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 (출간 15주년 기념 백일홍 에디션) - 박완서 산문집
박완서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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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박완서 작가님의 세계에 처음 눈뜨게 된 책은 바로 오래전 읽은 <호미> 다





흙을 만지며 고향을 떠올리는
작가님의 마음이 글 곳곳에 담겨 있어,
<호미>를 읽는 내내 나 역시 차분해졌다.


이 책도 2008~2009년쯤 읽었으니,
정말 오랜만에 다시 펼쳐 보게 되었다.
이번에는 몇 년 전 사두었던 '15주년 기념 백일홍 에디션'으로 읽었다⠀




〰️〰️〰️〰️〰️〰️〰️
<호미>
박완서 저/ 열림원
에세이 / p 284
〰️〰️〰️〰️〰️〰️〰️




"밖에 나가 나날이 부드러워지는 공기와 흙의 감촉을 즐기며
마당을 어슬렁거리노라면
땅속에서 아직 움트기 전의 식물들이
부산하게 웅성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내가 맨땅을 가만두지 못하고
꼭 뭐든지 심고 싶어 하는 것처럼,
맨땅도 기온만 적당해지고 나면
한시도 맨땅으로 있으려 들지 않는다.
예서제서 푸르름을 내뿜는다"



"이슬에 젖은 풋풋한 풀과 흙 냄새를 맡으려
흙을 주무르고 있으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과 평화를 맛보게 된다"





흙과 땅을 예찬하는 문장들 사이사이,
작가님 특유의 유머가 불쑥 등장할 때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땅은 내가 심거나 씨 뿌리는 것한테만
생명력을 주는 게 아니다.
바람에 날아온 온갖 잡풀의 씨앗,
제가 품고 있던 미세한 실뿌리까지도 살려내려 든다

아마 내가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내 땅은 잡것들 세상이 될 것이다"






유난히 더운 한여름,
봄 새벽의 공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글 덕분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내년 봄엔 아파트 텃밭의 흙들을 주무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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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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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


더위를 잠시 잊고
푹 빠져들었던 소설을 소개할게요.



🌙

요즘 같은 열대야 속,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읽은 소설 🙈

'딱 한 장만 더 읽자' 하다가
하마터면 밤을 새울 뻔했습니다 🤫


그야말로 도파민 제대로 터지는 소설…🔥




〰️〰️〰️〰️〰️〰️〰️
<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수잰 레드펀 저 / 열린책들
영미소설 / p148
〰️〰️〰️〰️〰️〰️〰️




🎬

이 소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넷플릭스 한 시즌을 밤새 정주행한 기분.'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데,
그 안에 생각할 거리까지 담겨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

남편에게 버림받은 뒤 세 아이를 홀로 키우던
서른두 살의 주인공 페이.

어느 날 막내딸 몰리의 댄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평범했던 가족의 삶은 단숨에 할리우드로 향합니다 🎥✨

유명 브랜드의 캐스팅 제안과 함께 찾아온
천문학적인 금액! 💰💸

그리고 광고, 방송, 팬, 파파라치, 돈과 명성까지…

누군가는 꿈이라고 부를 세상이
이 가족 앞에 펼쳐집니다 🎡






🏗️

이번 책으로 처음 만난 수잰 레드펀 작가님!
알고 보니 원래 건축가 출신이라고 해요 😳

그래서인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힘이 정말 탄탄했고,
한 번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몰입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왜 '페이지 터너'라는 말을 듣는지 알겠더라고요.

국내에 먼저 소개된 <한순간에>도
꼭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







🎥

중학생 때부터 연예인을 덕질해오며
연예계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는데요 🥹

그래서인지 페이가 경험하는 할리우드의 세계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정말 저럴까?’ 싶은 장면도 있고
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현실이 생각보다 훨씬 냉혹하더라구요 🥶




💬

"할리우드란 곳에서는 모두가 다 연기자야.
프로듀서부터 회계를 보는 직원까지도..."








💔

엄마와 매니저.

