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임 - Fam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내가 미쳤나봐. 보는 내내 너무 즐겁고 좋아서 눈물이 나오더라니까. 근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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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09-2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 줄 알았어요...ㅎㅎ 다락방님한테 페임 번개나 함 때리라고 요청할라 했는데...
벌써 보셨군요...실망이에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9-25 10:04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저랑 봐요 ㅎㅎㅎ
(남의 서재에 와서 이러고~)

다락방 2009-09-25 10:12   좋아요 0 | URL
아이쿠 이런. 행동을 빨리빨리 하세요, 머큐리님. 빨리빨리 행동하셨으면 휘모리님 사진도 저장할 수 있었을...(응?) ( '')
하하. 농담이구요. 요즘엔 영화가 하도 빨리 내려져서 말이죠, 보고싶었던 영화 개봉하면 아주 잽싸게 보러 가려고 노력중이랍니다. 게다가 춤과 노래가 나오는 영화라면 저는 미치고 팔짝 뛰어요, 정말 ㅠㅠ


휘모리님. 하하. 머큐리님과 함께 페임 보고 감상 써주세요. ㅋㅋ

머큐리 2009-09-25 18:31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은 오이지군하고 봐야해서 제가 거절(?)합니다...ㅋㅋ
아~ 페임 보고싶다...페임

다락방 2009-09-25 23:50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휘모리님을 거절(?)하신다면, 혼자 가서 보는건 어떠신지요? 요즘 극장엔 혼자 영화 보러 오는 사람들 꽤 많은데 말이죠. 저 역시 자주 혼자 가구요!
:)

레와 2009-09-25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내일 조조로 볼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어요!!!! ㅋㅋ

다락방 2009-09-25 11:28   좋아요 0 | URL
레와님도 분명 좋아할거에요. 아, 어릴적에 춤 안배우고 뭐했나 몰라. ㅠㅠ

무스탕 2009-09-25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영화 광고 보고 다락방님을 생각했었지요.
그리고 은근 기다렸더니 역시 40자평이.. ^^

그렇게 좋으셨어요? 이것 또한 궁금해 지네요 :)

다락방 2009-09-25 15:51   좋아요 0 | URL
일단 춤과 영화가 나오면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거죠, 저한테는. ㅎㅎ
아마 춤과 노래에 전혀 소질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지기도 해요. 좋았어요, 저는. 그 속의 춤과 노래도 신나고 좋았지만, 그들 모두가 재능이 있는건 아니라고 말해줘서, 어떤 사람들은 꿈을 접기도 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하기 때문에 전 참 괜찮게 보았답니다.
:)

Apple 2009-09-26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말에 보러갑니다!! 으하하하하하 그냥 신명나게만 해줘도 먹고 들어갈것같아요!

다락방 2009-09-28 09:03   좋아요 0 | URL
Apple님의 별 세개 리뷰 잘 보았어요. Apple님과 저는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는게 참 다른 것 같다고 이번에 새삼 깨달았어요. 세상에, 저는 말이지요, 왜 그 피아노치면서 노래하는 그 꽃미남 있지 않습니까? 그 아이가 너무 좋아요, 너무!! >.<

2009-09-28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8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 경향신문에는 미카의 두번째 앨범이 소개 되어 있다. 제목은 [천재 아티스트의 10대 시절 기억과 꿈] 

미카 'The Boy who knew too much' 

2007년 데뷔와 함께 '천재' 소리를 들었던 영국 출신 팝 음악인 미카의 두번째 음반. 프레디 머큐리를 연상시키는 보컬과 재치 넘치는 곡 구성으로 비평적,상업적 성공을 함께 거뒀다. 데뷔 음반의 성공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고급 아파트를 장만했던 미카는 "예술하는 사람이 쾌적한 환경에 익숙해지면 못쓴다"는 어머니의 조언을 따라 런던의 싸구려 호텔로 돌아왔다. 이번 음반은 그 결과물이다. 두려울 것 없이 마냥 밝기만 했던 10대 시절의 꿈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다. 첫 싱글 곡인 'We are golden'에선 '우린 당신들이 생각하는 애들이 아니야. 우린 창창해'라고 외치는 자신만만한 코러스를 들을 수 있다. 화려하고 개성 강한 13곡의 노래가 담겨있다. 유니버설 뮤직.  -경향신문 09월 25일 금요일자 23면 

 

나는 예술하는 사람이 쾌적한 환경에 익숙해지면 못쓴다, 라는 생각에는 그다지 동의하지 않지만, 자신의 아들이 떵떵거리며 좋은 곳에서 살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조언을 해주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말을 듣고 달콤한 환경을 버리고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아들이라니,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미카의 1집 앨범의 모든 노래들이 좋았지만(그의 앨범을 틀어놓으면 심지어 설거지조차 즐겁게 할수있다니깐!), 그중에 『Happy Ending』은 완소곡이라, 죽기전에 그가 그 노래를 직접 부르는 걸, 그의 라이브 무대를 반드시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정말. 정말 그 노래 부르는 그를 보고 싶다. 그의 뒤에 서있을 수많은 코러스들도 보고싶다. 으윽. 간절해. 그런데 그의 2집이라니!! 2집이라니!! 

두근두근 질러버리고 싶지만 조금만 참자. 10월1일, 그때 6프로 할인받고 지르자. 조금만 참자. 

