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23 개봉 / 18세 이상 / 109분 / 스릴러,SF / 미국

감  독

랜드 래비치


출  연

조니 뎁(스펜서), 샤를리즈 테론(질리안), 조 모튼(리즈)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미지의 존재일 수 있다!

미항공 우주국 NASA의 젊은 우주비행사 스펜서, 그의 사랑스런 아내 질리안. 스펜서는 내일이면 막중한 임무를 띄고 우주탐사에 나선다.두 사람은 눈물로 뒤엉키며 못다한 사랑을 밤새 속삭인다. "며칠만 기다려... 당신이 너무 보고 싶을꺼야..."




어느 날, TV특종뉴스에서 두 우주비행사의 실종소식이 급파된다. 이어 NASA의 실무책임자 리즈의 갑작스런 방문이 이어지고, 남편과 알렉스 함장이 탑승한우주선이 궤도를 이탈, 연락이 두절됐다는 비보를 전해 듣는다.

하지만 며칠 후, 두 사람은 뜻밖에도 무사히 귀환, 전국민의 환영을 받지만, 이내 평온은 다시 깨어진다.알렉스 함장은 심한 뇌손상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뒤이어 임신한 그의 아내 마저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 것이다.

미국의 살아있는 영웅이 된 스펜서는 대기업 우주설계 자문역으로 스카웃 돼 미 항공산업의 핵심적인 브레인으로 성공하지만질리안은 스펜서의 육체와 정신이 다른 사람의 것처럼 낯설게 느껴진다. 뜨거운 섹스 후의 임신...




왠지 모를 강박관념과 불안함에 사로잡힌 그녀는 리즈 박사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스펜서는 예전에 당신의 남편이아니야! 당신의 뱃속에 있는 아이는 인간이 아니야!" 이제 질리안은 변해버린 남편과 자신이 잉태한 미지의 생명체로부터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는데...



*

감독인 랜드 래비치는 <캔디맨 2>와 <메이커> 등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였다. 그의 두 번째 연출작인 <애스트로넛>은 우주 비행 중 당한 알 수 없는 현상으로 인해 지능이 외계인의 것으로 대체 되었다는 무시무시한 설정을 토대로 전개되는 SF 스릴러이다. 하지만 설정이 조금 다를 뿐이지 이런 식의 SF는 사실 너무나도 많지 않은가. 이것보다 더 걸리는 것은 조니 뎁의 출연이다. 이런 류의 영화에서 조니 뎁은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기름보다도 거슬리는 존재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샤를리즈 테론과 조니 뎁이라는 커플은 영화사상 가장 안 어울리는 커플로 남을 정도로 최악이다. 랜드 래비치는 데뷔작부터 치명적인 실수를 2연타나 날렸으니 앞으로의 행보가 걱정될 뿐이다.


 

**

영화는 망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니뎁의 섹시함이 많이 느껴졌던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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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1.29 개봉 / 18세 이상 / 104분 / 공포,로맨스,미스테리 / 미국

감  독

팀 버튼


출  연

조니 뎁(이카보드 크레인), 크리스티나 리치(카트리나 반 타셀),
미란다 리차드슨(반 타셀 부인), 마이클 갬본(발터스), 캐스퍼 반 디엔(브롬)


목 없는 귀신의 전설... 1799년 뉴욕의 북쪽에 위치한 '슬리피 할로우'라는 외진 산골마을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공교롭게도 희생자들은 모두 목이 잘려 살해된 끔찍한 사건이었다.크레인은 고문을 통해 자백을 받아내는 판사들에게 반기를 들고 과학적 수사로 공정한 판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젊은 수사관이었다.


그의 일관된 주장에 골치를 앓던 판사들은 마침내 그를 살인사건의 현장인 슬리피 할로우로 보내버린다.슬로피 할로우에 도착해서 크레인이 들은 얘기는 한마디로 황당한 전설 같은 것이었다.


미국 독립전쟁 때, 악명 높던 독일인 용병이 적에 의해 목이 잘려 그 마을 근처 숲에 묻혀있다가 호스맨 이라는 목이 없는 귀신으로 살아나 사람들의 목을 베어간다는 것이었다. 크레인이 도착한 이후에도 희생자는 점점 늘어만 갔다.


