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尾註)알 고주(考註)알
EP. 6
미주알고주알: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
미주알: 항문에 닿아 있는 창자의 끝부분
고주알: 미주알과 운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의미 없는 단어
미주(尾註): 논문 따위의 글을 쓸 때, 본문의 어떤 부분의 뜻을 보충하거나 풀이한 글을 본문이나 책이 끝나는 뒷부분에 따로 달아놓은 것
고주(考註): 깊이 연구하여 해석하거나 풀이함 또는 풀이한 주석
[주석을 단 책]
* [절판] 캐럴린 머천트 《자연의 죽음》 (미토, 2005)
[레드스타킹 2020년 9월의 책]
* 여성환경연대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프로젝트P, 2011)
[레드스타킹 2020년 10, 11월의 책]
*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에코리브르, 2005)
[레드스타킹 2021년 1, 2월의 책]
* 마리아 미스, 반다나 시바 《에코페미니즘》 (창비, 2020)
《자연의 죽음》은 페미니즘 북클럽 레드스타킹 멤버 한 분이 추천한 책이다. 그분은 예전에 읽은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와 《침묵의 봄》 비대면 독서 모임에 나올 때마다 《자연의 죽음》을 여러 번 언급했다. 그분이 왜 《자연의 죽음》을 추천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해봤다.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와 《에코페미니즘》에 《자연의 죽음》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에코페미니즘》 서론 72쪽,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181쪽). 그분은 이미 《에코페미니즘》을 다 읽었고, 관심사를 좀 더 넓히기 위해 《자연의 죽음》도 읽었을 것이다.
1
* 33쪽
루카스 크라나치
→ 루카스 크라나흐(Lucas Cranach)
[주] 루카스 크라나흐(1472~1553)는 독일의 화가이다.
2
* 34쪽
니콜라스 푸생
→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주] 니콜라 푸생(1594~1665)은 프랑스의 화가이다.
3
* 43쪽
인간 생식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은 우주에 투사되기도 했다. 16세기에는 보다 높은 하늘의 남성적 천국에 의한 결혼과 여성적 지구의 임신이 자연 속의 생물학적 세대에 대한 흔한 설명이었다. 하늘 천국의 움직임이 정액을 만들어내고, 이것이 이슬과 비의 형태로 잘 받아들이는 여성적 지구에 떨어져 내린다.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주1]가 쓴 《천구의 회전에 대하여》(1943)[주2]에 있는 유명한 문구는 태양 중심적 가설의 부활인데, 남성적인 천국과 여성적인 지구 간 결혼을 묘사하고 있다.
[주1] ‘니콜라우스’로 써야 한다. (니콜라: Nicolas, 니콜라우스: Nicolaus)
[주2] 《천구의 회전에 대하여》는 코페르니쿠스가 사망한 해인 1543년에 출간되었다. ‘1943’은 오자다.
4
* 52쪽
투리우스 시세로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
5
* 75쪽
부의 신 매먼
→ 마몬(Mammon)
6
* 97쪽
그로닝겐
→ 흐로닝언(Gronigen)
[주] 네덜란드 북부에 있는 주(州)이자 도시. 그로닝겐은 영어식 발음이다.
7
* 127쪽
보딘
→ 장 보댕(Jean Bodin)
[주] 《국가론》(국역본 제목: 국가에 관한 6권의 책)을 쓴 프랑스의 법학자 겸 정치학자(1529/1530~1596).
8
* 143쪽
타이초 브라흐
* 204쪽
타이코 브라흐
→ 튀코 브라헤(Tycho Brahe)
[주] 덴마크의 천문학자(1546~1601). ‘시세로(4번 주석 참조)’를 본 순간 실소가 나왔는데, ‘타이초 브라흐’와 ‘타이코 브라흐’를 보면서 그냥 웃고 넘길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9
* 158쪽
스키너(B. F. Skinner)의 《발도 2》
→ 《월든 2》(Walden Two)
[주] 미국의 행동주의 심리학자가 쓴 책. ‘스키너의 월든 투’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출간되었다.
10
* 163쪽
존 뮈르
→ 존 뮤어(John Muir)
[주]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한 자연주의자, 작가(1838~1914). 그가 쓴 몇 권의 책이 번역되었다.
11
* 168쪽
천문학자 존 디(John Dee, 1527~1628)은[주] 별들과 황도대 궁들에서 나오는 천체의 빛들이 상호 작용하여 각각의 자연물들에 차이나는 효과를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우주를 미리 가정하였다.
[주] 존 디는 천문학자가 아니라 점성술사(astrologer)다. 사망연도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1608년 또는 1609년으로 추정된다. ‘은’을 ‘는’으로 고쳐야 한다.
12
* 185쪽
메이사적 비전
→ 메시아적 비전
* 303쪽
민중들의 메시야
→ 민중들의 메시아
13
* 187쪽
《리어 왕》의 콜델리아
→ 코델리아(Cordelia)
[주] 《자연의 죽음》 32쪽에 ‘코델리아’라고 표기되어 있다.
14
* 213쪽
반페미니스트적인 소책자 《말레우스 메일피카룸》(Malleus maleficarum, 1486년)이나 독일의 도미니카 수도원의 하인리히 인스티터와 제이콥 슈프랭거의 《마녀의 망치》(Hammer of Witches) [주]
* 야콥 슈프랭거, 하인리히 크라머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 말레우스 말레피카룸, 마녀 사냥을 위한 교본》 (우물이있는집, 2016)
[주] 제목이 다른 두 책 모두 동일한 내용이다. 한때 《말레우스 메일피카룸》은 저자 미상의 책으로 알려졌다.
