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러분 1월의 도서는 다들 잘 읽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마쳤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세요!

2월 도서 및 7월까지의 도서 안내합니다.

8월부터의 도서도 결정되는 순간 이 페이퍼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하세요.



2023년 2월, '앤절라 Y. 데이비스' 의 《여성, 인종, 계급》






책 소개를 보면 정희진의 해제가 있다고 합니다.

정희진, 우리의 선생님..

요즘 정희진 오디오 매거진 잘 듣고 있는데 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커피에 대한 부분도 좋았고, 선생님 덕분에 <머니볼>도 보고 있습니다.

2월은 28일이 끝인데, 여러분, 이 책 400페이지에요. 부지런히 시작하고 읽읍시다!!







3월부터의 도서도 안내합니다. 참고하세요.



2023년 3월, '케이트 만' 의 《남성 특권》
















2023년 4월, '사라 아메드' 의 《행복의 약속》















2023년 5월, '엘리스 콜레트 콜드바흐' 의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2023년 6월, '낸시 레빗, 로버트 베르칙' 의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2023년 7월,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의 《성의 변증법》




성의 변증법은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였는데 그 때 완독하지 못한 분들도 많고 또 읽었던 분들도 너무 어려워 재독을 원했습니다. 우리, 7월에 이 책을 읽어봅시다. 읽었던 분들도 다시 읽어 봅시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 사이에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에 읽은 책들도 여러권이니 부디 독서근육이 단단히 쌓여 처음보다 더 많은 걸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발 좀 이해하자, 나여... 정말 어렵게 겨우 완독해낸 책이었어요. 그런데 그것을 완독이라 불러도 될것인가...









8월부터의 도서도 정해지는대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8월, '실비아 페데리치'의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9월, '레이첼 모랜' 의 《페이드 포》

















그럼 빨빨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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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4월, 행복의 약속
    from 마지막 키스 2023-03-30 08:52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달이면 달마다 찾아오는 바로 그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입니다.이젠 너무나 유명해서 주변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망상)3월 도서 완독하신 분들이 평을 차례로 올려주고 계시네요.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완독 축하합니다.아직 다 읽지 못하신 분들, 힘내세요!! 빠샤!!4월은 '사라 아메드'의 《행복의 약속》 입니다.사라 아메드는 여성주의 책 읽으면서 반드시 만나게 되는 이름인데요, 그런만큼 그나마 좀 접근이 쉬운 책을
 
 
은오 2023-01-30 09: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의 2월은 제2의성에게 내주겠습니다... <남성 특권>은 예전부터 찜해뒀던 책이라 같이 읽고싶은데 3월에는 참여할 수 있을지 ㅜㅜ 힘내보겠습니다!

다락방 2023-01-30 10:19   좋아요 3 | URL
은오 님, 힘내요! 그리고 은오 님은 할 수 있다!! ㅎㅎ
제2의성 읽기도 제가 응원할게요. 제2의 성 읽으면서 수시로 글도 써주세요, 은오 님. 은오 님은 똑똑한 책 읽고 정말 할 말 많을 것 같아요. 은오 님의 글을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거리의화가 2023-01-30 0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월 책이 400페이지나 되었군요. 주문을 일찍 해야겠네요^^
저는 올려주신 책들 중 2월 책이 사실 가장 기대되거든요.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다락방님 언제나처럼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3-01-30 10:20   좋아요 2 | URL
저도 400 페이지인거 오늘 알고 지금 놀라고 있습니다. 빨리 시작해야겠어요. 이상하게 읽어야 되는 책은 읽을 때 속도가 잘 안나더라고요. 제가 그런 책들만 선택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저도 정말 기대됩니다. 젠더와 인종, 계급 모두 관심사예요. 사실 모두의 관심사이긴 하겠지만요.
좋은 책이기를 바라고 그래서 같이 읽는 분들의 좋은 감상도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힘내요, 거리의화가 님!

건수하 2023-01-30 09: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직 1월 책도 못 읽었고 2-3월 <제2의 성>을 읽기로 해서, 2-3월 책을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꼭 읽고 싶은 책들입니다 ^^ 7월책도 기대되구요.

다락방 2023-01-30 10:21   좋아요 2 | URL
7월 책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번에 읽은 건 그걸 읽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글자만 본 것에 다름 아닌... 수하 님, 힘내서 우리 이번 해에도 열심히 함께 읽어봅시다. 벌써 1월이 다 갔다니.. 시간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왜이렇게 빠른가요 ㅠㅠ

단발머리 2023-01-30 1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젯밤에 1월책 끝내고 기분 좋았는데 ㅋㅋㅋㅋ 2월책은 더 기대되네요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30 11:03   좋아요 2 | URL
저 2월 책 너무 기대됩니다! 오오 단발머리 님도 1월 책 끝내셨습니까? 만세!! 고생하셨습니다!!

아일린 2023-01-30 1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의 다 읽어가긴 하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도 읽는 것에 의의를 두고 계속 달려가려고 해요. 뭐 12월의 책을 읽을때가 되면 깨달음이 오기를 바라면서요. 2월의 책도 준비를 하긴 했으니 좀 더 힘내야겠죠.

