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안종설 옮김 / 집사재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을 열심히 적었는데... 날렸어요... ㅠㅠ
한동안 망연자실하게 컴만 째라다가 다시 적기 힘들어 내버려두었어요.
그리고 몇시간후에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영화를 보고 책을 읽게 되어서 영화리뷰를 먼저 올리려했는데, 책을 읽고 다시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본후 영화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먼저 이야기하자면, 전 영화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원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원작을 읽고 싶었어요. 그러던차에 선물로 받았답니다.

책상태는 아주 좋았구요. 원래 푸른색을 좋아해서인지 책 표지도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너무 재미있어서 손을 놓을수 없는 책이 있는가 하면, 너무 재미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재미없는것도 아니고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낌이 좋은 책이 있잖아요.

'솔라리스'가 후자인 경우예요.

제가 SF를 좋아하는지라 책을 읽는 동안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와도 그냥 무시할수 있었지만, 만약 SF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읽기가 무척 더딜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SF소설인만큼 과학적 용어가 많이 나오고 또는 생성된 이론, 용어들이 나와 생소한 느낌과 이해력이 좀 떨어지는건 사실이예요.

그나저나, 책을 읽는동안 영화를 본 영향 때문인지 솔직히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되더라구요.아무래도 영화가 책과 완전히 똑같지 않아서 더 헷갈렸던것 같아요.

하지만, 영화를 본 탓에 솔라리스 행성에 대한 묘사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건 사실이예요.

아직도 전 책을 읽고 영화를 보라고 이야기 해야할지,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라고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선택하라하시면^^ 만약 SF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영화를 먼저 보시고 SF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원작을 보시고 영화를 보시는것을 추천하겠어요.

되도록 저는 줄거리보다는 느낀점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다 이야기하면 혹 읽으실분 김빠지잖아요^^

근데, 한가지는 이야기하고 싶네요.

솔라리스라는 행성은 두개의 태양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붉은 태양, 하나는 푸른 태양을 가지고 있어요. 푸른태양에 대한 묘사에서는 무척 보고 싶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암튼.. 책을 읽고 영화랑 비슷한 감성이 느껴졌답니다.
드라마적인데 무척 우울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느낌이 왠지 좋았어요.

아, 그리고 전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중에 영화의 엔딩 때문이었거든요. 모호헤서요..근데 원작을 읽어보니 영화가 원작과 다른 엔딩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엔딩은 영화의 엔딩이 더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책의 엔딩을 이해하기에 좀 부족한 감이 있었던 탓도 있어요.
엔딩만 이해하려고 몇번을 읽었는데 아직 정리가 안되었거든요^^

'솔라리스'는  읽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고, 가슴 한켠이 아련해지는 한동안 계속 생각 날것 같습니다. 며칠내로 다시 영화를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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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엄마 2004-04-1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솔라리스 영화보고 다시 책을 보았답니다. 그간의 세월탓인지 나이탓인지 느낌이 처음 읽을 때랑 아주 다르더군요. 개인적으로 책의 끝부분에서 다뤄진 원작자 램의 신에 대한 견해를 읽고 쇼크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보슬비님처럼 조지클루니의 솔라리스의 엔딩과, 비오는 날 장면이 무척 좋았답니다.

보슬비 2004-04-15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의 엔딩부분 아직도 잘 이해 못하겠더라구요. 아마도 영화탓인것 같아요^^
다시 한번 읽어봐야할것 같아요.
 
남은 우리들의 시간은
무라카미 하루키 / 동해 / 1992년 12월
평점 :
품절


하루키의 글을 읽으면 참 맑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루키의 글이 좋다고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읽어보라고 이 책을 권하더군요.

평소 읽었던 소설과는 달리 에세이 형태로 처음엔 단숨에 읽을 수 있겠다 생각했던 나는 읽을면 읽을수록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것을 느꼈어요.

오히려 장편소설보다 더디게 읽혀졌습니다.
지루해서가 아니라 주옥같은 글로 채워져서 오히려 빨리 읽혀지지 않았어요. 한자 한자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껴야 했거든요.

원래 좋아하는 구절이 있으면 메모해두는데 너무 메모할것이 많았습니다. 마치 한편의 노래를 연상케하는 글들이예요. 하루키의 글을 좋아하면서 아직 이 소설을 읽지 않으신분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그분들을 위해서 하루빨리 재판되길 바랍니다...

- 아픔을 견딘, 강인함을 지닌 강한 존재로 홀로 서게 된다. 남성의 여성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강한 남성의 존재야말로 진정 전통적 이미지의 남성다움을 갖춘 존재다. 그렇다. 정말로 강한 남자만이 여성에게 다정할 수 있다.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으면 완벽한 희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 하는 단계가 되면 절망적인 기분에 사로잡힌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p.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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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motoven > 와인의 맛과 향기 (펌)


와인 맛을 보고 그 와인을 평가하고 인정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마시게 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그리 쉬운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와인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여러 복잡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여기에 서는 쉬운 방법으로 와인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 들을 나열했는데 여러분에게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랍니다.


