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한 낮, 피곤에 찌들고 더워서 어딘가로 나가기도 싫어서 찜통같은 집안에서 맥없이 땀흘리며 무기력하게 누워있다가 문득 오랜 뙤약볕에도 말라비틀어지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난 저 잡초같은 꽃의 커다란 이파리가 보이는 순간 오늘은 집안에서 간단하게 나름대로의 숲요일을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꼼지락꼼지락 간식거리들을 챙겼다.

푸르른 이파리 두 장과 화분에 심어진 은행나뭇잎 두 장, 그리고 약간의 간식과 책 한 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한 숲요일이 되었다. '수요일은 숲요일'은 내게 딱 이런 느낌의 책인것이다.

 

숲요일을 만드는 것은 어쩌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다 마신 음료수병을 버리지 않고 씻어 물만 있으면 잘 자라는 아이비 종류를 슬쩍 뜯어오거나 하면 삭막하고 너저분한 내 사무실 책상에도 숲을 가져다 놓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숲을 느끼고 있는 사이... 우리의 자연은 파괴되어가고 있다,라는 걸 생각하려니 마음이 답.답.해진다.

 

오늘 강정마을에서는 미사를 드리는 문정현 신부님을 경찰이 밀치고 그 위로 마구 지나가는 폭행을 저질렀다.

폭행,이라고 서슴지않고 말하는 이유는.

그때 문정현 신부님은 미사의 성찬례를 거행하고 계셨다.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제일 거룩한 미사성제, 그 중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성혈의 거룩한 변화가 이루어진 가장 핵심인 그 시간 그때에. 경찰은 거룩한 성체를 짓밟고 나이드신 신부님을 무시하고 그 위로 지나쳐갔다. 이건 폭력이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구럼비를 파괴하고 4대강을 죽여버리고 있는 그들의 죄는.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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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하고는, 특히 밥 먹을 때는 정치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 밥맛이떨어질뿐만 아니라 속도 확 뒤집어지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냥 헛소리려니... 하고 넘기면 되는데 이놈의 성질머리는 왜이리 안고쳐지는지.

어머니는 여전히 안모씨가 정치판에 뛰어들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계신다. 역시 병원에 계시면서도 안모씨 얘기는 다 듣고 계셨구나.. 싶은데 안모씨가 아니라 박모씨가 나와야된다고 말씀하셔서 뜨악했다. 부모의 잘못을 자식이 뒤집어 쓸 이유는 없지만, 부모의 살인을 자신이 정당방위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건데 그러한 주장이 자식으로서는 당연한것처럼 여겨지는 것에 너무나 화가난다.

아, 더운 여름에 창문을 열고 있으려니 옆집, 바로 붙은 집도 아니고 골목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있는 집인데, 다들 노환이신가. 귀가 어두운지 TV소리가 우리집 마루에 있는 TV 소리보다 더 크게 들린다. 꾹꾹 눌러참고 있었는데 페이퍼를 쓰다보니 갑자기 짜증이 화악 올라와 미칠 것 같다. 옆집이고 뒷집이고 에어컨을 설치하면서 실외기를 다 우리집 방향으로 해 놔서 더운 바람은 둘째치고 밤중의 소음때문에 안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불쾌지수 백만퍼센트로 올려주고 있어.

상식이 통하는 사회.

안모씨가 대선에 나와 실패하는 이유로 정치판은 그가 생각하는 만큼 착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박모씨를 밀어주고 있는 김모언니. 더러운 정치판에는 더러운 박모씨가 어울린다는건가?

헉,,,, 이런 논리성없는 막무가내 발언은 내 페이스북에 올려야하는거였는데. 아무래도 더위때문에 제정신이 아닌가봐.

 

일단 이 책은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다른 책을 좀 살펴볼까, 싶은데 책을 살펴볼 기분도 사라지고.

너무 더워 책읽기에도 집중이 안되고. 도무지 아무것도 안되는 무더운 일요일.

아니, 그래도 나는 잠도 실컷 자고 밥도 푸짐히 먹고... 도대체 불평할 일이 뭐란 말인가.

감사하며 살아야지.

