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삭매냐님이 무지개빛 트로츠키란 책의 리뷰에서 만주국을 언급하시길리 한국 독립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일본군 장성이 생각나 한자 적어봅니다.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에서 구 일본군의 패망을 앞당긴 일본군 장성들 3명으로 태평양 전쟁이라고 하는 거대한 전쟁을 말아먹는데 일조하였다는 점, 그리고 그 덕분에 독립과 승전을 맞이한 한국과 중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어둠의 독립군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삼대오물은 무타구치 렌야,스기야마 하지메,도미나가 교지로 버마 임팔전투에서 수만의 일본군을 굶어죽게 만든 것으로 유명한 무타구치 렌야나 필리핀지역 항공사령관으로 쓸데없는 카미가제 전략으로 400대의 전투기를 무의미하게 수장시킨 도미나가 교지등 정말 무능의 극치를 달리는 인물들이었지요.

하지만 이런 무능함이 일본군의 패망을 앞당기고 한국의 독립을 음으로 양으로 도왔으니 정말 훈장이라도 줘야 될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일본군의 고위 장성이었지만 일제 패망이후 군사재판에서 의외로 전쟁범죄자로 단죄받지는 않았습니다.중일 전쟁과 태평양전쟁 당시 많은 일본군인들이 숱한 범죄전쟁(난징 대학살과 100인 참수 경쟁마닐라 대학살바탄 죽음의 행진치치시마섬 식인 사건731 부대 등 민간인에 대한 학살, 약탈, 강간, 폭행, 고문)을 일상 다반사로 저질렀는데 이들 3인은 특이하게 전쟁범죄를 저질르지 않았으며 민간인에 해를 끼치려던 타 부대나 부하 군인에 대해 아군과의 전투까지 불사하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뜯어말렸다는 점에서 더욱 특기할 만한 점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이들 삼인은 일본제국군대의 삼대 오물이면서도 한편으로 삼대양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당시 일본군인으로서는 매우 특이한 인물들입니다.

아무튼 이런면에서 일본 극우들한테는 매우 조롱받는 인물들이지만 한국의 독립을 앞당기는데 지대한 공을 음으로 양으로 도왔고 한편으로 전쟁범죄도 앞장서서 막은 인물들이니 일본인들 열받고 스스로 반성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 독립 훈장이라도 주어야 될듯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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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구두를 신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 힘든것 같습니다.아직도 나이드신 직장인들은 정장에 구두를 신고 있지만 흔히 말하는 MZ세대들은 캐쥬얼 비즈니스복이나 복장 자율화로 인해 과거의 전형적인 구두는 신지않고 있지요.

사실 구두는 과거 직장인의 혹은 영업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다 낧고 너덜너덜한 구두가 그 직장인이 얼마나 발로 뛰면서 일을 했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저한테도 잘 안신는 구두 한켤레가 있습니다.예전에 결혼식이나 장례식장을 가기위한 경조사용으로 구매한 구두인데 아무래도 발이 불편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신발이었죠.집안을 정리하다 보니 상태가 엉망인데 이른바 메이져 구두브랜드의 제품이 아니라 시장브래드의 싸구려다보니 인조피혁이라 가죽이 갈라지고 앞코가 벌어지고 안의 깔창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잘 신지도 않아서 사실  버리는 것이 마땅한데 언제 경조사에 갈지 몰라 날씨 좋은 오늘 수선하기로 맘을 먹고 밖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버스 정류장마다 있던 구두방이 어느새 많이 사라졌더군요.구두를 신지 않아 별 관심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기존에 있던 거리의 박스형 구두방이 사라지거나 문을 닫고 안여는 곳이 오늘보니 꽤 많네요.

천천히 건다가 간신히 구두방 한곳을 발견했습니다.아마도 구두를 닦으시거나 수선하신 분들이라면 눈에 익은 구두방 일겁니다.


위 사진처럼 작은 공간에 70대 사장님이 혼자 앉아 계십니다.신발을 보여주니 잘 안신으면 신발이 쉬이 망가진다고 하사면서 수선을 시작하셨습니다.

사장님과 대화를 해보니 회사앞이어도 요즘은 거의 구두를 닦는 손님이 없다고 합니다.구두를 안닦을 정도니 구두 수선하는 분들도 아예 없다고 하시면서 이처럼 구두수선하는 것도 오랜만이라고 하시네요.

그러시면서 자신도 나이가 많아 구두수선을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앞으로 10년 뒤면 구두 수선업이란 직업도 아예 사라질거라고 쓸쓸해 하십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직업이 사라지는데 이제 구두수선업도 사라리는 직업이 되려나 봅니다.아무튼 사장님이 수선해준 구두 앞으로도 관리 잘해서 더욱 오래 사용토록 해야겠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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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4-05-23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엔 장례식장 갈 때는 그래도 검은 구두를 신었었는데 요즘은 그냥 검은 운동화로^^;;; 점점 구두와 멀어지네요. 구두수선하는 곳 본 게 오래된 것 같아요.

카스피 2024-05-24 01:16   좋아요 0 | URL
네 요즘은 구두를 잘 신지 않는 분위기인것 같아요그러다보니 에제는 구두수선방도 서서히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8세기 중반에 일지매의 고사가 소개된 이후 문인 조수삼의 자신의 책 추재기이에 일지매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一枝梅盜之俠也. 每盜貪官汚吏之財. 自外來者. 散施於不能養生送死者. 而飛簷走壁. 捷若神鬼. 被盜之家. 固不知何盜也. 而乃自作朱標刻一枝梅爲記. 盖不欲移怨於他也.
일지매는 도둑 중의 협객이다. 매양 탐관오리의 부정한 뇌물을 훔쳐 양생송사(養生送死)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처마와 처마 사이를 날고 벽에 붙어 날래기가 귀신이다. 도둑을 맞은 집은 어떤 도둑이 들었는지 모를 것이지만 스스로 자기의 표지를 매화 한 가지(一枝梅)를 붉게 찍어 놓는다. 대개 혐의를 남에게 옮기지 않으려는 까닭이었다.


