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따뜻하게 쉬고 싶다. 빨리 내려와라~
세월호 당시에 나도 그날 점심에 뭐 먹었는지 기억이 난다. 함께 점심 먹은 사람들도 그날을 기억한다. 그날 처음 소식 들었을때 '어떻게...'하고 걱정 하다가, 모두 구조되었다는 소식들었을때는 '다행이다...' 안도했고, 그러다 누군가 사망소식이 들리면서 어떻게 그 상황에서 모두 구조가 되지?하며 의심을 했다.
시사인에서 특별히 충격적인 날의 기억은 더 생생히 기억한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섬광기억'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대통령은 그날일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차라리 기억하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거짓말이라면 차라리 낫다. 정말 대통령은 그날이 특별히 충격적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진짜 기억 못할까봐 끔찍하다.
이날 광화문에서 울려퍼졌던 뱃고동 소리는 가슴을 휘저었다.
제발~ 설에는 따뜻하게 TV보며 쉬고 싶다. 그만 내려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