오늘도 내가 편히 투덜대는동안 소중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어쩌다 보니 왕따,라는 건 내가 나의 경우를 봤을 때 어쩌면 당연한 왕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하는 법 없고 그나마 연락하는 친구들에게 꼬박꼬박 답을 해주지도 않는다. 이런 나 자신의 모습을 거슬러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어린시절에 붙어다니던 친구가 어느날 이유없이 나를 따돌렸던 것에 대한 상처, 누군가에게 마음을 확 열어주지 못하고 닫아버리게 된 이유, 대학시절 그렇게도 같이 다니던 친구 둘이서 나를 따돌리고 둘만 붙어다닐때, 정말 얄궂게도 밤 늦도록 장소를 이동해가며 거리시위를 하던 내게 모진 마음을 먹고 혼자 다니게 되는 계기를 주었던.

아, 근데 갑자기 데자뷰현상이 느껴지는 이유는 뭔가.

어려운 일이군.

 

 

 

 

 

 

 

 

소리소문없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나왔다. 아니, 내가 소문에 둔해서 몰랐던 것인지도 모르지. 하긴 요즘 미스터리 소설을....

그래도 지난 주에 '제노사이드'를 읽긴 읽었네. 명탐정 코난도 읽었네.

나는 스스로 책을 안읽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꽤 읽은셈이야. 유명작가, 베스트셀러, 신간도서만 읽는다고 책을 많이 읽는건 아니잖은가.

- 근데 제노사이드는 나름 유명한 작가의 베스트셀러, 신간도서인데? ;;

 

 

 

 

 

 

 

 

 

 

 

 

 

 

 

 

 

 

신사의 품격, 재방송을 보는데 이 드라마의 묘미는 각 회의 시작부분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드라마 처음부터 본 것이 얼마 안돼서...

어제는 로보트 태권브이 케잌을 들고오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아니, 박지성이 영웅이라는데서부터 시작된거겠지. 아무튼 그렇게 해서 각자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지구를 거꾸로 돌리는 슈퍼맨과 시크한 고독자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은 뭐였드라? 외계인과 박쥐와 거미는 안된다고 누가 뭐라해도 역시 태권브이,라는 말에 셋이 똑같이 스뎅은 빠져!라고 외친다. 뜬금없는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이런 글을 쓰는 작가가.. 어디서 왔을까?

그러니까 이책도 떠오르는군. 이 아저씨는 요리사보다는 그냥 글쟁이로 사는것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탈리안 식당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이분이 요리는 그닥... 기자출신이라 언론플레이가 좋아서 유명세를 타긴했지만. 이라는 말을 들은 후로는 왠지 좀 그렇다. 요리하는 모습을 봐도 왠지 귀찮은듯 요리하는 것 같은 느낌도 그랬고. 그래도 책은 맛나게 쓰니까. 그냥 글쟁이로 생각하면 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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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 2012-08-12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이야기를, 특히 반대 되는 정지척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의 정치 이야기를, 편하게 즐겁게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묘하다,라고 생각했다. 요즘 연일 뉴스에 나오고 있는 끔찍한 이야기들...

대도로변 버스 정류장에 고인의 운동화.... 가 놓여있었다는 뉴스를 들을때까지만 해도 끔직함과 애도하는 마음이 겹치면서 이 책을 보는 것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았다.

소설의 내용은 현실과 다르겠지만, 또한 또다른 현실이 담겨있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끔직하구나, 싶어지기만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그렇게 어둡기만 한 곳일까.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을 이제 더이상 소설로만 읽을 수 없기에 더 마음이 쏠린다.

애도하는 사람,이 떠오른 건 그래도 하나의 위안이다.

....

 

 

 

예전에 골목길을 걷다가 술취한 듯 비틀거리며 걸어오는 사람을 보고 멀리서부터 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로 앞에서 방향을 바꿔 내게 덤벼들려고 하길래 계속 경계를 하고 있던 나는 순간적으로 겨우 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나쳐가는데 비웃는듯한 웃음소리. 내게 겁을 주고 희열을 느끼는 듯한 그 자는 미친놈이라고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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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2-07-26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업무시간에 글을 쓰려는 내가... 나쁜놈이지. 옆에서 자꾸 말도 안되는 말로 말을 걸어서 글이 끊긴다고 성질내고 있는 내가.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 2013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 황금사과상 수상작
노인경 글.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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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에 수많은 코끼리 아저씨들이 모여있어요. 모두 양동이 하나씩을 머리에 이고 있네요. 물뜨러왔나봐요. 물심부름은 아이들의 일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이상하네요. 그죠?
음... 근데 우리 이야기의 주인공 뚜띠 아저씨는 어디 있을까요?