조수삼의 이 기록으로 일지매는 우리에게 의적이란 이미지가 각인되었다고 할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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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는 중국에서 태어난 캐릭터이지만 중국보다는 한국에서 더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 입니다.아무래도 중국은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자국의 문화유산을 깡그리 박살내었기에 일지매란 캐릭터 역시 2천년대 이후에나 찾아낸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한국의 드라마 일지매의 인기를 보고 괴협 일지매란 중드를 만들었지만 알고보니 중국의 고서에 나오는 캐릭터라 당시에 감독이 자신만만하게 한국의 드라마를 베낀것이 아니라고 큰소리를 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럼 한국에서 영상화된 일지매에 대해 알아볼까요

1.의적 일지매(1961)

1961년 신상호 감독이 제작하고 홍콩에서 무협영화를 연출한 장일호가 감독을 맡았고 일지매역에 신영균,일지매의 정혼자에는 최은희 탐관오리 김만근의 애첩에는 도금봉이 출연하는등 당대의 기라성같은 배우가 나왔습니다.


의적 일지매는 현재 인터넷 유튜브에서 영화를 찾아 보실수 있습니다.


2.날으는 소년 일지매(1978)

1978년 개봉된 날으는 소년 일지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화로 감독 조호 주연 박희준 윤유선 악당역에는 조춘등이 출연하였습니다.당시 어린이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던 영화로 당시 국민학교를 다녔던 분들이라면 이 흥겨운 주제가를 기억하실 겁니다.




3.슈퍼맨 일지매(1990)

남기남 감독의 1990년 작품으로 주연은 놀랍게도 최수종.굵은테 안경에 헐렁한 옷차림의 동수(최수종)는 순진하고 고지식한 청년이지만 불의의 순간에는 일지매로 변신해 악당들을 격퇴한다는 내용입니다.


4.MBC 일요일 일요일밤에 헬로우 일지매(1991)

91년도에 일요일 일요일밤에서 진행한 코메디 프로그램으로 좌충우돌하는 개그맨 이원승이 주인공인 꽁트


5.태권일지매와 꼬마 특공대(1991)

헬로우 일지매에서 큰 인기를 얻은 개그맨 이원승이 주연을 맡은 어린이용영화


6.MBC드라마  알지매(1993)

1993년에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최정주 일지매를 원작으로 장동건 염정아등이 주인공으로 나온 작품입니다.



7.SBS 드라마 일지매(2008)

2008년 SBS에서 방영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사회계급 타파 등 개혁추구세력과 보수세력의 갈등 사이에서 신분을 감추고 활약을 펼쳐 보이는 일지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의 퓨전 사극 드라마로 이준기,박시후,한효주등이 주연으로 나왔습니다.


8,MBC드라마  돌아온 알지매(2009)

2008년 MBC에서 방영한 고우영 일지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태어나자마자 매화가지 아래 버려졌던 아이가 평민들을 구하는 의적에서 나라의 운명을 수호하는 전설적인 영웅으로 변모하는 일지매의 활약상을 담고 있으며 정일우 윤진서,김민종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한국의 일지매는 위에서 보았듯이 50년간 영화및 드라마로 만들어 졌기에 2천년대 등장한 중국의 일지매는 아무래도 한국의 일지매를 따로 한것이 틀림없단 생각이 듭니다.비록 일지매가 중국에서 유래되었다고 해도 이를 캐릭터로 만들고 키운 것은 한국의 연에계임이 틀림 없을 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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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일지매하면 대부분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만 생각나실 겁니다.아마도 70년대 신문연재만화로 공전의 히트를 쳤기 때문에 일지매하면 고유영 화백이 창조한 것으로 알기 쉽습니다. 


사실 소설로 일지매란 작품을 읽으신 분들은 의외로 적으실 것 같습니다.같은 조선의 의적을 다룬 홍길동이나 임꺽정 장길산등은 대하소설로 많이 접하셨겠지만 일지매란 소설을 본 분들은 적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일지매는 꽤 오래전에 소설로 간행되었습니다.

1.허문영 의적 일지매(1964)

통속 소설가로 60~70년대 가장 많은 소설을 발표한 작가이지만 많은 작품이 야설에 가까워 우리 문학계에서 외면하는 허문영이 64년에 의적 일지매란 소설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2.정비석의 의적 일지매(1974)

소설가 정비석이 1974년 아동및 청소년용으로 아리랑사에서 의적 일지매란 작품을 발표합니다.정비석의 역사인물소설 ‘의적 일지매’는 정의로운 한 소년이 약한 자를 돕는 의적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어린이용 소설입니다.


의적 일지매 (한국소년소녀명작선집)


3.최정주 소설 일지매 3권(1993)

최정주 장편소설『일지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을 등장시켜 그가 추구했던 개혁의 이야기의 근간으로 한 역사소설실로 실제 역사에서 있었던 일들과 픽션을 엮어,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습니다.최정주의 일지매는 1993년 방영된 장동건 주연의 드라마 일지매의 원작소설입니다.


4.기타 작품들

일지매는 드라마 인기 탓인지 2천년 초반부터 여러 작가들의 소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절판된 책이 많으며 대체로 어린이 용으로 쓰여진 책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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