다락방 2023-01-30 11:29   좋아요 3 | URL
아일린 님, 제가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를 해오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지금 모른다고 해서 계속 모르는 건 아니다‘ 입니다. 읽을 때 이해가 안돼서 스스로를 원망하지만 나중에 다른 책 읽으면서 갑자기 불쑥, 아 그 때 그 책이 그 말이었구나, 하게 되는 경험들이 쌓이더라고요. 저 모니크 위티그 읽을 당시에 대체 뭔소리야... 이랬는데, 이번 1월 책 읽으면서 모니크 위티그가 한 말에 대해 이제 조금 알겠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지금의 독서는 훗날의 독서에, 그리고 훗날의 독서는 과거의 독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건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일린 님, 우리 힘내요! 2월 도서는 어쩐지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후훗. (근거 없음)

아일린 2023-01-30 13:23   좋아요 0 | URL
응원에 힘차게 함께 읽을게요. :) 나중에 읽다가 연결 고리가 지어지고, 깨달음이 오는 순간 다락방님께 달려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깨달음이 적고, 읽었다고 말하기 위한 독서를 했던 거 같은 지난날이지만, 여성주의 책 읽기를 하면서 (뭐 몇 권 안 읽었지만, 그래도 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아주 큰 몫을) 깊숙히 생각하는 연습이 조금은 되는 거 같아요. 2월의 책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실은 제일 궁금한 책 이었어요. ‘인종’이 들어가면 우선 ‘분노’할 생각 하면서 읽을 준비를 하게 되어요. 김현경의 ‘사람,장소,환대‘를 읽으면서도 그랬고 영화 Help를 볼 때는 더 하기도 하였네요. 어쨌든 응원에 힘입어 상반기 책을 또 질렀네요. 후훗 지름은 차에 기름을 넣어주는 것 이니 달리기만 하면 되겠죠?

다락방 2023-01-30 15:12   좋아요 0 | URL
아일린 님, 나중에 연결 고리가 지어지고 깨달음이 오는 순간 저에게 달려오신다면 제가 두 팔 벌리고 힘껏 안아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어 계속 전진하는 겁니다! 우리가 계속 전진한다면 결국 어딘가에 이르게 될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 함께 갑시다!!!!!

청아 2023-01-30 12: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성의 변증법>혼자 읽기에는 조금 버거웠는데 7월에 잡혀서 너무너무 기쁩니다.
<남성특권>도 읽고 싶던 책이예요. 나머지도 흥미로워보이네요!!
저는 늘 다락방님의 선택을 믿고 함께 읽겠습니다~^^♡

다락방 2023-01-30 15:09   좋아요 1 | URL
맞아요. 성의 변증법은 진짜 혼자 읽어내기엔 어려운 책이에요. 우리 함께 읽어봅시다. 함께 읽기의 힘은 분명 존재합니다. 열심히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미미님! 미미님의 댓글이 저에게 아주 큰 힘이 됩니다. 빠샤!!

- 2023-01-30 1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월 책 다 못끝내고, 2월책 사러 아침에 들어왔습니다. (사는 건 잘함ㅋㅋㅋ)

다락방 2023-01-30 15:10   좋아요 1 | URL
일단 2월 책 사고 얼른 1월책 끝내욧! 촤랍- (채찍 휘두르는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ingri 2023-01-30 13: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 2 월책 찜콩.근데 3월 책이 더 읽고 싶어요.

다락방 2023-01-30 15:10   좋아요 1 | URL
싱그리 님, 조금만 견디세요. 2월은 짧으니 3월은 금세 올겁니다. 그때를 위해 읽고 싶은 마음 조금만 참고 일단 2월책 고고!!!!!

han22598 2023-01-30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처럼 열심히 읽고 쓰고 계시는 다락방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한권이라도 꼭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ㅎㅎ 러스트밸트의 밤과 낮이 끌리네요.

다락방 2023-01-31 07:43   좋아요 0 | URL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직장에 속해서 다른 이들과 섞여 -특히 남성들과 섞여!- 노동하는 여성은 어떤 글을 써냈을지 너무 궁금해요. 무수히 많은 압박과 분노가 그 안에 있을 것 같아요. 이 땅에서 역시나 늙은 남자들과 젊은 남자들과 한데 어울려 노동하는 제가 그 말을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끈!

독서괭 2023-01-30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리스트네요! 응원합니다. 저도 같이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일단 보류.. 사라 아메드는 특히 읽어보고 싶은데, 지금 아니라도 기회가 있겠지요! 여성주의책읽기 흥하라~!!

다락방 2023-01-31 07:43   좋아요 1 | URL
헤헷 독서괭 님 감사합니다. 독서괭 님, 제2의 성 화이팅이요!!! >.<

등롱 2023-02-04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월과 2023년 상반기 책을 챙겨주셨네요!
와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이라니 현장의 여성노동에 관한 책일 듯한데 너무나 시적인 제목이군요.

1월 책을 시작만 해두고 회사일에 쫓겨서 반도 끝내지 못했습니다... 이럴 수가 ㅠ.ㅠ
그런데 2월이 와버렸어요, 2월 책도 흥미진진해보여서 미리 사뒀는데 ㅠㅠ
2월 책은 다시 제대로 읽고 쓰기로 결심해봅니다.
책 제목을 보니 어쩐지 토니 모리슨과 옥타비아 버틀러를 함께 읽으면 시너지가 뿜뿜 솟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같이 읽기 책부터... 끝내기로... 2월도 회사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주출이 계속 예정되어 있지만 최대한 힘내겠어요!

다락방 2023-02-06 15:07   좋아요 1 | URL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은 저도 기대가 큽니다. 아무래도 저 역시 바깥에서 노동하는 입장에 있다보니 같은 입장에 있는 여성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궁금해요.

2월에는 아무쪼록 책 읽을 시간이 좀 생기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저는 2월 책을 아직 사지를 못했어요. 곧 살겁니다. 2월은 날도 짧아서 마음이 초조해요. 게다가 두꺼운 책..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 그래야 속 편히 다른 책들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하하하.

