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다락방




금요일 밤에 먹고 싶었던 돈까스

금요일 밤에 먹지 못했네


토요일 아침에 먹고 싶었던 돈까스

눈 뜨자마자 참을 수 없었지


세수도 안하고 마트로 뛰어가

정육코너에서 막 포장되어지는 돈까스를





소스까지 사들고 집에 돌아와 튀겼네



금요일 밤에 먹고 싶었던 돈까스

토요일 아침에 먹었네



그 아침

천국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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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4-23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돈까스 먹고 왔는데 ㅎㅎ (이런게 바로 돈까스와 시의 혼연일체~!)

다락방 2012-04-23 16:02   좋아요 0 | URL
전 토요일에 세수도 안하고 모자 눌러쓰고 비오는데도 달려갔다왔어요. ㅎㅎㅎㅎㅎ

비로그인 2012-04-23 16:06   좋아요 0 | URL
ㅋㅋ 전 가끔 그런게 참 신기해요. 먹고 싶은게 있으면 달려가서 사오는 사람들이요. 저는 그러지 않거든요. 나중에 먹지 뭐... 근데 다락방님처럼 먹고 싶은 걸 낚아채서 기어코 먹는 기쁨은 정말 어마어마할 거 같아요!! 저도 해보겠어요 언젠가는!!

다락방 2012-04-23 16:09   좋아요 0 | URL
저는 신기한 사람들중 최고봉이네요, 수다쟁이님. 저는 뭐가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걸 먹기전까지 완전 돌아버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걸 먹지 않는 이상 일상을 살아가기가 힘이 들어요 ㅋㅋㅋㅋㅋ 토요일에 먹으면서 눈물 흘릴뻔 했어요. 막 감동 감동 ㅠㅠ

Forgettable. 2012-04-23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진 땜에 전 주말 내내 돈까스가 먹고싶었지만 결국 먹지 못했습니다...... ㅠㅠ 먹고싶다..

다락방 2012-04-23 16:0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모자쓰고 마트로 달려가서 사와요, 뽀. 먹고 싶은건 먹고 살아야 해요. ㅎㅎ

icaru 2012-04-23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낚아채서..
금욜에 마트에서 치자색, 쑥색, 겨자색 물들여 튀김옷 입힌 수제돈가스를 샀어요! 샀는데,,,
아직 튀기지는 않았네요.물들인 색깔이 가열되면 어찌 변할지 궁금하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드는거예요.
색깔에 혹했는데, 되려 색깔 땜에 건강한 먹거리가 아닌 듯 하다는 생각도 뒤늦게 엄습한거지요.

다락방 2012-04-23 16:15   좋아요 0 | URL
우앗! 제가 산 돈까스도 연두색 분홍색 노랑색 이랬어요. 분홍색은(거의 붉은색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튀기고 가위로 잘라보니 치즈가 듬뿍 들었더라구요. 아침부터 와인 한잔 따라서 함께 먹었어요. 아...좋았습니다.
노랑색은 카레맛이 나는것 같았어요. 므흣
저는 '건강한 먹거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그 돈까스를 보면서 전혀 하지 못했는데, 그건 아마도 제가 돈까스를 그 순간 너무나 강렬하게 원했기 때문일까요? ㅎㅎㅎㅎㅎ

LAYLA 2012-04-23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덕분에 월요일 저녁에 돈까스 먹고 싶어졌지 말입니다 'ㅠ'

다락방 2012-04-23 22:07   좋아요 0 | URL
그래서 돈까스는 드셨습니까? ㅎㅎ

moonnight 2012-04-2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아침부터 와인 한 잔 따라서 함께' 먹는 돈까스. 너무 맛있었겠다. ㅠ_ㅠ 침이 막 꼴까닥꼴까닥 ;;;;
요즘 돈까스는 색깔도 다양하게 나오나봐요. 카레돈까스. 먹고 싶어요. ㅠ_ㅠ
ㅋㅋ 다락님은 시천재. 맞아요. ^^

다락방 2012-04-24 11:21   좋아요 0 | URL
아침부터 먹는 와인은 좀 짱인것 같아요, 문나잇님. 어찌나 행복하던지 먹으면서 계속 아우 행복해 행복해 했어요. 역시 저는 마른 몸매가 될 수는 없는 여자 ㅠㅠ

니나 2012-04-23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부산인데... 잘 모르는데... 돈까스집 어딨을까아 :-)

다락방 2012-04-24 11:20   좋아요 0 | URL
ㅎㅎ 결국 찾았어요? 어제 저녁 뭐 먹었어요? 응?

poptrash 2012-04-23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 님은 시를 잘 아시네요!!!