 

←요건 2cd 인데 라이브앨범이 한장 껴있다. 이걸로 구매해야 하나..개인적으로 라이브앨범은 안좋아하긴 하는데...흐음....

 

←요건 2cd 아닌 2집 앨범. 위에 앨범과의 가격차이는 몇천원 난다. 

 

  

← 요건 내가 사랑했던 그의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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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9-09-25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 저도 미카 완소에요!!! iTunes 에서 찾아봐야겠어용~~

turnleft 2009-09-25 09:44   좋아요 0 | URL
바로 iTunes 에서 찾아보니 있네요. Deluxe Version으로 Digital LP 앨범 가격 $11.99.

중요한건, 여기엔 Live "동영상"이 포함되어 있어요 >.<
Grace Kelly, Love Today, Lollipop 세 곡하고, live 공연의 making film 격인 documentary 동영상이 포함되어 있군요.

이거 완전 대박입니다~~ 꺄아~~

다락방 2009-09-25 10:13   좋아요 0 | URL
아이구야. 저는 저 위에 라이브앨범 포함 다시 가 보았더니 동영상 CD는 아닌것 같은데. 아아아 저도 동영상 보고싶어요. 동영상 진짜 보고싶어요. 이건 유튜브 찾아봐야겠어요. 흑.

쳇쳇쳇쳇 TurnLeft님 막 혼자 꺄아 거리시고. ㅠㅠ

Arch 2009-09-25 12:03   좋아요 0 | URL
턴 레프트님 완전 좋은가봐요! ^^ 이분이 꺄아~ 하는건 낯설면서 뭐랄까,
좀 웃겨요.

미카는 참 예쁜 가수죠.

다락방 2009-09-25 12:06   좋아요 0 | URL
그치요?
저도 TurnLeft님이 꺄아 하니까 막 기분이 좋아지는 거 있죠. 와, 기쁘시구나 하면서 말예요.

Arch님 하루라도 안보이면 쓸쓸해요. 빼먹지 말고 알라딘 꾸준히 놀러댕겨요. 약속~

Arch 2009-09-25 13:00   좋아요 0 | URL
전 내내 있었답니다. 내부의 프락치는 제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며 언제 알라딘에 접속하고 앉았는지 기록하고 있다는건 거짓말이고, 알겠어요. 다락방님. 더 열심히(여기서 얼마나 더)할게요.

그런데 말이죠. 너무너무 멍청한 전, 미카를 모카로 알고선, 예쁘네 어쩠네 했는데 막 찾아본 미카도 무척 예뻐서 한시름 놨어요.

다락방 2009-09-25 13:39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Arch님. 저는 제가 택연이를 예쁘다고 하는 것처럼(응?) Arch님도 미카를 예뻐라 하는구나, 뭐 그런식의 의미로 받아들였지 뭐에요! ㅎㅎ

그리고 저 엊그제 Arch님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단 말예요 ㅠㅠ

turnleft 2009-09-25 16:28   좋아요 0 | URL
흠.. 제가 얼마나 귀여운지(쿨럭;;)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군요 s(-_-)z

그나저나 미카, 1집에 비해 좀 발랄함이 떨어지는 느낌이.. ㅠ_ㅠ

다락방 2009-09-25 16:40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핫 귀...귀....귀여운 TurnLeft님! ㅋㅋ

아, 그래요? 발랄함이 떨어지나요? 흑. 저도 며칠 참았다가 들어보겠어요. 불끈!

2009-09-25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5 1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09-09-2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색하러 갑니다...미카야 기다려라~ 휙~

무해한모리군 2009-09-25 10:04   좋아요 0 | URL
검색하러 갑니다...미카야 기다려라~ 휙~ (2)

다락방 2009-09-25 10:15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휘모리님.

검색은 마치셨나요? ㅎㅎ 전 완전 미카사랑 ♡.♡

무해한모리군 2009-09-25 10:27   좋아요 0 | URL
전 라이브앨범이 딸린 쪽에 좀더 마음이 가는데요.

다락방 2009-09-25 10:28   좋아요 0 | URL
저도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어요 ㅎㅎ

레와 2009-09-25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내 보관함에 떡허니 버티고 있는 미카2집!!

다락님이 페이퍼 올릴때 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는 건 뻥이고..ㅎㅎ

어제 음반을 대박 또 질러놓은터라 이번달은 참고 다음달 1일을 노려봐야겠어요! ㅎㅎ

다락방 2009-09-25 11:29   좋아요 0 | URL
레와님은 재즈부터 국악까지 도대체 손대지 않는 장르가 뭐요!!
저도 1일을 기다려야겠어요. 후훗.
:)

기억의집 2009-09-2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다락방님이 좋아하신다길래 저 지금 다음에서 동영상 보고 왔어요. 그레이스 캘리하고 빅걸아비유티풀(흐흐흐)! 얘 생긴 건 믹재거 닮았는데 보컬은 프레디 머큐리네요. 제가 좋아하는 80년대 음이고...근데 다락방님하고 세대차이 나나봐요^^ 미카 사랑까지는....흑!

다락방 2009-09-25 11:49   좋아요 0 | URL
하하. 기억의집님께서 보신 그 두 노래도 좋지만 저는 해피엔딩을 좋아해요. 아주 그냥 뻥뻥 뚫리는 것이. 미카 사랑은 저만 해도 충분하죠. :)

아이는 이제 괜찮은가요, 기억의집님?