15
* 277~278쪽
진보의 개념을 발전시킨 16세기의 집단들은 현재까지도 성장과 발전으로만 몰아붙이는 우파와 비슷한 집단들이다. 기업가, 군사 기술자, 학계의 인문학자, 과학자와 기술자들. 자신들의 저서에서 진보의 관념을 받아들이고 있는 17세기 명장 수공업자들과 기술자들은 다음과 같다. 제라드 메르카터(Gerhardus Mercator)[주1], 니콜로 타르타그리아(Niccolo Tartaglia)[주2], 사이몬 스테빈(Simon Stevin)[주3]. 인본주의자의 관심은 기술 발전을 통해 인간의 조건을 향상하는 것과 온전히 일치할 뿐 아니라, 자연의 희생 위에 인간으로 가득 찬 환경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였다.
[주1] 메르카토르(1512~1594). ‘메르카토르 도법’을 만든 네덜란드의 지리학자.
[주2] 타르탈리아(1499~1557). 3차 방정식의 근을 구하는 방식을 처음으로 발견한 이탈리아의 수학자. 그러나 사기꾼이자 도박꾼인 카르다노(Girolamo Cardano)에게 속은 바람에 타르탈리아의 3차 방정식 해법은 ‘카르다노의 공식’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주3] 시몬 스테빈(1548~1620). 네덜란드의 수학자, 물리학자.
16
* 298쪽
피에르 가센디
→ 피에르 가상디(Pierre Gassendi)
* 미셀 옹프레 《바로크의 자유사상가들》 (인간사랑, 2011)
[주] 프랑스의 철학자, 물리학, 수학자(1592~1655). 미셀 옹프레(Michel Onfray)는 ‘반 철학사’ 시리즈의 한 권인 《바로크의 자유사상가들》에 한 장(章)을 할애하면서 가상디의 삶과 철학을 소개했다.
17
* 301쪽
플라톤의 《타마메우스》
→ 《티마에우스》(Timaeus) [주1]
피시노
→ 마르실리오 피치노(Marsilio Ficino) [주2]
[주1] 가장 잘 알려진 제목은 그리스어 제목 ‘티마이오스(Timaios)’다.
[주2] 이탈리아의 인문주의자(1433~1499). 플라톤이 남긴 문헌에 대한 주석 작업 및 연구로 명성을 얻었다.
18
* 314쪽
사티로스(Satyrs, 옮긴이―그리스 신화에서 술의 신 바쿠스를 따르는 숲의 신) [주]
[주] 사티로스는 숲의 정령이다.
19
* 316쪽
에피크로스주의
→ 에피쿠로스주의
20
* 318쪽
데카르트의 《명상》(Meditations)
→ 《성찰》
21
* 334쪽
피터 브루겔
→ 피터르 브뤼헐(Pieter Bruege)
[주] 네덜란드의 화가. 《자연의 죽음》 213쪽과 339쪽에 ‘브뤼겔’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22
* 346쪽
호이겐스
→ 하위헌스(Huygens)
[주]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천문학자, 수학자(1629~1695).
* 351쪽
존 나피어
→ 존 네이피어(John Napier)
[주] 로그(log) 함수를 만든 영국의 수학자(1550~1617).
23
* 380쪽
17세기 생태학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관리주의적인 생태학은, 자연을 장기적 계획을 위한 이성적 분석 대상으로 가주한다.[주] 식물군을 하나의 생태계로 환원시킴으로써, 물리학적 기술 및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물리적이고 생물적인 구성요소들의 행위를 설명하고 있다.
[주] ‘간주한다’의 오자.
24
* 415쪽
아이작 뉴튼의 《수학 원리》
→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의 《자연 철학의 수학 원리》(Principia Mathematica, 원제: Philosophiae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
25
* 418쪽
오늘날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아이작 뉴턴과 가트프리트[주] 빌헬름 본 라이프니츠로부터 전해진 것이다.
[주] ‘고트프리트(Gottfried)’라고 써야 한다.
26
* 437쪽
핵물리학에서의 ‘구두끈 이론’
→ 구두끈 가설(bootstrap hypothesis)
27
* 439쪽
17세기의 자연철학자들이 발전시킨 기계론적 세계관은 플라톤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서양의 철학적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과학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 자연관은, 자연은 부분으로 분할할 수가 있고 또 그 부분을 다시 배열함에 다라[주1] 다른 종류의 존재를 만들어 낸다고 가정한다. ‘사실’ 혹은 정보의 조각들은 주변 상황에서 추출할 수 있고, 논리적, 수학적 작업에 기반을 둔 일련의 법칙에 따라 다시 배열할 수 있다. 결과물을 자연으로 되돌림으로써 그 궁극적인 판단을 검증하고 입증할 수 있다. 수학적 정식화가 합리성과 객관성의 기준을 부여하고, 경험적 타당성 혹은 그 이론을 수용해야 하는가 아니면 거절해야 하는가의 기준을 자연이 부여한다.
과학사[주2]와 과학철학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의 세계에서는 근대 과학이 외부 세계에 관한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이며 상황중립적인 지식이라고 광범위하게 간주되고 있다. 과학은 이러한 기계론적, 수학적 모델로 환원할 수 있는 정도가 크면 클수록 좀 더 과학으로서 권위가 있는 것이 된다.
[주1] ‘따라’의 오자.
[주2] ‘과학자’의 오자.
28
* 514쪽
로랭 롤랑
→ 로맹 롤랑(Romain Rolland)
[주] 프랑스의 소설가. 책 마지막에 나온 역자의 글에도 오자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