다락방 2012-04-24 11:20   좋아요 0 | URL
그런걸까요..사실 저는 시를 잘 아는...............여자사람 이었던 걸까요? ㅎㅎ

카스피 2012-04-23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간에 다락방님의 시를 읽으니 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용ㅜ.ㅜ

다락방 2012-04-24 11:20   좋아요 0 | URL
그래서 그 시간에 뭔가 드셨나요? ㅎㅎ

마태우스 2012-04-23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안에는 김가네가 하나밖에 없더이다.
서울 살 땐 김가네에서 돈까스랑 제육덮밥 시켜먹고 그랬어요
우리 둘째가 돈까스를 좋아해서 나눠먹었죠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먼 거리를 달려 김가네를 포장해서 집에 갔습니다.
천안의 하나밖에 없는 김가네는, 서울의 집근처 김가네보다 맛이 훨씬 떨어졌어요
돈가스도 그랬기에 우리 둘째는, 미식가인 둘째는, 돈가스를 끝내 먹지 않았지요.
식은 돈가스를 혼자 다 먹은 날, 님의 시를 보니까 가슴이 뭉클...^^

다락방 2012-04-24 11:19   좋아요 0 | URL
오, 이 시가 뭉클한 시가 되었네요, 마태우스님. 하아-

저는 어제 저녁도 회사에서 야근하며 돈까스를 먹었어요. 제가 어제 먹은 돈까스는 정말 맛있었어요. 마태우스님의 둘째가 먹어도 좋아할텐데...김가네 말고 다른 돈까스집 하나 뚫으셔야겠어요, 마태우스님. 둘째를 위해서 또 마태우스님을 위해서도 말이죠.

새초롬너구리 2012-04-24 16:29   좋아요 0 | URL
음, 아침댓바람에 마트로 달려가시는 다락방님과 김가네가 하나밖에 없는 마태우스님을 위해, 그럴경우를 대비해 도니도니 돈까스를 추천합니다. 태어나 홈쇼핑생활 어언 0년만에 정말 전화가 불통된다는 게 호스트의 거짓말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음.. 2012-04-24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덕분에 어제저녁을 돈가스로...

다락방 2012-04-24 11:15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 저녁은 적셔먹는돈까스로... ( '')

레와 2012-04-24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미워. ㅡ.ㅜ


다락방 2012-04-24 11:22   좋아요 0 | URL
이 시는 레와님에게 잔인한? ㅎㅎ
미안하오. ㅋㅋ

레와 2012-04-24 11:25   좋아요 0 | URL
잔인한 다락방의 돈까스. ㅋ

다락방 2012-04-24 11:27   좋아요 0 | URL
잔인한 나랑 친구해줘서 고마워요 ㅋㅋ

달사르 2012-04-24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는 배부를 때 봐도 군침이 흐르게 만드는군요.ㅎ
지금 먹는 한약 다 먹고나면 그날로 돈까스 2인분을 사먹겠어요! 불끈!


다락방 2012-04-25 09:19   좋아요 0 | URL
어제는 달사르님, 불족발 먹었습니다. 너무 매워서 기절할 뻔 했어요. 계속 맵다맵다 그러면서 맥주를 마시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케이준치킨 샐러드까지 시켜 먹었...........집에 가는데 배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하아. 오늘은 불족발로 시를 지어볼까 싶었는데 너무 졸려서 보류에요. ㅎㅎ

프레이야 2012-04-24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난 다락방님 시가 참말 좋아요~~

다락방 2012-04-25 09:19   좋아요 0 | URL
히히히히.
전 가끔 프레이야님과 생각이 통해서 참 좋아요!

sweetrain 2012-04-24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시 읽으니 배고파져요. ㅋㅋ
오늘은 저녁으로 돈까스를 먹어야겠네요. ㅋㅋㅋ

다락방 2012-04-25 09:20   좋아요 0 | URL
그래서 어제 저녁엔 돈까스를 드셨습니까, 스윗레인님? ㅎㅎ

무스탕 2012-04-24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동파 다락방님. 결심하면 꼭 이루시는구려!!!

