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지음 / 21세기북스(북이십일) / 2013년 2월
화장실에서 음식에 관한 책을 읽으면 미안해요. 나쁜 습관이긴한데, 잠깐이라도 화장실을 사용할때면 책을 읽게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되도록 소설류는 피하고, 시사인같은 주간지나 짧막하게 읽을수 있는 책을 고르는데, 이번엔 '미식가의 도서관'이 가족들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화장실에 놓여있더라고요. 제가 구출하려고했는데, 은근 화장실에 읽기 좋아서 아직 잠시 보류중... ^^;;
평소 요리책이나 요리에 관한 책 읽기를 좋아해요. 요리를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보통은 만들기보다 맛있는 음식 먹기를 더 좋아하고요. 세계 여러나라의 음식들을 접하다보니, 그냥 먹을때보다는 그 나라의 문화, 그 음식의 유래를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진답니다.
'미식가의 도서관'은 그러 저에게 딱인 책이었어요. 평소 좋아하던 음식, 음료, 식사 예절등 다양한 미식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한 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이해하기 위해 음식만큼 쉽고 편하게 접근할수 있는 소재도 없는것 같아요. 저처럼 다양한 음식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권하고 싶은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