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히는 하나님의 영광_2008.1.19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행하노라고 말하면서 그 가운데 보이는 것을 통해 자신의 영광을 취하며, 자신의 영광에 흥분하고 있다. 정말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기의 겸손 안에 들어온 자기의 영광을 추구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모욕을 받고 계시는지.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간판 아래 자신의 조그만 영광을 그 앞에 두고 있는지. 아, 얼마나 하나님은 오랫동안 나의 영광 뒤로 물러서 계셨으며 나의 영광 아래 짓밟혀 있었던 것인지. 왜 그걸 여지껏 몰랐던 것인지 이해할 길이 없다.

저 모욕 받는 하나님을 보라! 수치 당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라! 이것을 어찌 해야 할 것인가! 사람이여! 진정 두려워하라! 참으로 걱정하고 염려하며 떨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영광 받음을 두려워하라! 그것을 은근히 용납하고 즐기며 만족하는 자신의 교활한 마음을 두려워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어찌하려고 하는가!

수려한 말과 해박한 지식으로 그리스도를 찬미하는 것으로 사람의 칭찬과 영광을 받으며, 자신이 잘 섬기고 있노라고 믿는 어리석은 자보다 차라리 그런 수려함들을 다 버리고 저 미지에서 단 한 번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하나의 영혼을 건지고 죽는 것이 차라리 가장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를 멋지게 찬미하는 입술을 사람들 앞에서 선포하며 영광을 받는 것에 익숙한 자들로 인해 바로 저 너머 미지의 세계에서 고통 받는 영혼들에 소망의 빛은 꺼져가고 있다. 이 화려한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말로 자신의 영광을 함께 취하는 그 자리에 머물려고 하지 말고 바로 자신의 모든 모양과 모습이 모욕과 수욕을 당하는 저 미지의 세계로 가서 단 한 명의 영혼이라도 건지라. 그것이 진정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이 아닌가!

나로 인해 모욕 받는 하나님을 보라! 부디 두려워하라! 정말 두려워 떨라! 사람들 앞에서 칭찬과 존경을 받는 자신으로부터 정말 두려워하라! 다시 말하건대, 자기에게 영광이 되는 것들로부터 진실로 자신을 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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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_2008.1.18

 

근래에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었다.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은 가장 중요한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어떤 선한 행위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을 때 그것은 죄를 범하는 것에 불과하다.

언제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하신다. 우리의 환경은 때때로 급변하며 우리의 환경은 우리를 고난에 넣기도 한다. 우리를 모함하며 공격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행하시는 것이다. 나를 통해서 말이다. 내게 주어진 환경을 통해서 말이다.

언제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우리의 가장 두려워해야할 요소이다. 자기의 의도가 혹 드러냄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행위가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자신에게 주목하도록 하는 위험을 가진다면 분명 자신을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안에는 매우 독특한 교만이 있으며, 우리는 겸손 안에서 교만을 품곤 한다는 것을 더욱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만한 삶을 산다는 것은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존경을 받는 것을 조심하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의 본질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다. 우리의 목적은 그것이다. 영혼을 구원하는가? 즐거이 헌신하는가? 봉사하는가? 그것의 목적이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영혼을 구원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밟을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것을 삼가야 한다.

우리가 영육간의 좋은 결과를 얻은 후에도 온전히 그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지 않을 때 종종 하나님은 주셨던 결과를 다시 뺏어 가시기도 한다. 무엇이든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많이 있다. 그러나 그런 말들을 아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모든 것의 근원은 하나님이며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 자신의 수고와 공로를 매우 적은 것으로 감춰야 한다. 세례 요한이 뭐라고 했던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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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은 순종_2008. 8. 19

 

나는 내 삶에 있어 나의 권리와 선택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지금껏 나는 줄곧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 소망했다.

내 마음은 깊은 갈망에 사로잡히곤 했다.

그러나 내 삶의 주인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갖지 못했다.

 

투쟁의 끝이 없는 나날 속에 나는 한 가지 매우 깊은 고뇌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색이었다.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 아닌가의 고민, 무엇을 하고 싶은가 안하고 싶은가의 고민.