저도 읽으면서 토니 모리슨의 책을 좀 읽어볼까 해요. 그런데 등롱님 댓글 읽고 나니 옥타비아 버틀러도 읽어야겠어요. 어휴 왜이렇게 읽을 게 많은걸까요? 화이팅!!

등롱 2023-02-06 17:18   좋아요 0 | URL
토니 모리슨은 정말 많은 책들에서 꾸준히 언급이 되네요, 한 번 정말 쭉 읽어야겠고… 옥타비아 버틀러는 읽으신다면 단편도 좋지만 장편을 먼저 추천합니다 ㅎㅎㅎ

베터라이프 2023-02-08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다락방님. 제 북친이기도 하신 미미님의 추천으로 와봤습니다 ^^
대충 둘러보니 굉장한 글들이 많네요~
저는 여성주의 운동을 비롯한 성적 소수자 분들의 권익 운동이
민주주의적 다원주의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근래에는 여성혐오와 관련해 관심이 있어서 관련 책들을 종종 읽었는데
주로 눈팅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

다락방 2023-02-08 14:5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베터라이프 님.
제가 책 읽고 쓴 글들이 여기에 아주 많습니다. 제가 여기에 아주 오래 있었거든요. 아무쪼록 도움되는 정보 많이 가져가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러면 글을 써온 저도 보람찰 것 같아요!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 이론을 통해 현대 여성 소설 비평하기
수잔 왓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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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으로는 인상적이지 않지만 페미니즘 이론 정리한 책으로는 좋다. 특히나 이론에 약한 나에게는(이론같은 거 못 외우는 사람..) 그런 면으로 도움이 된다. 그런데 책에 오타가 너무 많다.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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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1-30 0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타가 너무 많죠(이 정도면 다시 찍어야 하는거 아닌지^^;;;). 비평까지는 생각해볼 입장은 못되고 저는 이론 정리로 꽤 괜찮은 책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다락방 2023-01-30 10:18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이론 정리해주는 게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이론이 정리된 책을 읽어줄 필요성도 느꼈고요. 그런데 포스트구조주의.. 이쪽부터는 이론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려워요 ㅋㅋㅋㅋㅋ
다 읽었습니다, 만세!
거리의화가 님, 우리 2월에도 힘내요!
 
검은 바이올린 색채 3부작
막상스 페르민 지음, 임선기 옮김 / 난다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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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야 뭐야 -.- 오글오글~
천재 남자 예술인들은 먹고 사는 것에는 관심 없고 여자 물화 시키는 것만 할 줄 아네.
막상스 페르민, 내 독서 라이프에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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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1-27 2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그녀는 5천원은 받는데…. 잠자냥은…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28 11:25   좋아요 1 | URL
저 여자 바이올린에 기절이요 -.-

잠자냥 2023-01-28 13:47   좋아요 1 | URL
꿀벌에서는 꿀빛 피부 여인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1-28 1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금 잠자냥님의 꿀벌 100자평 봤는데 ㅋㅋ 정말 한결같은 작가 ㅋㅋㅋ

잠자냥 2023-01-28 13:47   좋아요 1 | URL
아휴 ㅋㅋㅋㅋㅋ

- 2023-01-28 15: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떡햌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1-28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하네요ㅋㅋㅋㅋ
 















발란데르 경위가 일하는 지역에서 잔인한 폭력살인사건이 벌어진다. 노인 부부가 살해되었는데 바로 앞집에 살면서 그들과 매일 일상을 함께 나누고 친근했던 다른 노부부는 그들에게는 재산도 전혀 없었고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도무지 용의자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수사는 어려워 보였지만, 죽은 노인에게 정부와 아들이 있으며 아내도 모르는 재산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우리는 한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없다. 정말 알 수 없다. 나랑 매일 함께 잠드는 남편이 나 모르는 돈을 엄청 많이 쌓아두고 있었다니!! 이 사건은 강도살인으로 보였다가 범인이 외국인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언론에 퍼지는 순간 난민들에 대한 혐오범죄가 시작되면서 복잡해진다. 그렇게 살인은 또 일어나고, 발란데르는 휴가중인 서장 대리로 일하면서 팀원들과 함께 야근도 하고 잠도 조금만 자가면서 피곤하게 일한다. 사건을 해결해야 하니까.


당장 해결해야 할 사건이 있고 그 사건을 사흘내로 풀지 못하면 또다른 난민 혐오 범죄가 일어날 상황이라 발란데르 경위는 매우 초조하고 복잡하고 두렵다. 업무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또 과중한 업무로 인해 몸도 피로한데, 삶이란 것은 업무로만 유지되는게 아니다. 그에게는 화해하지 못한 딸이 있고 이혼한 아내가 있다. 이혼한 아내를 어서 빨리 만나서 다시 돌아오라고 말하고 싶다. 게다가 점점 더 노화가 진행되는 아버지는 이제 치매가 시작되고 있다. 지저분한 옷과 냄새 그리고 고집불통. 다른 지역에 사는 누나에게 연락해 아버지의 일을 같이 해결해야 겠다고 번번이 생각하면서도 아직 전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누나에게 전화해야 해, 이 사십대의 남자는 전화기에 메모까지 붙여놓았지만 그러나 그 일이 결코 쉽지 않다. 


아버지의 윽박지름에 아버지를 만나러 가서도 업무 때문에 초조해 얼른 돌아가야 하고, 업무를 하다가도 아버지가 거리를 배회한다는 연락에 다시 또 아버지에게로 가야 한다. 삶은 그런식으로 이어진다. 당장 내눈앞에 닥친, 내가 밥을 먹게 해주는 내 일이 시급해서 그 일에만 매달리는 것도 때로는 벅찬 일인데, 내가 풀어야할 사적인 관계들과 그리고 내가 감당해야 할 가족이 있다. 