아, 그럼그렇지. 가뭄때문에 가까운 곳의 물은 다 말라버리고 평소와 달리 아주 먼 곳으로 물을 길으러 간거였군요.
코끼리 아저씨 뚜띠가 물을 긷고 이제 아이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오겠네요?
맞아요, 이 이야기는 뚜띠 아저씨가 100개의 물방울을 담고 집으로 오는 길에서 일어난 일을 보여주는 거예요.

자,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이야기, 시작합니다!

헉 헉 헉

아이고, 집으로 가는 길은 처음부터 쉽지가 않아요. 자전거를 타고 가지만 100개의 물방울은 무겁고 길도 평평하지만은 않네요.

덜컹거리는 길을 덜컹덜컹 지나가고

박쥐가 거꾸로 매달린 동굴속을, 유령이 나올것만 같은 어두운 길도 지나야하고 (어휴, 무서워라!)

으아아아아악~
잠깐 다른곳을 보고 있었나봐요. 끊긴 길을 잘못보고 쿵, 넘어지기도 해요.

길에서 만난 쬐끄만 벌레는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바퀴로 살짝 치고 지나가기도 하네요.
- 우리 꼬마친구들도 어른들이 차타고 지나갈때는 조심해야해요. 가끔 보지 못하고 휭~ 지나가버릴때는 위험하니까요.

그래도 다행히 꼬마벌레는 다치지 않고 괜찮아요. 엄마벌레를 데리고 와서 코끼리 뚜띠 아저씨에게 항의하고 있지요? 근데 뚜띠 아저씨는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리고 있는걸까요?

아하~! 아니예요.
아직도 화가 안풀린 꼬마벌레에게 미소를 짓고 있는거였어요. 코끼리 아저씨의 코는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네요.

아, 그렇게 덜컹거리는 길도 지나고 어두운 동굴도 지나고 꼬마벌레도 만나면서 가다보니 자꾸만 물방울이 줄어들고 있어요. 거기에 목이 마른 기린도 한방울, 하늘을 날아가던 철새들도 한방울, 한방울....

아, 어쩌죠?
꼬끼리 아저씨의 양동이가 ... 텅 비어버렸어요. 아직 집에 도착하지도 못했는데, 물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한방울도 전해주지 못하고...

코끼리 아저씨는 그만 참지 못하고 눈물을 뚝, 흘리고 말았어요.
...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라? 근데 이게 왠일일까요? 뚜띠 아저씨의 아기코끼리들이 물을 마시고 있네요? 어떤 일이 생긴걸까요?
궁금하죠? 어떻게 뚜띠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100개의 물방울을 전해 줄 수 있었을까 함께 얘기해볼까요?
그리고 이제 뚜띠 아저씨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책을 펼쳐봐요.

때론 무섭고, 때론 위험한 길을 코끼리 아저씨가 달려갔듯이 우리 아버지도 망설이지 않고 달려간답니다. 우리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얼마나 씩씩하고 용감하게 달려가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오늘도 가족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는 아빠의 모습을 그려볼까요?

덧붙임. 이젠 우리의 주인공 뚜띠 아저씨가 어디있는지 금방 찾을 수 있지요? 아기 코끼리들도 양동이를 들었네요? 우리도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 봐요. 아빠처럼 씩씩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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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빠지는 도시락,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밑반찬 요리책이 보인다. 아, 절실하게 필요하다. 나는 지금 살을 빼야할 처지에 처해있으며 해주는대로 아무거나 집어먹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내가 직접 밑반찬을 해야하는 처지에 있게 되니 이런 책들이 절실해진다.

그런데 요리책을 뒤적거리다보면 - 집에도 찾아보면 꽤 많은 요리책이 있을 것이다. 이천원으로 밥상차리기에서부터 시작해서 소문난 가정요리사라기보다는 박찬호의 아내로 더 광고를 했던 고급스러운 리헤의 메이저 밥상,책까지.