와인의 맛을 평가하는 데에는 세 가지의 기본 요소가 있는데

처음에는 와인의 색을 보고, 그 다음에는 와인의 향기, 마지막으로 와인의 맛을 봅니다.



색은 빈티지(포도수확기), 와인종류, 숙성기간, 스타일에 따라 다릅니다. 와인의 색을 먼저 보게 되면 와인의 종류와 와인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혹은 변질이 되지는 않았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먼저 와인 잔을 들어 흰 백지에 비추어 보든지 밝은 빛에 비추어서 와인의 색을 보시기 바랍니다.


▶화이트 와인

창백한 노란색을 띠는 와인 종류
-샤블리(Chablis), 독일산 리즐링(Riesling),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볏짚의 색깔을 띠는 와인 종류
-게뷰르쯔트레미너(Gewurztraminer), 슈넹 블랑 (Chenin Blanc), 리즐링
(Riesling)

버터 색깔과 유사한 와인 종류
-샤도네(Chardonnay), 프랑스산 버건디 (Burgundy)

금빛과 유사한 와인 종류
-디저트용 와인종류, 숙성이 많이 된 화이트 와인들

▶레드 와인

핑크색 이나 보라색을 띠는 와인 종류
-페티트 쉬라(Petite Sirah)

진한 적색을 띠는 와인 종류
-까베르네 소비뇽(Cab Sauvignon), 보르도 지역 와인들, 멜로(Merlot)

밝은 적색을 띠는 와인 종류
-피노 누아(Pinot Noir), 버건디(Burgundy)

보라빛을 띠는 밝은 적색 와인 종류
-보졸레 지역 와인

▶와인의 농도

레드 와인에 있어서 농도는 불투명한 색에서 투명한 색까지 있는데 오래된 와인 일수록 와인잔 끝부분을 보면 약간 갈색빛을 띠게 됩니다.

▶투명성

투명하고 반짝 반짝 빛이 나는지 혼탁한지를 구분합니다. 혼탁하다면 변질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에 따르면, 와인의 향기는 와인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고 합니다. 와인의 부케는 통상 여러 성격의 포도 종류를 구분하여 줍니다. 그 와인의 부케를 맡아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와인이 든 잔을 돌려서 와인이 와인잔 표면적에 점차 넓어지면 천천히 코로 깊게 와인의 향기를 맡아봅니다.


와인 종류에 따라 아래와 같은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

샤도네(Chardonnay)
-배, 사과, 파인애플, 멜론, 레몬, 바닐라, 클로버

슈넹 블랑(Chenin Blanc)
-배, 복숭아, 잘익은 멜론, 레몬, 셀러리

게뷰르츠트레미너 (Gewurztraminer)
-장미, 리치향

리즐링(Riesling)
-녹색사과, 살구, 복숭아, 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자몽, 레몬, 신선향 허브향, 잔디향, 연기, 부싯돌

세미용(Semillion)
-잔디, 레몬, 땅콩, 버터

비오니어(Viognier)
-살구, 신선한 꽃향기

▶레드 와인

까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나무, 시가 박스, 민트, 블랙 커런트, 클로버, 계피향, 고추, 올리브, 쵸코렛, 크림향

가메이(Gamay)
-신선한 딸기, 딸기소다, 계피 크림

그리나슈(Grenache)
-토양, 검은 후추, 오얏, 커피, 매운향

멜로(Merlot)
-쵸코렛, 바이올릿, 오렌지, 오얏, 블랙

피노 누아(Pinot Noir)
-나무연기, 습기찬 토양, 버섯, 딸기, 헛간냄새,크림향

산지오베제(Sangiovese)
-담배, 연기, 매운향, 건포도

쉬라(Sirah)
-검은 후추, 블랙베리쨈, 블랙베리, 오렌지, 오얏

템프라닐로(Tempranillo)
-토양, 버섯, 나무

진판델(Zinfandel)
-라스베리, 쵸코렛, 블랙체리, 클로버. 검은후추


▶변질된 와인

식초향, 흙, 고무, 석유, 양배추, 황, 생선, 젖은모, 메니큐어 에나멜, 젖은카드보드, 콜크향, 곰팡이냄새


마지막으로, 와인의 맛을 봄으로서 와인의 종류와 생산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와인의 빈티지와 스타일까지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맛을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와인을 입에 넣고 치아 사이로 공기를 들이켜서 잠시 동안 와인을 혀의 중간에 두고 와인의 특성을 느껴보도록 합니다. 그러면 6가지 정도의 와인의 특성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향

