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책 탑을 보아하니 나는 돈을 열심히 벌었구나! 🚬🧸 어쩐지 올봄 들어 내 돈나무 버핏이 미친 듯이 자라더라니.


아주 오래전 대학 다닐 때 수고한 자신을 위해 치킨을 셀프 선물한다던 남자 후배가 있었다. 독특한 자기애를 가졌구나?!라고 웃으면서 자기가 자신의 하루를 치하할 수도 있군 조금 놀랐고 (셀프 선물을)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아이는 놀라운 속도로 몸이 커지고 말았는데… 수고를 많이 한 것일까, 자기애가 넘쳤던 것일까. 치킨 때문은 아니었겠지만, 그 말이 인상 깊었기 때문에 치킨은 유해한 음식이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게 된 것 같다. 잘 지내나 모르겠네. 치맥 끊었을까?… 잘 지내니? 어른이 되고 난 후 나는 많은 중독 증상을 겪어왔지만, 치맥에 중독되지 않았던 것은 네 덕분인 게 분명해… 한 달에 세 번 이상은 못 먹겠더라고.


이처럼 사람은 그냥 스쳐 지나간 사람이라도 언제나 교훈을 남긴다. 

...


신념의 독땡괭님과는 다르게 ‘읽은 만큼 사겠다’는 올해의 다짐1은 ‘금주하겠다’는 다짐2와 함께 3월이 지나자 이내 팔아치웠다. ‘오늘 내가 일하느라 고생했는(할 건) 데 이것도 못 사냐? + 이 일이 끝나면 다 읽어 주겠다!!! 하는 호기로운 허세’가 내가 책을 구매하는 마음인 걸 알겠다. 문제는 터져나가기 시작한 책장인데.... 마음이 너무 답답하다. 아, 마음이 답답해. 마음이... 


이 답답한 마음은 그러니까 사놓고 안 읽는 마음이라는 걸 알았다!!! 무거운 책탑을 보면서 불편해지는 마음이 사면서 느끼는 보상심리 보다 커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자각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구매는. 진리인 것이. 한 권도 빼놓지 않고 다 살 이유. 사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는 것!


살펴보자.



뒤라스의 책은 <태평양을 막는 제방>밖에 읽지 않았지만 무지 재밌었다. 그의 ‘뽀스뜨 모당’하다는 문체 때문에 다른 책은 쉬이 손 뻗지 못했는데, 2월에 뒤라스와 엄마와의 관계를 담은 책 <글 쓰는 딸들>을 읽고 난 후부터 관심을 두던 차에 아니 에르노의 <젊은 남자>를 읽고 희진 샘의 팟캐스트까지 듣고 나니ㅋㅋㅋ 이 프랑스 여성 작가들의 ‘젊은 남자’들과의 연애사는 탐구할 만한 가치가 좀 있겠구나 싶어졌다. 가부장제 하의 여성이 자아를 축소하지 않는 형식으로 추구 가능한 가장 올바른 이성애에 대한 탐구되시겠다.(는 뻥) 😏


그러니까 문학 소년 얀 르메는 뒤라스의 이 책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을 읽고 완존 사랑에 빠져버렸다고 한다. 28세의 건장한 청년이 된 그는 66세의 뒤라스를 찾아가 그 옆을 지키며 뒤라스 최고 작품인 <연인>을 쓰는데 일조하며 (지금부터는 나의 뇌피셜이다) 책도 읽어 주고, 타자도 대신 쳐주고, 밥도 하고, 빵도 굽고, 술도 따라주고, 라면도 끓여주고, 이부자리도 펴주고, 불도 꺼주고, 잠도 자고 하면서… 오래오래 82세로 돌아가실 때까지 곁을 지켰다. 그는 (지금부터는 이 책의 서문이다) “자신이 그녀와 하나가 되어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를 옮겨 적는 손이 되고 싶었다고.”한다ㅋㅋㅋㅋㅋㅋ 