다락방 2012-04-25 09:24   좋아요 0 | URL
전 제 식욕을 언제나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알로하 2012-04-25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왜 이렇게 귀여우신가요!

다락방 2012-04-25 15:34   좋아요 0 | URL
태생이 그런것 같아요 알로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전문가 2012-06-23 0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ㅠㅠ

다락방 2012-06-25 09:05   좋아요 0 | URL
왜 우시는건지.... ㅜㅜ
 

벚꽃엔딩

 

 

 

 

 

엊그제 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입구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밤의 진달래. 저는 낮에 활짝 핀 꽃들을 보는것도 좋지만 이렇듯 밤에 조명아래 빛나는 꽃들을 봐도 너무 좋아요.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심장이 막 뛰어요.

 

:)

 

 

 

 

조용 조용이라고 하시니 조용한 시도 한 편.

 

 

조용한 일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덧. 어느분들의 페이퍼에 먼댓글로 달아 쓴거였는데, 지금 보니 두분 다 즐찾공개로만 해두신 글이었나보다. 이미 달아놓은 먼댓글을 어떻게 삭제하는지 몰라서 내가 쓴 페이퍼를 삭제하고 먼댓글을 연결하지 않은채 다시 올린다.)

 


댓글(26) 먼댓글(1) 좋아요(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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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달래였구나!
    from 내가되는꿈 2012-04-24 12:45 
    올 봄은 짧았다. 벚꽃과 목련이 함께 지는 봄이라니.여기저기, 없는 시간 내서 참 많이 걸어다니던 중 만난 진/달/래 잎이 있으면 철쭉이고, 없으면 진달래라는 명쾌한 구분법 알려주신 이름님께 감사를 :)가지에 달려 있는 여리여리한 꽃들이 예뻐 찍었고진달래인가... 철쭉인가.... 하고 있었는데, 내 너가 진달래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구나남산 공원 산책 중 만난 진달래.
 
 
... 2012-04-22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체공개로 전환했어요. 제 페이퍼에 만치님 페이퍼 먼댓글 달려있으니 "릴레이페이퍼" 만들어 보아요!

다락방 2012-04-23 16:10   좋아요 0 | URL
일전에 제가 책들고 있는 손 사진 올렸을 때 먼 댓글 달아주셨던 턴레프트님이 떠올려지면서 그때 참 좋았는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뻘댓글 ㅋㅋㅋㅋㅋ)

이진 2012-04-22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가 참 좋아요. 왜 제가 읽는 시집에는 제가 원하는, 저런 시가 없는걸까요.
ㅠ.ㅠ 저런시가 많은 시집이나 시인좀 추천해주셔요 다락방님~.~

다락방 2012-04-23 16:11   좋아요 0 | URL
소이진님, 제가 지금 근무시간이고 시를 잘 몰라서 퍼뜩 떠오르는 건 없는데요, 집에 가서 시집들을 좀 들춰보고 이 댓글에 대해서 다시 답을 드리도록 할게요. 알았죠? 기다려요!

가연 2012-04-22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달래 꽃잎으로 화전해먹으면 참 맛있는데.. (먹는 것 부터 생각하다니ㅠㅠ) ㅎㅎ 창경궁 문정전인가?? 그쪽으로 진달래였던가, 철쭉이었던가 지금 이때쯤 만개해 있을 것 같네요. 음.. 철쭉이 5월에 피니.. 진달래려나ㅎㅎ 아ㅠㅠ 그립다, 옛날에는 정말 그런거 보러 많이 돌아다녔는데 지금은ㅠㅠㅠ 내일부터는 저에게는 힘들고 바쁜 하루가 시작되네요ㅠㅠ 어헝헝.. 시간이 이대로 멈추었으면ㅠㅠ

다락방 2012-04-24 11:17   좋아요 0 | URL
오, 가연님은 화전을 먹어봤습니까? 굿. [토지]에 나오잖아요. 별당아씨가 구천이한테요, 봄이 오면 진달래로 화전을 만들어주고 싶다구요. 어우...화전을 만들어주는 여자라니, 진짜 짱이지 않아요? 아우..너무 낭만적이야. ㅠㅠ

바빠요, 지금?

