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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사라진 세상 ㅣ 두레아이들 교양서 5
마크 쿨란스키 지음, 프랭크 스톡턴 그림, 이충호 옮김 / 두레아이들 / 2012년 4월
처음 책 제목을 보는 순간 SF소설인가 했어요.^^;;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책 정보를 살펴보니 해양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었답니다.
책을 펼치면 만나게 되는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바로 책 표지를 보면 그렇게 활발하게 생명력이 느껴지는 바다가 무시무시한 침묵에 빠진것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다양한 활자체와 색상으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설명해준답니다.
책 중간중간 만화가 있는데, 만화를 읽다보면 예상가능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예상은 하고 싶지 않아요...
해파리 요리법을 읽고 웃음이 났어요.ㅎㅎ
해파리 냉채 참 좋아하는데...^^;;
장수거북이도 해파리를 좋아하는군요...
어쩐지... '새미의 어드벤쳐'에서 새미 친구로 나왔던 녀석이 해파리를 잘 먹었던것 같았는데, 장수거북이였나봅니다. ^^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 접했던 사실을 다시 접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오렌지 러피'라는 물고기의 수명은 약 150년 어쩜 그 이상이 될수 있는데도, 인간이 20년도 채 안된 '오렌지 러피'를 잡으면서 문게가 생기게 됩니다.
150년 사는 생물에게 20년은 아직 생식을 할수 없는 연령에 속해서 번식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채 사라지게 되는것이지요.
해양생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이 마구자비식 어업들을 보면 화가나지만, 한편 어업으로 생계를 하는 가난한 어민들을 보면 그들에게 앞으로 자신이 겪지 않는 미래보다 바로 당장의 현실이 더 급하다는 것도 슬프답니다.
점점 더 멀리 나가고 더 작은 물고기를 잡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먹지 않는 생선을 지금은 먹기까지 하고요.
그러고보니 요즘 생선을 사면 예전에 많이 먹던 생선들이 너무 비싸서 먹지도 못하고, 생선크기도 작아진것 같아요.
결국 미래의 우리아이들은 물고기가 뭔지 모르는 사태까지....설마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겠지요.
책 뒷편에는 해양문제를 다룬 환경단체에 대한 정보도 수록되어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우리가 자주 식탁에 올리는 생선이나 해산물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조금 더 현명하게 소비자가 선택한다면 생산자들도 바뀔수 있을까?하는 생각들...
어린이책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