하나가 되어 옮겨 적고 싶을 정도의 글빨 무슨 글빨인지 나 너무 궁금하네ㅋㅋㅋㅋ 글로 사람을 꼬실 수 있다는 게 이제 놀랍지는 않지만 38세 연하남을… 꼬셔서 수발들게 하는 것은… 뒤라스 언니 진짜 난 언니 아닙니까?ㅋㅋ 그리고 나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 내 노후의 동반자를 위해 뒤라스의 문체를 익히겠다고 마음을 먹을까도 생각해보았지만 둘 다 프랑스인이네🤷🏻‍♀️ 아쉽다. 한국에선 힘들겠죠? ㅋㅋㅋㅋ 일단 요즘 한국의 20대 남자는 거의 책을 안 읽는 것 같고요?ㅋㅋㅋ 애들아 책 좀 읽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랑스에 가서 프랑스어를 배운 다음에 글을 쓴다 한들 내 동반자와 내가 사용하는 언어 구사 능력이 비슷할 것 같아서 … 아무래도 꼬실 수는 없을 것 같…까지 썼는데 왜 또 1500자가 넘었지? 


 


요즘 듣는 푸코 수업 선생님께서 첫 강의에서 “푸코는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셨을 때, ‘저도요!!!! 저도요~!!!’라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었는데, 역시 아무도 동의하는 낌새가 없어 보여서… 저는 이곳에서나마 푸코의 따뜻함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제가 푸코의 따뜻함을 느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가장 최근은 도서관에서 바로 이 책 <담론의 질서> 감사의 말 부분을 읽었을 때입니다. 


청소년 시절 푸코에게 철학의 즐거움을 알려준 스승이며 훗날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였던 장 이폴리트가 사망한 후 그의 빈자리에 교수로 들어가게 된 푸코는 이런 감사의 말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97) 철학은 이제 개념의 운동 속에서 드디어 스스로를 사유하고 재어 포착할 수 있게 된 총체로서가 아니라, 이폴리트에 의해, 하나의 무한한 지평이라는 배경 위로 펼쳐지는 끝없는 과업으로서 이해된다. … 이렇게 해서 이폴리트는 자기의식에 대한 완성이라는 헤겔적 주제를 되풀이되는 질문이라는 주제로 변형시켜 버렸다. … 철학은 이제 추상화의 구조물을 따르는 것이 아니며 늘 물러난 채로 존재하면서 획득된 일반성과 단절하고 비철학과의 접촉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철학적 담론은 아마도 더 이상 자신의 존재 이유를 갖지 못할 것이다. … (101) 나는 내 작업의 의미와 가능성을 이폴리트로부터 빌려 왔고, 길을 잃고 헤매던 내게 빛을 비추어 준 것 역시 이폴리트였다. 이런 이유로, 나는 나의 작업을 이폴리트의 영향 아래 두고 싶었고, 나의 기획에 대한 소개를 이폴리트에 대한 헌사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내가 지금 스스로에게 던지는 이 질문들이 교차하는 것은 바로 이폴리트를 향해서, —내가 이폴리트의 부재와 나 자신의 부족함을 증언하고 있는— 이 결여를 향해서이다. (102) 나는 이제 내가 말하기를 왜 그렇게 두려워했었는지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내가 이폴리트의 말을 경청했고 이제는 더 이상 그, 이폴리트가 나의 말을 들을 수 없게 된 바로 이 장소에서 내가 말을 했기 때문이다.” - 미셸 푸코 <담론의 질서>


너무… 따뜻하지 않나요? 

내가 이폴리트면… 무덤에서 걸어 나와 푸코 안아줬다…


이러한 연유에서 푸코가 자신을 철학자라고 하지 않았던 건가?라는 생각도 좀 하게 되고. 암튼. 네. 당신의 표정을 살피 보니 따뜻함을 못 느꼈다는 것 내 잘 알겠습니다. 감정이란 주관적인 것. 누가 뭐래든 난 따뜻했다.


 


​이 책 <피투자자의 시간>은 질문이 신박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좀 읽었다. 금융자본주의 시대의 피투자자라는 주체?? 대항투기요?? 네???? 그러고 보니 비슷한 질문을 하던 책을 <연구자의 탄생>에서 읽은 기억이 어렴풋이 나기도 하고. 