나 역시 나의 노화로 인해 최근에는 친구들을 만나 노안이 진행된 눈에 대해 얘기하는 일이 빈번하고 그런 한편 늙어가는 부모님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도 한다. 나의 아버지는 여전히 병원에 계시고 매일 상태를 체크하며 때로는 장기간의 입원으로 인해 우울해하셔 그런 아빠를 달래야 한다. 약으로 인한 부작용인지 지금은 또 피부병이 발생해 간호사쌤과 전화해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당장 노동하지 않는 부부가 된 부모님을 생각하다가 매달 드리는 자동이체의 금액을 올렸고 이번 설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돈을 넣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하루에도 이천번 삼천번 생각하지만, 그러나 내가 그만두면 나는 어떡하고 우리 부모님은 어떡하나 하는 생각 때문에 그만 둘 수도 없다. 아직은, 아직은 아니다. 조금 더 버텨야 한다. 



그러다가도 통통통통 뛰어다니는 아가 조카를 보면 삶이 희망차게 느껴지고 아가가 주는 그 생동감 때문에 절로 웃음이 난다. 시간이 흐른다는 만고불변의 진리 앞에 씁쓸함과 희망이 동시에 차오르다니, 이것이 바로 인생이 아닌가 싶다. 중학생이 되는 조카에게도 졸업 축하한다고 용돈을 주고 초등학생 조카가 새로 시작한 운동에 대한 얘기도 듣는다. 어린 조카들을 만나는 것은 너무나 기쁨이고 행복이다. 자꾸만 보고 싶고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경이롭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그 힘과 빛을 잃는게 인간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그 힘과 빛을 채워가는 것도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때면 도대체 신은 어떻게 인간을 이렇게 만들었나 싶고, 그러다가도 그것이 내 앞에 놓인 물론 다른 사람 앞에도 놓인 복잡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연민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젊음을 생각한다.



텔레비젼에서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부부를 보고 그에 대해 엄마랑 궁시렁거리면서, 왜저렇게 늙은 남자들은 뻔뻔하게 젊은 여자들을 좋아하나 몰라, 라는 얘기를 했지만, 그러나 거기에 모를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젊음을 사랑한다. 물론, 늙은 남자의 젊은 여자에 대한 욕망은 단순히 젊음을 사랑한다는 것과는 다른 좀 더 복잡한 사정(과 여성 혐오!)이 숨어있지만, 표면적으로 인간은 그리고 본능적으로 젊음을 사랑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회에서 나보다 더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가. 내 안에 있는 것이 무언지도 모른채로 우리는 나보다 늙은 사회구성원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질 않으면서 그러나 나보다 젊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아주 자주 하고 또 표현한다. 젊은 직원들에게 쓸데없는 농담을 건네는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 아닐까. 나만해도 할머니보다 조카들을 더 사랑한다. 이것은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는 단순한 명제-그러나 세상 정확한 말-를 넘어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젊음이 주는 특유의 생동감과 희망을 사람들이 보고 또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길을 지나다가 혹은 식당에서 혹은 대중교통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저 웃고 또 그 아이를 웃게 하려고 장난도 치고 하는 것들은, 그 특유의 젊음에 대한 회환과 그리고 사랑이, 기대와 희망이 있는 것이라고 나는 보는 것이다.



돌봄은 어떠한가. 시간이 흐르면 어느 순간 자식은 부모를 돌보아야 한다. 그러나 자식은 내가 언제까지 부모를 돌볼 순 없지, 나도 내 생활이 있는데, 하면서 부모 돌보기를 소홀히 하거나 돈을 주고 다른 식으로 맡기려는 일이 일어나지 않나. 나도 그렇다. 왜 나보다 늙은 존재를 돌보는 일에 대해서는 힘들고 고되기만 한걸까. 그 일에 대해 나는 요즘 자주, 오래 생각한다. 이것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인데도 왜 그 마땅함에 뭔가 부정적인 감정이 끼어들까. 답답함 혹은 억울함. 분명 부모가 우리를 돌볼 때도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바쳐야 했을텐데, 그렇다면 이제 내가 같은 일을 부모에게 해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그런데 왜 이 돌봄에는 한숨과 답답함이 끼어들까. 왜 당연하게 내가 받아온 것을 내가 당연하게 돌려 주는 것이 힘든걸까. 그리고 왜 늙은 부모는 그렇게 온 몸 바쳐 키운 자식에게 이제 혹여라도 신세를 지게 될까봐 전전긍긍할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부모의 부모가 되어야 하는 것만큼 골칫거리가 없죠." -p.236




발란데르 경위는 짐을 싸들고 이탈리아로 가는 것이라고 길을 방황하는 아버지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이제 누나에게 전화를 한다. 누나는 왜 진작 알리지 않았냐며 동생이 일을 하는 동안 아버지를 돌보고, 퇴원 후에 아버지를 돌보아줄 요양사도 구한다. 아버지의 일은 그런식으로 차츰 해결해나가면 될 것 같다. 딸아이는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는데 곧 발란데르를 만나러 오겠다고 한다. 이혼한 아내와 약속을 잡고 돌아와달라고 얘기했지만 이혼한 아내는 얄짤없다고 한다. 그녀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른 남자의 차를 타고 돌아갔다. 그리고 검사대리로 일하게 된 여자, 예의 젊은 여자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 아름다움과 단호한 성정에 사랑을 느끼면서 그녀의 손가락에 끼워진 결혼 반지 때문에 서운하다. 그러나 서운할망정 '그녀는 결혼한 여자니까 나랑 어떻게 해볼 생각은 하지말자'는 결심 대신, 어떻게든 그녀와 시간을 보내면서 같이 밤을 보내려고 한다. 나는 여기서 또 좀 빡이 쳐버리는데...



