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트로메리아
이 월달에, 알스트로메리아,
땅 밑에 묻혀 있던 그 꼿이
그 은신처로부터 고지대 황무지로 솟아오른다.
바위 정원에 핑크빛이 보인다.
내 눈은 모래 위의
그 친숙한 삼각형을 맞아들인다.
나는 놀란다.
그 창백한 꽃잎
이빨, 그 신비한 반점을 지닌
완벽한 요람,
그 부드러운 대칭을 이룬 불을
보며-
땅 밑에서 어떻게 준비를 했을까?
먼지, 바위 그리고 재 이외엔
아무것도 없는 거기서
어떻게 그건 싹텄을까, 열심히, 맑게, 준비되어,
그 우아함을 세상으로 내밀었을까?
지하의 그 노동은 어땠을까?
그 형태는 언제 꽃가루와 하나가 됐을까?
어떻게 이슬은
그 캄캄한 데까지 스며내려
그 돌연한 꽃은
불의 뜨거운 쇄도처럼 피어올랐을까,
한 방울 한 방울, 한 가닥 한 가닥
그 메마른 곳이 덮일 때까지
그리고 장밋빛 속에서
공기가 향기를 퍼뜨리며 움직일 때까지,
마치 메마르고 황폐한 땅으로부터만
어떤 충만, 어떤 개화,
사랑으로 증폭된 어떤 신선함이
솟아올랐다는 듯이?
1월에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제의 메마름을 바라보며 ; 지금은
수줍게, 생기 있게
알스트로메리아의 부드러운 무리가 자라는데;
그리고 한때 돌 많고
메마른 평야 위로
향기로운 꽃의 파도를
물결치며 바람의 배가 지나갈 때.
시를 읽고 '알스트로메리아'는 어떤 꽃일까? 궁금했어요.
어떤 꽃인지 모르니 시를 읽으며 상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꽃을 알고 있다면 더 시를 풍부하게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하는 궁금함에 꽃을 찾아보았답니다.

Alstroemeria commonly called the Peruvian lily or lily of the Incas, is a South American genus of about 120 species of flowering plants. Almost all of the species are restricted to one of two distinct centers of diversity, one in central Chile, the other in eastern Brazil. Species of Alstroemeria from Chile are winter-growing plants while those of Brazil are summer-growing. All are long-lived perennials except A. (Taltalia) graminea, a diminutive annual from the Atacama Desert of Chile.
제 상상속의 꽃은 좀 더 작고 수수했었는데, 예상보다 화려함에 넋을 놓았답니다.
다양한 색상들이 있는데, 시에 표현된 '창백한, 신비한 반점, 핑크빛'으로 위의 꽃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떻게 황폐하고 메마른곳에서 저렇게 곱고 화려한 꽃을 피울수 있을까요.
그래서 시인은 어떤 충만함이, 어떤 개화가 사랑으로 증폭되어 피어났다고 표현했겠지요.



저렇게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는 꽃인가봅니다.
함께하니 더 아름다운 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