주식을 한다고 하기에도 뭐 할 수준인 나는ㅋㅋㅋ 모 핀테크 앱에 소수점 투자가 생긴 후부터는 미주를 좀좀 따리 단타로 사고팔면서 내 망한 김치 주식의 -를 +로 쪼끔씩 메꿔 더럽던 포트폴리오를 거의 정상화(?)한 애국개미투자자임😤😤😤 그러니 삼전아....... 카카오야....... .. 조금만 더 힘을 내라. 바로 털고 나오면 다시는 김치 주식 안 살 것...은 아니고 ㅋㅋㅋㅋ 미국 주식으로 낸 수익을 한국 주식으로 다 까먹으면 그게 애국인 거 아닌가요? 아니라고욬ㅋ?ㅋㅋㅋㅋ 아 몰랑ㅋㅋㅋ 🙈🙊🙉


책의 서문을 읽은 뒤에 음, 좀 재밌네? 하면서 뒤편 인터뷰를 읽다가…… 이 책은 *구매하도록 하자*라고 마음을 먹게 된 이유는 

“(242) 이 글은 생명 정치에 대한 푸고의 강의록을 읽고 받은 영향의 산물이기도 하지요. …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제 사유와 작업의 출발점은 다음과 같은 의미에서 푸코적입니다. 즉 타인을 통치하기 위해, 그들의 행위에 대해 행위 하기 위해, 그들의 품행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떻게 스스로의 품행을 조직하는지, 혹은 그들이 어떻게 스스를 통치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미셸 페어 <피투자자의 시간>


어쩐지 사람 이름 앞에 ‘미셸’이 붙더라ㅋㅋㅋㅋㅋ 역시 저항은 따뜻한 푸코와 함께ㅋㅋㅋㅋㅋㅋ 푸코적으로 사유하는 금융이라는 말에 아묻따 샀다는 거ㅋㅋㅋㅋㅋ 암튼 오늘 푸코 강연 듣는 날이라 또 설레네. 푸코는 내 운명. 기다려라.  ​




이번 달에는 소설을 많이 샀고, 특별히 (욱해서) 중고로 맞춤법 책도 한 권 샀는데 읽을 기약은 없고…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캐롤 길리건, 캐런 버라드 등 페미니스트들 책도 좀 샀고, 가장 뜬금없어 보이는 이 책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세계 질서>는 윤석열 때문에 샀다. 



윤석열은 나를 책 읽게 한다. ㅋㅋㅋㅋㅋ 


서울대한남검사의 비대 자아의 외교 망신까지는 쟤가 쪽팔릴 일이지 하면서 초연했던 나인데… 이제 하다하다 못해 입을 잘못 놀려 참전을…??? 나 나라 걱정 거의 다 끊은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아닌가 보다. 윤석열은 민주당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하는 짓은 대대손손 이어온 이 나라 (일부) 남성들의 빌 붇기 계보인 건가 싶을 때도 있고ㅋㅋㅋ 팔루스 휘두르기에 도가 튼 양남들 사이에서 한남의 자아가 갈팡질팡할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므로 똥된장 못 가릴 때는 실컷 비웃을 수 있었지만, 갑자기 과잉충성 모드는… 좀 어이가 없기도 하고. 아무튼 윤석열은 미끈하게 멍청한 서울대출신한남검사 그 자체라 왜그러는지 투명하게 알겠어서 1도 궁금하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잘 모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좀 알아봐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책을 살펴보니 목차가 흥미롭더라고. 실은 이 부분이 딱

“(05) 남편은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자원했고 올해 3월에 전사했다. 또 다른 사촌(23세)은 지금 러시아 편에 서서 싸우고 있다.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고 한다. A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가족들끼리도 이번 전쟁에서 지지하는 편이 서로 다른 게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 이해영 <우크라이나전쟁과 신세계 질서> 


한국전쟁이 떠오르는 부분이라. 그리고 이 부분도. “(22) 지젝은 확고하게 우크라이나 편에 서라고 촉구한다. 만약 좌파라면 말이다.” 사실 난 지젝이 누군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읽은 소설 속의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지식을 자랑할 때 지젝을 꼭 언급한다는 것을 안다. ㅋㅋㅋㅋㅋ 아, 그러니까 지젝이 좌파군요? 그런데여, 그러니까, 애말이여, 그러면 우리의 대통령이 좌파란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인지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이기 때문에. 나는 책을 읽는다. 책을 읽기 위해 책을 산다. 음하하!​



그나저나 내 돈나무… 버핏… 작년에 4월에 찍은 책탑 사진이랑 비교해 보니 너무 왕성하게 자라는 느낌인 데… (큰 식물은 처음이라…) 옮겨 심어야 하는 건가. 식물을 잘 모르는 사람치고는 식물을 잘 키우는 나.


