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도련님께서 책 선택을 어떻게 하시냐는 질문을 받은적 있었답니다.
저는 진지하게 '책표지 마음에 드는것으로요' 라고 답변했어요. ^^
처음에는 농담으로 받아들이시더라구요. ㅋㅋ
진짜 저는 책 표지 보고 선택하는것 같아요. ^^;;
그렇게 선택해서 읽은책 99%는 마음에 들다보니 계속 그렇게 되는것 같습니다.
글쎄...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제가 판타지나 호러, SF 장르쪽 소설들을 좋아하다보니 책표지만 봐도 대략 어떤 분위기를 감지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그쪽 원서 표지들이 은근 제 스타일더라구요.^^
'Anna Dressed in Blood' 책표지만봐도 딱 공포스럽지 않나요? ^^ 공포스러운거 좋아하는 저로써는 그냥 지나칠수 없지요.
물론 책 표지만 보고 그냥 읽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책 정보를 찾아 평점등을 살펴본후 읽는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난 책이 재미있으면 그 작가의 다른 책들 찾아보게 되고요.
'Anna Dressed in Blood' 는 100%로 만족스러운 책은 아니었지만, 책표지만 보고 선택한 책 치고는 즐겁게 읽었어요. 오디오북이 좀 더 재미있었다면 더 즐겁게 읽을수 있었을텐데..하는 살짝 아쉽지만 2편도 읽을 생각이 있습니다.
영어덜트 책으로 고스트 헌터와 저주받는 살인유령의 로맨스도 살짝? 있지만 장르는 로맨스보다 호러에 더 가까워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물론 2편은 호러보다 로맨스로 흐를 분위기가 예상되어서 좀 걱정이긴해요. ^^;;
암튼, 오랜만에 슬픈유령이 아닌 무서운 유령이야기를 만나서 섬뜻했지만 재미있었어요.
원래 서재이미지를 Anna로 바꿀까하다가 그냥 푸른표지가 마음에 든 '코랄린'으로 했어요.^^ 코랄린 역시 책표지가 마음에 들었고, 작가가 닐게이먼이라서 더 좋았던 책이었답니다.
생각난김에 책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는데, 재미있었던 책 몇권 첨부했어요.^^
꿈과 환상의 세계로 떠날것 같은 책
공포스러우면서도 왠지 B급 유머가 느껴질것 같은책
신비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던 책
그리고 아직 읽지 않았지만, 책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으면 진짜 재미있을것 같은 책들...
더 많은 책들이 있지만... 여기까지.
그런데 여기에 올린 책들이 다 시리즈라는 점. 최소 3권 이상의 이야기를 간직한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