신선함, 꽃향기, 과일향, 매운향, 토양, 연기, 버터, 땅콩, 콜크,곰팡이

▶산도

화이트 와인인 경우

산도가 강한 경우 : 드라이함, 산뜻함, 짜릿함
중간 정도의 산도인 경우 : 산뜻함, 짜릿함
낮은 산도의 경우 : 달콤하고 원숙하다

▶타닌산

레드 와인인 경우

높은 타닌 : 휘발성이 강한 쓴맛, 드라이하다
낮은 타닌 : 부드러우며 마시기가 쉽다

▶바디(Body)/웨이트(입안에서 느끼는 와인의 중량)

꽉찬 듯(Full) 하거나 중간정도(Medium) 혹은 가벼운(Light) 느낌

▶오크

오크나무 성분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

▶마무리

와인을 맛보고 난 후에 입안에 머무는 느낌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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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조 사 : 산따 리따
포도품종 : 까버네 쇼비뇽
빈 티 지 : 2001
생산국가 : 칠레
알콜함량 : 13.5%
용    량 : 750ML
가    격 : $ 5.79
평    가 : ★★★★


대체적으로 우리부부는 까버네 쇼비뇽을 좋아하는것 같다.
이번 와인은 평소 마셨던 까버네 쇼비뇽의 쌉쌀한 맛이 좀 덜한듯하다.

초보자가 접하는 까버네 쇼비뇽으로는 괜찮은듯.

칠레와인이라 그런지 침전물이 생기는것이 보인다.
보통 와인에 침전물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간혹 실수로 음식점에서 와인을 시켰을때 침전물이 있다고 와인이 변질된것으로 
오인 와인을 바꿔 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는데 이런 실수를 하지말라고 적는다. ^^

침전물 생기는 것이 싫고 또 와인에 풍부한 맛을 더 느끼기 위해 
다른병에 와인을 따라 놓고 하루 정도침전물을 걸러내는 동시에
와인에 공기와 접촉시켜 맛을 더 부드럽게 하기도 하는데
그걸 디켄딩한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정말 디켄딩 하는것이 와인의 맛이 풍부한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어떨때는 와인을 처음 따서 마실때보다 다음날 마실때 더 맛있는 경우도 있었다. 산따 리따 제품으로 화이트 와인인 샤도네이와 레드와인인 메를로, 까버네 쇼비뇽을 마셔봤는데 데체적으로 이 제품의 칠레 와인 맛이 괜찮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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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08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리즐링 와인, 제가 찾아가서 물어본데는 없는 거 있죠. 그걸 마스터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텐데~~

보슬비 2004-04-08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독일 화이트 와인은 있냐구 물어보세요. 독일 와인은 화이트와인.. 특히 달콤한 와인이 주종을 이루거든요^^ 켄달잭슨 제품도 리즐링이 있던데...

비로그인 2004-04-08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다음에 한번 물어볼께요. 전 '샤또 생 미첼요'라고 하는데 그쪽에서 못알아듣길래, 내 발음이 이상한가-하고 민망하기까지 했다니까요!! 어서 찾아내야할텐데~~^^

보슬비 2004-04-08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어쩜 한국에 샤또 생 미첼이라는 제품이 없을수도 있어요. 전 미국이라 구입했지만 한국에 모든 제품을 다 수입할수는 없으니깐요. 그냥 포도품종이 '리즐링'이라는 화이트 와인을 먹고 싶은데 '리즐링'품종이 뭐 있죠? 하고 물으시는것이 훨씬 찾기 쉬우실거예요^^
 
나의 미카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
아모스 오즈 지음, 최창모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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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이 철저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거짓은 늘 저절로 드러나버린다고 말이다. 그건 마치 너무 짧은 담요 같은 것이다. 발을 덮으려고 하면 머리가 드러나고 머리를 덮으면 발이 삐져 나오고. 사람은 그 구실 자체가 불유쾌한 진실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채 뭔가 숨기기위해 복잡한 구실을 만들어낸다. 반면에 완전한 진실은 철저하게 파괴적이고 아무런 결과도 가져다 주지 못한다. 보통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조용히 서서 지켜보는 것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이다 조용히 서서 지켜보는 것>
--- p.44

이스라엘 작가의 글은 처음 읽는다.
나는 '나의~'라고 붙은 제목에서 왠지 향수같은것을 느껴선택했고, 나의 선택은 옳바랐다고 말하고 싶다.

약간은 몽환적인 글은 부드러운 글체와 잘 어울려졌다. 그리고 낯선 환경과 이스라엘지명은 나에게 외로움과 호기심을 함께 주었다.

내용은 결혼한 부부이야기 아니, 더 자세히 들어가 미카엘의 아내 한나의 꿈과 현실이 오가는 속에서 한나의 외로움과 갈등을 담은 것이다. 그녀의 외로움은 결국 그녀를 꿈을 현실로 믿고 현실을 꿈과 결부시키려 든다

이 책은 무척 외롭고 고독하다..그러므로 매우 위험한 책이다. 하지만 우리는 위험이 주는 매력을 알기 때문에 그 속에 빠져드는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덧붙여서 영화 '아이즈 와이드 샷'을 같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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