아 그리고… 이 사진은… 



오랜만에 남은 플래그 재활용으로 만들어본 <행복의 약속> 말미잘 샷입니다. <행복의 약속>은 이북으로 구매했고, 음 저걸 다 떼내면서 독후감을 쓸 생각을 하니… 이번 주가 얼마 안 남았네? 갑자기 또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책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가장 거슬렸(?)던 것은 플래그였다. 안 썩는 거 알고 있어서 찜찜하긴 했는데 내가 굉장히 이 친구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는 걸 새삼 깨달아서 맘이 불편해짐. 다른 방법은 없을까? 북다트는 이렇게 심하게(?) 읽어야 할 책에는 너무 무거워지며 한정적이란 게 단점인 것 같고. 


비슷한 맥락에서 이북에 익숙한 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요즘 하기 시작했다. 내 허름한 이북 리더기 바꿀 때가 되긴 했지.. 이북 살까...? 나여, 그만 좀 사..... ㅋㅋㅋㅋㅋ 


플라스틱 플래그의 대체재를 아는 분이 계신다면 방법 좀 공유해 주세용! 북다트는 한통 있는 데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하하하하하 그럼. 다음 달에 또 뒤메질 책탑으로 돌아오고 싶지는 않지만..... 과연. 


댓글(37) 먼댓글(0) 좋아요(3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3-04-26 17: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쟝 나땜에 욱했쪄요? 우쭈쭈… 맞춤법 AI로 태어나렴!

공쟝쟝 2023-04-26 17:15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 파투 파투 파투!!!

잠자냥 2023-04-26 17: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첫번째 책탑 사진 완전 ㅋㅋㅋㅋ 인스타갬성 ㅋㅋㅋㅋ 부장님 책탑 사진이랑 완전 다르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4-26 17:12   좋아요 6 | URL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잠자냥 2023-04-26 17:19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4-26 17: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돈나무도 부장님 채소밭하고 참 다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4-26 17:12   좋아요 4 | URL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2

공쟝쟝 2023-04-26 17:18   좋아요 4 | URL
거기는 잡아먹으려고 키우는 걸로 알고 있고 ㅋㅋㅋㅋ 얘는 작년에 친구한테 개업선물로 받았는 데, 알라디너들이 이름을 워렌버핏을 따 ‘버핏’으로 지어준 ㅋㅋㅋ 돈! 들어오는! 나무! 입미다!!!! ㅋㅋㅋ
자본가스럽죠? 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4-26 17: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요지경이기 때문에 책을 산다는 말이 참... 웃프면서도 공감이ㅠㅠ 저는 플래그를 쓰기는 하는데 <제2의 성> 같은 책은 플래그가 어마무시하게 다닥다닥 붙어서 난감하더라구요. 예전에 책 읽을 때는 그냥 줄 그으면서 읽었던지라(지저분해지긴 하지만) 아마도 환경을 생각하면 이게 가장 나은 것 같아요(팔지 않는다면?) 근데 읽고 팔 책이라면 흠... 다른 분들이 공유를!^^;
<행복의 약속> 엄청 열심히 읽으신 게 티가 납니다!^^

공쟝쟝 2023-04-26 17:27   좋아요 5 | URL
제 말이요 ㅠㅠ 저도 보통 밑줄 풍성 ㅋㅋㅋ 아주 막 신나게 읽는 데, 행복은 도서관책이라 ㅋㅋㅋㅋㅋ 난감합니다 ㅋㅋㅋㅋ 붙일때는 떼면서 한번 더 읽자! 이런 마음이 있었는데ㅋㅋㅋ 지금은 😪
정말 세상은 요지경이라서 책을 읽게 되눈 거 같아요!!

