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탈때 무언가 읽을것이 필요하고, 가방 무겁게 하기 싫고, 그래서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선택했어요.(이 책도 구입했었는데, 책은 선물드리고 전자책으로 읽기로 했어요.^^)

 

예전에 한글로 읽고, 영화로 봤다는 이유로 덜컥 이 책을 골랐는데, 쥐날뻔했어요.(책무게만 생각했지, 내용은 생각안했네요ㅎㅎ) 그러고보니 법정소설은 영어로 처음 읽는건가봐요. 만약 이 책을 한글로 읽지 않고 영화로 보지 않았더라면 더 힘들었을거예요. 다시 한번 제 영어수준을 깨우쳐준 책이었습니다. ^^;; 그나마 오디오북 나레이터가 연기를 잘해주어서 즐겁게 들으며 읽을수 있었습니다.

 

암튼, 이 책은 혼자 약속이 있어서 나갈때만 읽다보니 꽤 오래 붙잡고 있었어요.

이러다가 2015년까지 읽겠다 싶어서, 1/3정도 남았길래 완독했습니다.

어쩜 2014년의 마지막 책이 될뻔했으나..... 마지막 책은 따로 있답니다. ^^

 

이 책을 읽을때가 2011년이었는데, 읽기전에는 내용이 가물가물거리다가 읽다보니 다시 생각이 났어요.  이미 전반적인 내용을 알면서도 할러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 다시 읽는데도 조마조마하더라구요. 재미있게 읽었지만, 당분간은 법정 스릴러는 사양할께요. ^^

 

*

 

공공장소에서 영어책 읽을때면 떨려요.

혹 외국사림이 말 걸까봐요.

책은 어찌어찌 읽는데 말은 잘 못해요. ㅋㅋ

전 영어가 좋은게 아니라 책이 좋은거예요.

 

기묘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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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1-04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올 목표가 추리소설 많이 읽는 건데 저도 보슬비님 흉내내서 안 읽은 마이클 코넬리 읽어야겠어요~~~~.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는 제 기억에 한국어로도 뭔말이지 싶었던 부분이 있었던듯~~ㅠㅠ
저런 책을 무리없이 읽으실 정도면 영어 실력이 정말 좋으실 것 같은데요!!!^^겸손하신듯~~~~

보슬비 2015-01-04 16:16   좋아요 0 | URL
마이클 코넬리 좋아하는데, 영어로 읽기 힘들었어요. 역시 전 청소년 판타지쪽이 제 수준에 맞나봐요. ^^;;

겸손이 아니라 사실인데... ㅎㅎ
사실 제가 영어책을 읽고 듣는다는것이 미스터리한 일이지요.

우리 가족중에 제가 영어를 제일 못하는데, 영어책 읽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오히려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은 영어책 읽기 싫어하시더라구요. ㅎㅎ 영어책 읽기는 영어잘하는것과 별개로 책을 좋아하냐가 가장 큰것 같기도 해요.^^

아롬님은 둘다 가능하시니 얼마나 좋을까요? ^^

하양물감 2015-01-04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것같아요^^
저는 공공장소에서 책읽지 않은게 오래되었어요
그만큼 오래 이동할 일도, 혼자 한시간정도 여유부릴 시간도 없었기때문이죠.
오디오북과 전자책은 나에게는 낯선것들이에요. 언젠가는 읽게되겠죠

보슬비 2015-01-04 16:21   좋아요 0 | URL
특히 전철을 탈때면 뭔가 읽어야할것 같은 강박관념이 생기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책을 들고 다녔는데, 이제 책뿐만 아니라 다른것도 들고 다니기 힘들더라구요. 최대한 가방은 가볍게 다니고 싶은것이 나이가 드나봐요. ㅎㅎ

전자책보다 종이책이 더 좋지만, 가끔 이렇게 가볍게 들고 가거나, 깜깜한 밤에 읽기에는 전자책이 좀 더 편하긴해요.

하양물감님도 언젠가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읽게 된다면 어떤 책이 될지 궁금해지네요. ^^

해피북 2015-01-04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우신 보슬비님^^ 실례가 안되야 할텐데요 ㅋ 원서로 읽으신다니 참 부럽습니다. 저는 가끔 번역서를 읽을때 과연 저자의 말일까 번역자의 말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되었어요. 그래도 확인해볼 길이 없으니 묵묵히 읽을 수 밖에 없었는데 보슬비님은 확인도 해보실수 있으실테구 여러가지로 부럽습니다^^

보슬비 2015-01-04 23:33   좋아요 0 | URL
^^ 귀엽게 봐주시니 감사해요.
저도 제가 영어책을 읽을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책이 읽고 싶어서 그림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ㅎㅎ

해피북님 말씀처럼 가끔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한글을 찾기도 하고, 한글을 읽다가 원서가 궁금해 원서를 비교해보기도 해요. 물론 아주 가끔이고요.^^ 제가 판타지를 좋아하는데, 판타지를 읽다보면 원서쪽이 좀더 운율등이 있어서인지 재미있는것 같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