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1.29 개봉 / 18세 이상 / 104분 / 공포,로맨스,미스테리 / 미국

감  독

팀 버튼


출  연

조니 뎁(이카보드 크레인), 크리스티나 리치(카트리나 반 타셀),
미란다 리차드슨(반 타셀 부인), 마이클 갬본(발터스), 캐스퍼 반 디엔(브롬)


목 없는 귀신의 전설... 1799년 뉴욕의 북쪽에 위치한 '슬리피 할로우'라는 외진 산골마을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공교롭게도 희생자들은 모두 목이 잘려 살해된 끔찍한 사건이었다.크레인은 고문을 통해 자백을 받아내는 판사들에게 반기를 들고 과학적 수사로 공정한 판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젊은 수사관이었다.


그의 일관된 주장에 골치를 앓던 판사들은 마침내 그를 살인사건의 현장인 슬리피 할로우로 보내버린다.슬로피 할로우에 도착해서 크레인이 들은 얘기는 한마디로 황당한 전설 같은 것이었다.


미국 독립전쟁 때, 악명 높던 독일인 용병이 적에 의해 목이 잘려 그 마을 근처 숲에 묻혀있다가 호스맨 이라는 목이 없는 귀신으로 살아나 사람들의 목을 베어간다는 것이었다. 크레인이 도착한 이후에도 희생자는 점점 늘어만 갔다.


크레인은 끈질긴 수사 끝에, 이 사건이 슬리피 할로우의 지주였던 반 가렛의 비밀결혼과 이에 얽힌 유산문제로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반 가렛의 상속유언장을 둘러싸고 관련된 인물들이 목없는 호스맨에 의해 하나 둘 살해되고, 없어진 유언장으로 인해 유력한 법정상속인 반 타셀이 범인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크레인은 반 타셀의 딸 카트리나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의 집안에 대한 내력을 알게된다. 한편, 범인으로 알았던 반 타셀 마저 호스맨에 의해 살해를 당하자 사건은 점점 더 미궁속으로 빠져 버린다.사건 해결을 위해 호스맨을 직접 찾아나선 크레인과 유일하게 살아남은 최후의 상속자 카트리나 마저 호스맨의 위협을 받게 되는데...


*

워싱턴 어빙의 몽환적인 단편에서 유래한 전설이 원작. 그런데 이 단편적인 전설은 <유령수업>, <가위손>을 만든 팀 버튼의 '수공업' 같은 장인의 솜씨와 기괴한 분위기로 다시 태어났다. 일단 팀 버튼과 조니 뎁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어필할 요소는 충분하다. 늘 어두운 숲속과 안개가 있는 슬리피 할로우 마을의 으스스한 분위기가 일단 압도적. 또한 적당한 로맨스와 코믹하고 겁 많은 캐릭터, 저주와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하는 팀 버튼의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그러나 '호스맨'이 머리를 베는 장면은 장난이 아니며, 잘린 머리는 정교하게 세공되어 리얼리티를 살렸다. 공포 영화 싫어하는 분은 피하실 것.


**

내가 좋아하는 감독 팀버튼과 조니뎁이 만났다는것만으로도 무척 기대했던 영화.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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