DYDADDY 2023-04-26 17: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부득이하게 이북리더기를 많이 사용하는 저는 책이라는 물질성이 그리워요. 게다가 나중에 다시 무언가 찾아보려할 때 휘리릭 넘겨 대충 이즈음에 그 내용이 있었는데 라며 찾는 것도 어렵구요. 뒤적뒤적하다 마음에 콕 박히는 문장을 만나는 일도 없어지죠.
공쟝쟝님의 자가 보유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북은 많이 보시지 않기를 바라요. (이북리더기도 많이 보면 노안이 빨리 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04-26 17:28   좋아요 4 | URL
노안 걱정 ㅋㅋㅋㅋ 어제 오메가랑 루테인 샀어요 ㅋㅋㅋㅋㅋ 미리미리 대비한다 🤓

건수하 2023-04-26 17: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탑 사진 예뻐요 2222


말미잘 ㅋㅋㅋ

연필로 그으니까 못 찾겠고 ㅋㅋ 프릭션으로 그었더니 지우기 귀찮고 플래그 붙이니까 떼는 게 일이고… 이북은 넘기는 맛이 안좋고 (키워드로 검색하기는 좋아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공쟝쟝 2023-04-26 17:52   좋아요 1 | URL
ㅠㅡㅠ 정답은 없다…… … …..

하이드 2023-04-26 18: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접착력 떨어질때까지 재활용해요. 북다트도 쓰는데 표시 많이 할 때는 귀찮죠.

공쟝쟝 2023-04-26 18:46   좋아요 2 | URL
하이드님!! 접착력이 떨어지실 때까지라고 말씀하시니 고양이 털들 우째요?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ㅋㅋㅋ 저도 제 검은 고양이 털은 최대한 덜 묻혀가며 접착력이 허락하는 한 재사용으로 마음을 굳히도록 하게쒀요…!!!ㅋㅋㅋ

하이드 2023-04-26 18:54   좋아요 3 | URL
장난 아니죠. ㅎ 고양이털 대충 떼면서 써요. 고양이 없는 집은 무한으로 쓸듯요.
매일 가지고 다니는 수첩 뒤에 옮겼다가 다시 붙여요.

단발머리 2023-04-26 20: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문학 소년 얀 르메와 뒤라스의 저 이야기, 어디에서 읽을 수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38세 차이는 참 놀라운 것입니다. 나이차를 극복한 참 아름다운 마크롱 부부도 25세 차이인데 말입니다.

공쟝쟝 2023-04-26 21:45   좋아요 2 | URL
아마도 <글쓰는 딸들>에 살짝 언급되었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 구체적인 나이와 이야기는 책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의 맨 첫페이지에 나온답미다. 얀 르메씨는 뒤라스님이 돌아가신 후에 그 사랑에 관한 책도 썼다나봐요ㅋㅋㅋ 물론 아름답지만은 않았겠지만ㅋㅋㅋㅋ 28세 청년은 그녀가 돌아가셔도 방년 44세였을 테니 ~ 한창 때 잖아요? 역시 여남 나이 차이는 38세가 적당한 거 같아요 ㅋㅋㅋ

공쟝쟝 2023-04-26 21: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무도 푸코의 따뜻함에 대해 동의하지는 않는 군요… 춥다 추워…

우끼 2023-04-26 21:44   좋아요 3 | URL
푸코를 잘 몰라서 ㅎㅎㅎ 공쟝쟝님 따라서 부지런히 읽어보겠습니다 ㅎㅎ

공쟝쟝 2023-04-26 21:4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 우끼님 고마워요 ㅋㅋㅋㅋ 푸코와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세상 ㅋㅋㅋㅋㅋ

bookholic 2023-04-26 23: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돈나무는 큰 화분으로 옮겨 심어야 할 것 같아요~~^^
저 화분에는 현재 흙보다 금전수의 뿌리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ㅎㅎ

공쟝쟝 2023-04-27 09:12   좋아요 2 | URL
북홀릭님 감사합니다! 볼 때마다 뭔가 ? 이랬는데 버핏의 sos를 제가 알아차린 것이로군요!!! 빠른 시일안에 옮겨 심도록 해야겠어요!!!

