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 우주 - 인간.삶.우주의 신비를 밝힌다
마이클 탤보트 지음, 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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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지구의 어느 녘을 걷는듯 다른 우주의 한 기슭에서 날아오른듯 

그것이 지금 이 순간인지 어제였는지 내일일런지 

내곁의 그대에게 손을 내밀자 그 손은 허공을 스칠뿐 

그대는 내 곁에 있는듯 홀로 다른 우주에 머문듯 

그대와 나의 모습이 청년인듯 노년인듯 아이인듯 남성인듯 여성인듯 

사물인듯 무수한 생명인듯 숱한 모습을 지나 한줄기 빛으로 남아 

온 우주인듯 한 생명인듯 그렇게 둘인지 하나인지 모를 

천상과 지상의 경계를 소요逍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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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1211 2017-06-25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처럼 뭔가 심오한 기운이 느껴지네요.

이하라 2017-06-25 21:43   좋아요 1 | URL
10년 즈음만에 다시 읽어봤는데 익숙하면서도 생소하게 느껴지더군요 심오한 내용의 책인 건 맞는 것 같아요
 
[eBook] 로봇의 부상 - 인공지능의 진화와 미래의 실직 위협
마틴 포드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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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로봇의 부상』은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으로 위협받는 직종들(서비스업, 사무직, 의료직, 교육 등등 거의 사회 전반)을 돌아보고 그에 대한 해결안 까지를 포괄하는 내용이다. 사이사이 언뜻언뜻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논하기도 한다. 


"소수의 엘리트가 오랜 시간 누적된 사회의 기술 자본을 사실상 독점해도 되는가 하는 윤리적 의문에 더하여, 소득 불균형이 극단을 향해 가는 경제가 전체적으로 과연 건강한가 하는 실질적인 문제가 제기된다." 


"미국에서 소득 최상위 5퍼센트의 가계가 총소비의 40퍼센트를 차지... 중략... 일하지 않고 쌓아놓은 돈만으로 소비를 지속할 수 있는 가계는 5퍼센트보다 훨씬 적다. 2008년 경제 위기에서 회복되는 과정의 첫해에 소득 증가분의 95퍼센트는 최상위 1퍼센트의 몫이었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예상되는 초대량실업자들의 시대에 대한 해결안으로 저자가 말하는 기본소득 개념은 저자의 말마따나 최상위 계층의 세율 증가를 담보로 할 수밖에 없겠으나 또 한편으로는 로봇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도 현실화하기 쉬울듯하다. 


불평등이 화두인 시대에 저자의 저서를 읽다 보니 불평등 관련 내용들이 기억에 남았다. 불평등의 해소와 초대량실업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최상위층 세율 부담 문제에 대해 다수가 최상위 계층이 그 문제에 쉽사리 응하겠어 하는 염려를 할까 봐서인지 저자는 이런 말도 남긴다. 


"최상위 소득계층에 대한 세율이 70퍼센트였던 1970년대 중반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창업되었다는 사실은 기업가들이 최고세율 때문에 골머리를 않느라 시간 낭비를 하지는 않는다는 증거가 된다." 


『인간은 필요없다』는 책에서 그 저자가 남긴 앞으로의 초대량실업 문제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는 시민들 모두가 각각의 주식을 소유하는 주주가 되어 배당금을 받아 생활하는 안도 있었는데 본서의 저자 또한 그것을 언급했다. 


여러 문제들에 대한 대안들이 하나씩 담론화되고 있는데 이 문제들이 쓰나미가 되기 전에 총체적이면서 견고한 해결안이 인간 사회에서 마련될지 모르겠다.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는 이렇게 뒤얽힌 여러 힘의 실타래를 잘 풀어서 광범위한 안정과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향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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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7 0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하라 2017-06-17 14:05   좋아요 0 | URL
이런 민망할데가 있나요 저도 다시 읽고 화도가 어디있는 섬인가 했네요 ㅎㅎ 정정했습니다^^!
 
