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홈카페 솜솜이의 홈카페
솜솜이(박성미)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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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홈카페,에 이은 오픈 홈카페는 디저트와 식사 레시피이다. 디저트는 단박에 이해가 되지만 식사? 하고 봤는데 밥먹듯이 빵을 먹으면서도 빵을 식사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달까. 아무튼 이 책은 집에서 맛있는 차를 만들기 시작하면 그에 맞춰 디저트를 같이 만들어 먹고 싶어지는 마음을 정확히 잡아낸 책이라 할 수 있다. 

며칠사이 어머니 입맛을 돋워준다는 핑계로 이런저런 간식을 사고 특히 떡이나 빵을 넘쳐나게 샀다가 내가 야금야금 먹어대서 금세 살이 찌고 있는 상황이라 오픈 홈카페를 펼쳐들며 좀 불안했다. 워낙 빵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보면 절제를 못하고 또 빵집으로 갈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오븐을 사고 싶어져 큰일이다. - 아니, 어쩌면 오븐을 놓아둘 공간이 없어서 아직 구매를 못하고 있는 것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디저트와 식사 레시피라 되어 있듯이 기본적인 빵만들기에서부터 여러가지 다양한 카페브런치 메뉴 레시피가 담겨있다. 본격적인 레시피 설명과 만들기에 앞서 기본적인 재료와 기타재료들에 대한 설명과 도구에 대해서도 사진과 함께 깔끔히 정리되어 있다. 제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이 책이 있으면 빵만들기를 시도해볼 수 있을정도로 레시피 과정이 사진과 간단한 설명글로 잘 보여주고 있다. - 아직 만들어보지 않았으니 이대로 따라해서 맛있는 빵이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제빵은 정량으로 계량을 잘하고 시간을 잘 맞추면 실패하기 어려운, 그러니까 홈제빵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경험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나도 잘 만들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이다. 


기본빵에서부터 샌드위치, 케이크, 쿠키, 와플 등 수십가지의 디저트 메뉴 레시피가 있는데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은 담백한 식사빵에 곁들여지는 소스와 잼, 버터 등이다. 마늘빵을 좋아하는데 신선한 마늘빵을 먹는 느낌을 갖게 된다는 마늘허브버터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데 레시피도 그리 어렵게 보이지 않는다. 집에서 과일을 이용해 여러 잼을 만들어먹기도 하고 하면서 과일청과 잼은 다양하게 먹어봤는데 얼그레이잼도 시도를 해보고 싶어진다. 만드는 과정을 보면 정말 간단한데 - 결코 쉬운것은 아니겠지만 - 얼그레이잼은 당도가 높지 않다고 하니 더 탐이 난다. 

정기검진을 앞두고 있어서 당분간 먹는 걸 자제하고 있어서 - 사실 며칠 자제한다고 해결될일은 아니지만 검사가 끝나고 살도 좀 빼고나면 제일 먼저 얼그레이잼을 만들어야겠다. 


하루하루 홈카페와 오픈 홈카페가 있으면 집에서 멋진 분위기를 낼수도 있고 스스로 대접받는 기분이 될 것 같다. 오븐을 구입하고 시간 여유가 된다면 레시피대로 다 만들어보고 싶다. 어쩌면 홈카페뿐만 아니라 진짜 카페를 해보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니 내 미래가 또 바뀌려나 싶기도 하고. 물론 아직은 그저 꿈일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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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4-26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홈카페(혹은 진짜 카페) 열면 자랑 많이 해주세요~ 찾아갈게요~ㅎㅎ

chika 2021-04-27 07:32   좋아요 1 | URL
그날이 어여 오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