공쟝쟝 2023-05-01 20:30   좋아요 1 | URL
금전수의 뿌리가 흙보다 많은 건 사실였습니다 🪴🪴

난티나무 2023-04-27 00: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푸코가 따뜻한지는 잘 모르지만 공쟝쟝님이 따뜻하다 하시니 따뜻하구나 합니다.^^
라고 아까 댓글 달려고 했는데 이미 서운해 하고 계심 ㅋㅋㅋㅋㅋㅋ
영롱한 뒤메질 책탑!!!!! 버핏 잘 키우세요~~~~~^^

공쟝쟝 2023-04-29 12:15   좋아요 1 | URL
선배 혹은 스승으로부터 받은 영향…!! 자신에게 묻은 흔적들을 잘 담고 사유해서 또 자신만의 작업으로 만들고… 이폴리트에게 표하는 진지한 경의가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그런 경험과 모습 현실에서 보기 힘드니까 ㅎㅎㅎ

라로 2023-04-27 07: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책탑 사진 넘 눈부시고 멋져요!! 너무 눈이 부셔서 눈을 가늘게 뜨고 봅니다. 😍 저는 제 평생 푸코를 읽을 일이 있을까? 싶어요,,, 쟝님께 공짜로 묻어가야지.ㅋ

공쟝쟝 2023-04-29 12:18   좋아요 0 | URL
저도 평생 푸코를 읽을거라 생각한 적도 푸코가 세상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몰랐으니 좀 더 기다려 보아요, 라로님 ㅋㅋㅋ 읽을 일 생긴다??

자목련 2023-04-27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책탑 가운데 아는 건 두 권. 소설이네요.
돈나무는 저도 한 번 들여놓고 싶습니다. ㅎ

공쟝쟝 2023-04-29 12:22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의 한국 소설 사랑을 제가 레퍼런스 삼고 있다는 사쉴~😊

persona 2023-04-27 19: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든 접착제는 책에 해롭지 않을까요? 연필로 체크하는 게 아니라면 플래그 대체제는
어려울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저는 조만간 국내주식 비중을 줄이려고요. ;;
푸코적 금융이라니 참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ㅋㅋㅋ

공쟝쟝 2023-04-29 12:27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한국의 정치경제현실은 리스크가 좀 크기도 하고요ㅋㅋㅋㅋ
푸코적 금융이라니 ㅋㅋㅋㅋㅋ 저도 웃겨서 샀습니다 ㅋㅋㅋ 어떻게 읽느냐는 사람마다의 자유인데, 거의 모든 사람이 금융에 연루되버린 건 사실인 것 같죠? 적어도 제 주변의 또래는 그렇습니다. ㅋㅋㅋ

책먼지 2023-04-27 10: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진들 전반적으로 너무 뽀얗고 예뻐요.. J 인정합니다ㅋㅋㅋ 푸코 은근 사람 잘 챙기는듯요.. 저런 지적임 풀풀 날리는 헌사로 은혜 갚는 사람 또 없다!! 저는 푸코가 의외로 행정에 능하고 사회성 좋아서 깜놀ㅋㅋㅋ
저 이마트 주식 딱 한 주 있는데 주주총회 통지서(?) 날아와서 깜짝 놀랐어요ㅋㅋㅋ 하아.. 삼전아.. 쟝님 외화벌어 투자한 거 애국 아님 뭔가요!!! 저는 설마 망하지는 않겠지 하며 포트폴리오에 내리는 파란비 그냥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공쟝쟝 2023-04-29 13:39   좋아요 0 | URL
제 J는 일하는 자아일 때만 발현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
푸코 행정에 능한 거 저도 치이는 지점 중에 하나였어요. 제가 일잘하는 사람 좋아하고, 공부도 잘하면서 눈치코치까지 전체적으로 잘 함양(?)된 인간을 아직 남자 중에선 본 적이 없거든요!ㅋㅋ 게다가 댄디푸코 ㅋㅋㅋ
투자는 투자라고 할 수 없는 그냥 외국 회사와 한국 대기업 돌아가는 현황 공유하는 정찰입니다ㅋ 미주가 활약 중인데 언제나 활약하더라고욬ㅋㅋㅋㅋㅋ

2023-04-29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29 1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