그 두 역할 사이에서 조금씩 경계가 흐려지는
페이를 보며 참 안타깝기도 했고,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모습에
가슴 졸이며 마음 깊이 응원하게 되었어요 🥺💓

그래서 후반부, 페이가 달라진 모습으로
상황을 헤쳐 나갈 때는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듯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



끝까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무더운 여름밤, 더위를 잠시 잊고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웰메이드 소설을 찾고 계신다면

이 책을 꼭 만나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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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2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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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가키 씨, 십년 후, 이십년 후에 책이라는 게 사라지고 없을 것 같아?”






“사라지지 않아. 책은 사람이 엮는 거니까.”




작년 가을, 《오직 그녀의 것》을 통해
'편집자'의 세계를 조금 알게 되었다면,
이번에는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 1·2》를 통해
책 뒤편의 숨은 공로자, '교열자'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 1,2>
고이시 유카 저 / 서교책방
만화 / p148
〰️〰️〰️〰️〰️〰️〰️



📖⠀

처음엔 단순히 오타나 맞춤법만
바로 잡는 업무인 줄 알았거든요? 🫣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깊고 치열한 일이라서 놀랐어요!





🔍

교열자는

✔️ 작품 속 날씨가 시대와 맞는지
✔️ 달의 모양이 실제와 같은지
✔️ 등장인물의 성격이 앞뒤로 모순되지 않는지
✔️ 단어 하나가 정말 가장 적절한 표현인지

까지 하나하나 확인하더라고요.



'교열부의 역할은 단어와 표현 자체의
정확성과 적확성을 가려내는 데 있다.'

딱 맞는 표현이죠?







🔖

중간에는 단어 하나를 검토하기 위해
두꺼운 종이사전을 찾아보는 장면이 나와요.

‘한국 배경이었다면 어떤 사전이 나왔을까?’
‘디지털 시대에도 교열 현장에선 여전히 종이 사전을 볼까?’
하는 궁금증과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

우리나라 출판계 배경으로도 이런 만화가 나오면
진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









💭

"문장은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이야.
저자의 마음, 편집자의 마음, 독자의 마음은 사전을 들춘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냐.
남의 마음을 알기 위해선 교열자야말로 대화를 해야 해."

교열은 단순히 틀린 글자를 고치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마음을 대하는 일'이라는 걸 깊이 느끼며
교열이라는 일을 완전히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한 권의 좋은 책을 위해
진심으로 치열하게 고민하는 출판사 사람들 🤍

작품에 감동할 줄 알고,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때로는 기꺼이 싸우는 그 진정성에
마음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

책이 사라지지 않는 진짜 이유,
바로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문장 하나에 마음을 기울여 책을 엮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






📣

책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한 권의 책이
어떻게 완성되는지 궁금했다면

이 만화는 분명 재미있게 읽으실 거예요.

앞으로 책을 펼칠 때마다
문장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숨은 공로자'들이 한 번쯤 떠오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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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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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가키 씨, 십년 후, 이십년 후에 책이라는 게 사라지고 없을 것 같아?”






“사라지지 않아. 책은 사람이 엮는 거니까.”




작년 가을, 《오직 그녀의 것》을 통해
'편집자'의 세계를 조금 알게 되었다면,
이번에는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 1·2》를 통해
책 뒤편의 숨은 공로자, '교열자'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씨 1,2>
고이시 유카 저 / 서교책방
만화 / p148
〰️〰️〰️〰️〰️〰️〰️



📖⠀

처음엔 단순히 오타나 맞춤법만
바로 잡는 업무인 줄 알았거든요? 🫣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깊고 치열한 일이라서 놀랐어요!





🔍

교열자는

✔️ 작품 속 날씨가 시대와 맞는지
✔️ 달의 모양이 실제와 같은지
✔️ 등장인물의 성격이 앞뒤로 모순되지 않는지
✔️ 단어 하나가 정말 가장 적절한 표현인지

까지 하나하나 확인하더라고요.



'교열부의 역할은 단어와 표현 자체의
정확성과 적확성을 가려내는 데 있다.'

딱 맞는 표현이죠?







🔖

중간에는 단어 하나를 검토하기 위해
두꺼운 종이사전을 찾아보는 장면이 나와요.

