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많이 쌓이다보면 그냥 포기하게 되는 상태가 오는데, 지금 제가 그런것 같아요. ㅋㅋㅋㅋ 예전에 읽은책들 바로 바로 정리했었는데, 어느 순간 미루다보니 굳이 기를 쓰고 정리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라딘 서재 생활도 10년 이상 하다보니 처음과 지금의 서재 활용 패턴이 변화가 되는데 꼭 예전의 습관을 유지하려고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그냥 스트레스 받지 않은 상태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흘러가는대로 놔두기로 했어요. ^^ - 추가중입니다.
프랑수아 스퀴텐.보누아 페테르스 지음, 양영란 옮김 / 세미콜론 / 2010년 5월
처음 책을 펼쳤을때는 뒷편의 인물 사진을 보고 작가의 사진일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만화를 읽다보니, 사진속 인물도 이야기의 일부였습니다.
'기울어진 아이'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아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몸이 기울어지게 됩니다. 주변 어른들은 아이의 그런 행동이 그저 아이의 기괴한 행동이라 생각할뿐, 진짜 문제점을 보려 하지 않아 결국 아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아이의 선택은 그들의 세계에 또 다른 미래를 제시하게 되고요. 정체된 사회에서는 더 이상 발전은 없습니다. 작은 변화는 큰 변화를 만들게 됩니다.
만화와 현실세계의 만남은 예전에 '마르크-앙투안 마티외'의 '꿈의 포로 아크파크'가 떠오르기도합니다. 서로에게 각인처럼 남게 되고, 각자의 세계에서 서로의 행복을 빌어줄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그녀의 세계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도 모르겠어요.
'어둠의 세계' 시리즈는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면서도 지구의 반대편에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볼수 없는 평행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그래서 우리와 다른 세계를 엿보는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세계를 엿보는 느낌이 듭니다. 바로 볼수 없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존재하고 있는 현상들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을 배우게 됩니다. 시리즈이지만 각각 독립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시리즈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지만,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몹시 궁금합니다. 언젠가 이 시리즈가 국내에 소개되길 기다릴수밖에 없네요.
오노 나츠메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멋진 꽃중년이 종업원인 이탈리아 레스토랑 이야기예요. 당연 재미있을것같지 않나요? ㅎㅎㅎㅎ
특히나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것은 바로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 리스트를 보면서 와인을 판매하는 자로써 그 맛을 알아야한다고 당연스럽게 와인을 딸 준비를 하는 종업원과 마실준비를 하는 사장님이 너무 멋져보였어요. 그리고 말리는 분도.....ㅎㅎ
모로호시 다이지로 글 그림, 김동욱 옮김 / 세미콜론 / 2010년 8월
'사가판 도감'이라는 제목과 도감을 연상케하는 표지탓에 저는 모로호시의 그림속에 등장하는 판타지 동물들에 관한 도감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판타지 조류와 어류가 등장하지만 도감이라기보다는 판타지한 생물을 중심으로 기담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류보다는 어류도감이 훨씬 재미있게 읽었어요. '조류'와 '어류' 도감만 출판하고 더 이상 그릴 계획은 없을거라지만 '곤충'과 '동물' 도감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예전에 '사미코와 사오리'인가에서 봤던 장면이 어류도감에서 만나서 친근함에 반가웠어요.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3월
어쩜, 백희나님은 그림책을 이렇게 멋지고 아름답게 만드는지 감동을 하면서 읽게 됩니다. 그녀만의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이야기도 감동적이라 그녀의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구입한 부모들이 아이보다 더 사랑에 빠지게 되는것 같아요. ^^
백희나님의 그림책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림작가 되길 응원합니다.~~
사노 요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상상스쿨 / 2017년 2월
개인적으로 '사노 요코'님의 에세이보다 그림책이 훨씬 좋은것 같아요. 농담처럼 진담으로 '요즘 나이 드는것을 느낀다고' 언니들에게 말했다가 엄청 구박 받았었는데,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를 보면서 반성합니다. 나이탓 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는것을 당연한 진리인데도 놓치게 되는것 같아요. 미소를 띄고 가볍게 냇물을 뛰어넘는 하지만 할머니의 사랑스러운 표정을 보면서 그 마음 항상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나는 스타워즈 팬일까? 아니다..... 스타워즈 내용을 좋아하지만, 덕후가 아니라는것을 이 만화책을 보면서 느꼈어요. ㅋㅋㅋㅋㅋ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스타워즈 팬이 아니라면 그렇게 매력적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디 리벤슨 지음, 고정아 옮김 / 문학수첩 / 2016년 11월
해리포터 참 여러번 읽었는데, 읽을때마다 재미있었어요. 지금 다시 읽어도 재미있을까?하고 궁금하지만, 그건 해리포터 일러스트 에디션이 완간될때 미루기로 했어요. 대신 해리포터와 연관된 책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해리포터와 생명체 금고'는 해리포터 1~7권에서 나오는 독특한 생명체에 관한 아트북이예요. 영화 만들어진 과정이나 콘티도 함께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Rhoades, Morgan / Penguin Group USA / 2014년 3월
저에게 영어책을 선택할때 가장 큰 이유는 '책표지'인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장르문학 특히 판타지를 좋아해서인지, 판타지 영어원서들을 보면 좀 멋진 그림들이 많아요. 대부분 그렇게 선택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우는 없었구요. 'Falling Kingdoms' 역시 표지에 매료되어 읽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5권 시리즈가 나왔는데, 첫번째 표지가 가장 마음에 들긴하네요.
암튼... 책을 읽고보니 내용보다 표지가 더 매력적인 책이었어요. ㅎㅎ 아마도 제가 '민폐형' 스타일의 주인공을 그리 좋아하지 않게 된 영향이기도 합니다. 이쁘고 밝고 열정적이어서 사람들을 끄는 매력이 있지만, 은근 민폐스러운 주인공에게 더 이상 애정이 느껴지지 않아요... -.-;; 2권까지는 읽어보고 이 시리즈를 계속 읽을지 고민해봐야하는데, 제게 읽지 않은 시리즈 책들이 너무 많아서 당분간 우선 멈춤입니다.
정채림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7년 4월
책표지 때문에 킨포크처럼 혼자사는 여유로움을 담은 책인줄 알았는데, 진짜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은 생활정보 책이네요.^^ 빨래, 청소등 기타 생활들을 보면서 혼자 사는것이 자유롭겠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것을 실감했습니다. ㅎㅎ
에머 오툴 지음, 박다솜 옮김 / 창비 / 2016년 8월
그동안 순종적이지 않고, 억척스럽고 거센 여성을 보며 거부감을 표현하는 남성들을 볼때, 왜 공감하지 못했는지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여성스럽지 않아'라는 말로 여자를 평가하는 자체가 폭력이기 때문입니다.
웨스 앤더슨.매트 졸러 세이츠 지음, 막스 달튼 그림, 조동섭 옮김 / 윌북 / 2017년 4월
사이즈가 작고 아담하다. 원서도 번역서와 같은 사이즈인지 궁금한것은, 책속의 막스 달튼 전체 그림이 부분그림을 통해 살펴보면 잘린 부분들이 있다는것. 원서도 그런건지, 번역서 사이즈가 작아서 전체 그림이 수록이 안된건지 궁금.
전체그림
부분그림을 보면 전체그림에서 가오리 그림이 잘린것을 알수 있다. 다른 그림들도 그런점이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