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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쏘피
세귀르 백작부인 지음, 원용옥 옮김 / 여름나무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말썽꾸러기 쏘피.
처음에는 삽화는 많이 귀엽지 않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계속 보면 은근 정감이 가는것이 아마도 쏘피의 매력(?)넘치는 행동들 때문에 삽화에도 애정을 품게 되는것 같습니다.
책 표지를 장식한 삽화는 쏘피의 밀랍인형 장례식 현장이랍니다. 이렇게 유쾌한 장례식은 처음이예요. 그래서 쏘피의 친구들도 자신들의 인형들을 쏘피의 인형처럼 장례를 치르려합니다. -.-;;
유쾌한 장례식의 주인공인 쏘피의 밀랍인형이예요.
쏘피는 정말 정말 인형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물에 발마사지를 해준것 뿐이랍니다.
깨끗하게 세수도 시켜주고, 추울까 따뜻한 햇볕이 드는 창가에 두었을 뿐인데... 밀랍인형은 점점 끔찍하게 변해갑니다... ㅎㅎ
이번엔 쏘피가 무엇을 하는걸까요?
곱슬곱슬 사랑스러운 파마머리를 만들기 위해 빗물을 맞고 있는거랍니다..
결과는....
책 뒤편에 있는 삽화예요. 위의 삽화와 비교하기 위해 찍었는데, 부분적으로 색을 입힌것도 이쁘네요.
이 삽화를 보고 완전 웃었어요.
낙수를 맞고 완전 옷은 달라붙고 머리는 산발이... ㅎㅎ
새까만 눈썹을 갖고 싶어 눈썹을 잘라내기도 하고...
너무 갖고 싶은 엄마의 물건을 손대었다가, 엄마에게 엄청난 벌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썽을 부려도 쏘피가 밉지 않은것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똑같은 잘못은 안한다는거죠.
단지 너무 너무 호기심이 많아서 앞으로도 벌어질 쏘피의 말썽의 종류가 무궁무진하다는것이 문제예요. ^^;;
약 200년전의 책인데도, 아직도 많은 이야기들이 공감이 가더라고요. 세월이 흘러도 아이들의 마음은 크게 변하지 않는것 같았답니다. 정말 어른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듬어주고, 옳바르게 클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