 

가장 손이 덜 가는 요리법이 담긴 책은 소박한 밥상,이지만 아쉽게도 마당에서 뜯어낼 수 있는 풀은 이제야 겨우 뿌리를 내리고 있는 페파민트 정도밖에 없어서 일단 넘기고, 양파지를 만들때 꺼냈던 리헤의 책과 밥먹는까페 책은 정말 만들고 싶은 요리가 많지만 장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후다닥 밑반찬으로 해 먹을 수 있는 건 차분히 앉아서 또 책을 뒤져봐야 한다.

그런데 요즘 음식에 대해 쉽게 질리지 않는 무던한 입맛을 가졌다는 걸 다행이라 생각해야할지 고민인것은 나날이 게을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요일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집에 있는 온갖 야채를 다 쓸어담아 볶고는 벌써 3일 점심을 해결했다. 물론 소스양념이 조금 남아 있어서 오늘은 끝내기로 스파게티면을 삶아 볶아먹는 변화를 주긴 하지만 기본은 똑같지 않은가. 그리고 또 내일 하루, 금요일 점심은 어떻게 해결하나 가 고민이다. 뭐 대부분 이럴땐 그냥 라면끓여먹고 말긴 하지만말이다.

오징어포도 다 먹어가고 라면끓여먹을 때 양파라도 썰어넣고나면 이제 냉장고에 남아있는 건 매운고추와 탱글한 가지 하나.

맛있는 거... 먹고 싶은데 도대체 뭐가 맛있는거지? 라는 생각도 하나.

 

 

 

건강식을 해야하는 환자들(ㅡㅡ;;)과 일주일에 한번 찾아가서 먹는 4인상. 도토리묵, 감자전, 야채비빔밥, 녹차와 옹심이 수제비. 쓰읍~

어제는 복날이었는데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아, 어쩐지 길거리에 흘러나오던 닭튀김 냄새도 고소하더라니...

더운 여름날, 뭔가 해먹기엔 땀이 너무 많이 흘러, 싶을 때... 김밥 한 줄로 끝. 이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도 쉽지 않아.

 

 

재료를 다 썰어서 볶아뒀다가 밥에 마요네즈 혹은 치즈만 살짝 얹어 먹어도 맛있는 한끼니가 되긴 하지만... 이건 열량이 또 너무 많아,라는 생각에. 아, 정말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그게 힘든거야.

반면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다는 책,은 쌓아놓는 것이 너무너무너무 쉽기만 하고. 물론 책살돈이있어야하는것이지만말야.

 

 

 

 

내게 있는 책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 분명 세계여행 책 중에 하나가 있는데... 이것 역시 새빤찍한 책 그대로 책장에 꽂혀있겠구나.

그 사이에 책은 벌써 시리즈처럼 세권이나 나왔는데...

읽고싶다읽고싶다, 읊어대고 있지만 나는 정말 책을 읽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보관하기 위해 사는 것 같아. 도대체 어떤 만족을 위해서?

 

 

 

 

 

 

 

 

 

 

 

 

 

 

 

 

 

 

 

 

 

 

 

 

 

 

 

 

 

 

 

 

 

 

 

 

 

 

 

 

 

심윤경의 소설이 나왔다. 긴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그처럼 오기가미 나오코의 소설이 나왔다, 긴 설명이 필요없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 역시 그냥 지나칠뻔했다. 그런데 이 낯설은 저자의 이름과 왠지 옛것이 떠오를 것만 같은 분위기의 '히다리 포목점'은 바로 카모메 식당의 감독이 내놓은 첫 소설집이라고 한다.

등장인물도 비슷하고 느낌도 비슷했던 영화 카모메 식당, 안경

그리고 드라마 수박.

뭐랄까

추억과 그리움과 잔잔함과 웃음과 감동과 일상이 마구 뒤엉켜서 현재의 나 자신을 보게 되는 그런 것?

소설에도 그러한 것들이 담겨있을까, 기대하게 된다.

 

 

 

 

 

 

 

 

 

 

 

 

 졸려 죽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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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8-05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