‘한국 배경이었다면 어떤 사전이 나왔을까?’
‘디지털 시대에도 교열 현장에선 여전히 종이 사전을 볼까?’
하는 궁금증과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

우리나라 출판계 배경으로도 이런 만화가 나오면
진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









💭

"문장은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이야.
저자의 마음, 편집자의 마음, 독자의 마음은 사전을 들춘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냐.
남의 마음을 알기 위해선 교열자야말로 대화를 해야 해."

교열은 단순히 틀린 글자를 고치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마음을 대하는 일'이라는 걸 깊이 느끼며
교열이라는 일을 완전히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한 권의 좋은 책을 위해
진심으로 치열하게 고민하는 출판사 사람들 🤍

작품에 감동할 줄 알고,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때로는 기꺼이 싸우는 그 진정성에
마음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

책이 사라지지 않는 진짜 이유,
바로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문장 하나에 마음을 기울여 책을 엮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






📣

책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한 권의 책이
어떻게 완성되는지 궁금했다면

이 만화는 분명 재미있게 읽으실 거예요.

앞으로 책을 펼칠 때마다
문장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숨은 공로자'들이 한 번쯤 떠오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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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것 같아도, 커피는 내립니다 - 무너진 일상 속 나를 지켜낸 작은 루틴들
우재윤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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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의 기록이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





《죽을 것 같아도, 커피는 내립니다》
사전예약 소식을 전해드렸던 바로 그 책!

기프트팩과 함께
드디어 완독했습니다 ✨






〰️〰️〰️〰️〰️〰️〰️
<죽을 것 같아도, 커피는 내립니다>
우재윤 저 / 미다스북스
에세이
〰️〰️〰️〰️〰️〰️




📖

"나도 도전해 볼 수 있겠는데?"
"내 삶도 조금만 노력하면 바뀌겠는데?"


전문 작가의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버텨낸 평범한 직장인의 기록이라
오히려 용기를 얻었습니다 🌿









💭

"삶이 통제 불능의 상태로 치달을 때,
유일하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이 작은 약속들이야말로
나를 최악의 상황에서 건져 올리는
가장 단단한 동아줄이라는 것을요"



"무엇을 먹을지, 언제 운동을 할지,
퇴근 후엔 무엇을 할지 미리 정해두는 것.
그것은 나를 구속하는 감옥이 아니라,
불필요한 고민으로부터 나를 해방하는
'자유의 기술' 입니다"





나를 얽매는 게 아니라
나에게 진짜 자유를 주는 루틴의 힘 💡


하루 한 줄씩 기록하며
결국 한 권의 책을 완성해 낸 저자의 꾸준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









💭

"우울과 무기력은 우리를 '0' 의 상태로 만듭니다.
이때 필요한 건 거창한 목표가 아닙니다
어떻게든 나를 '1' 의 상태로 만들어줄 아주 작은 행동입니다"



"달리기는 '움직이는 명상' 입니다
몸의 땀을 빼는 게 아니라,
뇌의 독소를 빼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아주 천천히 달려보세요"




저도 러닝과 독서, 필사를 꾸준히 이어오며
작은 반복이 가진 힘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꾸준함'이라고 하면
'매일 완벽하게'를 떠올리지만,


진짜 꾸준함은
빠지는 날이 있어도
그저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가는 것 🏃‍♀️✨










🔥

"내 안의 불안과 혼란을 문장으로 옮기는 순간,
형체 없는 괴물 같던 고민은
종이 위로 박제되어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됩니다"



"독서를 통해 내면의 맷집을 키운 사람은
인생의 시련이 닥쳐도 쉽게 부러지지 않습니다"



10년 후의 내 모습이 지금보다 낫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동, 독서, 필사는 물론이고
욕심을 더하자면 글쓰기, 영어 공부, 그림, 피아노까지…! 🎹🎨
나만의 루틴을 차근차근 이어가고 싶어집니다.








📣

보통 사람의 꾸준한 하루가
더 큰 용기를 줄 때가 있습니다.

오늘의 작은 반복으로
나만의 단단한 중심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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