2009-09-26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8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09-25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최근에 미카 앨범 즐겁게 들었다고 혹시 얘기한 적 있나요? 알라딘에서 준 벅스 상품권으로 요새 음악을 듣는데 팝이 듣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제가 다락방님 음반 리뷰를 뒤적였거든요. 그때 미카 앨범 듣고는 너무 좋아서 출퇴근할 때마다 들었거든요. 저도 해피 엔딩 넘흐 좋았어요. 며칠 전에 신보 소식에서 미카 2집 보고는 다락방님이 무척 좋아하겠다 했는데 역시 정답이에요.^^

다락방 2009-09-25 14:04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사랑해요!! ♡.♡

무스탕 2009-09-25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도서쪽 지름신인줄 알았더니 영화랑 음반까지 세력 확장을 하셨군요.
이렇게 뽐뿌질하는 페이퍼라니요!! >_<
게다가 뜯어 말리는 분 한 분도 없이 모두 신나라~ 하며 맞장구들을 쳐주시니..
궁금하시자나욧-!! ^^*

다락방 2009-09-25 15:52   좋아요 0 | URL
워워 무스탕님. 1집 먼저, 무조건 1집 먼저에요. 저도 이 음반은 나왔다는 소식만 알게 된거지 아직 음악을 들은게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1집은 정말 신나요. 설거지 하시면서, 빨래 하시면서 들어보세요. 후훗.
:)

무스탕 2009-09-25 22:57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이 사랑하신 그의 1집을 검색해보니 품절이네요 @_@
그런데 도대체 뭐이가 실렸기에 19세 이상 구입 상품이레요?
이러니까 더 듣고싶은 마음이 꾸무럭꾸무럭..
울 동네 이마트를 뒤져볼까나~~

다락방 2009-09-25 23:50   좋아요 0 | URL
가사를 못알아 먹겠어서 왜 19금인지 통 모르겠네요. 흐음..
'이러니까 더 듣고 싶은 마음이 꾸무럭 꾸무럭' 문구를 보노라니, 무스탕님의 퍼스나콘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와요. 헤드폰 끼고 있는 고양이 귀여움 작렬 >.<

기므니 2010-05-03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y english name is mika ㅎㅎㅎ

다락방 2010-05-03 16:21   좋아요 0 | URL
하하, 그러십니까? 전 이번에 6월12일에 미카 콘서트가요. 반갑습니다! :)
 

 김현진의 글이라 기대했는데, 그다지 특별할 건 없었던 책. 아, 난 역시 연애실용서(?)등을 비롯한 자기계발류의 책들을 읽고 좋아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역시,역시 내 취향이 아니다. 자, 어쨌든, 이 책에는 아주 재미있는 부분들이 몇번 나오는데, 이를테면, 나도 흥미를 가지고 있는 WWE 에 관한 이야기.

 

 

어떤 여자나 심장 속에 최고의 로맨틱한 장면을 가지고 있는 법. (중략-영화와 드라마의 예가 나온다)내가 가슴속에 영원히 품을 최고의 로맨틱 신은 오직 더 락만의 영토다. 빈스 맥마흔(현재 WWE 단장이며 트리플H의 장인이다-다락방주)의 [KISS MY ASS CLUB]음모에서 락이 트리시(현재는 은퇴했지만 최고의 여자레슬러였다-역시 다락방주)를 구출한 다음, 트리시가 고맙다는 말을 하기 위해 락의 라커로 찾아간다.  어물어물하다가 트리시가 락의 뺨에 키스를 하자, 락은 무서운 얼굴을 하고 "이게 뭐하는 거냐"고 묻는다. 트리시가 "당신에게 'Thank You'라고 말하는 거에요."하고 대답하자 락은 특유의 한쪽 눈썹을 찡그리는 표정으로 "그렇다면 락에게도 락의 방식으로 'You are welcome'이라고 말할 기회를 줘" 하고는 트리시에게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pp.142-143)


락과 트리시를 모두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 장면이 궁금해지는 건 당연한 일. 그래서 찾아봤다.


 

아 좋으네 ㅎㅎ (그런데 뭐 그다지 뜨거운 키스는 아닌 듯 ㅋ)

 

그건 그렇고, 김현진은 '얼마 안 되는 자신의 인세, 원고료의 일부를 기륭전자 비정규직 분회에 기부한다.' 고 하는데, 그래도 혹시 이 책 읽고 싶으나 구매하기를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가 읽던 책으로 보내드릴게요. 

 

  

아! 그리고 저를 어쩌면 좋아요???

http://blog.aladin.co.kr/eventWinner/3112793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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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티아 2009-09-26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축하드려요.
저 감기몸살로... 거의 누워있었어요 ~ 이 글을 이제야 보네요^^

다락방 2009-09-28 09:00   좋아요 0 | URL
아, 이제는 컴터 앞에 앉을만큼 괜찮아 지신건가요, 헤스티아님? 추석 연휴때도 푹 쉬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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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를 읽기 시작했다. 아니나다를까, 나는 불끈 주먹을 쥐기도 하고 낄낄대고 웃기도 하고 책으로 입을 가리기도 한다. 급기야 '아오마메'를 사랑하기에 이르렀다. 

