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때문에..' 책을 못 읽고 있어요...라고 말하면 왠지 변명 같지만....
초기에 진압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최대한 외출자제하며 도서관 책 대출도 안하고 있는데, 예상과 달리 장기화 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암튼... 붉은돼지님 덕분에 알게된 '성' 도서관 대출하고 다른 시리즈도 대출하고 싶은데...
집에 책 소독기 하나 장만해야할까요? ^^;;
처음에는 다양한 성에 관한 설명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하나의 성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책이예요. 무척 흥미진지하게 읽었습니다. 초딩 조카도 재미있을까 궁금해서 같이 읽어보았는데, 녀석을 보니 이모 때문에 참고 읽는 표정이 역력.... 나 좋자고 조카 붙들고 읽기는 그래서 과감히 덮었네요. (글을 같이 읽은것이 아니라 그림을 보며 설명을 했는데...)ㅎㅎ
그래도 조카가 착하다 느껴요. '재미없어?'라고 물으니 '재미있어요' 라고 영혼없는 대답을 하더이다... 아직 저학년 초등학생에게는 무리인가요? ^^;; 사실 조카가 진짜 재미있어하면 구입하려 했는데, 그냥 도서관에서 대출해야할것 같아요. ㅋㅋ
암튼.. 조카와 함께 읽기는 실패했지만 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 성이 이렇게 만들어졌구나... 알면서 놀랬고, 읽으면서 중세시대의 사람들의 삶을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말이지요. 어쩜 나이가 들어서 역사에 관련된 책들이 재미있게 느껴지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저도 초등학교 때 이런 책을 읽었다면, 유럽의 성도 본적이 없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생각했을지도... 이 책을 읽기전에 유럽의 성으로 여행을 가야할까요? ㅎㅎ
다른 그림 중에 성이 만들어지고 마을 만들어지는 과정만 찍어보았어요.







바다쪽에서 바라본 성이예요.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성 같으면서도... 판타스틱한 모습이 멋집니다.


책을 읽고 예전에 여행했던곳의 성들을 찾아봤어요.
책 속의 성처럼 바다를 낀 성은 아니지만, 호수를 끼거나 절벽을 끼고 성이 만들어졌네요.
다시 보니 멋집니다.

그의 책중에서 가장 읽어보고 싶은 '고딕성당'
영어책에서는 컬러판도 있네요. 성당의 모자이크 유리를 생각하면 색채가 있는쪽이 더 멋질것 같아요.
그나마 이슬람사원은 우리나라에도 컬러판으로 번역된듯.
다른 시리즈도 컬러판으로 다시 출간되면 좋겠어요.

관심 시리즈 7권.
그리고 번역되지 않은 다른 책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