말고 맘껏 드시라. 식수로만 쓸 것인가, 생활용수로 맘껏 쓰시라. 바다에 말고 니들 몸에다가 아낌없이 퍼 부어주시라. 


[휴먼카인드] 저자는 제목 그대로 인간이 본질적으로 선하고 친절하다고 주장한다.그리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증거를 제시한다. 김상욱교수는 '케케묵은 성선설과 달리 데이터와 증거로 무장한 점이 돋보인다. 특히 인간이 악하다는 널리 알려진 이론의 문제점과 실험의 오류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일독의 가치가 충분하다'며 저자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결론이 갖는 아름다운 함의를 생각하면 믿고 싶어지는 책,이라고 말했다. 이정모 관장 역시 '세계가 그간 인간은 악하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 인간에게 선의가 있다는걸 재미있게 풀었다'며 추천.










[정복왕 윌리엄] 영국은 윌리엄의 정복으로 바이킹 세계와 절연하고 대륙의 본류에 들어오게 된다.

한때 영국이 세계사를 주도할 수 있었던 역량의 뿌리에 노르만 왕조가 있다. 노르만 왕조를 다져놓은 주역은 노르망디 공국이라는 작은 나라로 몇 배나 더 큰 잉글랜드 왕국을 거두어들였던 '정복왕 윌리엄'. 이 책은 윌리엄이 1066년 영국(정확히는 잉글랜드)을 정복하고 영국 왕으로 등극하는 과정을 상세히 추적한다. 먼저 윌리엄이 활동한 11세기 서유럽의 사상, 문화, 공간적 특징을 서술한 뒤 사건과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그가 건설한 앵글로-노르만 제국이 서유럽의 최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필연적 이유를 설명해준다.









[문명과 혐오] 이런 잔혹함 앞에서 포기했다는 듯 두 손을 드는 것은 그야말로 현명하지 못한 일이자 무척이나 쉬운 일이다. 

혐오는 뿌리가 깊다. 그리고 사회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잔학 행위를 장당화하는 혐오 집단의 논리는 무엇인가? 혐오를 용이하게 하는 정치사회적 체제가 있는가? 이 책은 근본적인 질문을 들고 인종차별, 소수자 린치, 강간,아동학대, 계급 착취 등 혐오가 만들어낸 폭력의 역사를 파고든다. 

십년 후에는 이런 야만의 시대가 있었는가, 라며 현실이 아닌 역사의 이야기로만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알라딘이 안하던 짓을 한다. 글을 올리려고 했더니 로그아웃.

자동저장을 3분마다,라고 했는데 이미 이십여분 전에 로그아웃되었고 그 상태에서 글쓰기를 계속하다가 등록하려니 사라져버렸다. 왜 이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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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2-04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봄달팽이 2023-08-14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물이라는우주의 책 소개는 배껴쓰기 인가요?
 
오픈, 홈카페 솜솜이의 홈카페
솜솜이(박성미)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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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홈카페,에 이은 오픈 홈카페는 디저트와 식사 레시피이다. 디저트는 단박에 이해가 되지만 식사? 하고 봤는데 밥먹듯이 빵을 먹으면서도 빵을 식사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달까. 아무튼 이 책은 집에서 맛있는 차를 만들기 시작하면 그에 맞춰 디저트를 같이 만들어 먹고 싶어지는 마음을 정확히 잡아낸 책이라 할 수 있다. 

며칠사이 어머니 입맛을 돋워준다는 핑계로 이런저런 간식을 사고 특히 떡이나 빵을 넘쳐나게 샀다가 내가 야금야금 먹어대서 금세 살이 찌고 있는 상황이라 오픈 홈카페를 펼쳐들며 좀 불안했다. 워낙 빵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보면 절제를 못하고 또 빵집으로 갈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오븐을 사고 싶어져 큰일이다. - 아니, 어쩌면 오븐을 놓아둘 공간이 없어서 아직 구매를 못하고 있는 것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디저트와 식사 레시피라 되어 있듯이 기본적인 빵만들기에서부터 여러가지 다양한 카페브런치 메뉴 레시피가 담겨있다. 본격적인 레시피 설명과 만들기에 앞서 기본적인 재료와 기타재료들에 대한 설명과 도구에 대해서도 사진과 함께 깔끔히 정리되어 있다. 제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이 책이 있으면 빵만들기를 시도해볼 수 있을정도로 레시피 과정이 사진과 간단한 설명글로 잘 보여주고 있다. - 아직 만들어보지 않았으니 이대로 따라해서 맛있는 빵이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제빵은 정량으로 계량을 잘하고 시간을 잘 맞추면 실패하기 어려운, 그러니까 홈제빵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경험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나도 잘 만들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이다. 


기본빵에서부터 샌드위치, 케이크, 쿠키, 와플 등 수십가지의 디저트 메뉴 레시피가 있는데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은 담백한 식사빵에 곁들여지는 소스와 잼, 버터 등이다. 마늘빵을 좋아하는데 신선한 마늘빵을 먹는 느낌을 갖게 된다는 마늘허브버터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데 레시피도 그리 어렵게 보이지 않는다. 집에서 과일을 이용해 여러 잼을 만들어먹기도 하고 하면서 과일청과 잼은 다양하게 먹어봤는데 얼그레이잼도 시도를 해보고 싶어진다. 만드는 과정을 보면 정말 간단한데 - 결코 쉬운것은 아니겠지만 - 얼그레이잼은 당도가 높지 않다고 하니 더 탐이 난다. 

