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출산일이 가까워오는 친구와 당분간 만나기 힘들것같아, 약간 쌀쌀하지만 맛있는 음식 먹으러 외출했어요.. ^^ 날씨는 추웠지만, 햇살과 하늘이 좋아서 오랜만에 외출이 기분을 좋게 하더군요.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왠지 먹으면 건강할것 같은 '그리스 음식' 선택!!
이태원에 있는 '산토리니'에 갔다왔어요.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게 천천히 음식을 만낏하면서 먹을수 있어 좋았어요.

에피타이저로 감자스프 무료로 약간 제공되요. 쌀쌀한 날씨에 적당한 스프였어요.
에피타이저로 시킨 믹스 콤보 스프레드 (스코르달야, 엘리자노 살라다, 후무스, 짜찌키)
어떤것이 맛있을지 몰라서 믹스 콤보로 시켰는데, 먹어보니 후무스(병아리콩으깬소스)와 짜지키(그릭요거트소스)가 가장 맛있네요. 나중에는 둘중 하나만 시켜서 먹어도 될것 같습니다. - 스코르달야는 마늘맛이 너무 많은 감자으깬소스고, 엘리자노는 가지와 올리브등으로 만든소스인데 저는 이것도 괜찮았어요.
빵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줘서, 발라 먹으려고 몇번 리필했어요.

에피타이저로 그리스 샐러드 시킬까 고민하다가 아보카도 새우를 시켰는데 넘 맛있었어요. 사진은 작아보여서 그정도 예상했다가, 실제로 큼직하게 나와서 더 좋았어요.
평소 맛있는 음식 먹으면, 제가 어깨춤을 추는데, 친구가 임신을 해서인지 처음으로 친구의 어깨춤을 봤어요. ㅋㅋ 맛있다고 어깨춤 춘거 본거 20년만에 처음 본것 같음... -.-;;
아보카도가 이런맛이냐고 그래서 잘익은 아보카도에 스윗칠리소스 뿌려 먹어도 맛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진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오늘도 그렇게 먹을거예요.

친구가 술을 못 마셔서, 참으려했는데 참을수 없어...^^
화이트 와인은 좀 높을것 같아 그냥 간단하게 맥주 한병.

메인으로 시킨 기로스 삐따브레드.
여자 둘이서 먹기에 양이 많아서 고기는 다 먹지 않고 남겨 조금 아까웠어요.^^
따뜻할때는 맛있는데, 식을수록 고기가 ,퍽퍽해지는 함정이 있어요. 그래서 빵에 절인 양배추 샐러드와 짜찌키 듬뿍 넣어서 먹었어요.
빵은 추가요금 받고, 짜찌키와 양배추 절임은 무료 리필이 되어요.
원래 디저트도 이곳에서 먹을까하다가 너무 배불러서, 이태원 한바퀴 돌고 다른곳에서 커피만 마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좀 아쉽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