비로그인 2012-04-22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로등 아래 진달래와 조용한 시 한 수라니, 운치있어요~~ 밤의 운치 얘기를 하다보니 달아래 홀로 술마시며..라는 이백의 시가 생각나고 그러다보니 저 진달래 밑에 돗자리 깔고 술 한 잔이 생각나는.. (응?)

다락방 2012-04-24 11:16   좋아요 0 | URL
아....저도 저 진달래(가 아니라 철쭉이래요 ㅎㅎㅎㅎㅎ)밑에 돗자리 깔고 앉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싶네요.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요. 나직하게요. 아웅..


그런데 여기는 사무실 orz

실비 2012-04-23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도 보고 시도 한편 보니 기분이 좋으네요 ^^

다락방 2012-04-24 11:15   좋아요 0 | URL
꽃 사진을 올리고 시도 한 편 적어 올리니 제 기분도 좋아지지 뭡니까, 실비님. 훗

레와 2012-04-23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네요..^^

다락방 2012-04-24 11:15   좋아요 0 | URL
히히. 저도 좋았답니다, 레와님.
:)

moonnight 2012-04-23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다락방님의 감성에 저까지 촉촉해집니다. ^^
밤의 진달래와 시.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

다락방 2012-04-24 11:10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밑에 비로그인님이 알려주셨는데, 글쎄 이게 철쭉이라지 뭡니까. 전 이제 어떡해요. 흑흑 ㅠㅠ

이 페이퍼 쓰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저도.

moonnight 2012-04-24 14:17   좋아요 0 | URL
오, 철쭉이군요. +_+
나는야 철쭉이랑 진달래가 같은 꽃인 줄 알고 있었던 사람-_- 덕분에 이젠 구분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파리랑 꽃이 함께 있으면 철쭉!!!

비로그인 2012-04-23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알라딘 동산에 꽃이 만발했네요~ 목련에 벚꽃에 진달래까지~ :)
저는 제비꽃을 노래해볼까요!

다락방 2012-04-24 11:08   좋아요 0 | URL
다락방 꽃은요?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꼬 2012-04-23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님 고마워요!

다락방 2012-04-24 11:03   좋아요 0 | URL
좋죠? 나도 적어놓고 괜히 위로가 되더라구요. 좋다, 했어요.

이름 2012-04-24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진은 처, 철쭉입니다;;; 지나치려 했으나 혹 진달래라고 따 드시는 분 계실까 저어되어;;; 철쭉은 드시면 아니됩니다 >.<)
진달래와 철쭉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 나무에 꽃만 달려 있으면 진달래, 꽃과 이파리가 같이 있으면(=잎이 먼저 나고 꽃이 피면) 철쭉.

다락방 2012-04-24 11:02   좋아요 0 | URL
우앗. 저는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시꺼먼 점이 찍혀있으면 철쭉이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명확한 구분 방법이 있었군요!
그나저나 저는 저걸 진달래라고 이렇게 떠들어놨으니 이제 어쩐답니까 ㅠㅠ

웽스북스 2012-04-24 11:05   좋아요 0 | URL
우와!!!!!!!! 저도 대강 색깔 보고 진달래랑 철쭉 구분하긴 하는데, 헷갈리긴 하더라고요.
철쭉은 좀 더 강한 느낌, 진달래는 좀 더 여리여리한 느낌....

근데 이렇게 정해놔도 늘 헷갈리더라고요!!
저건 밤에 찍은 사진이라 그냥 진달래구나... 하고 넘어갔었고..
그런데 이렇게 진달래와 철쭉 구분법 알려주시니...