크레인은 끈질긴 수사 끝에, 이 사건이 슬리피 할로우의 지주였던 반 가렛의 비밀결혼과 이에 얽힌 유산문제로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반 가렛의 상속유언장을 둘러싸고 관련된 인물들이 목없는 호스맨에 의해 하나 둘 살해되고, 없어진 유언장으로 인해 유력한 법정상속인 반 타셀이 범인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크레인은 반 타셀의 딸 카트리나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의 집안에 대한 내력을 알게된다. 한편, 범인으로 알았던 반 타셀 마저 호스맨에 의해 살해를 당하자 사건은 점점 더 미궁속으로 빠져 버린다.사건 해결을 위해 호스맨을 직접 찾아나선 크레인과 유일하게 살아남은 최후의 상속자 카트리나 마저 호스맨의 위협을 받게 되는데...


*

워싱턴 어빙의 몽환적인 단편에서 유래한 전설이 원작. 그런데 이 단편적인 전설은 <유령수업>, <가위손>을 만든 팀 버튼의 '수공업' 같은 장인의 솜씨와 기괴한 분위기로 다시 태어났다. 일단 팀 버튼과 조니 뎁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어필할 요소는 충분하다. 늘 어두운 숲속과 안개가 있는 슬리피 할로우 마을의 으스스한 분위기가 일단 압도적. 또한 적당한 로맨스와 코믹하고 겁 많은 캐릭터, 저주와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하는 팀 버튼의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그러나 '호스맨'이 머리를 베는 장면은 장난이 아니며, 잘린 머리는 정교하게 세공되어 리얼리티를 살렸다. 공포 영화 싫어하는 분은 피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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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감독 팀버튼과 조니뎁이 만났다는것만으로도 무척 기대했던 영화.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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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6.20 개봉 / 15세 이상 / 121분 / 드라마,스릴러,범죄 / 미국

감  독

마이크 뉴웰

출  연

알 파치노(레프티 루지애로), 조니 뎁(도니 브래스코)


한 남자는 FBI 요원, 그리고 한 남자는 마피아..
피비린내 나는 권력싸움의 틈바구니에서 싹트는
두 남자의 목숨을 건 우정 !

미국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1978년 뉴욕. FBI 요원인 조 피스톤은 마피아 정보 수집 임무를 띠고 도니 브래스코라는 가명으로 마피아 조직에 침투한다. 대상은 뉴욕에서 세력을 잡고 있던 악명 높은 마피아 조직 보나노 패밀리. 보석 장물 브로커로 가장한 도니는 보나노 패밀리 일원 중 하나인 레프티 루지메로에게 접근한다. 레프티 루지에로는 중간 보스인 '소니 블랙'과 일하는 중년의 마피아 갱. 범죄세계에 닳고 닳은 인물이면서 마약에 빠진 아들을 걱정하는, 범죄세계와 가정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지켜나가려는 이중적인 인물.

레프티는 젊고 재기발랄한 도니에게 한눈에 반하고, 그를 친아들처럼 사랑하게 된다. 마피아 세계에서 도니의 생명을 보호해주고 조직원으로 키워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레프티. 도니는 레프티의 이같은 신뢰에 고마워하면서 불안을 느낀다. 도니에겐 FBI 요원으로서의 임무와 사랑하는 아내와 세 딸이 있는 단란한 가정을 지킬 가장으로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레프티와의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마피아의 세계로 깊숙하게 빨려들게 되는 도니. 마침내 범죄에도 가담하게 된다. 도니가 마피아의 생활에 빠져들수록 남편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른 채 몇년을 기다린 아내와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그러나 도니는 마피아의 세계에서 자신을 보증한 레프티에 대한 우정 때문에 마피아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자신이 FBI 요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레프티도 목숨을 잃게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보나노 패밀리에 보스자리를 두고 권력싸움이 벌어져 보스가 죽고 새로운 보스로 소니 블랙이 등장한다.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어 순식간에 목숨을 잃는 마피아 세계에서 레프티도 불안을 느끼게 된다. 한편, 도니에게 위기가 닥쳐오고 있음을 감지한 FBI는 도니를 마피아의 세계로부터 빼내려고 하고 도니는 레프티 때문에 갈등하는데...




*

실제 이런 일을 담당했던 한 경찰의 제보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제보자 자신이 아직도 마피아에게 쫓기고 있다고 한다. 주인공 도니 브래스코 역은 조니 뎁이 맡았고, 도니를 마피아인줄 알고 자신의 밑에 두면서 총애하는 2급 보스 역은 알 파치노가 맡아서 열연한다. 화려한 마피아보다는 오히려 보통사람 같은 마피아의 모습이 측은하게까지 느껴지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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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무척 찜찜했었어요..