사실 그것은 내가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들이었다.

그것은 실상 나의 권리와 선택의 것이 아니었다. 난 나의 오묘한 교만을 떠올렸다.

나를 향한 권리와 선택이 하나님께 있고, 내 주인이 주님이시란 사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유일한 하나의 권리. 그것은 순종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 하나였다.

이는 내게 주어진 가장 심오한 질문이자 가장 깊은 고민이 정작 무엇인가 일깨워주었다.

 

때로는 고달픈 현실 앞에서 고뇌를 호소했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모든 환경이 그 자체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임을 믿는다면.

내가 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다 알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의 원하심이라면 난 그분의 종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내 순종은 이뤄진 것이다.

더러는 깊은 상처를 받는 것. 하나님은 그 상처받길 원하셨고 허락하셨다.

 

오직 나를 향한 주권을 가지신 분. 나의 주인.

 

그분의 행하심이 내게 온전히 있는 것 그것이 내가 받아들여야할 일이었다.

나는 점점 그동안 내가 좀처럼 두려워 할 수 없던 하나의 기도에 조심스럽게 접근해가기 시작했다.

 

‘주여! 주님 보시기 좋은 대로. 내게 행하시고픈 대로. 주님 하고 싶은 마음대로 내게 행하소서. 부디 저에게 순종할 수 있는 믿음 그것 하나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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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순종

 

처음 순종이란 것을 하나둘 배워가고 실천해갈 때는 그 뒤에 따르는 예상치 못한 은혜와 축복에 감사했고 감동할 수 있었다. 아, 순종은 이렇게 기쁜 것이구나.

언제부턴가 순종은 예기치 않은 상처와 슬픔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너무 당황했다.

‘주님! 주님... 제 자의로, 제 방법으로 한 것이 아니잖아요. 제가 해달라고 졸랐던 것이 아니잖아요. 전 그저 순종했을 뿐이라구요. 근데 왜요? 왜?...'
   

 오해, 모멸, 상처, 눈물이 그 순종의 뒤를 따랐고 상처의 순종은 그 외에도 계속되었다.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그저 이것도 주님의 행하심이려니 막연히 나를 위로할 뿐이었을 그때...

순종함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보았다.

너무나 깊이 고민하시고 우셔야만 했던 주님을.

순종함으로 돌에 맞아 죽었던 스데반을 보았다.

순종함으로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힌 베드로를 보았다.

순종함으로 모진 수모와 고통을 경험한 바울을 보았다.

순종함으로 통곡의 탄원을 해야 했던 모세를 보았다.

그리고 또 순종함으로...

 

순종함으로 겪는 아픔이 결코 잘못된 어떤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순종함으로 누리는 아픔과 눈물을 통해 한걸음 더 그리스도께 다가서는 것이었음을... 그리스도께서는 여전히 내 곁에 계셨음을!

 

오, 귀중하신 예수 그리스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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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의 순종

 

한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말 순종할 자신이 없었던 적이 있다. 교회 안에서 순종하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생활해왔음에도 상처받을 일들도 많았고, 제안을 받아들임에 있어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었다.
 

특히, 그것이 사전에 계획과 기도로 진행된 것이 아닌 급조된 것임을 보았기에 더욱 그러했다. 솔직히 신중하지 못하고 작위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나는 마음을 강하게 먹었다. 이번만큼은 그냥 호락호락 순종하지만을 않을 것이라고. 내게 넘기면 마냥 순종하겠거니 생각한 모양인데... 이번만큼은 쉽지 않을 거라고...

그리고 2주 후 나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솔직히 정말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정말 한번 버텨보려고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나...

어째서 끝내 거절할 자신 없어지는 것인지... 내게는 낯선 습관 같았다. 그리고 이제, 지금만큼은 복종이라도 해야 되겠다며 버티려는 나를 처절히 껐었다. 그것은 정말 순종이 아니었던 힘든 복종이었다.

그리고 그 일의 과정에 옳고 그름을 떠나 적어도 나의 손은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며, 내게 주어진 몫에 있어 순종은 이루어졌으며, 모든 것은 공의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맡겨졌음을 믿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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