자각몽과 유체이탈의 모든 것 - 페이즈 현상의 메커니즘, 진입기법과 응용사례, 총체적 조감까지
미하일 라두가 지음, 이균형.이지윤 옮김 / 정신세계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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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각몽과 유체이탈에 대한 실례만을 들며 관념적 담론으로 찬 소개서가 아니다. 

자각몽과 유체이탈을 통털어 페이즈라고 하여 그 실제체험을 유도하는 실습서다.


개인적으로는 2005~2006년 경의 강렬한 페이즈와

유년기의 잦은 기묘한 페이즈 체험 등이 원인인 것인지 

이런 류의 신비주의 저작들에 무턱대고 끌리기 부터하는 게 사실이다.


사실 페이즈 체험은 두명 중 한명꼴로 평생에 한두번쯤은 경험하는 것이라고 한다.

페이즈체험을 해봤다고 남다른 영적 체험을 했다거나 한 것이 아니라 나름 다들 하는 체험을 한 것이란 말이다.


의식의 확장이나 개성화와 전체성에 이르는 과정에서 

페이즈가 어떠한 역할을 해 줄지는 미지수지만 

신지학에서 말하는 세계의 다층적 구조를 체험해 보자는 면에서 접근한다거나

일상을 벗어난 일탈적 체험을 바라는 경우에도 나쁘지 않을 체험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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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생각하는 대로 - 원하는 삶을 얻는 인과의 법칙
제임스 앨런 지음, 안희탁 옮김 / 가디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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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인도철학의 인과의 법칙을 단순하게 적용한 단무지 같은 책이다. 저자의 인생과 식견이 너무도 단조로와서 인과의 법칙을 주제로 이리도 조악한 저작이 탄생한 모양이다. 


근본적으로는 나쁜 관점이 아니나 '생각이라는 씨앗이 행동이란 꽃과 기쁨과 고통이라는 열매를 맺는다'는 단순한 정의를 우악스럽게 대중 누구에게나 적용하려한 견해는 저자의 인생이 인과의 법칙이 순수하게 적용되리만치 단순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의심하게 만든다. 


"좋은 생각과 행동은 나쁜 결과를 낳지 않으며, 나쁜 생각과 행동은 결코 좋은 결과를 잉태할 수 없다"


이 말은 듣기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있는 그대로로만 판단하기에는 개인과 세상 사이에 정교하게 얽힌 인과의 법칙이 좋은 의도에서도 어떠한 교묘한 결과로 다가올지 모르는 현실을 간과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환경을 당사자 개인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도 극단적으로 유치하게 여겨졌다. 


세상 모든 아기에게 같은 외부적 환경이 주어지지 않으며 내적 환경이 조성되는 대에도 인생의 초전반기(영유아시기와 유년기)에 마주치는 사람들(인적 환경)이 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잠든채 살아가는 이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리고 성인의 환경이라해도 14살에 납치되어 인신매매를 당한다던가(브라질) 번화가의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인도)와 인생의 반세기를 헌신하던 나라에서 나이 80세의 수녀님이 윤간 당하는 경우(인도)를 모두 자신의 생각에만 탓을 돌릴 수 있다는 말인가? 흑인이라고 해서 경찰에게 피살되는 경우(미국)에도 그것을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탓이라고만 할 수 있는 것인가? 공연을 즐기러 간 공연장에서 테러를 당해 죽어간 이들(영국과 프랑스)에겐 또 어떤 탓을 물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7~10세의 나이에 지참금에 팔려 40대 50대 남자에게 팔려가 결혼이란 미명 아래 성적 유희의 대상이 되는 것(이슬람문화권의 일부지역)은 피해 여아에게 어떤 탓을 물을 수 있다는 말인가? 더욱이 이런 문제는 지참금을 낸 남성에게도 책임을 묻기 모호한 문화적 차이의 문제이기도 하지 않나? 