알파치노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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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라세 할스트롬

출  연

조니 뎁(길버트 그레이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어니 그레이프), 줄리엣 루이스(베키)

아이오아주의 조그만 마을 엔도라에 사는 길버트 그레이프는 식료품 가게 점원으로 일하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한다. 길버트의 가족은 남편이 자살한 이후 충격으로 몸무게가 500파운까지 늘어버린 거구 어머니와 정신 장애를 가진 동생 어니와 누나가 있고 한창 멋내기를 좋아하는 여동생 엘렌이 있다. 길버트는 틈만 나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동생 어니와 어머니의 엄청난 몸무게, 불만에 가득한 사고뭉치 여동생 엘런 때문에 편할 날이없다. 길버트는 자신을 얽어매는 이런 가족 때문에 서서히 지쳐가고 자신의 생활에 불만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벗어날 길이 없는 날이 계속된다.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생활과 일이 끊이질 않는 가족 속에서 길버트는 동네의 카버 부인과 불륜 관계를 갖는다. 그러던 어느날 캠핑족 소녀 베키는 자동차가 고장나 엔도라에 머무르게 되고, 우연히 가스탱크에 올라가있는 어니를 따뜻하게 대하는 길버트를 보고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길버트 또한 같은 또래이며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베키에게 끌린다. 우여곡절 끝에 길버트의 가족은 그렇게 바라던 어니의 18번째 생일을 맞고 이 날 식구들은 그동안 쌓였던 감정의 골을 풀게된다. 생일을 치루고 난 어머니는 평소에 쓰지 않던 침대로 가서 눕는데 식구들은 의아해 하는 한편 어머니의 변화에 기뻐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바로 그 침대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돌아가신다. 길버트를 비롯한 가족들은 어머니의 시신을 옮기는 과정에서 어머니를 놀림감으로 만들기 싫어 집을 태워버리기로 하는데...


*

<개같은 내인생>, <사이더 하우스>의 감독 라세 할스트롬의 작품이다. 가족의 가장 역할을 하는 길버트 역의 조니 뎁과 정신박약아 연기를 실감나게 보여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볼만하다. 디카프리오는 이 영화의 연기로 전미비평가협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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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았던 영화.
영화 이야기에 다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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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제레미아 체

출  연

조니 뎁(샘), 매리 스튜어트 매스터슨(준), 애이단 퀸(베니)

아름답고 청아한 소녀 준.예술적인 광기를 지닌 개성이 강하지만 정신적으로 불안한 준은 하루종일 추상화 같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다. 가끔은 다리미로 식빵을 구어 먹기도 하며, 위험하고 엉뚱한 일을 벌인다. 정비소 에서 일하는 그녀의 오빠 베니는 이 험한 세상에서 동생 준이 안전하게 살도록 보살펴 주는 것을 인생의 유일한 낙으로 삼으며 결혼은 커녕 데이트도 하지 않고 살고 있다.베니는 친구들과의 내기에서 져 친구의 괴짜 삼촌 샘과 생활하게 된다. 그런데, 뜻밖에도 준과 샘은 서로를 이해하고 친해지게 된다. 두 사람은 정상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공유하고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데...


*

버스터 키튼 등 무성영화 코미디 배우의 흉내를 내는 샘 역의 조니 뎁이 특히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다. 그가 다리미로 식빵을 굽거나 헤비메탈을 틀어놓고 마치 마녀처럼 청소하는 장면은 대단히 코믹하고 유머러스하다. 특히 공원에서 손수건으로 펼치는 버스터 키튼식의 슬랩스틱 코미디 연기술은 그가 얼마나 노력하는 연기자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호감가는 오빠 베니 역의 아이단 퀸과 옆집에 사는 줄리안 무어가 맺어지는 러브스토리는 나이답지 않게 참 희한할 정도로 순진하고 어색해서 배꼽을 잡게 한다. 이웃집 남자에게 관심이 있는 줄리안 무어, 하지만 동생 때문에 스스로를 억제하는 아이단 퀸. 결국 그에게 삐져서 그녀가 취하는 행동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기껍게 볼 수 있는 코믹하고 예쁜 영화지만, 정신질환 문제에 대한 심각한 발언 같은 것은 기대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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