아오마메만큼 고환을 걷어차는 기술에 숙달된 사람은 아마 손꼽을 정도일 것이다. 발차기 패턴에 대해서도 매일 연마를 거듭하고 실전 연습을 빠뜨리지 않았다. 고환을 걷어찰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망설임을 배제하는 것이다. 상대의 가장 허술한 부분을 무자비하게, 전격적으로, 치열하게 공격한다. 히틀러가 네더란드와 벨기에의 중립국 선언을 무시하고 유린해버리는 것으로 마지노선의 약점을 찔러 간단히 프랑스를 함락시킨 것과 같이. 잠시도 망설여서는 안 된다. 단 한순간의 망설임이 치명적인 것이 된다.  (p.276)

그러나 아오마메는 고환을 걷어차이는 아픔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해 어떤 남자에게 그 아픔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한다. 

"그건 이제 곧 세계가 끝나버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아픔이야. 그거 말고는 제대로 비유할 말도 없어. 보통 아픔과는 전혀 달라."(p.277) 

아모마메는 스포츠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친다. 당연히 고환 걷어차기 연습도 시킨다. 인형을 가져다 놓고 확실하게! 그러나 매니저에게 '그 걷어차기 수업'은 그만두라는 말을 듣는다. 많은 남성회원들에게 불안과 분노와 불쾌감을 준다는 이유로. 

남성회원에게 불안이나 분노나 불쾌감을 주는 것에 대해 아오마메는 털끝만큼도 켕기는 게 없었다. 우격다짐으로 성폭행을 당하는 고통에 비하면 그런 불쾌감 따위는 별것도 아니지 않은가.(p.280) 

아, 정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싶었으나 책을 들고 있는 바람에 주먹을 불끈 쥐지는 못하고 그저 윽, 했다. 그치, 맞아맞아, 아오마메 아주 잘 하고 있는거야. 옆에 있었다면 힘껏 응원해 주고 싶었다. 그녀가 온라인으로 이런 상황을 알렸다면 후원금이라도 보내주고 싶어진다. 출근길의 지하철 안, 이 부분을 읽다가 나는 웃었다. 어쩐지 신나고 통쾌해서. 다 죽여버리겠다!! 

혹시라도 나를 공격하는 무모한 놈이 있다면, 그때는 세계의 종말을 생생하게 보여주리라고 그녀는 마음먹었다. 왕국의 도래를 똑똑히 직시하게 해주리라. 한 방에 저 남반구로 날려보내 캥거루랑 왈라비와 함께 죽음의 재를 듬뿍 뒤집어쓰게 해줄 것이다.(p.281) 

이 부분을 읽는 순간, 나는 거침없이 아오마메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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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닮고싶은 눈동자
    from 마지막 키스 2015-12-01 09:34 
    어제는 e와 소주를 마셨다. 육전과 부대찌개를 안주삼아 소주를 홀짝홀짝이다가, 그렇게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다가, e 는 아오마메를 얘기했다. 고환 걷어차기를. 아! 아오마메, 고환 걷어차기! 나는 그 얘기를 듣고 급반가워하며 맞아,맞아, 그랬지! 대화를 이어갔고, e 는 갑자기 좋다고 했다. 자기 주변에는 책 읽는 사람이 없어서 이런 얘기를 할 수 없는데 너한테는 망설임 없이 해도 된다, 고 하면서. 그치, 좋지? 하며 얘기하다가 갑자기 일큐팔사를 다
 
 
turnleft 2009-09-18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하게 살면 종말은 굳이 안 보게 해주시는거.. 맞죠?;;

다락방 2009-09-18 09:52   좋아요 0 | URL
그럼요! 착한 남자에게 종말은 오지 않아요. :)

무스탕 2009-09-18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제목이 다르게 해석이 됐어요.
1Q84 = 한 킥에 팔자 사납게 바뀔수 있다.
오.. 급 땡기기 시작..

=3=3=3

다락방 2009-09-18 09:54   좋아요 0 | URL
오옷, 무스탕님. 정성이의 센스는 무스탕님에게서 받은 것이로군요!!

'조지 오웰'의 『1984』를 의식하지 않고 읽다가 불현듯 확-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분명 이 책속에 있어요. 내가 1984를 읽어서 다행이구나, 싶었답니다. 흐흣.

2009-09-18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8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9-1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저는 오늘와요~
온다고 문자왔어요~

다락방 2009-09-18 09:55   좋아요 0 | URL
우리를 공격하는 무모한 놈들에게 우리, 세계의 종말을 생생하게 보여주자구요!!

무해한모리군 2009-09-18 10:27   좋아요 0 | URL
전 자전거 타고 도망가는 놈들에게 돌을 던져서 맞춰본적이 있어요 힛~

머큐리 2009-09-18 11:57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이미지랑 잘 어울린다...돌 던지는 여자...ㅋㅋ 아~ 오이지가 착해야 할텐데..

다락방 2009-09-18 12:56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자전거 타고 도망가는 놈들에게 돌 던진 휘모리님, 정말 사랑해요. 온 마음을 다해서요-


머큐리님/ 오이지군은 착할거에요. 휘모리님의 선택은 믿을 수 있잖아요. :)

마늘빵 2009-09-1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아직인데... 읽을 책이 너무 많아요.

다락방 2009-09-18 09:56   좋아요 0 | URL
아, 아프락사스님. 저도 완전 책 작렬. 책의 압박. 무얼 먼저 읽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집어든거랍니다. 전 내년 연말까지 책 안사도 되요, 정말. 흑 ㅜㅡ

레와 2009-09-18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지오웰의 [1984]를 먼저 읽고 하루키의 [1Q84]를 읽고 싶은데,
도무지 그럴수가 없어요. 다락방님 페이퍼를 보고 나니 더더욱!!

