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레서피가 담긴 요리책들을 즐겨 보는데, 어쩌다가 이 책들을 희망도서로 신청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책을 대출했을때는 굳이 요리 사전을 읽을까?
'슈라네'는 원래 레서피를 원했는데, 이탈리아에서 생활을 다루었기에 좀 시쿵둥 했는데, 그래도 책을 빌렸으니 초반에 잠깐 읽어보자..했던것이 둘다 시간 가는줄 모르게 재미있게 읽었네요.^^
읽지 않고 그냥 반납했으면 엄청 후회했을듯.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몬테 크리스토백작'과 같은 유명한 책은 아직 읽지 못했는데, 이런 책이 있는 줄 몰랐던 '뒤마 요리사전'을 읽게 되었어요. ^^;;
처음에는 100페이지정도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이렇게 보면 책 속에 삽화가 엄청 많아 보이지만 저 삽화가 달랑.. ^^ 아쉽다... 생각하신다면 다음 파트로 넘어가셔야해요.
바로 이 책의 핵심 부분인 '요리사전'
굳이 요리 용어사전을 읽을까?? 했는데, 일반사전과 완전 달라요.
솔직히 삽화 보고 엄청 웃었습니다. 저 그림은 생선 그림에 모두 사용해도 되잖아...하고 웃었는데, 아래 그림을 보면 모두 사용되지 않을수도 있어요. ㅋㅋ
넙치 그림보고 진짜 많이 웃었네요. ㅎㅎ
새끼양그림..
정말 처음엔 이 그림을 보고 전 말인줄 알았어요.^^;;
아니 어떻게 저렇게 용감할수가...
그래도 이 그림을 보면 고래를 연상케하지요.
사실 '용연향'은 그저 향수나 화장품 재료로 사용할줄 알았는데, 이 재료를 먹을수 있다는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자주 보이는 무화과예요.
솔직히 무화과보다 오른쪽 하단에 설명된 그림을 보고 신기해서 찍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욕으로 통용되고 있는 손짓이 밀라노에서도 같은 욕으로 사용하고 있다는것, 게다가 그 모양이 '무화가' 모양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뒤마의 요리 사전을 통해 단순히 요리에 대한 설명만이 있는것이 아니라 레서피, 문화, 역사등 다양한 지식들이 담겨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아요.
슈라네 집은 이탈리아 가정식 레서피가 궁금해서 신청한 책인데 약간 낚였다고 할까요? ^^
가정식 레서피가 있긴하지만 저에게는 좀 많이 부족했어요. 요리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그녀의 이탈리아 삶에 관한 이야기인데 읽다보니 은근 빨려드는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아마도 그녀의 진솔한 마음이 저에게 전해져서인듯합니다.
요리사진이 좀 적어서 아쉬웠지만, 대신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사진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괜찮아요.
책 후반부에 요일별 제안하는 가정식 레서피가 있어요. 그리 많은 레서피도 아니고, 재료도 쉽게 구할수 없어서 따라하기 쉽지는 않아요. 그래도 그중 가장 관심이 가는것이 올리브 오일에 절인 피클이라든지 코코넛가루를 넣은 스낵이 마음에 들어서 담아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