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해적오리 > 흐흐...언니 복받을껴~

오늘 출근해서 받았어.

내가 미리 얘기했으면 우편료 아꼈을 텐데...쩌비...

암튼 커피랑 과자 잘 묵고, 인형도 고이고이 간직할께~


인형만 달랑 찍을려니 넘 외로워보여서 내 책상의 강아지랑 이콘까지 끌어모았지.

울 팀장님한테 자랑했더니 저 인형이랑 나랑 닮았데..홍홍홍...

저 강아진 짐 내 시계를 뒤집어쓰고 있는거고,

이콘은 오늘부터 내 책상에 등장!

거룩하게 살아보기로... 언니가 보내준 엽서의 내용이랑 뭔가 맞나???



죠 퍼즐은 참말로 뜯기가 아까버서 일단은 구경만 하기로 했음.

담에 보면 내가 뽀뽀해줄께...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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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떠도는 집 라크라이트
필립 리브 지음, 송경아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우주를 떠도는 집 라크라이트는 독특하다. 아니, 그러니까 이야기 자체가 독특한 것은 아니다. 이야기 전체를 통틀어 가만히 생각해보면 독특하다고 느껴지는 것이라는 뜻이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여전히 나는 헷갈려하고 있다. 도무지 확실하게 느낌을 그어댈수가 없는 것이다. 아주 냉소적으로 식민제국과 백인 우월주의를 비웃자고 쓴 것인지 아니면 그저 환상과 모험과 꿈이 넘쳐나는 아이들의 모험 이야기를 쓰려고 한 것인지.
어쩌면 이것은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닐것이다. 
내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은 풍자와 패러디로 가득찬 수많은 이야기가 담긴 책으로 읽히게 되는 것이고, 그것과 상관없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서 멈비의 이야기는 엄청난 모험을 겪는 아이들의 동화이야기가 되겠지.

아, 서평을 써야하는데 자꾸 말이 헛돌고 있다. 이미 쓴 글을 모조리 지워버리고 다시 쓰고 싶은 마음이 자판의 삭제키 끝까지 손가락을 움직이다가 역시 망설여버리고 있다.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은 미치광이 모자장수에게만 자꾸 신경이 쓰여 다시 정리하는 것이 끔찍해진 것이다.

지독한 풍자와 엄청난 패러디와 냉소적인 내용이 가득차 있는데도 이 책의 흐름과 결론이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에서 더 나아가 미국의 영웅주의를 가로채 영국이 최고야라는 식의 끝맺음이 내 마음을 괜히 불편하게 하고 있다.
아, 그러고보니 이것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대단한걸'하고 느꼈던 것이 와르르 무너져버린 거였다. 그러니까 정말 얼뜨기로 알면 이렇다니까. 왠지 책을 한번 더 훑어보고 서평을 쓰면 더 잘 쓰게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나의 귀차니즘은 끊임없이 '책을 펴지 말라'고 속삭여대고 있다. 그러니 어쩔수없지. 나의 엉터리같은 서평은 이것으로 끝이다.
해리포터 이래 아이들을 위해 쓰인 가장 독창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책 중 하나,라는 말에는 솔직하게 백퍼센트 동감한다 할 수 없지만 스타워즈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켜주기는 한다. 하지만 그래서 어떻다고?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 '모험'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것같은데.........
또다시 '영국만세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있으니 이제 진짜로 엉터리같은 글은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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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쓰기가 안돼요?

리뷰 써살껀디, 어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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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05-28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된댄고라동 되는건또머라? ㅡ"ㅡ

실비 2007-05-28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되서 탈이여요.ㅎ
 










쨔잔~!!!

스펀지밥, 볼펜!

글씨를 쓰려고 펜을 지그시 누르면 불도 들어온다.

불빛이 약해서 플래쉬 켜고 찍었더니 쟤가 좀 이상하게 번뜩이고 있지만 실제로 대따 이쁩니다! ㅎㅎ

 



아침에도 일없이 볼펜 갖고 긁적거리다 출근했다지요.

스펀지밥, 재밌어요!

 

글고 이 펜은 말이지요,,,, 날해적녀석이 줬어요!! 우와아~! ㅋㅋㅋ

고맙구나. 흐~

 

바빠도 자랑질은 꼭 해야되는 정통알라디너 서재지기 치카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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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7-05-28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이랑 어울리는 펜입니다..^^

무스탕 2007-05-28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네요 ^^

chika 2007-05-28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치유 2007-05-29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마지막 글에서 동감하며 큭큭대고 있어요..펜도 너무 재미나구요..^^&

홍수맘 2007-05-29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아줌마도 인형달린 특이한 볼펜들을 무쟈게 좋아한다지요. ^ ^.

해적오리 2007-05-29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케 보니 실물보다 훠얼 괜찮아보이는구먼...^^
 

전화, 하니까 생각났다.
내 핸펀을 보면 통화시간이 거의 없다. 그만큼 내가 전화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뜻이지.
한때 간혹 내게 전화를 걸곤 했던 나부랭이녀석 중 하나는 내게만 전화를 하면 일없이 통화가 길어진다면서 뜬금없이 '끊을라요!'하며 전화를 뚝, 끊고는 했었다. 아니, 내가 그리 말을 많이 한 것도 아니고 말은 혼자 거의 다 했으면서 괜히 내 탓은?
그때쯤이었나? 또 한녀석은 내가 자신의 피로를 풀어줄수있는 분출구정도로 생각을 했는지 틈만 나면 전화를 하곤 했었다. 제일 길게 통화한 녀석,이 바로 그 녀석인데 핸폰 배터리 나갈때까지 반나절은 통화한 기억이 난다. 쓸데없는 이야기로 시작했다가 교회의 원론적인 얘기로 넘어가서 신학이론까지 나오고 심할땐 공의회문헌까지 언급하며 교회법과 현실적인 실천의 문제로까지 이야기가 흘러가다가 둘 다 지쳐서 다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고 통화를 끝냈던 것 같은데... 역시 말은 그녀석이 더 많이 했다. 가만 생각해보면 통화할때 나는 그저 문제제기만 툭, 내던지고 상대방의 말을 듣기만 했던거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말이다... 다들 가장 긴 시간동안 통화,라고 하면 애인(가족이든 이성친구든 동성(!)친구든)이라는 느낌의 사람을 떠올리는 거 같은데, 왜 나는 가장 긴 통화가 저녀석인게냐.
아, 그러니까 말이다.. 5분정도 짬이 나는데 피곤하고 졸립고 무지 힘드니까 잠깐 자장가나 불러주라고 전화를 했던 녀석도 연애와는 전혀 상관없는 수도자나부랭이인게냔말이다.

물론 노래를 못하는 나는 절대 누군가의 자장가 요청에 응해준적이 없지만 - 한때 전화걸고 노래 불러달라는 것이 유행이었던가? ㅡ,.ㅡ - 그 후로 난 가끔 애들이 전화하면 뜬금없이 '야, 노래 불러봐'라고 청하곤했다.
아, 근데 이녀석들은 내가 무서워인지 원래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건지 하나같이 준비된 녀석들처럼 노래를 하는거다. 젠장.

줄줄이, 줄줄이 끔찍한 기억들이 떠오르는 이쯤에서 글을 끝내야지.

 

뜬금없이 자우림의 '하하송'이 듣고 싶은 날,이었지.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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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5-28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노래불러봐 하는데 진짜로 노래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니 대단하세요. 치카님!! ^^

chika 2007-05-28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그러게요. 분명 그건 제가 무섭거나 아니면 나중에 애인에게 써먹을 연습용?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