밑줄 그은 부분이 어쩜 이리도 마음에 쏙쏙 드는지, 미치게 좋군요!ㅎ

다락방 2009-09-18 12:57   좋아요 0 | URL
으하하핫. 저는 『1Q84』가 나오기도 전에 『1984』를 읽었다는 사실이 미치게 흡족해요. ㅎㅎ


좋죠, 좋죠? 미치게 좋죠? 씨익 :)

머큐리 2009-09-18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는 일부러 멀리하는 작가에요...글도 넘 많고...그래도 언젠가는 읽게 될 것 같다는거...
당분간 쌓여있는 책들이 좀 정리되면... 아마도 읽게 되겠죠...
그런데 이런 페이퍼...일정을 당겨야 하는 압박감을 주잖아욧

다락방 2009-09-18 13:01   좋아요 0 | URL
저는 하루키 엄청 좋아해요. 그리고 압박감 가지지 마세요, 머큐리님. 압박감은 싫어요. 흑 ㅜㅡ
머큐리님이 하루키를 만나고 나면 어떠실지 궁금해요. 과연 좋아하시게 될까요? 아, 궁금하다.(이건 어쩐지 더 심한 압박감을 줄 것 같은 ㅎㅎ)

보석 2009-09-18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할 것 같습니다.ㅎㅎ 책에 대해 관심이 생기는데요.

다락방 2009-09-18 13:01   좋아요 0 | URL
저 막 지하철에서 연필 꺼내가지고 줄 박박 긋고 포스트잇 붙이고 그랬어요. ㅎㅎ

... 2009-09-18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라인으로 후원금 보내며, "다 죽여버리겠다"를 외치는 다락방님, 얼굴을 바꾸셨네요.^^*

다락방 2009-09-18 14:45   좋아요 0 | URL
네. 요즘 기분이 꿀꿀하고 해서 좀 바꿔봤어요. 헤헷 :)

2009-09-18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8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8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8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람혼 2009-09-19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 주에 다 읽었답니다. 너무나 흥미진진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더군요. 덕분에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도 부쩍 많이 듣게 된 지난 주였습니다. 아오마메(靑豆)의 어법을 차용하자면, 저는 어쩌면 '200Q'년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창문 너머로 세 개의 달이 보이는군요... 저로서는 '처음 읽어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었는데, 다락방님의 포스팅에 반가운 마음으로 댓글을 답니다.^^

다락방 2009-09-20 14:03   좋아요 0 | URL
아, 람혼님. 다 읽으셨군요! 너무나 흥미진진했다면, 앞으로 람혼님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더 만나볼 생각이 있으시겠어요. 저 역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여전히 바쁜중에 짬을 내어 들르셨나봐요, 람혼님. :)
 

나른한 토요일 오후였다. 아니 나른할 수 있었던 토요일 오후였다. 그런데 오후에 갑자기 그가 쳐들어왔다. 느즈막히 일어나 적당히 밥을 먹고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막 양치와 세수를 끝낸 참이었다. 세수 후에 왔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도대체 그는 갑자기 왜 온걸까.

「뭐야, 갑자기.」
「너 피곤해서 쉰다고 했던건 알고, 나도 쉰다고 했고, 그러니까 우리 그냥 같이 쉬자고. 너네 집에서.」

아 정말 싫다. 이번 한주는 정말 고되었고, 그래서 나는 드라이브 가자는 그의 제안에 노,라고 말했었다. 이번 주말은 푹 쉬고 싶다고. 그런데 이렇게 집으로 쳐들어오다니, 달가울리가 없다. 억지로 조금이나마 웃어보이려던 표정을 그는 읽은걸까. 이내 들고온 검정색 봉지를 들어올리며 말한다.

「너 좋아하는 청포도 사왔어. 같이 TV 보면서 청포도 먹자.」

윽- 청포도, 청포도라니! 갑자기 입안에 침이 돌기 시작한다. 청포도만 받고 그를 그냥 보내면 안될까? 그러면 나는 그에게 너무 가혹한걸까? 그는 내가 청포도를 거부하지 않으리란 걸 알고 있다. 니가 졌지, 하는듯한 저 눈빛. 윽, 재수없다.

「들어와요.」

문을 잡아주고 있는 내 앞을 지나 그가 내 공간속으로 들어온다. 신발을 벗으며 그는 부엌을 향해 간다.

「청포도 씻어올까?」

어, 라고 나는 말하고 문을 닫는다. 티비를 켜고 거실 소파에 앉으려다가 잠깐 나의 옷차림을 본다. 다 늘어난 트레이닝복 바지, 커다란 박스티. 그리고 아직 감지 않은 머리. 아, 진짜.

나는 내 공간에 누군가 들어오는 것이 싫다. 게다가 그것이 남자라면 말할것도 없다. 나는 남자친구와 두시간동안 침대에서 뒹굴며 섹스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내 공간안에서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옷을 벗든 입든, 그리고 그와 무엇을 하든, 내 공간이 아닌 곳이어야 편하다. 내 공간안에서 나는 오롯이 나 혼자였으면 좋겠다. 저기에 그가 앉아있고, 간혹 내가 거실에서 부엌으로, 부엌에서 화장실로 이동하는 동선을 다 드러낸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차오르고 나면 견딜 수 없는 기분이 된다. 내가 나를 가장 편안하게 풀어놓았을 때, 나를 챙기지 않고 있을 때 누군가 내 옆에 있다는 것에 신경이 곤두선다. 그게 아무리 내 남자친구라고 해도 나는 그것이 영 편하지만은 않다.

