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니와 준하 1
노명희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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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와 준하가 만화로 있을지는 몰랐다.

사실.. 주진모를 생각하자면 영화가 보고 싶고, 김희선을 생각하자면 영화가 보기 싫다..

뭐, 김희선을 싫어하지 않았는데, 내가 사랑하는 '비천무'의 설리를 망쳐놓은 뒤로 별로 안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직 영화 '와니와 준하'를 보지 못했고..

만화를 보면서,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를 만든 줄 알았는데..
영화와 만화가 동시에 나온거란다.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 만화를 만들었다고 하니깐...

암튼..
2권의 단편 순정 만화는 영화는 볼 생각은 없고 스토리는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난 사랑에 상처 받은 여자가 새로운 사랑의 시작하는 그런건줄만 알았는데, 또 다른 복잡한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바로 와니의 사랑이 이복동생 영민이었다니.. 무척 충격이었다.
사실 난 전혀 스토리를 모르고 읽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만약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내 글을 읽고 알았다면 미안하다...

이 만화에서는 세상이 인정하지 않는 사랑 2가지가 나온다.
바로 동성애와 이복동생과의 사랑...
한 사람은 난관을 극복하고, 한 사람은 또 다른 사랑으로 헤쳐나간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의 문을 두드린다면,
그대로 닫지 말고, 최소한 누구냐고 물어보길 바란다...

그 문 반대편에 진정한 사랑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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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7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1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10
존 그리샴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사 / 199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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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리샴... 소설도 유명하지만, 영화 시나리오 채택에서도 유명한 사람이다.

난 그의 작품을 소설보다는 영화에서 많이 접했다.

생각해보니 그의 작품을 읽은건 유일하게도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였다.

아이디어도, 줄거리도 그리고 매력적인 주인공에 매료되어 밤을 세워 읽었었는데...
왜? 나는 그의 다른 작품을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 소설 때문에 난 한동안 맴피스라는 도시에 매료 되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라 꼽았었다.

사실, 법정소설은 내 구미에 땡기지 않았지만 이 책을 선택었던건 제목 때문이었다.

애거서 크리스트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슷한 제목에 그런류의 소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추리소설에 속할거란 생각이 든다. 스릴러와 추리를 하나로 묶는다면 말이다..

읽으면서 이야기가 방대하게 전개 되고, 점점 주인공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치닫을 때, 과연 이 소설은 마무리를 어떻게 질까? 궁금했었다.

막 방대하게 풀어만 놓고,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소설들도 봤었기에 조금은 불안했는데, 결말은 대만족이었다. 마무리만 잘 하면 그 소설은 90% 성공한 느낌이랄까?

후에 탐 크루즈가 주연했다 '야망(The Firm)'을 접할때 어디서 많이 본 거다.. 생각했다가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가 원작이라는 것을 알았다.

영화도 원작 못지 않게 잘 만들어졌고, 제목이 달라 몰랐었는데... '야망(the firm)'이라는 제목도 잘 어울렸다. 알고보니 원작의 제목도 'the firm' 이었지만 그랬더라면 어쩜 난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가 더 맘에 들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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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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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만큼이나 나 자신을 긴장하게 하는 소설은 드물것이다.
잘 만든 추리소설은 책을 잡은 순간 결코 놓게 만들지 못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 추리소설을 접한 소설 '노란방의 비밀'이었지만 물론 그 추리소설도 무척 재미있었다.
정작 나를 추리소설에 빠지게 한것은 바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이다.

우선, 제목도 너무 맘에 들었고,
흔히 우리가 자주 불렀던 '열꼬마 인디언인형'이 이렇게 무시무시한 노래인지 몰랐다..

각자의 잘못을 가지고 외부와 고립된 공간에서
하나씩 인디언 인형에 맞춰 살해 되어갈때 도대체 살인범이 누구야?하고 궁금해했다.
결국 살인범을 알았을때는 충격적이어서 한동안 멍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 추리소설을 읽어보지 못했다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고,
더불어 책을 읽은 후, 영화 '아이덴티티'도 같이 보시면 더 재미있을거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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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드래건 1
토머스 해리스 지음 / 창해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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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이 좋게도, 이 책을 '양들의 침묵'보다 먼저 읽었다.
처음부터 말하자면, 나는 토머스 해리스의 3작품중 '레드 드래건'이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아무래도 제일 먼저, 나이가 어렸을때 읽어서인지 충격이 더 컸었고, 잔인한 류를 좋아하는 나의 취향(?)에 자세한 묘사는 머리속으로 충분히 묘사 할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묘사는 아직도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그래서 영화에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난 '양들의 침묵'보다 '레드 드래건'이 영화로 나오길 바랬었다.

그리고... '맨 헌터'라는 영화로 만났을땐 원작보다 못해서 실망하고 말았다.
그나마 다시 리메이크해서 랄프 파인즈가 나오는 '레드 드래건'을 만났을 때는 어느정도 기대치가 떨어져서인지 괜찮았었다..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범인이 곧 등장하게 된다.

범인을 찾아가는 즐거움 대신, 범인이 왜? 범죄를 저지를수 밖에 없었는지... 형사와 살인범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달러하이드... 그는 참 불쌍한 캐릭터이다.
사랑받지 못한 존재. 탄생하는 순간부터 저주 받던 아이...
어렵게 자신을 이해하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지만, 결국 그는 종말로 가야했다.