아, 내가 올 봄에 찍은 두 개의 사진은 진달래였구나. 나무 사이에 꽃만 핀 게 너무 예뻐서 두 장이나 찍었거든요. (각각 다른 진달래) 곧 진달래 사진 올릴게요!!
이름님 덕분에 알았어요! 우와, 완전 고마워요!! 앞으로는 혼동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 좋아하고 있다~)

다락방 2012-04-24 11:12   좋아요 0 | URL
구분법 이렇게 쉬울줄이야! 완전 쉽죠! 이름님 좀 짱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 2012-04-24 13:0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두 분의 환영에 급격한 책임감을 느껴(!) 검색을 좀 해 보았더니, 윗말이 맞긴 한데 진달래가 질 즈음에는 잎도 올라와서 꽃과 잎이 공존하는 때도 있다 하니 참고하셔요 ^^;

다락방 2012-04-25 16:05   좋아요 0 | URL
저 오늘은 확실하게 철쭉 인줄 알고 사진 한방 박았습니다. 후훗

비로그인 2012-04-26 18:16   좋아요 0 | URL
오늘 바람 쌩쌩 부는데 다른 팀 사람들이랑 회사 옥상서 커피마시다가, 꽃나무 보고선 사람들이 "이게 진달랜가 철쭉인가?" 하길래 제가 꽃 봉오리와 잎이 같이 있으니 철쭉이라고 했더니 다들 별 걸 다 안다며 멋지다고.. 호호홋

역시 피가 되고 살이 되는..(아니다 살은 안 돼도 괜찮은) 알라딘이에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빠트리스 르꽁트 감독, 장 로슈포르 출연 / 키노필름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로망이 실현되는 순간 행복이 찾아오고 그 순간이 결국은 지나도 기억은 오래 남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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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4-2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써놓고나니 무슨말인지를 모르겠네. -_-

하루 2012-04-22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정말 최고예요 :)

다락방 2012-04-22 21:32   좋아요 0 | URL
요구르트를 사러 간다고 말하는 여자가 그러나 요구르트를 사러 가는게 아닌 것 같다는게 느껴지면서 조마조마했어요, 하루님.

moonnight 2012-04-23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볼래요. +_+
요즘 티비를 바꾸면서 디지털방송인가 뭔가를 넣었는데, vod서비스를 해줘서 좋아요. ^^ 그렇다고 영화를 많이 보는 건 아니지만 -_- 퍼스널 이펙트 다락님이 추천해주셔서 주말에 봤는데, 아.. 좋았어요. ㅠ_ㅠ;

다락방 2012-04-23 22:10   좋아요 0 | URL
퍼스널 이펙트 ㅠㅠ 마지막에 미셀 파이퍼 아들이 총 가지고 나가는 바람에 완전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좋았어요.
이 영화도 분명 문나잇님이 좋아하실겁니다!

Arch 2012-04-26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 이 영화 최고라고 했어요.
제가 또 그런 말 잘 믿잖아요.
이 영화가 나한테도 최고는 아니었지만 몇번쯤은 다시 봐도 좋을만큼 괜찮은 영화였어요.
최고 정점을 찍은 후에 행복이 사라질거라고 믿는건 슬픈 일이에요.

다락방 2012-04-26 10:26   좋아요 0 | URL
저는 최고 정점을 찍은 후에 그 정점의 행복은 사라질거라는데 동의하거든요. 그렇지만 그 순간만이 가치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 정점이 아니어도 삶은 계속되고 최고의 행복이 아니어도 의미나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그 순간에 그런 생각으로 그런 선택을 한 그녀가 이해는 되지만, 저는 그러지는 않을거란 거에요.
 

사랑이란게 참 그렇다. 아름답고 반짝일 수 있는것이, 어느 순간 찌질해지고 광기로 변한다. 그건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원래부터 '찌질했던'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빠져있는 사랑이 한쪽으로 기우는 걸 순간적으로 견딜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에, 연인과 헤어지고 몹시 힘드노라고, 잊을 수가 없다고 온라인에 글을 남겼던 적이 있다. 그때 누군가 댓글로 그랬다. 지금은 못잊을 것 같지만 나중에는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 그때의 내게 그 말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게 사랑이 아닐수도 있어? 말도 안돼. 그러나 더 많은 시간이 지나니 억지로 떠올리지 않으면 그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고, 또 시간이 흐르고나니 그때 그게 사랑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었다. 그건 열정이나 욕망은 아니었을까. 분위기에 취한건 아니었을까. 그러나 그때 그것이 사랑이든 아니든 그걸 돌이켜 생각하면 무얼하나. 다 부질없는데.