그도 알고 있다. 그는 몇번이고 내 집에서 편하고 싶어했고, 나는 그때마다 그를 내몰기에 바빴다. 저녁은 나가서 먹자, 영화는 밖에서 보자 하면서. 어느날 그는 내게 말하는 듯, 아니면 혼자서 다짐하는 듯 이렇게 얘기한적이 있다. 너가 나랑 오랜시간 니 공간에서 같이있는 걸 좀 편하게 생각하면, 그때 청혼해야겠어.

그때 그 말을 듣고 나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질 않았지만 지금 그가 이러는 것이 그 나름대로의 노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다고 괜찮아질까? 그가 청혼한다면 나는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 공간에만 오면 살짝 어색해지는 분위기. 우리는 둘이 청포도를 먹으며 티비를 보았고 간혹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저녁시간이 다 되어갈때쯤, 그는 불쑥 계란후라이를 해주겠다고 한다. 계란후라이? 왜 갑자기 계란후라이를?

「계란후라이?」
「어. 저녁 먹어야 되잖아. 그런데 또 바깥에서 먹으면 넌 분명 먹고 바로 가라고 할거고. 그러면 나는 너네 집에서 겨우 두시간쯤 있었던 거라고. 그러니까 니가 좋아하는 계란후라이 해줄게. 저녁 여기서 먹자. 계란후라이 다섯개 할게. 너 세개 먹어.」
「......」

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몰랐다. 이 남자, 작정하고 왔구나 싶어졌다. 내가 당황한채로 멍청하게 앉아있는 사이 그는 일어나서 부엌으로 갔다. 씽크대를 열고 후라이팬을 꺼내고 가스렌지 위에 올린다. 가스렌지 불을 켜고 다시 씽크대를 열어 포도씨유도 꺼내 후라이팬에 두른다. 그는 포도씨유를 씽크대에 넣어 놓더니 냉장고를 열어 계란을 꺼낸다. 그의 두 손이 계란 다섯개를 다 감당할 수는 없다. 그는 처음에 세개를 꺼내 가스렌지 옆에 굴러가지 않게 놓아두고 다시 두개를 더 꺼내 그 옆에 가지런히 놓는다. 후라이팬 위에 손을 살짝 가져가 보더니 계란을 하나씩 깨기 시작했다. 계란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씽크대 여기저기를 열어 소금을 찾아내더니 계란위에 소금을 뿌린다. 그리고는 또다시 두리번 두리번 한다. 뭘 찾는거지?

「계란 뒤집어야 되는데, 뒤집개 어디있어? 국자는 보이는데 뒤집개는 안보이네?」

아 씨. 우리집엔 뒤집개가 없는데.

「없어. 밥주걱으로 해.」

그는 뒤를 돌아 나를 본다.

「밥주걱으로 뒤집으라고?」
「어. 난 계란후라이 밥주걱으로 뒤집어. 다른것도 그렇고. 」

그는 숟가락통에서 밥주걱을 꺼내 계란을 뒤집는다. 저게 죄다 반숙이어야 할텐데. 가스렌지 불을 끈다. 그리고 뒤를 돌아 나를 본다.

「당신을 위해 스튜를 만들고 싶은데
내게는 냄비가 없어

당신을 위해 머플러를 뜨고 싶은데
내게는 털실이 없어

당신을 위해 시를 쓰고 싶은데
내게는 펜이 없어」

어엇, 이건 미도리의? 그는 이 노래를 달달 외워 내뱉더니 내 눈을 보고는 씨익 웃는다. 씨익 웃는 그의 눈동자가 반짝인다. 그의 눈동자가 반짝이고 그의 입꼬리가 양쪽으로 올라가면, 반드시 그 다음엔 내가 웃게 되는데. 이 남자 눈동자가 왜, 왜, 반짝이지?

「당신에게 계란후라이를 해주고 싶은데
내게는 뒤집개가 없어」

풋- 이거였어? 하하하하하 눈물나게 웃는 나를 뒤로 하고 그는 계란후라이를 담은 접시를 포크와 함께 가져온다. 그러자 갑자기 모든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린다. 별거 아닌게 되어버린다. 이 공간만큼은 안돼, 하던것도 이런건 싫어, 하던것도 다 뭐 그쯤이야 하게 되어버린다. 그럴수도 있지 뭐, 하게 된다. 아 맙소사. 내가 왜 이러지? 나는 눈앞에 계란후라이가 있는데도 먹지는 않고 그를 보기만 한다. 그의 눈동자가 반짝이는 것이 어째 사라지질 않는다. 그도 계란후라이를 먹지 않는다. 입꼬리가 올라간 것이 어째 내려오질 않는다. 그의 눈빛은 어쩐지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 것도 같다.

맙소사, 지금 청혼하면, 나는 끝장이야, 예스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겠잖아.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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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2009-09-1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란은 완숙~
둘이 먹기에 5개는 많지 않아요? 계란을 좋아하시나봐요~
전 계란을 싫어해서 ^^
그래도 요리해주는 남자는 진짜 좋아요, 캡멋져~~

다락방 2009-09-11 15:27   좋아요 0 | URL
전 계란후라이가 좋아요, 미키님. 특히 반숙이요!!