세상에 불륜은 커피콩만큼이나 많다. 그리고 그 불륜을 대하는 자세는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불륜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부정적이고 어딘가 숨겨야 할 것 같고 손가락질 받을 것 같지만, 그러나 영화나 드라마 책에서 그토록이나 빈번하게 다루어지는 이유는 그 일이 정말로 자주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알면서 불륜 속으로 빠져들지만 어떤 사람들은 모르면서 빠져든다. 사랑이라는 것은 혹은 상대에게 매혹당한다는 것은 상대가 미혼이냐 기혼이냐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기는 하지만, 나는 이 일단 '안되는 거잖아'라는 거름 없이 직진해버리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거시기한 마음이 든다. 일전에 소피 마르소 주연의 프랑스 영화를 보았는데 소피 마르소는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었고(이혼인지 사별인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유부남을 만나 완전 끌리는거다. 이 일에 대해 소피 마르소가 친구에게 얘기했는데 친구는 '도전해!!' 라고 하는게 아닌가. 사랑에 빠지고 관계가 진행되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친구가 '그남자와의 사랑에 도전해!' 라고 하는것이 나는 .. 그러니까 사랑에 이미 빠져서 연애중이라면 딱히 거기다 대고 내가 뭐라 할 말은 없을 것이지만(남들 연애에 끼어드는 거 극혐), 내가 반한 남자가 유부남이래, 라고 하면 '으으... 피하자' 가 일단 나와야 하는게 아니란 말인가. 내가 너무 도덕군자인 것인가... 그런데 이 소설 속에서 발란데르..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 때문에 아쉬워하면서, 그래도 어쩌면 결혼반지 아니지 않을까, 라고 기대했다가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다는 말에 실망하면서 그러나 러브 다이브!!!


...



뭐 그렇습니다. 네, 뭐... 


그런 한편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검사 대리로 온 여자, 업무상 만나게 된 여자가, 그러나 발란데르 보다 나이든 여성이었다면, 과중한 업무와 치매 걸린 아버지와 나를 떠난 아내와 화해를 바라는 딸이 있다고 해서, 그 여성과 사랑에 빠졌을까? 물론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러나 더 적다는 것은 확실하다. 발란데르가 이 젊은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된 수많은 심리적 동기가 있을 것인데, 그러나 어쨌든 부인할 수 없는것은, 우리는 젊음을, 젊은이를 사랑한다는 것.

우리는 부모보다 자식을 사랑하고 우리는 늙은 사람들보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한다. 

아마 내가 다시 사랑에 빠진다면 그것은 나보다 훨씬 젊은 남자가 아닐까. (닥쳐!!)



최근 남동생에게 빌려줬던 책들이 남동생으로부터 좋은평을 받지 못했고 ㅋㅋ 아니 심지어 어제는 '이 소설 주인공이 누나 같아서 싫어!' 하는 것도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부랴부랴 다른 책 읽을게 많은 바쁜 와중에도, 도대체 뭘 읽으라고 줘야 하나 빨리 읽어야 되는데, 하다가 집어든 헨닝 만켈의 소설이었는데 재미있게 읽었다. 읽으면서 이건 남동생도 모처럼 재미나게 읽겠군! 생각하였다. 책장을 넘기다가 남동생도 자신과 자신의 아이 그리고 아버지까지 두루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오늘 아침 일어나면서 어제 와인에 만두 먹은거 후회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만들어둔 카레에 밥 비벼먹고 회사 출근해서는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잔뜩 쳐발쳐발해두었다. 아, 나는 베이글에 크림치즈 바르는 내가 너무 좋다. 이런거 왜 좋은지 모르겠는데, 그냥 베이글에 크림 치즈 잔뜩 바르면서 이런 내가 너무 좋네!!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느해 여름, 베이글에 크림 치즈 발랐던 낭만적인 때가 떠올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간식 챙기는데 있어서만큼은 세상 근면성실한 나는 오늘의 페이퍼를 이만 마치도록 한다.



세상에 헨닝 만켈의 살인범 잡는 소설 읽고 이런 글을 써내는 사람은 내가 유일하겠지. 껄껄.



이만 총총






부자와 오만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발품을 시켰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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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1-27 09: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설은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게 스릴러든 판타지든 공포든 모두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 다락방님이 그런 부분을 느낄만큼 작가가 그런 부분을 잘 녹여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위시리스트에 넣고 조만간 읽어봐야겠어요.
숙취없이 즐거운 금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다락방 2023-01-27 11:10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 결국 인간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죠. 소설은 결국 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헨닝 만켈이 그걸 잘 해냈기에 이 발렌데르 시리즈가 잘 팔렸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시리즈 다른 책들을 더 읽어볼 예정입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영 상태가 메롱이었는데 오늘 오전 내내 업무 때문에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지금은 다 잊었네요. 벌써 점심 때라는 것이 좋아요! ㅎㅎ

잠자냥 2023-01-27 10:0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닥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어제 만두에 와인 먹고 아침에 카레에 밥을 비벼먹고 싶어져요? ㅋㅋㅋㅋㅋㅋ
1인 1닭하는 나도 당신은 이길 수가 없구려.
근데 모든 인간이 젊음을 사랑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최근 서재에 나타난 은모 오라는 사람은 우리 늙은이들 엄청 좋아합디다? 막 여기저기 결혼신청하고 다니고?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1-27 10:5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맞습니다 변자냥님이 제 또래였으면 결혼신청을 하지 않았을것이고 서재 분들이 모두 제 또래였다면 저는 폴리아모리가 되지도 않았을 것... 저는 그 지성미와 으른미와 위트에 반한거예요 ㅋㅋㅋ 저한테는 없는!! 그런!! 성숙에서 나오는!!
결론: 제가 이렇게 된 건 여러분 탓