정기검진을 앞두고 있어서 당분간 먹는 걸 자제하고 있어서 - 사실 며칠 자제한다고 해결될일은 아니지만 검사가 끝나고 살도 좀 빼고나면 제일 먼저 얼그레이잼을 만들어야겠다. 


하루하루 홈카페와 오픈 홈카페가 있으면 집에서 멋진 분위기를 낼수도 있고 스스로 대접받는 기분이 될 것 같다. 오븐을 구입하고 시간 여유가 된다면 레시피대로 다 만들어보고 싶다. 어쩌면 홈카페뿐만 아니라 진짜 카페를 해보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니 내 미래가 또 바뀌려나 싶기도 하고. 물론 아직은 그저 꿈일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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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4-26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홈카페(혹은 진짜 카페) 열면 자랑 많이 해주세요~ 찾아갈게요~ㅎㅎ

chika 2021-04-27 07:32   좋아요 1 | URL
그날이 어여 오면 좋겠습니다 ^^
 
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
박영서 지음 / 들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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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 소중한 까닭은 '솔직해지려는 노력'을 담아내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스로의 추한 욕망, 또는 흔들리는 양심을 마주하는 것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이죠. 완연히 솔직하지 못한 것이 인간성의 한계라면, 되돌아보고 성찰하려는 노력은 인간성이 가진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316)


책의 말미에 저자는 일기에 대해 솔직해지려는 노력이 담겨있다 말하고 있다. 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이기도 하지만 조선시대 양반님네들의 일기라는 것은 또한 후손이 보고 은혜를 갚거나 시시비비를 따지거나 잊지말아야 하는 일들에 대한 기록이 되기도 하는 것이라 누가 볼까 비밀스럽게 써야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요즘 시대로 따지자면 개인 SNS에 쓰는 공개적인 기록과 비슷하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렇게 조선시대의 양반들의 일기를 통해 당시의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책의 제목은 "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이라 되어있는데 그 의미는 시시콜콜하지만은 않다. 

조선시대라고 하면 왠지 머나먼 옛날 이야기라 생각되는데 예나 지금이나 온갖 비리가 넘쳐나는 것은 똑같고 부모가 자식사랑하는 것이나 집안의 대소사에 일가친척이 모였다가 사소한 이야기로 싸움이 시작되는 것 등 사람사는 건 정말 똑같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시험장의 온갖 비리라거나 어렵사리 과거에 급제해도 관직에 오르기까지의 시간은 길기만 한데 어렵사리 관직을 받아도 신입의 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 가끔 드라마에서 과거시험을 볼 때 컨닝을 하거나 대리시험, 답안지유출 같은 것이 그려지면 현시대의 일을 비유적으로 그린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조선의 실상이 그리하다고 하니 웃기면서도 마음이 좀 씁쓸하다. 

암행어사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얼마전에 봤던 드라마에서 암행어사 혼자 떠나지 않고 수행원을 데리고 가면서 음식도 겨우 구해 끼니를 떼우거나 쥐도새도 모르게 죽임을 당할수도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던 것이 떠올랐다. 암행어사도 다 똑같지는 않고 누구는 관종처럼 자신이 어사임을 알아보는지 계속 확인을 하고 또 누구는 모범생처럼 없는 돈 쪼개가면서 겨우겨우 암행을 하는 모습은 교과서로는 볼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여러이야기중에서도 노비들에 대한 것은 계급제도에 대한 부당함도 떠오르지만 가난한 양반네 노비로 태어나 자신의 의복마저 손수 마련해야하는 처지이기도 하고 어리숙한 양반을 속이고 중간에 수수료를 챙기거나 선물을 빼돌리기도 하는 모습은 노비들도 자신의 재산을 축적해나갈 수 있었던 현실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동료 노비에게 아내도 뺏기고 홀로 죽어간 노비의 모습은 안타까운데, 도망간 노비는 결국 잡혀 죽임을 당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자식까지 낳아 살다가 옛주인에게 돌아가는 모습은 안도의 한숨 이면에 바꿀 수 없는 신분제사회의 족쇄를 생각하게 하기도 한다.


일기를 통해 여러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현대의 이야기와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도 일기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한가지 좀 어색한 것은 일기에 담긴 내용들을 옮겨적으며 현대어로 표현한다던가 - 부장,이 왠말인가 - 굳이 안써도 될 것 같은 히키코모리나 영어 표현들은 솔직히 조금 어색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막힘없이 재미있게 술술 읽히기는 하지만말이다. 

사사로운 기록이지만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고, 어쩌면 가십처럼 흥미롭게만 읽고 넘기게 되는 이야기들일수 있는데 그 기록들에서 역사를 볼 수 있게 해주고 있으니 조선의 미시사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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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26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록의 나라 조선. 국가기록에서부터 개인 기록까지 어찌 이리 쓰는걸 좋아했을까요? ㅎㅎ
이 책에 담긴 소제목들을 보니 재밌을듯하네요. ^^

chika 2021-04-26 00:13   좋아요 0 | URL
방대한 일기의 내용을 흥미로운 부분만 편집했으니 재미없을수가 없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