예측 못했던 반전과, 한니발 렉터를 만나게 해준 것만으로도 '레드 드래건'을 읽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약간 안타까운건 형사 '윌'이라는 캐릭터도 너무 맘에 드는데 그후 그의 책에는 등장하지 않아서 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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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4-14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님도요. 저도 그래요. 이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들고 윌은 이 책에서의 끔찍했던 사건으로 인해 가정이 깨지고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떠돌고 있다는 풍문이 <양들의 침묵>엔가에 있더군요. 정말 가슴 아픕니다. FBI 정말 나쁘지 않습니까? 인간을 이렇게 쓰고 버리다니... 아, 또 열이...

sayonara 2004-04-14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BI의 혹독함은 잘 알려져있죠. 실제 '양들의 침묵'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존 더글러스가 쓴 '마음의 사냥꾼'이란 책을 보면 범죄의 잔혹함보다도 사생활까지 희생해야 하는 일선 수사관의 피로가 먼저 느껴지더라구요.

보슬비 2004-04-15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쿤요... FBI 나쁜넘~~/
 
솔라리스 (1disc) - 할인행사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조지 클루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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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영화평은 무척 주관적이고...

제 상황상 한글자막을 볼수 없기에 제 맘대로 해석해 버린 경향이 있어서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는 점을 밝혀두고 싶어요. 혹시나 제 리뷰보고 영화 선택해서 실망하시면 어떠나..하는 두려움 때문에^^;; 말이죠.

처음 솔라리스를 볼때... 무척 담담하게 진행되 영화가 SF라기보다는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쩜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어요.

보통 SF하면 액션에 익숙해와서 그랬던것같아요.
그런면에서 SF액션을 원하셨다면 실망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영화는 SF를 배경으로 둔 사랑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비가 오면 항상 보고 싶은 영화가 하나 있는데 '블레이드 러너'예요. 그 빗속의 암울함이란..

왠지 비오는날 봐야 그 암울한 분위기가 느껴지는것 같거든요.
근데 이젠 '솔라리스'도 추가했어요.

왜냐면 주인공 켈빈이 지구에 있을때 대부분 비오는 장면이 나와요.
왠지 그런 분위기가 제 가슴을 더 많이 아리게 했거든요.

줄거리를 이야기 하지 않으려했는데^^ 입안이 간질거려서 간단하게 이야기할래요..ㅋㅋ

혹시나 읽고 싶지 않으신분은 지금 부터 읽지 마세요^^

정신과 의사인 켈빈은 자신의 잘못으로 아내 레아를 죽음으로 이르게 한 죄책감에 벗어나고자 솔라리스로 향합니다..(친구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켈빈 또한 도움을 받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솔라리스에 도착해서 켈빈은 더 갈등하게 됩니다.
'비지터'의 존재 때문이죠.
비지터는 표면상 인간이지만, 본질은 인간이 아닙니다.
솔라리스 행성에 의한 복제품이라고 할까요?

켈빈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 '레아'가 바로 앞에 있음에도, 그녀가 자신이 사랑했던 그녀가 아니라는 사실.. 자신이 지우고 싶었던 과거라는것을 알았을때 절망합니다.하지만 더 끔찍한건 그녀는 자신이 '레아'라고 인식하는것입니다.
레아 역시 자신은 레아라고 인식하는데 레아가 아니라는것에 갈등하지요.

켈빈은 그런 레아의 모습에 인간적으로 느끼고, 존재하는것, 인간이라 규정하는것에 대한 혼란을 겪지만, 결국 그는 사랑을 선택해요. 그래서 어쩜 저는 영화 엔딩을 더 좋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첫번째 영화를 볼때 엔딩을 이해 못했어요.
책을 읽고 엔딩을 이해하고자 했으나, 엔딩이 달라서 황당했구요^^
원작은 무척 철학적이라면, 영화는 원작에서 주고자하는 철학보다는 사랑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고 원작의 엔딩이 별로라는건 아니예요. 원작 엔딩도 좋은데 관점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느낌은 다르니까요.

두번째 영화를 볼때 엔딩을 이해 못할뻔하다가 이해했어요.
정말 헷갈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나.. 제가 엔딩을 설명하면 영화 보시는데 방해가 될수도 있으니 보시고 나서 이해 못하실 경우 맨 아래를 드래그 해서 보세요.. 글을 흰색으로 써서 그냥은 안보여요..ㅋㅋ

 

이건 사족인데요...

조지 크루니 너무 멋있어요.. 게다가 조지크루니의 알몸 뒷모습은 거의 예술적입니다.바람둥이라는것을 알면서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여자인 저도 제 자신이 이해가 안가요..ㅋㅋ

 

 

 

 

 

 

 

영화 엔딩에 대한 사족 ^^

 

켈빈은 우주선을 탈출하고 지구의 생활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부엌에서 음식을 썰다가 칼에 베입니다. 첫 장면과 같지요. 그러나 다른점이 있어요.

첫장면에서는 상처가 치료되지 않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상처가 스스로 치유되는걸 보실수 있습니다.

 

그 순간 켈빈은 기억합니다. 칼에 베인 순간 자신이 우주선에 탈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결국 그는 우주선 탈출하지 않았던겁니다.

그는 솔라리스로 추락하는 우주선에 남아 있었던것이죠. 그리고 켈빈 자신도 솔라리스와 마주하며 비지터가 된거지요. 그리고 솔라리스라는 공간에서 레아와 만납니다.

자신이 살아있는거냐고, 혹은 죽은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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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0-26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는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입죠.제가 본 바에 의하면 타르코프스키 쪽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보슬비 2004-11-25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하고 싶지만, 구하기 힘든것 같아요.

무척 철학적으로 풀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리고 좀 길던데.. 꼭!! 언젠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