다락방 2023-01-27 11:11   좋아요 2 | URL
제가 어제 만두에 와인을 먹었는데 아침에 카레를 먹는 것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요? 어젯밤 만두에 오늘 아침 만두라면 그것은 읭? 스럽지만 어제는 만두고 오늘은 카레인데 왜... 짬뽕을 먹을걸 그랬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님이 늙은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은오님이 젊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은오님도 나이 드는 순간..... (이하 생략)

바람돌이 2023-01-27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림치즈 처발처발한 베이글 보고 싶고 먹고싶어요. 사진은 어디 갔나요? 아 지금 우리집에는 베이글도 없고, 어제 저녁에 확인한바로는 크림치즈도 떨어졌구나......
외국영화나 소설보다가 참 적응 안되는게 저 보자마자 베드인하는거..... 아니 나는 그걸 좀 더 친밀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나누고 싶은데 왜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일단 베드인하고 보는지.... 차라리 그것보다는 맛난걸 먹고 즐거운 수다를 떨고 그게 더 낫지 않나? 하여튼 그렇습니다. ㅎㅎ

아버님이 병원에 계시는군요. 저도 시아버님 입원하셨다가 설전날에 퇴원하셨어요. 양가 부모님이 다 계시니 돌아가면서 어느 한분이 아프거나 입원하거나 하네요. 생각해보면 어린 아이들 보살피는데는 그것보다 진짜 훨씬 더 많이 힘들고 정성도 더 들어갔는데 힘들다 하지 않고 다 해냈으면서 부모님을 돌볼 때는 힘들다 소리를 달고 사는지..... 이 글 읽으면서 반성하고 또 그게 나만이 그런게 아니구나 하면서 또 위로를 얻고 그럽니다. 아버님 빨리 쾌유해서 집으로 돌아오시길 빌게요. 좋은 아침입니다. 금요일이잖아요. ^^

다락방 2023-01-27 11:1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보자마자 베드인하는 건 또 그대로 이해가 됩니다. 그것은 그러니까 몸에서 보내는 건강한 성적 에너지가 상대에게 불끈불끈 해버리는 것이기 땜시롱.. 저 역시 그런 식으로 첫눈에 반해 베드인을 한 적이 있기도 했었으므로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친밀하고 좋아하는 사람하고 하는것이 가장 좋지마는 성욕이라는 것은 요상하게 불타오르기도 하기 땜시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가 병원에 오래 계시네요. 여러가지 증상들이 자꾸 나타나서. 병원에 오래 계시다보니 약에 대한 부작용도 발생하고 또 컨디션도 엉망이 되시는 것 같아요. 다음주에는 퇴원을 해서 집에서 통원하는 걸로 해야겠다 식구들이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참 부모님 챙기면서 마음이 복잡하더라고요. 엄마는 나 챙길 때 이것보다 더했을텐데 내가 뭘 한다고 이렇게 부담스러워 하나 싶고 말이지요. 그런데 들어보면 다들 이런 마음으로 살고 있더라고요. 치열하게 자기 자신을 혼내다가 위로하다가, 그러면서요..

금요일 얼른 가고 주말이 오기를 바랍니다. 빠샤!!

바람돌이 2023-01-27 1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참 젊음이 좋은건 또 있어요. 많이 먹을 수 있는거....
어젯밤 만두 양 보면서 부러웠어요. 저도 한 때는 저렇게 먹을 수 있었으니까.... 늙는다는건 속이 부대껴서 먹는 양이 줄어드는 것도 같이랍니다. ㅠ.ㅠ

잠자냥 2023-01-27 10:47   좋아요 1 | URL
돌이 님 다부장 이 인간은 나이 들어도 많이 먹을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1-27 11:0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27 11:15   좋아요 1 | URL
저도 정말 소화 기능 많이 떨어지고 약해져서 예전처럼 많이 먹지는 못합니다. 어제도 만두 먹고 자서 힘들었어요. 물론 아침은 아침대로 먹어야 하지만 예전엔 먹고 바로 자도 힘든거 몰랐는데.. 그리고 예전엔 훨씬 더 많이 먹었어요. 지금은 예전만큼 먹으면 소화도 안되가지고.. 저도 늙었다고요!! 양이 많이 줄었다고요!! 엉엉 ㅠㅠ

바람돌이 2023-01-27 11:55   좋아요 0 | URL
진짜 슬픈건 더 줄어요. 계속 줄어요. ㅠㅠ

blanca 2023-01-27 1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 이 글 읽고 눈물이...왜냐면 제가 요즘 하는 생각과 너무 똑.같.아.요. 힘든데 늙는게 서러운데 나보다 더 늙는 부모님들, 언젠가 헤어져야 하는 날에 대한 걱정, 상상, 그런데 또 경이롭고 사랑스러운 아기 조카, 다음에 만나면 또 더 커서 빛나는 아기. 너무 이쁜데 너무 사랑하면 안 될 것 같고, 어려워요. --;;; 아...다락방님 페이퍼가 제 마음이에요.