 

 

 

 

 

 

 

 

 

 

 

 

 

 

 

 

 

 

남자는 길에서 아주 우연히 십오년전의 연인이었던 여자를 마주친다. 여자는 아직 그의 전화번호를 잊지 않고 있었기에 그에게 전화를 걸고 그들은 십오년만에 재회한다. 어색하고 반가운 분위기가 흐르고 나서 그들에겐 다시 예전의 감정이 되살아난다. 서로를 욕망하고 사랑한다고 속삭이게 되는 것. 그러나 여자에게도 남편이 있었고 남자에게도 아내가 있었다. 이 둘의 사랑이 격정적이 되기 위해서는 늘 시간이 촉박했으며 거짓말을 해야하고 일을 망쳐야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푹빠져 각자가 맡고 있는 책임들을 뒤로 하고 둘이 함께 살기로 결정하지만, 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 혹은 책임지고 있는것들을 버린다는 건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만남과 사랑이 반복되고 이것은 옳지 않아와 너를 원해가 반복되고 그리고 이 사랑은 다른 사랑들이 그렇듯 헤어짐을 맞게 된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여자는 헤어짐을 말했지만 남자가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 지점부터. 남자는 그녀를 설득하고 애원해보고 그녀의 집에 찾아간다. 그녀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해서 그녀의 집엘 찾아갔지만 막상 그녀의 남편을 보니 숨게된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잡고 싶은데 내 존재를 숨겨야 한다니, 이래서 불륜이 힘들어지는거 아닐까. '사랑'이란 감정만 놓고보면 그것은 숨겨야 할 감정이 아닌데, '이미 남의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내 사랑을 숨겨야해서, 그래서. 게다가 남편은 이 남자가 어디 숨어있는지를 찾는데, 손에는 전기톱을 들고있었다!

 

 

 

남자의 사랑은 이제 집착으로 변했다. 달리고 운전하고 결국 그녀가 물건을 사기 위해 들어간 약국으로 찾아가서 그녀를 잡기 위해 애를쓴다. 이제 남자에겐 흥분과 집착뿐이다. 여자는 '아니' 라고 말하는데 남자에겐 그 말을 받아들일 머리도 가슴도 없다. 그의 눈에는 그녀밖에 보이질 않고 머릿속에는 그녀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가 그녀를 괴롭히는것만 같다. 그리고 이제 여자도 그런 그를 힘겨워하고 괴로워한다. 이때 약국의 주인이 와서 남자에게 말한다.

 

진정하세요.

 

그러나 남자는 자신은 이미 진정했다고 소리친다. 소리치고 여자를 잡고 미쳐 흥분하는 그 남자는 결코 진정되어 있질 않은데, 그는 그 자신이 지금 '진정이 필요한 상태'라는 생각을 결코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약국의 주인은 그에게 재차 말한다.

 

진정하세요.

 

 

여자는 급기야 그로부터 도망치려고 한다. 뛰어가 자신의 차안에 들어가 문을 닫자 남자는 차 문을 부술 기세다. 여자가 차를 출발시키자 남자는 그 차위에 올라간다. 여자는 차에서 내려 뛰고 남자는 여자를 향해 뛰고 모든것이 폭발할것 같은 그 순간, 영화를 보면서 맙소사, 내가 저 여자라면 저 상황에서 나를 버리고 싶겠다, 저 남자를 사랑했던 시간들마저 지긋지긋해지겠어, 라는 생각을 하려던 순간에, 길에 있던 다른 남자들이 달려들어 그녀로부터 그를 떼어놓는다.

 

 

 

어떻게든 단 몇분이라도 만나고 싶었던 사이었던 그들이, 어느 한쪽은 도망치고 어느 한쪽은 잡기 위해 애를 쓰는 그런 사이가 되어버린다니. 이것이 바로 사랑의 끝인가. 종국에는 그를 피해 도망갔던 생각만 나면서 '대체 내가 왜 그런 사람을 사랑했던가' 하고 생각하게 되어버린다면, 그들이 했던 그 사랑은 대체 뭐란 말인가.

