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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윤종호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초입에는 보혈에 대한 두 성경구절로 시작된다.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벧전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히10:19-20)
기독교에서 '복음'은 가장 흔히 언급되는 명사이다. 복된 소리, 기쁜 소식으로 대체되기 하며, 죄에 빠진 인류를 구원한 것을 말한다. 어쩌보면, 여기까지가 '복음'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복음'의 가치가 너무나 피상적 개념으로 말라 버린 것 같다. 마치, 그리스도의 보혈이 기독교 신자들의 마음에서 말라버린 것 같이 말이다.
교회에는 다양한 부류가 있다. 교회를 출석하지만 하나님의 존재조차 의심스러운 안 믿는 자들, 교회를 출석하고 하나님을 믿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는 자들, 교회를 다니며 구원의 확신도 있지만 실제로는 구원 받지 못한 자들, 마지막으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보혈을 체험하고 참으로 거듭난 성도.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다 구원을 받았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좁은 문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좁은 문은, 보혈을 통과한 사람이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보혈을 지나야만 아버지 품으로 갈 수 있다.
인간은 아담의 원죄로부터 죄인이 되었다. 그리고 자범죄까지 더 해져서 완전히 타락한 죄인으로 지옥의 형벌을 피할 수 없다. 죄란 개념은 세상과 다르다. 행위에 근거하지 않고, 모든 지정의를 관통해 죄이다. '음욕을 품은자는 이미 간음한 자'이다. '탐욕은 우상숭배'이다. 인간의 의로운 행위는 인생만 유익할 뿐, 하나님께 의로움을 갖져다주지 않는다. '미워하는 자는 곧 살인한 자'이다.
우리는 행위로 특별히 형법상의 범죄를한 적이 없더라도. 하나님 말씀의 법 앞에서는 간음한 자, 살인한 자, 도적질한 자, 우상숭배한 자이다. 무서운 죄인인 것이다. 이 죄를 용서받는 것은, 자기의 의로운 공로도 아니고, 교회생활도 아니고,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믿음도 아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먼저, 자기 죄에 대한 진정한 고통, 슬픔, 회개가 필요하다. 그냥 죄를 인식하는 문제를 넘어 참으로 자신이 멸망받을 저주받은 죄씨. 죄의 근본을 가진 죄인임을 알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속죄의 은혜를 필요로 해야 한다.
성경은 수없이 많은 곳에서, 죄 없으신 예수그리스도의 대신 죄를 짊어지심을 통한 십자가의 죽음과 그 흘려주신 피, 보혈의 능력으로 모든 죄를 용서받는다고 말한다. 즉, 우리에게는 그리스도 십자가의 피가 내 모든 죄를 용서했다는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보혈의 능력을 믿는 믿음으로 부터 비롯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면 그건 피상적으로 예수를 믿는 것이다. 그건 그냥 종교일 뿐이다.
목사님이 이 책을 통해 이 예수님의 보혈을 수많은 에피소드를 통해 상기시키고, 반복하며, 확실히 증거해주고 있다. 그리고 모든 죄가 곧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울러 자신의 모든 생애, 인류의 모든 죄를 대속한 완벽하고 확실한 속죄의 능력임을 강하게 선포하고 있다.
이것이 진정한 복음이다. 복음의 초대에 응하게 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