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친정엄마가 올해 칠순을 맞이 하셨다  어느새 벌써 칠십. 가만 엄마를 보고 있으면 우리 엄마가 언제 이렇게 연세를 많이 드셨는지,

엄마,,올해 올해 건강하세요,

 

집안에 일이 좀 있어서 칠순 잔치까지는 아니고 엄마 형제분들과 우리자식들 그리고 가까이 사는 사돈어른들을 모시고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했다
장소는 동생이 물색을 하고
어제 식구가 모두 모였다
몇명이 빠지기는 했어도 엄마 아빠, 이모님들 외삼촌. 자식 손주 조카들, 조카들이 시집장가를 가서 또 낳은 아이들 모두가 모여 즐겁게 점심을 먹었다,
가장 먼리에서 오신 여수언니랑, 바쁘신데도 와주신 동생네 시어머님 시동생분들 참 고마웠다, 오셔셔 엄마의 칠순을 축하해주셔셔 정말 감사했다

이런 엄마의 모습이 사라졌다
아빠 모습만 보이고 , 케익에 촛불을 끄는중,,
모처럼 만난 친적들은 아주 반가웠다
언니 오빠들은 설이 지난지 얼마 안되었기에 뭐 그런데 먼리 있던 사촌들은 정말 오랜만에 보았고, 결혼후 큰일을 치룬적이 없어서 정말 오랜만에 본 동생들은 아주 반가웠다,

 

우리 엄마 생신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는게 참 좋았다

엄마도 즐거워하셨고,,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면 동생식구랑 엄마 아빠모시고 여행을 가자고 햇다
함께 여행해본적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내가 어릴적에는 엄마가 너무 바빴고 살기 바빠서,
내가 자라서는 서로서로가 너무 바쁘고 동생이 결혼을 하고 나서도 엄마는 언제나 바빴다
그리고 나마저 결혼을 하고 나서는 엄마가 갑자기 식당을 시작하셨다
동생이랑 함께 그래서 엄마가 가게 문을 닫지 않았다, 그리고 새벽에도 늦은 밤에도 밥달라는 손님이 오시면 언제나 문을 열어주시고 밥도 마음껏 먹을 만큼 주시는 엄마,
손님의 취향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우리 엄마,
만두를 참 잘 만드시고 손님들이 일년삼백육십오일 엄마의 만두를 먹으로 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맛난 된장으로 장칼국수를 끓여주시는 엄마 구수한 콩탕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 반찬은 항상 열가지가 있어야 한다는 엄마, 그렇게 백반을 파시는 엄마는  칠순, 아직도 정정 하신 엄마,
연세가 있으셔셔 조금씩 아픈곳은 있지만 크게 아프시지 않고 언제나 정정하게 우리 곁에 있어주셔셔 감사하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내곁에 우리 곁에서 있어주시기를,,

좀더 효도를 해야 겠다,
엄마 사랑합니다,
항상 감사했습니다, 엄마와 만난 42년이란 세월 전 항상 행복했습니다

어려운일도 있었고, 고통스러운 시간도 있었고 아픔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 엄마가 내옆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엄마, 저도 엄마에게 든든한 딸이어야 하는데 아직도 어리광 부리고 툴툴 거리고 힘들다 말하는 철부지 딸은 엄마를 사랑합니다, .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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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2-02-07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정엄마 칠순이셨군요. 엄마가 참 고으세요.
살다 보면 부모 형제가 다함께 모여서 정을 나누는 게 왜 그리도 힘든지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그게 사는 의미인지도 모르는데...
지금도 일을 하시는 친정엄마 대단하시네요.
반찬은 열 가지가 되어야 한다는 그 소신도 대단하시구요.
가끔 춘천 가는데 식당이 어디인가요?

울보 2012-02-07 10:44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우리 옆지기는 장모님댁에 가면 매일 백반 먹고온다고 노상 허허허 해요,
엄마네 집은 소양댐에서 한참 내려오면 있어요, 큰길 옆이 아니라 뭐 아는 분들만 오시고,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지요,,ㅎㅎㅎ

마녀고양이 2012-02-0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칠순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점점,
부모님이 소중해짐을 더욱 깨닫는 그런 나이가 되는거 같아요.

울보 2012-02-07 21:53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 정말 나이가 들면 들들수록 더 엄마라는 이름이 왜 그렇게 간절한지,,,

숲노래 2012-02-07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랑 할머니랑
같은 얼굴 같아요.
사진 각도만 비슷한가 @.@

아무쪼록 여든잔치를 즐거이 맞아하시기를 빌어요~

울보 2012-02-07 21:54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 음 제가 엄마를 많이 닮았으니 손녀랑 외할머니도 많이 닮았겠지요,,,

hnine 2012-02-08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온 가족들 다 모인 날, 어머님께서도 무척 행복하셨겠어요.
어릴 때 늘 바쁘셨던 엄마에게 아쉬움부터 떠올리는 저, 그러심에도 42년 동안 늘 행복했다고 말씀하시는 울보님 글에 반성도 되고 마음이 찡 합니다.

울보 2012-02-08 00:1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엄마는 엄마 때문에 멀리서 오신 분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하시네요,.....ㅎㅎ 우리엄마도 아주 많이 바쁘셨는데,,

gimssim 2012-02-07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머니 칠순을 축하드려요.
저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세상을 살아오면서 마음이 시릴 때가 참 많이 있었어요.
마음껏 부러워해봅니다.
좋은 나날들 되세요.

울보 2012-02-08 00:18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진주 2012-02-07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어머님께서 오래 오래 류와 울보님 곁에 계시면 좋겠어요^^

그런데..왜 울보님 페이퍼는 제 브리핑에 안 뜰까요?
이게 한두번이 아녜요..이상하다...

울보 2012-02-08 00:19   좋아요 0 | URL
네 저도요 진주님 오래도록 우리 엄마가 제곁에 머물어주시기를 항상 바랍니다, 어! 전 잘 보이는데,,반가워요 진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