인과의 법칙, 불가에서 연기라고 말하는 상의상관성에 대한 깊은 이해는 전혀없이 불교철학과 인도철학을 겉핥기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인물이 쓴 책인 것 같다. 2장까지 참고 읽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더이상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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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17-06-08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감 하고 갑니다. ^^ 읽고 싶지 않아요 버튼을 누르고 싶은 글이네요.

이하라 2017-06-08 21:29   좋아요 2 | URL
네, 굳이 읽어보겠다면 말리지 않아야겠지만 권하기에는 부족한 책이더라구요

cyrus 2017-06-09 0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좌절감은 더 커집니다. 가끔은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가능성도 염두해야 됩니다.

이하라 2017-06-09 08:59   좋아요 0 | URL
내 뜻대로만이 아니라 되어져야 할 대로 되는 것이 더 많은 세상 같아요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포용력없이는 실망과 좌절감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을테죠

야곱 2019-10-25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표 꿈이정해진 그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이사람의 생각되로 모든게 이루어집니다 설령 어떤일이 닥치더라도 목표가 확실하고 그려져있다면 이루어진다는게 앨런의 생각입니다 안이루어졌다는것은 목표가 불명하거나 확실히 마음과 생각에 그려지지않았기 때문입니다

해든 2019-12-29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에게 파실 생각 없으십니까?

이하라 2019-12-29 09:30   좋아요 0 | URL
e북이라서 어떻게 팔 수 있는지 방법을 모릅니다. ㅈㅅ
 
진실이 치유한다 -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7가지 에너지 센터 다루기
데보라 킹 지음, 사은영 옮김 / 김영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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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킹의 저서 『진실이 치유한다』는 데보라 킹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함을 너머 적나라할 정도로 주저없이 펼치고 있다. 그녀의 공개 강연과 공개 치유작업이 어떤 형식일지 알 것만 같다. 자신이 숨김없이 사실을 나눔으로써 치유작업에 자신을 맡긴 이들 역시 진실로 임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녀의 이런 숨김없는 면은 그녀 자신이 자신의 삶을 통해 깨우침을 얻은 제 1 순위가 진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 자세한 에너지 힐링 작업이 소개되지는 않는다. 각 차크라의 기능과 부작용을 알려주는 정도이다. 그러면서도 에너지힐링 작업을 받은 것 같은 내적 변화가 이는 것은 각 차크라가 생을 통해 상처를 얻으며 어떠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지 그녀의 실화와 셀럽들의 실례를 통해 깊숙히 와 닿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를 이겨낸 과정까지 담고 있다. 


나의 생에서의 화두는 진실과 공통분모가 있는 '진심'이라고 생각해 왔다. 인생의 전환기 중 한층에서 나는 7년의 수행 기간을 갖을 수 있었다. 그 속에서 잠시의 여유도 두지않고 수행에 수행으로 치닫으며 나를 몰아세운 시기였다. 나 자신의 내적 문제들을 야기한 시절들을 돌아보지도 않았다. 내면에서만 곪고 있지 기억하는 것 마저도 자신에게 허락하지 못한 날들이었다. 그런 시기는 결국 나의 정신 속 경계를 허물어트리는 순간으로 이어졌다. 수행기간 보다 더한 세월이 지나서야 나는 나를 허물고야 말았던 문제의 그날들에 고개를 돌릴 수 있었다. 원망과 회한과 비통이 어우러져 나는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만 생각되는 날들에게 말이다. [내가 수행에 중점을 둔 것 자체가 유년시절 부터 이어져온 내면의 상처에 겹겹이 상처들로 뒤덮힌 모든 나날들을 치유하고파서 였었지 않나 싶다.] 


수행이 아닌 치유의 기간으로 7년을 보낼 수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며 다시해 보았다. 수행으로 들어서고 나의 정체성을 수행에서 찾으려 했던 것도 어쩌면 나 자신을 치유하고파서 였을 것이다. 


그 오랜 세월들을 지나고서야 나는 이제서야 무던해졌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아직 내면에서는 문제들이 가라앉고 있지 않은 것을 알지만 순조로이 치유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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