아무쪼록 아버님 빨리 회복하셔서 건강하게 퇴원하시기를 바랍니다.

blanca 2023-01-27 10:50   좋아요 0 | URL
제가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은...노안 없던 저예요. ㅋㅋ 진짜 노화의 바로미터인 듯합니다. 깨알 글씨로 적은 내 다이어리를 눈을 있는대로 찡그리고 읽어야 한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다락방 2023-01-27 11:18   좋아요 4 | URL
맞아요, 블랑카 님. 엄청 복잡한 마음이에요. 높은 확률로 부모님이 나보다 먼저 돌아가실텐데 그걸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엄마 없이 어떻게 살아갈지 상상만해도 암담해져요. 그러면서 돌봄 노동이 내 몫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또 그것대로 한숨 쉬게 되고요. 엄마는 나 키울 때 더한 에너지와 시간이 들었을텐데, 엄마 때문에 이만큼 커놓고 도대체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싶고 말이지요.
병원에 계신 아빠는 당신의 두 발로 걸을지 알 수 없는 형편인데, 아가 조카는 자라서 통통통통 뛰어다녀요. 아빠가 이제 당신 몸을 당신 뜻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도대체 시간이 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왜 인간을 더 약하게 만드는가 싶다가, 아가 조카가 자라서 생기발랄하게 웃고 뛰어다니는 걸 보면 막 빛이 나고 기뻐요. 행복해서 눈물이 나요. 결코 단 하나의 감정만 찾아들지 않는게 인간인 것 같습니다. 그게 인생이고요.


블랑카 님, 저도 노안 때문에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지금보다 더 안보이면 어떡하지 너무 속상하고 두렵고 무서워요. 정기적으로 안과 다니면서 인공눈물만 받고 있어요. 저는 세상 사람들에게 다 노안이 찾아와도 저에게는 안찾아올 줄 알았어요. 저도 그냥 늙어가는 1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요즘 처절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ㅠㅠ

2023-01-27 2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31 0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23-01-2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 쾌차하시길 빕니다.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효녀 다락방님ㅠㅠ 요즘 영양제를 매일 한 주먹씩 먹고 있는데ㅎㅎ 젊어지고 싶진 않지만 노쇠를 조금이나마 늦추고 싶네요. 가족들 뒷바라지 하려면 아플 자유 따위는 없다-_-;;;;;;;
저도 노안 걱정이에요ㅠㅠ 예전엔 당연히 환하게 보이던 게 안 보이기 시작했을 때의 충격ㅠㅠ;;;

다락방 2023-01-31 07:34   좋아요 0 | URL
저는 결코 효녀가 아닙니다, 문나잇 님. 그래서 아빠가 입원해 계신동안 막 지옥같은 감정을 겪기도 하고 후회가 찾아오기도 하고 그래요. 감정이 막 이랬다 저랬다, 힘드네요. 혼자 사는 삶이라면 이렇게 힘들까 싶다가도 혼자 사는 게 아니라서 버틸 수 있기도 하고. 요즘은 돌봄과 혼자라는 것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문나잇 님.

어제 잠깐 채널 돌리다가 유퀴즈에 아흔이 넘은 신부님이 나온걸 봤는데요 아직도 여전히 책을 보시더라고요. 아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그러니까 계속 계속 책을 보면서 살고 싶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부터도 스맛폰 보는건 너무 힘들어요. 엉엉 ㅠㅠ

독서괭 2023-01-30 16: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래저래 힘든 일이 많은 와중에도 베이글에 크림치즈 바르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다락방님은 마음이 건강한 분입니다!(엄지척) 젊음에 대한 사랑이라는 말씀 저도 공감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아이를 낳는 것인가..
저도 요즘 기름진 거 먹으면 속이 좀 안 좋아서 슬퍼요. 다락방님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한 식욕 하는 사람인데... 노화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내 위력(위의힘)을 자만하지 말자..
불륜은 커피콩만큼 많다는 비유가 맘에 쏙 드네요 ㅋㅋ 커피콩 ㅎㅎㅎ 카페가 난무하며 정말 많아진 게 커피콩 ㅋㅋ 저는 불륜은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과 가치형량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남들이 불륜한다고 뭐라 할 수는 없지만‘, 불륜 저지른 사람에 대해 신뢰는 안 갈 것 같습니다. 배우자가 바람필 경우 절대 용서도 못할 것 같고요. 밉고 안 밉고를 떠나서 결혼생활의 기본이 되는 신뢰가 와장창..
아무튼 다락방님, 늘 응원합니다~!! (하트)

다락방 2023-01-31 07:41   좋아요 2 | URL
저는 아이를 낳으면서 ‘대를 잇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해도 안되고 인간들이 참 부족하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버지가 늙어가시고 또 저의 조카들이 자라는 걸 보면서, 인간의 순환이랄까 연속성이랄까, 그런걸 느꼈어요. 한 인간이 태어나 자라고 늙어가고 그리고 사라질 때 그걸로 끝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또 살고 그 다음세대로 이어지고.. 하면서 인생이라는 것이 연속성을 가지는구나, 하는 거요. 그 왜, <죽어야 사는 여자> 라고 메릴 스트립, 골디 혼, 브루스 윌리스 나오는 영화를 보면요, 늙어가지 않고 죽지도 않는 약을 먹는 여자들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그 약 먹기를 선택하지 않는 등장인물이 자연스레 노화로 죽었을 때, 그의 자식들과 손주들이 이어지는 걸 보고 사실 영원히 산다는 건 내 한 몸이 죽지 않는게 아니라 저런 식의 삶의 연속 아닐까, 라고 주인공들도 깨닫더라고요. 인간의 삶이 연속된다는 것은 내 한 몸이 죽지않고 영원하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다음세대에게로, 다음세대에게로 이어지는 것이로구나. 그래서 인간은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가 봅니다.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연속하기 위해서요.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인지하는건지 아닌지, 우리는 젊음을 사랑합니다. 필연적으로 젊을을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젊은에 대한 동경과 사랑.