레와 2009-09-11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여기 남주와 여주, 사랑스러워 미치겠어요!!!! ♥0♥

미치도록 좋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내 무식이 한스럽긴, 참으로 오랜만이네요.
무튼 어째든, 미치도록 좋은 단편이예요.


다락방을 알라딘의 하루키라고 부르면 돌 맞을라나??
에이~ 그 돌 내가 다 맞아버릴께요! 다락방 하루키! ㅋ


다락방 2009-09-11 15:28   좋아요 0 | URL
레와님, 돌맞으면 얼마나 아프다구요. 이런 엄청난 칭찬은 우리둘이 있을때만 살짝해요, 살짝. 남들이 보면 뭐라고 하겠어요. ㅎㅎㅎㅎ

레와 2009-09-1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베소랑 여기 소설이랑 모아서 책 하나 냅시닷!
응?? 응???

다락방 2009-09-11 15:28   좋아요 0 | URL
그랬다가 나 쫄딱 망할것 같은데요, 레와님? ㅜㅜ

유상진 2009-09-11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처음부분의 '그' 가 '남자친구' 였군요.

다락방 2009-09-11 15:28   좋아요 0 | URL
네.

무해한모리군 2009-09-1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분이셨어..다락방님은.. 좋아요 따끈하고 미끈하고 보들한 계란후라이 같아.

다락방 2009-09-11 15:29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왕란후라이에요. ㅎㅎ

무스탕 2009-09-1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하면 다락방님 확-! 휘어잡을수 있는거에요? 응?

다락방 2009-09-11 15:29   좋아요 0 | URL
아, 이건 어디까지나 지어낸 얘기인걸요. 그렇지만, 뭐 저라고 다르겠습니까? 하하하하

치니 2009-09-11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재미있는데요, 이거!

다락방 2009-09-11 15:29   좋아요 0 | URL
히히히히

마노아 2009-09-11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쩜 좋아요. 나는 다락방님이 더 사랑스러워졌어요! 그제였던가, 울 언니가 화재의 글에서 다락방님 쌀~ 페이퍼를 보고는 너무 사랑스럽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다락방님을 전혀 모르는 울 언니도 그 사랑스러움의 정체를 알아버렸어요.
뒤집개 없다고 주걱으로 뒤집으란 소리에는 제가 뒤집어질 뻔했어요.^^ㅎㅎㅎ
다락방님의 글을 모아서 제가 소장본 책을 만들고 싶네요. ^^

다락방 2009-09-11 15:30   좋아요 0 | URL
음..그럼 소장본 책을 딱 두권만 만들어서 레와님과 마노아님께 드릴까봐요. 하하하하

2009-09-14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1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09-09-14 12:33   좋아요 0 | URL
앗, 실수! 왜 님자를 빼 먹었을까요. 다락방님, 죄송해요.^^ 왜 오늘은 소식이 없으실까!

다락방 2009-09-14 12:47   좋아요 0 | URL
하하 오늘도 알라딘에 있기는 있어요. 헤헷.
:)

Arch 2009-09-11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데요. 당신에게 후라이를 해주고 싶은데, 내게는 뒤집개가 없어~ 아!

다락방 2009-09-11 16:48   좋아요 0 | URL
멜로디 붙이기 공모라도 할까봐요, Arch님. ㅎㅎ

... 2009-09-1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을 위해 밥을 지어주고 싶은데, 내게는 뜸부기 쌀이 없어.
다락방님을 위해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내게는 할인쿠폰이 없어.

드뎌 제 간곡한 제안을 받아들여 창작블로그로 가셨군요!

다락방 2009-09-12 21:45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브론테님. 네, 왔어요 왔어요. 계속 귓가에 브론테님 속삭임이 들려서 도통 잠을 잘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창작블로그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하하하핫

Jade 2009-09-12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다락방님 너무 좋아요! >.<

다락방 2009-09-12 21:45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흐흐흐흐 날 대체 왜 이렇게 좋아하는거에요? 으흐흐흐흐흐흐흐

비로그인 2009-09-13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남자라면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실은, 엊그제 사람이 없는 한적한 갤러리의 카페에 들렸더랬어요. 늘 사람이 없어 당연히 없겠지 생각했는데 어느 여인 둘이서 기차 화통을 통째로 삶아먹은 듯한 커다란 성량으로 이야기 중이더군요. 이야기인즉슨 `a는 그 날 그 날 나에게 미리 물어봐. 너 뭐 먹고 싶어? 응 그래서 내가 저녁은 간단히 먹을까? 하면 그때부터 걔는 레스토런트 찾아 보고, 파킹 어디 하는지, 메뉴는 뭐가 있는지 다 찾아보는 거야. 그런데 b는 계획이 없다고. 11월 런던에서 스커트 입고 힐 신었는데 파킹은 저 멀리 해놓고 이제부터 찾아보자 하는데'

아 이런 이야기를 같이 듣고 있자니 `헤어져요 헤어져'이 소리가 절로 나오지 뭡니까. 실은 `헤어져요 헤어져 그리고 입 좀 다물어요 제발'이러고 싶었지만 제가 소심해서.

헤어지지 말아요, 같이 계란 후라이 먹어요, 라고 말하고픈 커플이어요!