 

 

그가 원래부터 찌질하고 광기어린 미친 남자는 아니었다. 그도 처음엔 '나는 그냥 가는게 좋을것 같아'를 말했던 남자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는 '진정하세요'라는 말을 듣게 되어버리고 말았다. 사랑이, 그리고 그 사랑을 버리겠다고 말한 여자가 그를 그 순간 돌아버리게 만들었다. 그건 그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 돌이켜보면 후회되지 않는 순간이 왜 없을까. 남자도 시간이 흘러 결국 다시 일상을 찾는것처럼 어느 순간 우리는 내안에 있는지도 몰랐던 찌질함을 겉으로 드러내게 된다. 나도 몇몇 일들이 기억난다. 몇 년전에 헤어지자는 남자에게 충동적으로 내가 내뱉었던 병신같은 말. 그 말을 한 걸 두고두고 후회한다. 그 남자 얼굴은 기억도 안나는데(나는 안면인식 장애) 내가 내뱉은 그 말만은 기억난다. 어쩌자고 나는 그때 그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그때 그가 웃으면서 대답했던 것도 기억난다. 좋은 사람이었구나.

 

 

 

 

물론, 모든 사랑이 그렇게 비극적인 결말에 맞닥뜨리게 되는건 아니고 또 모든 사랑이 그렇게 사람의 가장 찌질한 면까지 긁어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랑을 하게된다면, 찌질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그건그렇고, 세상은 가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건가 싶을때가 있는데, 오, 바로 이 영화의 개봉이 그렇다!

 

 

 

 

 

'채닝 테이텀' 주연의(꺅!! >.<) 『매직 마이크』. 6월 개봉 예정인 듯한데, 저 가운데 남자는 '매튜 매커너히'. 유후~ 자, 이제 쓰러질 준비하고 예고편을 감상해보자.

 

 

 

아휴 ~ 그냥 훈훈하구나! 내 너를 잊지 않으리.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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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4-22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그렛, 벌써 보셨네요 다락방님.^^
제목이 말해주긴 하지만 결말이 궁금해요. 찌질하겠지요.
근데 님 헤어지며 해준 말이 어떤 걸까, 잠시 웃으며 궁금했지만,
좋은사람이었구나 생각 들기 전에 이미 말은 나갔고... 그런 거죠 뭐.
사랑이 사람을 찌질하게 만드는 거, 동감이에요.
오늘 날씨 쾌청해요. 어젠 하루종일 비가 내렸는데..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다락방 2012-04-22 21:34   좋아요 0 | URL
말은 입밖으로 나가는 순간 끝인것 같아요, 프레이야님. 돌이킬 수가 없어요. 저도 그 당시에 이 말을 하는 것은 너무나 찌질하다, 하고 스스로 알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어서 내뱉고 말았어요. 나도 상처 받았으니 너도 상처 받아! 라고 말이지요. 그러나 그는 제가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웃어준 것 같아요.

시간은 사랑을 변하게 만들고 사랑은 사람을 찌질하게 만들어요, 프레이야님. 여기는 오늘도 비가 내렸어요. 모자를 눌러쓰고 나가서 삼겹살을 먹고 들어왔어요. 일요일이 가네요, 프레이야님.
잘 보내세요!

하루 2012-04-22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그녀가 떠날 때]를 보러 갔는데, 거기에 [리그렛]포스터를 봤어요.
마구 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포스터였는데 (정말 강렬했다는) 벌써 보셨을 줄이야!!!

다락방 2012-04-22 21:35   좋아요 0 | URL
오, 하루님! [그녀가 떠날 때] 어떠셨어요? 전 결말이 좀처럼 마음에 들질 않아서...그나저나, 그 영화와 [리그렛] 이라니, 오, 시네큐브 가신겁니까?

