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팀의 '대식가'와 퇴근을 했다.
나, "오늘 밤에는 몇 명의 파트너하고 해요?"
대식가, "하하.. 그렇게 말하니깐 이상하네요.. 한 10~15명정도.."
나, "크크..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하고만 하고 싶을 것 같은데.."
대식가, "한 사람하고 하면 지겨워요. 그래서 자주 바꾸죠."
스윙 댄스에 빠진 '대식가'의 주말밤은 후끈하다.
준비물은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씹어주는 껌 정도 ㅡㅡ;
한때는 나이트 죽돌이었다는데. 스윙도 죽돌이스럽게 쭈우우우욱 한다.
밤이 뜨거운 열정의 댄서...
몸과 리듬과 스텝이 주는 매력이란 어떤걸까.
'싱크로율'이 잘 맞는 상대를 찾아 어둠 속을 유영하는 나방의 날개짓이 떠오른다.
주위에 사람들이 많길레 '주어'만 빼놓고 얘기를 했다.
큰 목소리로...
2. 목동에서 일하게 된 이후로...
자장면을 일 주일에 세번은 먹는 듯 하다...;;
맛있기도 하지만... 이건 좀 지나치다.
누군가는 나를 쥐어 짜면 자장 소스가 흐를 것이라고도 했다.
3일 연속으로도 먹어봤는데, 배가 순식간에 3인치는 늘어나는 것만 같다.
특히 금요일 저녁은 탕수육과 쟁반짜장일 확률이 80% 이상 -_-; (오늘도... 쩝)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자장면집 주인이 절세미녀~!!!
KBS 공채 텔런트라고 해도 믿을 것만 같은~
하여간...
요즘 아무 의견이 없으면 무조건 중국집행이다..
맛도 있고... 짬뽕도 양이 엄청나다;;;; 배가 째진다.
3. PM이 말했다.
"TY씨는 걱정없이 사는거 같애... "
(대충대충 일하는 거 에 대한 촌평이다. ㅡ..ㅡ; )
'그래도 할건 다 해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굴러만 가면 된다라는 식으로 일하는게 너무 티났나보다.
하루의 2/3는 멍 때리고 있다. 이 생각 저 생각.. 그러다 보면 어느새 스르륵 눈이 감긴다.
논다고?
아니다.. 일이 없어서 멍 때리고 있을 뿐이다. 놀려면 나가서 놀아야지..
지적을 당했으니, 앞으로 더 삐뚫어질테다.. 크
아.. 아직도 질풍노도의 시기인가보다..
4.
".......
xx팀 xx 대리님이 감기 증상이 있어서 보건소에 갔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회사 전체 공지, 인사팀 황팀장
"오늘 교육받고 왔는데, 직원 30% 걸리면 직장폐쇄라고 한다.
혹시 인플루엔자 걸리면 팀원 공지 부탁드리고, 팀 외부인에게 적극 전파 부탁드립니다"
우리팀 실장..
두가지 반응... 좀 웃긴다.. 수비수와 공격수? 흐흐..
전자는 썩소가 나오고... 후자는 풉... 실소가 나온다 ㅋㅋㅋㅋ
웬지 스프링쿨러가 생각나네..
재밌는 냥반들이다..