다락방 2009-09-14 09:13   좋아요 0 | URL
음, 일단 주변에서 시끄럽게 얘기해서 나로 하여금 듣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들을 듣게 하는건 딱 질색이지요. 그런데 그 여자분의 경우에는 a도 b도 둘다 흡족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비교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어느 한쪽이 확 마음에 차는 상대였다면 굳이 둘을 비교해가며 만날 필요가 있을까 싶어지는거죠. 무계획에 이제부터 같이 찾아보자, 하는 것도 그를 좋아했다면 나와 같이 찾으려는 것 때문에 더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그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말이죠.

그리고 남자와 여자가 사귀고 헤어지는 것이 어디 주변의 충고대로 되는 일입니까!! 휴..

비로그인 2009-09-14 10:09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맞아요. 정말 그래요. 남자와 여자가 사귀고 헤어지는 건 주변의 충고와는 정말 무관한, 별개의 일이 맞습니다.

다락방 2009-09-14 10:39   좋아요 0 | URL
저는 헤어지라고 엄청나게 잔소리하고(이미 청첩장 나왔는데!) 다음날 내가 미쳤지 하고 후회한 적 있어요. 제가 그렇게 말할 권리가 없는데,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거였는데! 친구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미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기낳고 잘 살아요. 어차피 사랑도 당사자들이 하는거고, 사는 것도 당사자들이 하는거니 제가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요. 휴..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도 그 친구의 신랑이 마음에 들질 않아요. 물론, 친구 신랑이 제 마음에 들어 무얼하겠습니까마는.)

비로그인 2009-09-13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전 서른두번째 추천입니다 헤헷

다락방 2009-09-14 09:13   좋아요 0 | URL
:) 고맙습니다.

Jade 2009-09-13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이 쌀 받는 여자라니, 저도 갑자기 쌀 받는 여자가 되고 싶어서 냉큼 주문했어요! ㅜㅠ 엉엉

다락방 2009-09-14 09:18   좋아요 0 | URL
Jade님.
방금 Jade님이 요즘 관심있어하는 도서 리스트를 보고 왔는데요, 으윽, 저는 하나도 모르겠어요. 죄다 모르겠어요. 아는 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ㅎㅎ 그 책들 주문하셔서 쌀 받으셨군요! 그 쌀로 밥하니 맛나더군요. 다른 쌀보다 유독 더 맛있어 하는건 아니지만 먹을만해요, Jade님!
쌀받는여자 화이팅!!

순오기 2009-09-13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이걸 처음 보는 전 다락방님 이야기인줄 알고, 어 집까지 찾아오는 남친이 있었어~ 막 흥분했잖아요.
이거 재밌는데요~~ 그래서 그는 그녀에게 청혼을 했을까? 관심집중~

다락방 2009-09-14 09:19   좋아요 0 | URL
아이쿠, 순오기님.
저 아빠,엄마,남동생과 함께 살아요.(여동생은 결혼해서 따로 살고요-)
집에 남자 들어오게 한 적 한번도 없어요, 순오기님. 하하하핫.

okmliebe 2009-09-16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짧은 글이지만 공감과 동요나...살짝 기분좋게 웃음주는 글.. 감사합니다^^

다락방 2009-09-16 14:3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okmliebe님.
:)

코코죠 2009-09-17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추천수를 40으로 맞췄어요. 궁뎅 두들겨 주세요.

다락방 2009-09-17 17:34   좋아요 0 | URL
ㄲ ㅑ ~ 오즈마님이닷!! >.<

오즈마님, 궁뎅 두들겨 주는 대신, 궁뎅 깨물어 주면 안될까요? 네? 네?

nada 2009-09-17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역시 창작자의 기질이 있었어요. 걸핏하면 시를 지어대시더니. 아, 너무 맘에 들어요. 이 소설. ㅎㅎ

다락방 2009-09-18 08:03   좋아요 0 | URL
오우오우오우오우오웃 너무 좋아서 막 신음소리 나와요 꽃양배추님.
꽃양배추님이 꽃양배추님이어서, 꽃양배추님으로 돌아와서, 꽃양배추님으로 돌아와서는 나한테 칭찬을 해주어서, 꽃양배추님으로 돌아와서 나한테 칭찬을 해주고서는 내가 쓴 글도 맘에 든다고 해서. ㅎㅎ

어디 가지 말아요, 응?

메르헨 2009-11-19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수....오십에 맞춥니다.
상당히....유쾌하고 신선하고 잼난 글인걸요.
다락방님, 일 났습니다.^^
앞으로 자꾸 글 달라고 조를거에요. 책임지세요.^^

다락방 2009-11-19 08:3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조른다고 해도 제가 조를때마다 드릴 수 있을지는 ㅎㅎ
유쾌하고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헤헷 :)

나비종 2014-01-2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모든 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는'. .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나를 스트레스 받게 하는 악의 무리들도
다 무찌를 수 있을 것 같은. . ㅎㅎ 이성이든 다른 어떤 관계이든 살아가면서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봄햇살같은 단편이네요^^*

다락방 2020-10-06 13:47   좋아요 1 | URL
나비종님, 2014년의 댓글에 이제야 답을 하네요. 하핫.

2009년의 글
20214년의 댓글
2020년의 답글...

잠자냥 2020-10-0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모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소설 맞아요? 다락방 님 일기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란 후라이 밥주걱으로 뒤집으라는 거 걍 그냥 다락방 님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10-06 13:47   좋아요 1 | URL
아니, 잠자냥 님 저를 엄청 잘 파악하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분하다..파악이 쉬운 여자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