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캐럴 지음, 리스베트 츠베르거 그림, 한상남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9년 11월
리스베트 츠베르거의 앨리스는 완역본이 아닌 축약본이예요. 축약본이지만, 그래도 글이 많은 앨리스입니다. 독특한 그림 스타일이 또 다른 매력적인 앨리스가 탄생되었네요.



토끼 굴속으로 떨어지는 앨리스의 모습이 조금은 엽기적인것 같아요. ^^;;


작은 앨리스와 키 큰 앨리스를 그림 사이즈로도 표현됩니다.







축약본이다보니 앨리스가 작아질때 강아지를 만나는 이야기는 생략되었어요. 대신 완역본 앨리스를 읽었다면, 그림속 나뭇가지를 보면서 저 나뭇가지는 강아지에게 던진 나뭇가지라는것을 아실거예요.



목이 길어진 앨리스와 아주 작아진 앨리스. 진짜 작은 그림을 그리는 디테일한 면이 마음에 들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고양이는 매우 인상적인 캐릭터인데, 리스베트 츠베르거의 고양이는 아쉽게도 제게는 가장 매력없는 캐릭터였어요.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예요. 앨리스를 공격했던 카드 묶음들이 하늘에서 떨어서지는 장면은 워낙 유명한데, 왠지 이 장면은 조금 밋밋하게 느껴져서인것 같아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리스베트 츠베르거의 앨리스는 매력적인 앨리스 그림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