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 2013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 황금사과상 수상작
노인경 글.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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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에 수많은 코끼리 아저씨들이 모여있어요. 모두 양동이 하나씩을 머리에 이고 있네요. 물뜨러왔나봐요. 물심부름은 아이들의 일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이상하네요. 그죠?
음... 근데 우리 이야기의 주인공 뚜띠 아저씨는 어디 있을까요?

아, 그럼그렇지. 가뭄때문에 가까운 곳의 물은 다 말라버리고 평소와 달리 아주 먼 곳으로 물을 길으러 간거였군요.
코끼리 아저씨 뚜띠가 물을 긷고 이제 아이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오겠네요?
맞아요, 이 이야기는 뚜띠 아저씨가 100개의 물방울을 담고 집으로 오는 길에서 일어난 일을 보여주는 거예요.

자,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이야기, 시작합니다!

헉 헉 헉

아이고, 집으로 가는 길은 처음부터 쉽지가 않아요. 자전거를 타고 가지만 100개의 물방울은 무겁고 길도 평평하지만은 않네요.

덜컹거리는 길을 덜컹덜컹 지나가고

박쥐가 거꾸로 매달린 동굴속을, 유령이 나올것만 같은 어두운 길도 지나야하고 (어휴, 무서워라!)

으아아아아악~
잠깐 다른곳을 보고 있었나봐요. 끊긴 길을 잘못보고 쿵, 넘어지기도 해요.

길에서 만난 쬐끄만 벌레는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바퀴로 살짝 치고 지나가기도 하네요.
- 우리 꼬마친구들도 어른들이 차타고 지나갈때는 조심해야해요. 가끔 보지 못하고 휭~ 지나가버릴때는 위험하니까요.

그래도 다행히 꼬마벌레는 다치지 않고 괜찮아요. 엄마벌레를 데리고 와서 코끼리 뚜띠 아저씨에게 항의하고 있지요? 근데 뚜띠 아저씨는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리고 있는걸까요?

아하~! 아니예요.
아직도 화가 안풀린 꼬마벌레에게 미소를 짓고 있는거였어요. 코끼리 아저씨의 코는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네요.

아, 그렇게 덜컹거리는 길도 지나고 어두운 동굴도 지나고 꼬마벌레도 만나면서 가다보니 자꾸만 물방울이 줄어들고 있어요. 거기에 목이 마른 기린도 한방울, 하늘을 날아가던 철새들도 한방울, 한방울....

아, 어쩌죠?
꼬끼리 아저씨의 양동이가 ... 텅 비어버렸어요. 아직 집에 도착하지도 못했는데, 물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한방울도 전해주지 못하고...

코끼리 아저씨는 그만 참지 못하고 눈물을 뚝, 흘리고 말았어요.
...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라? 근데 이게 왠일일까요? 뚜띠 아저씨의 아기코끼리들이 물을 마시고 있네요? 어떤 일이 생긴걸까요?
궁금하죠? 어떻게 뚜띠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100개의 물방울을 전해 줄 수 있었을까 함께 얘기해볼까요?
그리고 이제 뚜띠 아저씨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책을 펼쳐봐요.

때론 무섭고, 때론 위험한 길을 코끼리 아저씨가 달려갔듯이 우리 아버지도 망설이지 않고 달려간답니다. 우리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얼마나 씩씩하고 용감하게 달려가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오늘도 가족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는 아빠의 모습을 그려볼까요?

덧붙임. 이젠 우리의 주인공 뚜띠 아저씨가 어디있는지 금방 찾을 수 있지요? 아기 코끼리들도 양동이를 들었네요? 우리도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 봐요. 아빠처럼 씩씩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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