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치유한다 -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7가지 에너지 센터 다루기
데보라 킹 지음, 사은영 옮김 / 김영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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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킹의 저서 『진실이 치유한다』는 데보라 킹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함을 너머 적나라할 정도로 주저없이 펼치고 있다. 그녀의 공개 강연과 공개 치유작업이 어떤 형식일지 알 것만 같다. 자신이 숨김없이 사실을 나눔으로써 치유작업에 자신을 맡긴 이들 역시 진실로 임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녀의 이런 숨김없는 면은 그녀 자신이 자신의 삶을 통해 깨우침을 얻은 제 1 순위가 진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 자세한 에너지 힐링 작업이 소개되지는 않는다. 각 차크라의 기능과 부작용을 알려주는 정도이다. 그러면서도 에너지힐링 작업을 받은 것 같은 내적 변화가 이는 것은 각 차크라가 생을 통해 상처를 얻으며 어떠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지 그녀의 실화와 셀럽들의 실례를 통해 깊숙히 와 닿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를 이겨낸 과정까지 담고 있다. 


나의 생에서의 화두는 진실과 공통분모가 있는 '진심'이라고 생각해 왔다. 인생의 전환기 중 한층에서 나는 7년의 수행 기간을 갖을 수 있었다. 그 속에서 잠시의 여유도 두지않고 수행에 수행으로 치닫으며 나를 몰아세운 시기였다. 나 자신의 내적 문제들을 야기한 시절들을 돌아보지도 않았다. 내면에서만 곪고 있지 기억하는 것 마저도 자신에게 허락하지 못한 날들이었다. 그런 시기는 결국 나의 정신 속 경계를 허물어트리는 순간으로 이어졌다. 수행기간 보다 더한 세월이 지나서야 나는 나를 허물고야 말았던 문제의 그날들에 고개를 돌릴 수 있었다. 원망과 회한과 비통이 어우러져 나는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만 생각되는 날들에게 말이다. [내가 수행에 중점을 둔 것 자체가 유년시절 부터 이어져온 내면의 상처에 겹겹이 상처들로 뒤덮힌 모든 나날들을 치유하고파서 였었지 않나 싶다.] 


수행이 아닌 치유의 기간으로 7년을 보낼 수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며 다시해 보았다. 수행으로 들어서고 나의 정체성을 수행에서 찾으려 했던 것도 어쩌면 나 자신을 치유하고파서 였을 것이다. 


그 오랜 세월들을 지나고서야 나는 이제서야 무던해졌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아직 내면에서는 문제들이 가라앉고 있지 않은 것을 알지만 순조로이 치유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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