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스 (1disc) - 할인행사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조지 클루니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우선, 제 영화평은 무척 주관적이고...

제 상황상 한글자막을 볼수 없기에 제 맘대로 해석해 버린 경향이 있어서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는 점을 밝혀두고 싶어요. 혹시나 제 리뷰보고 영화 선택해서 실망하시면 어떠나..하는 두려움 때문에^^;; 말이죠.

처음 솔라리스를 볼때... 무척 담담하게 진행되 영화가 SF라기보다는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쩜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어요.

보통 SF하면 액션에 익숙해와서 그랬던것같아요.
그런면에서 SF액션을 원하셨다면 실망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영화는 SF를 배경으로 둔 사랑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비가 오면 항상 보고 싶은 영화가 하나 있는데 '블레이드 러너'예요. 그 빗속의 암울함이란..

왠지 비오는날 봐야 그 암울한 분위기가 느껴지는것 같거든요.
근데 이젠 '솔라리스'도 추가했어요.

왜냐면 주인공 켈빈이 지구에 있을때 대부분 비오는 장면이 나와요.
왠지 그런 분위기가 제 가슴을 더 많이 아리게 했거든요.

줄거리를 이야기 하지 않으려했는데^^ 입안이 간질거려서 간단하게 이야기할래요..ㅋㅋ

혹시나 읽고 싶지 않으신분은 지금 부터 읽지 마세요^^

정신과 의사인 켈빈은 자신의 잘못으로 아내 레아를 죽음으로 이르게 한 죄책감에 벗어나고자 솔라리스로 향합니다..(친구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켈빈 또한 도움을 받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솔라리스에 도착해서 켈빈은 더 갈등하게 됩니다.
'비지터'의 존재 때문이죠.
비지터는 표면상 인간이지만, 본질은 인간이 아닙니다.
솔라리스 행성에 의한 복제품이라고 할까요?

켈빈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 '레아'가 바로 앞에 있음에도, 그녀가 자신이 사랑했던 그녀가 아니라는 사실.. 자신이 지우고 싶었던 과거라는것을 알았을때 절망합니다.하지만 더 끔찍한건 그녀는 자신이 '레아'라고 인식하는것입니다.
레아 역시 자신은 레아라고 인식하는데 레아가 아니라는것에 갈등하지요.

켈빈은 그런 레아의 모습에 인간적으로 느끼고, 존재하는것, 인간이라 규정하는것에 대한 혼란을 겪지만, 결국 그는 사랑을 선택해요. 그래서 어쩜 저는 영화 엔딩을 더 좋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첫번째 영화를 볼때 엔딩을 이해 못했어요.
책을 읽고 엔딩을 이해하고자 했으나, 엔딩이 달라서 황당했구요^^
원작은 무척 철학적이라면, 영화는 원작에서 주고자하는 철학보다는 사랑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고 원작의 엔딩이 별로라는건 아니예요. 원작 엔딩도 좋은데 관점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느낌은 다르니까요.

두번째 영화를 볼때 엔딩을 이해 못할뻔하다가 이해했어요.
정말 헷갈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나.. 제가 엔딩을 설명하면 영화 보시는데 방해가 될수도 있으니 보시고 나서 이해 못하실 경우 맨 아래를 드래그 해서 보세요.. 글을 흰색으로 써서 그냥은 안보여요..ㅋㅋ

 

이건 사족인데요...

조지 크루니 너무 멋있어요.. 게다가 조지크루니의 알몸 뒷모습은 거의 예술적입니다.바람둥이라는것을 알면서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여자인 저도 제 자신이 이해가 안가요..ㅋㅋ

 

 

 

 

 

 

 

영화 엔딩에 대한 사족 ^^

 

켈빈은 우주선을 탈출하고 지구의 생활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부엌에서 음식을 썰다가 칼에 베입니다. 첫 장면과 같지요. 그러나 다른점이 있어요.

첫장면에서는 상처가 치료되지 않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상처가 스스로 치유되는걸 보실수 있습니다.

 

그 순간 켈빈은 기억합니다. 칼에 베인 순간 자신이 우주선에 탈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결국 그는 우주선 탈출하지 않았던겁니다.

그는 솔라리스로 추락하는 우주선에 남아 있었던것이죠. 그리고 켈빈 자신도 솔라리스와 마주하며 비지터가 된거지요. 그리고 솔라리스라는 공간에서 레아와 만납니다.

자신이 살아있는거냐고, 혹은 죽은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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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0-26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는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입죠.제가 본 바에 의하면 타르코프스키 쪽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보슬비 2004-11-25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하고 싶지만, 구하기 힘든것 같아요.

무척 철학적으로 풀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리고 좀 길던데.. 꼭!! 언젠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