저는 식욕 젊을 때에 비해 너무 줄었어요. 저 진짜 엄청난 사람이었는데.. 식욕이 준 게 너무 슬프더라고요. 흑흑 ㅠㅠ

저도 그래요 독서괭 님. 나 만나면서 다른 사람도 만났던 사람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랑할 수 있을 것인가, 라고 하면.. 저는 그런 사람을 사랑하고 싶진 않아요. 사랑을 안하면서 살지 굳이 그런 사랑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ㅎㅎ

저도 독서괭 님을 늘 응원합니다 뽜이팅!!

단발머리 2024-05-16 13:20   좋아요 1 | URL
이 댓글이랑 이 대댓글에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성지순례라고 할 수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님은 상차림 사진 올리실 때마다 예쁜데 나는 왜 요케 저케 바꿔봐도 엉망진창인가.. 아무튼 헨닝 만켈 재미있어서 와인과 독서중. 2월부터 다시 태어날테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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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1-26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인 안주로 찐만두는 좀??? 그래서 사진 비쥬얼이 안나는게 아닐까요? ㅎㅎ
다락방님 아침에 올리시는 캐나다 숲사진은 항상 멋지구리합니다. 그리고 사진 찍을 때 저 포스트잇은 좀 가리시고요. ㅎㅎ

다락방 2023-01-26 21:17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인도 먹고 싶고 찐만두도 먹고싶어서 두 개를 모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책장이랑 독서대에 포스트잇이 수두룩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26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안주의 차이인가요?
근데 지금 이 시각 드시는 안주 맞나요?
양이???? ㅋㅋㅋㅋ
설마 다 드시는 건 아니죠?
저녁을 안 드셨??? 안드셨다고 해주세요^^;;

사진을 들여다 보니 책이 안주였겠다 싶어요^^
그리고 와인 병도 이쁘구요.
안주가 치즈나 과일이었음 더 이쁜 사진이었을 것 같겠다 싶구요.
왜냐면, 책이 이뻐요^^
와인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책들!
제가 눈여겨 보고 다락방님 포함한 알라디너님들 읽으시는 책들은 왜 그렇게 있어 보이는지?
조금만 읽고, 조금만 마시고, 일찍 주무시길!
내일 새벽 캐나다뷰 찍으러 또 나가셔야죠.^^
내일 아침 또 아이고~ 어제 너무 많이 마셨어~~하면 안되잖아요ㅋㅋㅋ

바람돌이 2023-01-26 21:48   좋아요 1 | URL
나무님 팩폭!!! ㅋㅋㅋ 설마 다 드시는 건 아니죠? ㅎㅎ
저는 다부장님의 스케일을 믿습니다. 식당에서도 1식 2메뉴잖아요. ^^

다락방 2023-01-26 21:49   좋아요 3 | URL
저거 다 먹고 다른 것도 먹고 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책 다 읽고 자고 싶은데 좀 취하네요? 이를 어쩌면 좋은지 ㅋㅋㅋㅋㅋㅋ자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26 22:00   좋아요 0 | URL
넘 팩폭이었군요?ㅋㅋㅋ
근데 다 드시고, 또??
와~~다락방님 손만 크신 줄 알았더니 위도 크신??ㅋㅋㅋ
저번에 공쟝쟝님이 여행가서 입 짧은 다부장님이라고 해서 실제로는 아~ 나랑 비슷하시구나!! 생각했었거든요.
입이 짧다는 것은????
암튼 안 취하려고 안주 많이 먹어도 역시 술은 술인가 봅니다.
어여 주무세요~ㅋㅋㅋ
내일 캐나다뷰에선 해장용 간식이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다락방 2023-01-26 22:14   좋아요 3 | URL
아 그게 제가 네덜란드에서 빵을 조금 먹었나 그래서 입짧다는 말이 나온거지 정말 입이 짧은 건 아닙니다. 저 오늘 점심에 순댓국 먹었는데 공기밥 하나 더 시켜서 말아먹었어요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1-26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뒤메질 만두~

다락방 2023-01-26 21:52   좋아요 1 | URL
어디서나 언제나 한결같은 뒤메질 😌

다락방 2023-01-26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왜 저 만두가 많다고 하시는거죠? 좀 충격…..

잠자냥 2023-01-26 21:59   좋아요 1 | URL
전 안 많아요. 저기에 라면도 드세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3-01-26 22:05   좋아요 1 | URL
외로웠어요…. 흑 🥲

다락방 2023-01-26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와인도 그만 마셔야지.. 취한다 😆

다락방 2023-01-26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투비에 올리느라 과거 들 다시 읽었다가 너무 기분 말랑해져버림~ 아아 ~ 야한 꿈이나 꿔야지~~

잠자냥 2023-01-26 22:13   좋아요 3 | URL
얼래리요~~~ 꿈에 여대 나온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1-26 22:16   좋아요 0 | URL
안돼욧! 저의 반복되는 악몽은 학창시절… 😭

다락방 2023-01-26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물결 표시 쓰면 나이든 거랬는데 ~~

DYDADDY 2023-01-26 22:14   좋아요 0 | URL
나이는 그냥 숫자입니다. 나이 들어도 만나면 가슴이 뛰고 결국 하실거잖아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3-01-26 22:16   좋아요 1 | URL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그러니까 저쪽 글에 대한 댓글인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01-26 22:19   좋아요 1 | URL
투비에는 댓글을 달기가 어렵습니다. 자칫 오해를 살까 겁이 나서요. ㅎㅎㅎ 항상 잘 정독하고 있습니다.

다락방 2023-01-26 22:28   좋아요 2 | URL
매번 응원 보내주시는 거 잘 받고 있습니다!!!!!

DYDADDY 2023-01-26 22:35   좋아요 1 | URL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moonnight 2023-01-28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아블로 좋지요^^ 만두도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상차림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