하루 2012-04-23 09:15   좋아요 0 | URL
당연히 시네큐브 죠 . 흐흐흐.
(여기말고 보고 싶은 영화 상영하는 곳이 없어요 ㅠㅠ)

다락방 2012-04-23 09:27   좋아요 0 | URL
저도 영화는 주로 시네큐브에서 ㅎㅎ

... 2012-04-22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번주에 보고 싶었던 영화가 <리그렛>과 <아르마딜로> 였는데, 둘 다 어디서 하는지를 -_-;;

다락방 2012-04-22 21:35   좋아요 0 | URL
[리그렛]은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절찬상영중입니다, 브론테님. 평일에라도 가서 보고 오세요. ㅎㅎ
어우..어떤 면에서는 보기 힘들더라구요. 제 찌질함이 거기 있어서요. ㅎㅎㅎ

마태우스 2012-04-22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장점 중 하나가 집착을 안한다는 거죠. 매달리거나 그러는 일이 없다는 거죠. 그게 좀 지나쳐서 서운해할 경우도 있는데요 저의 그런 성향이 제 외모의 한심함에서 나온 거라는 슬픈 뒷얘기.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그랬던 건 매달릴만큼 멋진 여자분이 주위에 없었기 때문일 수도...예컨대 다락방님을 만났다면...!

다락방 2012-04-22 22:0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마태우스님. 왜 운명은 우리를 이렇게 늦게 만나게 한걸까요? 네? ㅎㅎㅎㅎㅎ 저야말로 진작에 마태우스님을 만났다면,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하핫.
오랜만에 뵈서 좋아요. 자주 좀 들러주셨으면 좋겠어요, 마태우스님.

저도 집착을 안하는 편인데요, 그게 집착을 안하는 성격 탓이라기 보다는 집착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사실 겉으로 집착안하는 것처럼 보일때에도 속으로는 집착에 찌들어 있을때도 있어요. 흑흑.

moonnight 2012-04-23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그렛. 봐야할 영화목록 추가;;;;
게다가, 채닝테이텀! +_+ 어서 개봉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훈훈하군요. ㅠ_ㅠ

저는 지나간 사람을 돌이켜보면(금방 돌이켜볼 수 있음. -_-;;;;)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싶었던 일이 정말로 많아서, 차, 창피해요. ㅠ_ㅠ;;;;; 말도 안 되게 매달려 본 적도 있었는데, 그 때 상대방에겐 제가 바로 '진정하세요' 가 필요한 사람이었겠지요. 역시, 창피하군요. ㅠ_ㅠ;;;;;;;;;;;;;;;;

다락방 2012-04-25 09:35   좋아요 0 | URL
어제 술마시다가 같이 마시던 여자사람한테 이 예고편 보여줬어요. 그 친구도 완전 흥분. 아니 대체 채닝 테이텀이, 벗고, 춤을 추는데 누가 흥분을 안하겠습니까!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어요! >.<

전 어제 친구에게 메세지를 보냈어요. 혹시라도 네가 보기에 내가 멘탈이 붕괴되어있고 흥분하고 있으며 정신을 못차리는 것 같거든 진정하라고 말 해주라고. 날 그냥 내버려두지 말라고. 물론 멘탈이 붕괴되어 있는데 그 말이 들릴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ㅠㅠ 누군가 옆에서 잡아주는 순간은 필요한것 같아요.

꼬마요정 2012-04-23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부산에선 딱 한 곳에서 상영하네요... 보려고 했더니 쌩뚱맞은 곳이라..허허
뭔가 보고 싶고 땡기는 영화는 왜 지방에서 안 하거나, 상영 기간이 짧거나, 상영하는 곳이 드물거나..냐구욤 ㅜㅜ

다락방 2012-04-25 09:36   좋아요 0 | URL
서울에서도 한 군데서 하는것 같더라구요. ㅠㅠ 왜 보고 싶은 영화는 상영관이 적은겁니까! 훌쩍. ㅠㅠ
 
라임 라이프
데릭 마티니 감독, 로리 컬킨 외 출연 / 에스와이코마드 / 201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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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외롭고 상황을 바꾸기에 지금은 너무 늦은건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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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4-22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요즘 외롭다는 기분 느끼고있어요. 누구나 저마다의 이유로 외롭다는 말씀에공감합니다. 이 영화 좋다는 얘기들은거같은데 디비디로 나왔나봐요

다락방 2012-04-22 22:39   좋아요 0 | URL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이 매컬리 컬킨의 친동생이래요! 닮았더라구요. ㅎㅎ
영화의 결말이 매우 씁쓸했어요. 서늘하다고 해야하나... 우린 그러니까 저마다 자기의 위치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것 같아요, 문나잇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