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비트겐슈타인 평전 / 레이 몽크 (필로소픽)

 

나는 철학을 심도 있게 공부하거나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철학을 만든 철학자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철학자의 삶을 들여다보면 사상의 원류를 발견한다면 철학이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관심 있는 철학자의 평전이 출간되면 무척 반갑다. 그리고 철학을 공부하기 전에 가질법한 철학자에 대한 편견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2. 사이언스 이즈 컬처 / 노암 촘스키, 스티븐 핑커, 에드워드 윌슨 외 (동아시아)

 

8기와 이번 12기 신간평가단 페이퍼를 작성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은 눈에 띄는 과학도서 한 권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문과 계열이라서 좋은 과학 분야 도서를 고르는 안목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국내 도서시장 속에서 과학 분야 도서가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는 경우는 하늘에 별 따기다. 학문 간의 경계는 서서히 허물어져 가고 융합의 시대로 가고 있는 지금, 과학이 우리의 문화와 일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 수준의 과학의 대중화는 아이러니하다. 단지 과학만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과학의 대중화를 부흥하기에는 이제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인문학, 소셜 네트워크,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함께 시대적 유행에 맞는 과학의 대중화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이 책이야말로 시대적 흐름에 적합한 최적의 도서라고 생각한다.    

 

 

 

 

 

 

 

 

 

 

 

 

 

 

 

3. 멈춰라, 생각하라 / 슬라보예 지젝 (와이즈베리)

 

나는 국내에 번역된 지젝이 쓴 책이랑 그의 사상을 소개하거나 분석한 각종 책들을 단 한 권도 읽어보지 못했다. 지젝이 쓴 <삐딱하게 보기>가 집에 소장되어 있지만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젝을 알려면 헤겔, 마르크스, 라캉 등에 대해서 기본적인 선학습이 되어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최근에 나온 지젝의 신작을 골랐다. 지젝의 신작은 금융위기로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는 한편 정치적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투쟁이 세계 곳곳에서 전개됐던 2011년의 희망과 절망, 기회와 위협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그의 분석을 통해 지금의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면 내용이 어렵더라도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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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모노로그 2013-01-05 22:35   좋아요 0 | URL
우와 ~ 저랑 같은 책을 추천하셨네요 ㅎㅎ
추천 드가기 전에 ㅎㅎㅎ
다른 분들의 추천서를 보기로 하여 들렸는데 ㅎㅎㅎ
멈춰라는 제가 읽은 책이라 ~ 패쑤 하구요 ㅎㅎ비트겐슈타인 평전하고 사이언스 이즈 컬처는 추천하려고 합니다요 ~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cyrus 2013-01-05 23:0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드림모노로그님, 반갑습니다. 이번 신간평가단 활동하시는 분이시군요. 사실 저도 평전이랑 사이언스, 딱 두 권만 선정되는게 소원입니다.ㅎㅎ 드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서재 자주 들릴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