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책을 재미있게 읽어서, 영화로 보려했는데 평이 나빠서 보지 않고 있던 영화였어요.
그런데 대런 섄의 '좀비'를 읽고나니 이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책의 모티브를 따왔지만, 책과는 좀 다르긴합니다. 그래도 기대를 안해서인지 전 그냥 즐겁게 보았답니다.
월드 워 Z에서 나오는 좀비가 무서웠던것은, 육상선수같이 무지하게 뛰어다닌다는점이죠.
흐느적 거리며 돌아다니는 좀비는 그런데로 피할수 있다 생각했는데, 뛰어다니는 좀비는 무서워요. ^^
원래 '스타트랙' 좋아했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악당으로 나와서 보고 싶었던 영화였어요.
그런데 볼거리 화려하고 악당 멋있었지만..
긴장감이 떨어져서 생각보다 지루했어요.
다크니스에서 부족한 매력을 채우려고 그동안 아껴두고 안봤던 '셜록 홈즈'도 찾게 되었답니다.
어찌보면 참 못생긴 배우인데, 셜록을 보면 그가 참 멋지게 보이니...
역시 배우는 자신과 맞는 역활을 만나는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드라마인데 한편 한편이 영화 같은 드라마랍니다.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받은 영화라고 하네요.
고통을 못 느끼는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 호러 영화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호러영화가 아니었어요.
묘한 긴장감과 친절하지 않게 흘러가는 화면 전개등 불편하지만 그래서 끝까지 긴장감 놓치지 않고 봤습니다.
게다가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때문에 더 호기심을 갖고 봤는지도 모르겠어요.
스페인 내전이 배경이라 고통을 느끼지 못해 제 살을 뜯어 먹는 아이들을 보며 스페인 역시 내전을 통해 자신의 살을 뜯어 먹는것과 같은 같은 처지 인것 같았어요.
다 보고도 계속 생각나네요.
천사같이 웃으며 자신의 손톱을 뜯는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신체 변형수술에 관한 독특한 공포영화예요.
엔딩만 더 잘되었어도 좋았는데, 엔딩에서 조금 모자르다는 생각이 들지만,
소재만은 참 독특하면서고 기괴합니다.
끔찍한 장면 못 보시는 분들에게는 권할수 없는 영화예요. ^^;;
이중에 아이들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본 것은 '스타트랙'밖에 없고요.
나머지는 혼자 보고나, 신랑과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